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지금 분당에 요양병원에 두달째 모셔져 있습니다
의식은 없는 상태로 두달째이십니다
그런데 두달동안 보니 병원이 케어는 잘해 주시지만 불만이 있어 다른 병원을 알아보려고합니다
요양병원이 워낙
많이 편찮으신, 그리고 저세상을로 가실 준비를 하시는 분이주로 계시다는것은 알아요
아빠 옆 침상에 계속 입원해 오시는 분이 불행하게도 오시자마자 돌아가시는 상황이 반복되었어요
그런데 가족들이 오실때까지 돌아가신분을 따로 안치하지 않고 가족이 도착하는 몇시간 또는 거의 하룻밤 넘게
그냥 흰천으로 덮어둔 채로 살아계신분들이 누워계신 병실에 계속 유지되더라구요
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엄마가 아빠 비러 갈때 몇번 돌아가신분을 그런 상태로 보았다고 합니다
물론 상황상 어쩔수 없는 건 알지만...ㅠㅠ 그런일이 계속 반복되니 뭐랄까 맘이 좀 그렇습니다
돌아가신분의 명복과 별개로 아빠도 언제 떠나실지 모르지만
적어도 임종을 되도록 지키고 싶고 임종을 할것 같을 때는 가족을 불러 임종을 볼수 있는 정도의
상황이 가능한 요양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계신곳은 간병인들의 정성은 감사하지만 임종에 대한 배려나 떠나신후의 일처리가 조금 맘에 걸립니다
임종은 거의 못본다고 그런것까지는 케어할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너무 비싸지 않더라도 가능한곳이 있지 않을까요? 보바스 이런곳은 너무 비싸서 형편이 안되구요
병명은 파킨슨과 뇌경색으로 이미 고비를 넘기셔서 의식은 없으신 상태입니다
호스피스병동이 가장 좋지만 이곳은 말기암 환자분들께서 적합할까요?
저희 아빠처럼 의식없는 상태로는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