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상황 뭔지 이해하시는 분들 계실까요?ㅠㅠ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아주 기분 좋으시면, 뭔가 꼬투리를 잡거나 그렇게 투덜대세요.
예를 들자면, 동생이 성적에 비해 좋은 학교에 입학해서 입학식날 너무 기분이 좋으셨죠.
그런데, 입학식장 올라가시면서 무슨 식장이 이리도 머느냐, 왜 이렇게 오르막이냐...웃으시면서 투덜투덜.ㅜㅜ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또 그렇더군요.ㅜ.ㅜ
요즘 여행 준비중인데, 제가 남편이 좋아할 걸로만 여행 스케쥴을 잡아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예요.
그런데, 어제 좋지 않은 뉴스 보면서 평소같지 않게 과격한 언사를 마구마구...ㅜㅜ
점점 자라면서 아이가 또 그래요. 엉엉.
어릴 때부터 순둥이 소리 들어온 아이인데, 기분 좋아지면 평소 안 하던, 나이에도 맞지 않은 징징거림이 이어지지요. ㅜ.ㅜ
'흥분상태'라서 그런 모양새를 보이는 거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좋은 심리 상태를 정반대의 형태로 표출하는 저런 경우들...혹시 심리학적으로 연구된 게 있을까요?
좋으면 좋다고 할 것이지 왜 저리들 투덜댈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