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3,554
작성일 : 2013-06-20 08:38:27

7세아이구요

대학병원에서 지능평가및 정신과적 진단 평가를 한 결과

adhd라네요.

점수가 부주의가 95점

충동성 67점

반응시간 평균 84

반응시간 표준편차 68점입니다.

검사결과지는 교수님과 상담 후에 받은거라 이 점수가

심각할 정도의 점수인지 경계성정도인지 여쭤보지를 못했는데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부주의 점수가 높아서 안좋을거란 예감은 하지만요.)

 

결과지를 보신 교수님이

우선 메타데이트 10mg 처방을 해주셨고

오늘 아침 먹였는데 부작용때문에 걱정입니다.

아이가 어릴때 경기를 한적이 있는데 혹시 이 약으로 인해 재발할까봐서요

검색을 해보니 이 약먹고 경기한 아이도 있다고 해서요

이것도 교수님께 그날 여쭤봤어야 하는데

약처방도 상담 끝난후 나온거라 다시 물어볼 틈이 없었네요.

 

사실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뭐라고 하신적은 없습니다.

다만 제자리에 똑바로 앉는 부분이 잘 안되고 질문하면 간혹 엉뚱한 대답을 한다고 하네요.

저도 참관수업을 해보면 그닥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건 없어요.

아이들과도 두루두루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구요

가끔 뭘 두고 오거나 그런건 있습니다.

 

근데 축구때나 태권도에서는 조금 틀려요

뒤돌아서 장난치고 똑바로 앉아있지를 않고 너무 산만한거예요.

동작도 대충대충 따라하고

축구할때 적극적이지가 않고 마지 못해 뛰구요 ,수비도 공격도 대충 어정쩡하게 경기를 합니다.

대충 아이의 상태는 이정도 입니다.

 

궁금한건 검사결과점수를 봐서는 많이 심각한 건지....

아이의 상태를 봐서도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인지

약 부작용에 대해서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래저래 심란해서 잠도 못자고

눈물만 나네요.

아이한테 안쓰럽고,  약을 먹이는것도 걱정되고 해서요....

IP : 114.206.xxx.2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0 9:06 AM (114.206.xxx.235)

    네...알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치료시기 놓쳐서 나중에 힘들까봐 저도 약을 먹여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근데 부작용이 너무 걱정되고
    점수도 이게 높은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서요 궁금해 여쭤봤어요.
    조언 감사드려요.

  • 2. ...
    '13.6.20 9:14 AM (211.202.xxx.137)

    제가 아는집 아이들이 형제만 3명인데... 그중 2명이 그진단을 받아서 약을 먹였어요... 몇년 먹더니 좋아졌다고 들었네요... 제 3자 입장에서 보자면 여기서 설명하고 조언받는다 해도... 아마 엄마가 제일 잘 알거라 생각해요. 다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그래도 고칠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 3. 토닥토닥..
    '13.6.20 9:18 AM (61.38.xxx.131)

    먼저 얼마나 놀라혔을지.. 위로드립니다.
    중학교 도움실(특수아동교실)에서 가르쳤어요.

    경계정도이고, 그냥 늦되는 아이다.. 좀 느리다.. 라고 믿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이 많으신데, 그러지마세요.
    자라면서 아이가 받을 친구들에게 받을 상처와 학교생활에서 격을 힘듬은.. 엄마는 절대 상상치못하실꺼예요.
    큰 인내심으로 아이를 치료와 함꼐 잘 이끌어주세요.

    약물부작용으로 키가 안클수있지만, 키작은것 무서워 치료를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키는 엄마가 운동등을 통해 보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4. 저도
    '13.6.20 9:28 AM (211.201.xxx.156)

    아이가 ADHD가 의심스럽다고 진단을 받았고 약을 처방받았어요. 하지만 확진내리기엔 어린나이 (7세)라고 하더군요. 제 경우 유치원에서 산만하다고 들은 상태고요. 일상생활에선 돌발행동이나 이런건 심하지 않아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구요. 확진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약을 먹이는것에 거부감이 있어서 아직 먹고 있진 않아요..
    저희아이는 학습능력엔 문제가 없고 병원에서 지적수준이 높은 아이가 산만함이나 이런 문제로 계속 지적을 받다보니 거기서 받은 상처와 불안감, 낮은 자존감등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고 정서치료가 우선이고 주의력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엄격했던 제 양육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서 ㅜㅜ 우선은 놀이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있네요. 집에선 달라지는게 좀 보이는데 원에선 아직 그대로래요. 수업중에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속상하지만 길게 볼 문제라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기 82에서 읽은 글중에 도움이 되는게 있어서 링크해요. 읽어보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55684&page=1&searchType=sear...

  • 5. fldk
    '13.6.20 9:33 AM (115.143.xxx.214)

    경계인것 같네요.
    안맞는 아이도 있어요.
    지나치게 식욕이 떨어져서 성장에 문제있는것, 멍한것등등 처음에 반짝 좋다가 똑같아집니다.
    이런경우 에이디에치디가 오진일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아직 7살이니 심리상담쪽으로 권하고 싶군요.
    비용적으로 저렴한 곳을 추천합니다.서울시로 문의해보세요.
    책은 adhd는 병이 아니다.추천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의 변화입니다.

  • 6. //
    '13.6.20 9:34 AM (114.206.xxx.235)

    감사해요. 여러분 말씀들이 따뜻하게 와닿습니다.
    제가 마음이 많이 힘들다 보니.....
    사실 교수님이 두고보자는 말씀도 없이 치료들어가자는 말씀을 하셔서
    내심 놀랐습니다.
    보기에 그렇게 심각해보이지 않아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위해 기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교수님 말씀대로 따르려구요.

  • 7. fldk
    '13.6.20 9:48 AM (115.143.xxx.214)

    서울시가 아니면 구,동 복지관도 찾아보면 있어요.
    유아 때, 되고 안되고 교육이 안되서일수도 있고 다양한노출이 부족해서일수도 있으니 너무 상처받고 힘들어하시지 않았으면합니다.
    그냥 받아들이시고 아파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손해입니다.
    아이 칭찬많이해주시고,잘 못하는 모습을 봐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화내는 모습보이지 마시고 격려해주시고 한가지 주제로 눈을 보며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힘내세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노력하시면 멋지성인으로 성장할꺼라 믿습니다

  • 8. ...
    '13.6.20 10:14 AM (203.226.xxx.6)

    아직 약먹이지마세요 그정도면 놀이치료 받으세요
    놀이치료가 효과가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호전되긴해요

  • 9. 나무
    '13.6.20 10:49 AM (14.33.xxx.26)

    안 먹어도 되는 애들이 먹을 정도로 요즘 과잉 진단되고 있는 게 adhd
    또 정작 먹고 치료해야 되는 아이들은 먹지 않기도 하지요

  • 10.
    '13.6.20 11:02 AM (223.62.xxx.39)

    위에 판정받고도 약 안먹이시는 어머니 의견은 일면 맞습니다. 아직 유치원생이니 단지 선생님과의 문제만 있다면 굳이 약 복용을 권하지않을수 있으나 어머니가 모르시는 또래관계의 문제점 얼마든지 있을수 있습니다. 그걸 간과하고계신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의 원인이 분명 있을텐데요. 산만한것과 무척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간과하지 마세요.
    선생님과의 관계가 문제이면 또래간의 관계도 문제있을 확률 크고요.. 부모님과 아이와의 관계도 반드시 채크햐보세요. 불안감과 낮은자존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어딘가 관계의 문제에서 나타나는 감정이예요.

  • 11.
    '13.6.20 11:15 AM (223.62.xxx.39)

    따라서 낮은 자존감과 불안감을 치유해주는 정서치료가 우선이란 의견은 병원이 아니라 심리상담센터에서 나온 의견일 가능성이 큽니다.병원에서 그런말이 나왔다면 아이가 어려서 그랬을까요?
    아무튼 보통 adhd 판정받은 경우 산만함과 낮은자존감을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진 않아요. 약과 단체놀이치료 등으로 산만함을 바로 잡아주는게 우선이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정서치료는 병행되어야할 치료고요.

  • 12. 저는
    '13.6.20 12:15 PM (211.201.xxx.156)

    전 오랫동안 아이의 기질이나 산만함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하고 받아주질 못했어요. 그게 정서문제로 악화된거 같아서 아이한테 미안하고 후회되고 그래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쓴건데 제가 약을 안먹이니 약을 먹이지 말라고 쓴건 아닙니다...
    약을 안먹이는 이유에 대해 쓴게 오히려 더 오해를 받는거 같아서 그건 지울게요. 약을 먹이다 안먹이다 하면 오히려 안좋기 때문에 그건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시고 마음가짐은 차분히, ADHD라 해도 훌륭한 사람 많아요. 걱정하지 말고 힘내시길 바래요.
    저는 이미 유치원에서 마찰이 있지만 이젠 안고갈 문제로 여기고 차분히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그런 얘긴 못들으셨다고 했지만 혹시 생기더라도 엄마가 아이의 든든한 정서적 지원자가 되어주세요. 저는 그게 많이 부족했던거 같아요.

  • 13. //
    '13.6.20 12:57 PM (114.206.xxx.235)

    211.201님 말씀도 잘 새겨듣겠습니다.
    그리고 음님,
    번거로우시더라도 점수에 대해 아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꼭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14.
    '13.6.20 3:02 PM (59.6.xxx.80)

    아이 검사지를 찾아봤는데, 처음에 아이가 adhd진단 받던 2학년때 수치는 부주의 121, 충동성 62, 반응시간 57, 표준편차 82였네요. 이게 딱 이 수치만 보고 판정하는게 아니고 지능검사와 정서검사 등 다른 검사들도 꽤 많이 했는데 원글님 아이도 그렇게 하셨지요? 저희 아이는 이때 약물 복용 시작했고요. 한수치라도 70 넘으면 adhd로 보는 것 같아요.

    몇 년 지나 다시 검사했을때, 부주의 44, 충동성 46, 반응시간의 평균 67, 반응시간 표준편차 40 나와서 시각적 주의집중력 문제는 수치상 괜찮았으나, 청각적 반응속도 및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반응시간) 주의집중력 또는 우울감 등 문제가 있다는 판정이 나와 약을 조금더 복용했어요. 근데 이때 다른 병원에 한번더 가서 다시 검사해볼 필요가 있었다고 지금은 생각하는게... 다음 결과를 보면, 이때 오진이 아니었을까 싶거든요.

    아무튼 1년 후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했을때, 부주의 45, 충동성 54, 반응시간 42, 반응시간 표준편차 35로 정상으로 나왔어요. 원글님의 아이와는 연령차가 있으니 감안하시구요.원글님 아이는 부주의 수치도 높은편이고, 반응 시간도 느린 것 같아요. 주의집중력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고는 봐야되죠.

    211.201님 말씀이 틀린 부분은 없으세요, 단지 그 말씀이 다른 아이에게도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으니 한번 짚어보았던거구요. 말씀 중에 엄마가 아이의 든든한 정서적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정말 맞는 말씀이예요^^

  • 15. //
    '13.6.20 7:23 PM (211.246.xxx.10)

    음님, 도움 많이 됐습니다
    이제 아이가 정상이라니 축하드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요^^

  • 16.
    '13.6.20 9:28 PM (59.6.xxx.80)

    원글님 아이도 약, 치료, 어머님의 지지.. 모두 잘 이루어져서 꼭 완치되길 바랄게요. 그리고 커가면서 자연스레 증상이 완화되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겪어보니 제일 중요한게 엄마, 아빠의 지지와 긍정적인 피드백더라구요.

  • 17. ...
    '14.5.29 1:26 PM (119.193.xxx.136)

    adhd 관련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670 목사가 되기 힘든직업인가요? 10 궁금 2013/06/20 1,525
264669 유전자변형옥수수, 유전자변형콩이 사용된 식품 좀 알려주세요. 13 그러면 2013/06/20 1,884
264668 어제 개 목줄 안하고 아줌마한테 한소리 했어요. 19 슈슈 2013/06/20 3,538
264667 중학생 암기과목 기말고사 걱정.. 5 기말고사 2013/06/20 1,441
264666 GMO 콩과 옥수수가 심각한 위염과 종양을 일으킨다네요 4 순리 2013/06/20 1,881
264665 제주도 여행 문의드립니다 2 ..... 2013/06/20 679
264664 향수 골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어려워요 2013/06/20 1,273
264663 지난번 운세 글에 댓글로 있다가 원문이 지워져서 같이 삭제된 내.. ... 2013/06/20 627
264662 (속보) 억만장자들이 빠르고 은밀하게 (미국) 주식을 팔고 있다.. 9 긴급 2013/06/20 4,035
264661 김학의 법무부차관 맹장수술 이후 한달째 입원 5 심마니 2013/06/20 4,000
264660 예쁘게 걷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11 팔자걸음 2013/06/20 2,444
264659 예전같지 않은 딸래미.. 10 중딩맘 2013/06/20 1,276
264658 옷 좀 봐주세용~~ 1 옷이 없어요.. 2013/06/20 432
264657 제주에 수학여행온 여고생, 숙소에서 출산 뒤 유기 28 에휴어떡하니.. 2013/06/20 15,498
264656 각계를 대표하는 66인의 인사들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촉구했.. 4 요미 2013/06/20 672
264655 옥수수 많이 사면 후회할까요? 8 옥수수 2013/06/20 1,462
264654 필라테스 개인레슨 제값?할까요? 9 ㅡㅡ 2013/06/20 4,454
264653 흰머리 커버 어떻게 하세요? 6 40대 2013/06/20 2,997
264652 기분이 좋을수록 더 투덜대는 심리는 뭘까요? 4 심리학 2013/06/20 708
264651 (조심스럽게) 재혼가정입니다.. 8 .. 2013/06/20 2,521
264650 고마운 기자회견 오늘(목)오후 1시 표창원님 10 국정원 게이.. 2013/06/20 992
264649 이대, 대학중 첫 시국선언 "대선 짓밟혔다" .. 12 샬랄라 2013/06/20 1,683
264648 내일 김연아 쇼에 가요 15 김연아 2013/06/20 1,172
264647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2 아이 하나 2013/06/20 678
264646 햄버거 매장에서 알바한적있는데..아래 원글님과 너무 다르네요.... 5 .... 2013/06/20 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