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늦게 매실 장아찌 담근 유리병을 들여다 보니
하얗게 곰팡이가 생겼어요
쌀알만한 곰팡이가 여러개 떠있더라구요
열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독한 곰팡내가 섞인 술냄새 비슷한 게 나요
처음 담가 본건데...... 아!! 정말 전 똥손이가 봐요
남편이 매실 사가지고 온 저 보고 너가 퍽이나 잘 담겠다. 실패할 거라고 악담을 하더니
아이구! 남편 독설 때문인가.. 역시 실패했어요
무슨 일을 할때마다 항상 먼저 드는 생각이 실패할거 같다인데(사실 실패가 많기 합니다만)
--이건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할 사항같네요.
글이 옆길로 샜네여ㅜㅜ.
매실로 다시 돌아와서, 남편이 그래도 5k를 다 짜개주고 했는데, 매실 담근거 잘못된거
알면 실망할거예요. 두번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할겁니다.
매실을 담궈서 뚜껑닫아 가만 두면 되는데, 여러번 열어보고 또 어디서 보니 설탕을 저어주라고 해서
소독도 안한 수저로 바닥까지 저어주다 살짝 제 손이 빠졌는데... 그때 균이 들어간거 같아요
담근지 이제 8일정도 되었는데, 저걸 어찌 처리 하나요? 버려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