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자녀가 마이스터고 다니는 분들 계시나요?

고1엄마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13-06-21 08:51:21

제 딸 지금 인문계고 1학년 (지방입니다)이고요,  갑자기 학교를 자퇴하고, 내년에 마이스터고를 새로 지원하고싶다는 말을 꺼냅니다.  미래도 불안하고, 자기 성적으로는 좋은 대학 못 갈텐데, 지방대나 전문대 나와서 취직도 못할바에야,

마이스터고 가서 일찍 정해진 길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말만 보면, 기특하기도 한 이야기 같은데요,

실제 지금 상황이, 학교에서 처음에 친하던 무리 (10명정도 무리라 하더군요)에서, 애들 말로 튕겼다고 표현하고요,

그 따돌림을 주도한 아이가 내세우는 원인이, 착한 척 한다 라는 이유랍니다. 즉, 교실내에서 몇 무리로 나뉘는데, 다른 무리들에게도 우리 아이는 다 친하게 지내려고 행동한다 라는 말이랍니다. 무리 중 두어명은 여전히 말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러 가주고 하는 모양이던데, 이게 큰 스트레스 일건 분명하고요, 담임에게 이야기 해 볼까 하니, 아이 말로는, 어차피 선생님들도 아시지만, 해결해 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지나고 더 공부를 해보려고 하니, 자기는 인문계 공부 하기에 힘들다고 느껴진대요.

중학때 성적은 20~30프로 였고요, 고등학교 와서는 더 내려갔습니다.

친한 친구가, 서울에 있는 미림 여자 정보고를 다니고 있는데, 그 영향도 있는거 같고요.

자퇴를 하고 싶다는 이유는, 시간이 아깝고, 집에서 정보고에서 배울 거 미리 공부나 하고 자격증 준비하면서 지내고 싶답니다.

저희는 일단, 충분히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자고 보류를 한 상태입니다.

 

아이는 지금 한시라도 빨리 자퇴하고 싶다하고요,

저희는 니 선택이 옳을 수도 있지만, 현재 부모 생각 기준으로는 말리고 싶다고 의견을 내놓았고요,

아이가 알고 있는 만큼의 정보를 알아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친구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조금이라도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위험도 있는거고요,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 다니면서 진로바꾸는 거는 쉽지않은 길이라는 제 나름의 편견(?)도 있고요,

마이스터고를 내년에 합격할거라는 보장도 없는것이고요,

대체 뭐부터 수습하고, 아이한테 어떻게 알아보자고 해야 하는건지, 감정적 대응이 안되게 잘 하고 싶어요.

아이는 여태 선생님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을 들어온, 평범한 아이입니다.

외모도 괜찮고요,

교우관계, 성적 나온거 보고 스스로 절망, 이 상태인거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되어서, 그때문에 그러냐 하니

자기말로는 아니라 하네요.

지금 뭐부터 해야 하는건지, 순서 좀 정해주시겠어요? 제목과 내용이 영 따로 가는거 같기도 하고~.

아, 마이스터고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두신 분들은, 학교에서 광고하는 것 처럼 아이들이 재미있게 만족해하면서 다니는지요?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직 담임샘에게 상담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IP : 119.17.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3.6.21 9:22 AM (124.5.xxx.3)

    딸 친구중에 마이스터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자세한건 물어봐야 알구요.
    그 마이스터고 내에서도 성적이 전체 상위 몇%안에는 들어야 좋은 직장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이스터고라고 전체 취업보장 이런건 없을거라 생각듭니다.
    취업해줘도 시원찮아 다시 나와 알바뛰다 직장이라고 알아봐서 다녀보니 학력에서의
    월급,대우등 차별있다보니 결국 늦게라도 대학진학하려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성적은 괜찮으신 전문과외를 붙인다든가 해서 끌어올려보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 혼자에게만 맡겨두면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966 연희동 한선생을 아시나요? 1 ... 2013/06/24 10,933
265965 퀼트샘플러 만화경 바느질법 아시는 분~~ 건강하게 2013/06/24 1,173
265964 이 사이트가 뭐하는 곳이죠? 1 위즈위드 2013/06/24 672
265963 보름달 뜬날에 아기만드는거에대해서 13 신혼 2013/06/24 2,715
265962 숙소늘정해야되요~8월초 강원도 길많이 막히나요?? 1 여름휴가 2013/06/24 480
265961 사주나 점성술이 틀린게 아니라 돌팔이가 문제. 1 아리엘102.. 2013/06/24 1,608
265960 대학원 졸업하신 분들 26 43632 2013/06/24 5,180
265959 외국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4 ... 2013/06/24 1,213
265958 대도둑 호첸플로프란 책. 11 혹시 아실까.. 2013/06/23 1,658
265957 저는 김자옥씨가 참 예쁘신 거 같아요 8 샤방샤방 2013/06/23 3,116
265956 아파트 놀이터에서 애들 밤늦게 놀면 5 dma 2013/06/23 1,454
265955 9개월 아기 이유식 분유섭취에 대해 경험담 좀 나누어 주세요~ 5 9개월 2013/06/23 6,605
265954 포장바뀐 풀>원물 ,,,,,,.. 2013/06/23 422
265953 박근헤 말로가 시작되는듯, 평화시위대에 최루액 발사 시작 32 흰돌 2013/06/23 4,530
265952 자동차 좌석밑에 말라비틀어진 빵가루.. dd 2013/06/23 568
265951 티비 화면이 갑자기 녹색톤으로 나오는데 왜그럴까요? 1 고장일까요?.. 2013/06/23 2,152
265950 키토산이 다이어트에 좋다길래 1 말라보고싶어.. 2013/06/23 2,200
265949 [육아고민] 애가 아무거나 안먹어요 6 고민맘 2013/06/23 846
265948 건강검진하는 경제적인 방법 없나요? 3 40대 2013/06/23 1,113
265947 오미자 9개월만에 거른것 ㅠㅠ먹어도되겠죠? 3 오미자 2013/06/23 1,702
265946 혹시 경희대 나오신분 계세요?? 6 .. 2013/06/23 4,466
265945 '세상이 말세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네가 좋다... 2013/06/23 2,541
265944 닭죽 끓였어요.. 애들이 잘먹네요. 16 닭죽 2013/06/23 3,786
265943 냉동실에 잔뜩 있는 데쳐서 얼려놓은 쑥, 어찌할까요? 7 ... 2013/06/23 1,133
265942 진짜사나이-개 코메디-오늘 최고 웃낌 푸하하 독기가 오른 박형.. 1 빡스티 2013/06/23 2,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