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면 인생이 아주 많이 바뀌나요?

결혼생각 조회수 : 4,486
작성일 : 2013-06-20 14:27:01

 

삼십대 중반인데 슬슬 결혼 생각이 들어요.

이제껏은 아직 안 해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한 살 연상 남자친구 있고, 아직은 그냥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학벌 비슷하고, 둘다 큰돈 벌진 못하지만 평생 일할 직장 있고,

양쪽 집안 다 노후대비 돼 있고(남친 쪽이 좀 더 잘사는듯), 고향 같고,

 

이런 이유로,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실상은 다르려나요?

(가장 중요한 남친 가족들 성격을 모르네요. 가부장적인 분위기라고만 알고 있음)

 

두루뭉술하지만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지, 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는 어떤 거일지 그런 게 궁금합니다.

 

IP : 203.142.xxx.23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0 2:30 PM (175.121.xxx.83) - 삭제된댓글

    인생을 지금처럼 계속 살고싶다면 결혼은 비추예요
    아주 환타스틱 스펙타클 어드벤처가 기다립니다.
    여러모로 도닦을 일도 생기고 그래요...다음분께 패스

  • 2. ...
    '13.6.20 2:32 PM (72.213.xxx.130)

    시댁이 무난하면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문제는 육아 시작부터 확 달라지죠.

  • 3. ..
    '13.6.20 2:34 PM (122.36.xxx.75)

    순진하신거같네요 ㅎㅎ

  • 4.
    '13.6.20 2:34 PM (223.33.xxx.7)

    남자는 별로없지만 여잔 많죠

  • 5. ..
    '13.6.20 2:36 PM (1.225.xxx.2)

    문제는 육아 시작부터 확 달라지죠. 22

  • 6.
    '13.6.20 2:41 PM (211.225.xxx.38)

    가부장적 집안과 엮였는데, 나는 남편이랑 애기랑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원한다...그러면 남편 또는 시댁과의 한판전쟁, 도닦기가 시작되면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꼬이고,
    별 간섭없고 돈(노후대비)도 어느정도 있고, 쿨하고 좋은 시댁이랑 엮이면, 그냥 님 가정생활 단란하게 남편 애기랑 지내시면 되요.
    결국 노후대비 되있는 집안이냐 & 인간성이 좋냐...이 두가지가 되있는 집안 출신 남자와 결혼해야 큰 변화없이 안정적...그런 집 남자들은 결혼해서도 가정적이라, 집안일 육아 같이 할 수 있어요..

  • 7. 휴.
    '13.6.20 2:52 PM (112.217.xxx.67)

    결혼은 미친짓이다.
    맞아요. 진심.

  • 8. 정말
    '13.6.20 2:58 PM (58.103.xxx.211)

    확~ 바뀌는거 맞고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들이 왕창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 해보는거 다 해보고 싶다, 주변에서 눈치주는거 짜증난다 하시면 결혼 하세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얼마 안 해본 결혼생활에서 얻은 격언입니다.

  • 9. 주위에
    '13.6.20 3:00 PM (121.141.xxx.125)

    애키우는거 한번도 안보셨어요?
    그럼 알수가 없죠..
    일주일 체험해 보시면 아실텐데.

  • 10. ㅎㅎㅎ
    '13.6.20 3:06 PM (175.211.xxx.15)

    전 결혼한지 3개월 되었고요. 아직 아이는 없는데요.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신랑이랑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어요.
    신랑은 결혼해서 너무 좋다고 말하고요. 시댁 어른들도 좋으신것 같아요.

    윗 댓글에 육아시작하면 본인인생 끝난다는 말씀에 좀 겁이 나네요 ㅋㅋ
    그런데 친구들 보면, 애 하나의 경우 육아 시작하는 시기에는 엄청 힘들어하다가 애가 6-7살 정도 되서 어느정도 엄마 껌딱지를 벗어나면 좀 편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 11. 당근...
    '13.6.20 3:08 PM (182.208.xxx.182)

    울옆집 새댁일때 봤는데.. 그땐 이영애 외모~
    애둘인데 얼마전에 보니 살이 쪄서 못알았봤슴.. 첫째 여자아이일때 새댁 목소리 그나마 조용~
    둘째 남자아이인데 목소리 크기가 장난아님~~ 지금도 징징대면 우는데.. 듣는 나도 지겨움~
    애둘키우면 헐크됨..

    고향은 부산인데~ 결혼하고 남편따라 경기도로 온것 같은데.. 맨날 집안에서 애들이라 갇혀 사는 것 같아 내가 보기에도 불쌍함~

  • 12.
    '13.6.20 3:09 PM (143.248.xxx.146)

    바뀌죠. 소소히 챙겨야 될 양가 집안일도 확 늘어나고
    육아가 시작되면 내 시간이 없어지면서
    영화, 음악, 책 등 문화생활마저 아이 성별 및 나이대 따라가며 바뀌게 되더라고요.
    직장생활 계속 하시면 애들이 중학생 정도 되서 엄마손 덜 타면 다시 예전과 비슷하게 되는 거 같긴 해요.

  • 13. --;
    '13.6.20 3:18 PM (180.229.xxx.173)

    결혼전 감성적이고 순수했는데 어느덧 꼬이고 짜증나는 뭐 그런 인간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본성이 있었던지라 다시 돌아오긴 햇지만 10년간은 시댁이든 가족이든 희생 뿐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울딸에게 비추요.

  • 14. YJS
    '13.6.20 3:23 PM (219.251.xxx.218)

    결혼이 이런건줄 알았다면 절대 안했습니다
    착하고 저밖애 모르는 자상한ㅇ남편과 살고있어도 힘든건 힘드네요.
    특히 집안돌아가는걸 내가 다 챙겨야하는 부담감이 젤 힘들어요.그안에 아이들도 포함이구요

  • 15. ..........
    '13.6.20 3:24 PM (218.38.xxx.198)

    그냥 자식을 통해 대리만족하며 살아요ㅠ

  • 16.
    '13.6.20 3:31 PM (39.117.xxx.11)

    왜ㅐ저러고 사나 싶은 사람을 체험으로 공감하고 싶다면 추천

  • 17. ㅋㅋ
    '13.6.20 3:35 PM (203.242.xxx.19)

    왜 저러고 사나 싶은 사람을 체험으로 공감하고 싶다면 추천 222

    육아 시작과 함께 한 개인으로서의 여자 인생 끝장

  • 18. 살구둑
    '13.6.20 3:36 PM (175.206.xxx.198)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결혼은 인생에 무덤?
    그러나 우리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 19. 저는
    '13.6.20 3:40 PM (222.111.xxx.234)

    미혼이지만
    제 또래들은 지금 한참 육아전쟁 중인데요
    다들 너무 힘들어해요.
    아기 낳기전의 나는 이제 없고, 모든게 달라졌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한 친구는 아기 낳은지 백일 넘었는데 지금 정신과 약 먹고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도 다들 아기때문에 행복하다고 합니다.
    결혼도 안하고 아기도 안낳아본 저는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 못하겠죠 ^^;;

  • 20. //
    '13.6.20 3:5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당연히 많이 바뀌죠, 아무리 무난한 시댁을 만난다해도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강요받을거고 거기다 남자들이 총각때 생활이 쭈욱 이어지는데
    반면에 여자들은 조금만 늦게 온다고 해도 남편 허락 받아야하거나 남편 눈치 봐야하고,,
    암튼 그래요,

  • 21. 음냐
    '13.6.20 4:05 PM (121.140.xxx.8)

    전 결혼 8년차 둘째 입덧 미친듯이 죽을똥 살똥 하고 있는데 결혼한거 후회없고 안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어요.
    우선 전 독신주의자가 아니여서 27살 이후부터는 항상 결혼을 전제로한 만남만 가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귀다가 안맞으면 헤어지고 하는 과정이 여러번 해도 할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직업도 좋은편이고 외모도 빠지지 않아서 이성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사귀는 사이까지 가기 위한 관계가 참 어려웠어요. 밀당도 싫었고요. 암튼 연애를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 정해진 내사람이 있다는게 참 좋아요.
    주변 아직 미혼인 친구들은 아직까지 연애시작과 끝을 반복하는걸 보면 그셀레임이 부럽기보다 피곤하게 느껴지니까요.
    그리고 같이 결정하고 같이 이야기할 사람이 매일 있다는게 참 좋아요.
    물론 육아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 정말 저를 제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생겨서 막 행복할때도 많아요. 시댁이나 친정 별탈 없고 그냥 내가 꾸려가는 계획대로 같이 가는 가족이 있다는게 전 든든하네요. 저같은 사람은 결혼 안했으면 할때까지 굉장히 불안하고 외로웠을거 같아요.

  • 22. 행복한 집
    '13.6.20 4:11 PM (183.104.xxx.158)

    무수리가 됩니다.

  • 23. ...
    '13.6.20 4:50 PM (112.171.xxx.182)

    제 주위 보면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결핍이 있었던 사람 중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에 아주 만족하고 살고요. 아니면 늘어가는 집안일, 육아, 시집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혼자서라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었는데 결혼하면 고된 일이 춸씬 더 늘어나니까 좋을 게 없다는 입장이더군요.

    근데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정서적으로 충족이 안 됐던 사람들은 결혼하고나서 좋은 사람 만나서 그게 보상이 돼니까 가사,육아, 시집 챙기기를 기꺼이 받아들이더라고요.

  • 24. 여름
    '13.6.20 5:59 PM (58.143.xxx.48)

    네. 비슷할 거라는 기대를 아예 버리세요. 그래야 받아들이기가 쉬워요. 살던 대로 살겠다는 생각이 강하면 헬게이트 열리는 거예요.

  • 25. ..
    '13.6.21 12:35 AM (124.5.xxx.181)

    내가 지금 사는 삶에 변화를 주고싶다. 면 하라더군요.
    (좋든 싫든)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니.

  • 26. 음냐
    '13.6.21 8:01 AM (121.140.xxx.8)

    댓글에 결혼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결혼전 결핍으로 인해 좋은 사람만나면 육아, 시댁도 기꺼이 받아들이더라라는 말은 뭐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맞다고 할 수 없을거 같아요.
    결혼유무에 상관없이 진리는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하다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은 환경과 좋은 배우자를 만나도 본인 자체에 결핍이 있다면 행복하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게시판에도 친정이 너무 가난해서 불행해요. 제성격이 이래서 남편이랑 싸움을 이렇게 했어요. 이런글 보면 한쪽의 희생이 기반된 가정이 어떻게 행복하겠어요?
    육아랑 시댁 챙기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와의 인간관계가 더 기쁘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거고 시댁도 솔직히 이상한 시댁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직장 상사관계 무난한 사람이면 별로 힘들지 않을 수 있어요. 미혼으로 사는 삶이 장점도 존재하지만 고충도 존재하잖아요.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어느쪽이든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했을때 행복할줄 아는 사람이 미혼이여도 결혼을 해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100 비키니의 유래 오십팔다시구.. 2013/06/21 714
265099 (방사능)은평구 급식토론회 간단후기 2 녹색 2013/06/21 601
265098 jk김동욱씨 어머니는 뭐하시는분인데 저렇게 멋있나요? 8 방송보다가 2013/06/21 13,259
265097 개그우먼 김신영 살 진짜 많이 뺐네요 14 .. 2013/06/21 10,249
265096 세수할때 얼굴때 혹시 밀리는분 있나요?? 8 .. 2013/06/21 34,036
265095 사돈 환갑선물 추천해주세오 7 지현맘 2013/06/21 11,167
265094 또띠아가 있는데요,, 5 질문요~ 2013/06/21 1,215
265093 후두염 낫지않고 오래가요 4 ㄴㄴ 2013/06/21 2,034
265092 일본에서 20년째 48 어언 2013/06/21 6,152
265091 어음 분실하면 당장 재발행은 안되는거죠? 6 회사원 2013/06/21 1,416
265090 포인트 문의 희동이냥 2013/06/21 247
265089 혼다 CR-V or 도요타 라브4? 8 2013/06/21 3,043
265088 국정조사 몰린 국정원 ‘NLL 발언’ 기습 공개 3 선동이라고 .. 2013/06/21 779
265087 생일선물로 도서상품권 주면 안좋아 할까요..;; 4 초등2년 2013/06/21 760
265086 - 아이들 눈높이에서 책과 세상을 만나게 하고 싶습니다. - 도.. 2 밍크밍크 2013/06/21 953
265085 일본 여왕의 교실 신도 3 notsci.. 2013/06/21 1,197
265084 집에 점심 먹으러 온 남편 5 ... 2013/06/21 2,247
265083 영어고수님들 질문드려요 what 10 영어질문 2013/06/21 676
265082 진교수님 종편 출연 안좋게봤는데,,,, 3 sfs 2013/06/21 1,359
265081 의류md 진학문의 5 고1맘 2013/06/21 483
265080 강아지가 인형에 미쳤다는 글 기억하시나요????????? 9 ㅇㅇ 2013/06/21 2,938
265079 먹는 무좀약이 간에 치명적인가요? 6 무좀약 2013/06/21 34,538
265078 급!!감자크로켓만드는데 밀가루대신 감자전분 괜찮나요? 1 염천에 생고.. 2013/06/21 877
265077 사돈 환갑 챙겨야하나요? 11 ... 2013/06/21 13,336
265076 아이의 간식문제 2 초록색 2013/06/21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