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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단원평가를 보는데 75점...

정말... 조회수 : 4,315
작성일 : 2013-06-20 18:27:19

전요. 애 1학년, 2학년때 문제집하나 안풀리고 책만 읽으라고 했어요.

근데 이게 뭔지 괴롭기만 하네요.

3학년 올라와서 수학이던, 국어, 사회, 과학 단원평가를 보면

국어 90점대, 수학 잘해봐야 80점대, 사회 70점대, 과학 80점대

다른 아이들은 100점도 곧잘 받아오나봐요.

문제집 하나 풀리려면 말 그대로 지랄지랄을 하면서 풀어요. 굉장한 것을 하는 것인양 온동네 떠나가듯 요란하게 풀어요. 못하겠다 어렵다 징징징징징. 아무리 다독이고 못해도 괜찮다 열심히만 하자. 하는데도요.

애새끼는 왜 낳아서 이런저런꼴을 보며 사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애키우는게 이런줄 절대 몰랐죠. 이왕 나왔으니 죽일수도 없고.... 이게 내 솔직한 심정이예요.

아무튼.... 다른집 아이들은 과학, 사회 학습지 다들 시키나요? 그런거 안해서 그런가요?

사회시험지를 보니 제가 봐도 안쉬워요. 그런데도 다른아이들은 잘 받아오더라구요.

제가 몰라서 그렇지 다른집 아이들 다들 학습지 꾸준히 시키는건가요?

차라리 그렇다 였으면 좋겠네요. 안그럼 머리가 증말 나쁜거잖아요... 집중력도 안좋은것 같아요. 잡생각이 많고요..

매일 남이 뭐하나 진짜로 쓸데없는 관심만 무지 많고, 뭐 만들까, 뭐 그릴까 공상만 하는거 같아요.

IP : 121.167.xxx.1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20 6:31 PM (39.7.xxx.1) - 삭제된댓글

    말씀이 심하시네요.

  • 2. ,,,
    '13.6.20 6:31 PM (211.199.xxx.158)

    문제집 풀리기전에 교과서를 읽어서 내용이해부터 시킵니다..문제집에 요점정리된걸 읽어주기도 하구요..

  • 3. 학습지
    '13.6.20 6:33 PM (175.195.xxx.132)

    학습지 하죠.... 고맘때는 단어의 뜻을 몰라서 그래요.. 사회,과학은 옆에서 설명을 좀 해주셔야해요~~

  • 4. 맹랑
    '13.6.20 6:33 PM (112.153.xxx.16)

    저는 초등4학년 과외하고 있는 강사인데요. 그 집아이보니, 과외 국어(글쓰기), 수학, 영어 이렇게는 학원또는 과외를 시키고, 사회나 과학은 엄마가 공부해서 아이한테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것 같더라구요.
    아이 엄마왈 "아이공부시키느라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라고 하더군요.
    전 영어만 봐주고 있어요. 일주일에2번.지역은 서울 마포구입니다.

  • 5. ^^
    '13.6.20 6:34 PM (112.149.xxx.53)

    워~~진정하시고 3학년이면 국어가 문제인거에요. 문제해석이 되지 않고, 용어를 모르는거에요. 일단 교과서 용어정리를 암기해야해요. 이해가 아니라 암기부터~~ 괜히 엄마가 이해시킨다고 쉽게 설명하면 더 헷갈려요. 교과서 중요 문장 빈 칸 정리하고 암기...그리고 문제 반복풀이

  • 6. ..
    '13.6.20 6:36 PM (175.119.xxx.242)

    지금 중1된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저도 딸아이하고 무지하게 싸웠죠 ㅎㅎ 아니 지금도 싸우고 있는데 어느날 신랑이 잠든 딸아이보면서 아이한테 너무 그러지말라고, 잘 해주라고 하더라구요. 막 싸우다가도 자는아이얼굴보면 참 짠하죠 그게 자식이죠 모. 아이 친한 친구가 워낙 공부를 잘하는아이라 비교 안할려고 해도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제아이 제가 잘 알아요 공부머리 그다지 좋지않다는거...전 그냥 조금만 잘해도 폭풍칭찬하면서 그만 싸우려고요. 3학년이면 학습지로 매일꾸준히 하는 습관 잡아주는게 좋을거같아요 제아인 6학년때 홈쇼핑에서파는 6개월짜리 학습지 신청해서 그나마 괜찮은 성적받고 졸업했는데 이게 문제가 별로 어렵지않고, 매일해야하는양도 정해져있는데 그리 많지 않아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제 딸아이도 곧잘 풀더라구요. 잘하든 못하든 내 자식 내가 안고가야지 어쩌겠어요 우리 함께 릴랙스해요^^

  • 7. 고민
    '13.6.20 6:38 PM (110.35.xxx.135)

    저와 비슷한 고민하시네요..
    문제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우리들어릴때보다 문제의 난이도가 있는것 같고 ,반복적으로 써오는 숙제가 없어서 일단 머리에 남지않는것 같고, 학원으로 다니고 집에선 따로 공부를 하지않아 결과적으로 남는 공부가 없어서인것 같아요.
    제가 어릴때엔 정말 다섯번씩 교과서를 써오는 숙제가 많았어요.
    그걸 기억하는 이유가 그시절 공책이 늘 부족했고 연필이 없어서 난감해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지금도, 작아진 연필만 봐도 쉽게 버리질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특히 공책은 더더욱 못버리고, 그러네요.
    게다가 아이들이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는것과, 책을 읽지 않는다는 점같아요.

  • 8. ...
    '13.6.20 6:45 PM (211.198.xxx.192)

    3학년부터 사회, 과학이 포함되면서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히시고, 진도대로 교과서나 전과 개념위주로 공부하고
    필요하다면 EBS 내공냠냠 영상도 예복습용으로 보여주세요.
    정 문제집 풀기를 거부하면 엄마와 요점 문답식 공부를 하거나
    문제집의 기본 문제를 묻고 대답하기식의 말로 하는 개념정리가 필요해요.
    저희 아이도 저학년 땐 공부방법을 몰라 이렇게 도와주었더니
    그다음 시험에선 조금씩 향상되더라구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일 때까지 힘드시더라도 엄마가 도와주시면
    앞으로 고학년, 중등 모두 스스로 잘 해 나갈 거예요.
    우리 때와 달리 교과서도 많이 어려워졌으니 인내하고 이끄는 수 밖에요...

  • 9. 랄라랄랄라
    '13.6.20 6:53 PM (182.216.xxx.5)

    이맘때 아이들은 사회를 제일 못봐요
    일단 내용도 어렵지만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해요
    엄마가 설명한번 쫙 해주고 나서 암기할거 반복해서 물어봐주고 그다음에 문제 풀리면 됩니다
    한단원 공부도 며칠나눠서 할만큼 양 많아요
    엄마가 좀 도와줘야 해요
    혼자서 못합니다
    그나마 과학은 이해가 많아서 좀 나아요

  • 10. 안드로메다
    '13.6.20 7:05 PM (112.152.xxx.25)

    엄허 수학 55점 받아오는 아들도 있어요 단원 평가...국어는 90점 과학도 80점 수학은 ㅋㅋㅋㅋ참고로 연산을 2학년때 약분도 장난삼아 했던 애에요~약분은 5학년때 배우는건데;;누나 어깨넘어로...문젠 이해력입니다..수학 문제는 오히려 국어실력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요..아들이 말이 느리고 주변머리가 없어요..그맘때 누나보다 두배는 못하네요 ...ㅋㅋㅋㅎ수학만;;;;;ㅋㅋㅋㅋ남자애들이 주변머리 생기면 그때부터 날아다니던데요;;;;학력고사 세대 이과생 75점 만점에 73점 받은 수학 잘하던 남동생도 초딩때는 뭐 그저 그래서 묻혀 버리는 성적이였죠^^~

  • 11. 표현이..
    '13.6.20 7:23 PM (112.151.xxx.163)

    엄마의 표현이 너무 과격하셔서 혹시라도 아이한테 그런 내색 하는건 아니겠죠? 이기정교사가 쓴 국어교육패러다임을 바꿔라... 책 보면 내신을위한 국어공부와 수능을 위한 국어공부의 차이는 참 많이 나고

    그나마 서울시내 혁신학교등에서는 수능형으로 가르치고는 있다고해요.

    책 많이 읽는아이들은 초기에 점수로 표현되는건 적어도 점점 갈수록 내공이 발휘가 되는데 엄마가 첨에 마음먹고 시작한 소신이 중간에 흔들릴 바에 그냥 주변대세에 따라 교육시키던가요.

    나름 소신을 갖고 책으로 시켰다가 이제와서 점수 낮으니 바로 흔들리시는군요.

    문제풀이도 필요하긴하지만 문제풀이 요령은 훈련에의해 짧은시간 금방 따라잡아요. 하지만 독서를 통한 내공키우기는 긴시간이 필요하죠.

  • 12. ..
    '13.6.20 8:44 PM (182.215.xxx.173)

    글쎄 1,2학년때 문제를 안풀리셨으면 문제를 푸는거에 적응이 안되서
    그럴 가능성이 많아요
    애가 몰라서라기 보다 문제를 이해를 못해서 틀리는 경우라고..
    그리고 3학년 올라와서 사회를 애들이 많이 어려워한다고해요
    저희아이 같은 경우도 많이 걱정했었는데..저희애는 사회쪽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무난하게 넘어갔구요
    그리고 초등학교 성적은 엄마 성적이라고 하잖아요
    애만 몰아세우지 마시고 아이 잡고 차근차근 시험 준비도 좀 해주시고 하세요..

  • 13. ㄴㄷㄹ
    '13.6.20 9:28 PM (182.213.xxx.223)

    4학년부터는 더더욱 점수대가 낮아져요 3학년부터 복습필요해요 엄마표로 가능하구요 국어는 책읽는게 중요하구요 수학은 문제집 두권정도 진도에 맞쳐나가세요 님아이경우 선행하지마시구요 문제집도 자세히보면 교과서위주문제 있어요 괜히어려운 교과서밖문제나 심화문제 못푼다고 씨름하면 공부흥미도 만 떨어지거든요 일단엄마표로 .90점받아 격려하시면서 끌어주시긴ㅎㅎ

  • 14. 초1
    '13.6.20 9:44 PM (116.39.xxx.54)

    이제 초1입학한 아이 엄만데 참고할게요

  • 15. 시리영스
    '13.6.20 10:30 PM (218.235.xxx.60)

    저도 참고할께요^^

  • 16.
    '13.6.21 2:00 A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

    문제집 풀고 안풀고 차이가 많이 나요..

  • 17. 민준
    '13.6.21 11:31 AM (220.77.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씀이 심하다고 하지만 솔직히 우리 엄마들 마음 아닌가요?

    설마, 아이 앞에서 이걸 죽일 수 도 없고.. 라는 말씀 하시겠어요..

    아이 공부 봐주시느라 속터지는 마음 여기에 풀어 놓은거라 생각되고.. 전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ㅎㅎ

    근데요.. 원글님.. 저희 아인 제가 매일 공부 봐주고 해도 50점도 못 받아 오던데요.. ^^

    그냥,, 그러려니 해요.. 아직 2학년인데.. 지금은 엉덩이 붙이고 있는 습관 들이는 연습 중이다.. 라고 생각하면서요..

  • 18. ㅜㅜ
    '13.6.21 11:06 PM (117.111.xxx.67)

    댓글님들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하루 지났다고 좀 마음이 가벼워 졌으며 님들 덕분에 왜 화가 나는상황이었는지 잘 모르...ㅎㅎㅎ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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