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실 실패하니 속쓰려서 잠이 안와요

.. 조회수 : 3,397
작성일 : 2013-06-20 05:27:33

어제밤 늦게 매실 장아찌 담근 유리병을 들여다 보니

하얗게 곰팡이가 생겼어요

쌀알만한 곰팡이가 여러개 떠있더라구요

열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독한 곰팡내가 섞인 술냄새 비슷한 게 나요

처음 담가 본건데...... 아!! 정말 전 똥손이가 봐요

남편이 매실 사가지고 온 저 보고 너가 퍽이나 잘 담겠다. 실패할 거라고 악담을 하더니

아이구! 남편 독설 때문인가.. 역시 실패했어요

무슨 일을 할때마다 항상 먼저 드는 생각이 실패할거 같다인데(사실 실패가 많기 합니다만)

--이건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할 사항같네요. 

글이 옆길로 샜네여ㅜㅜ.

매실로 다시 돌아와서, 남편이 그래도 5k를 다 짜개주고 했는데, 매실 담근거 잘못된거

알면 실망할거예요. 두번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할겁니다.

매실을 담궈서 뚜껑닫아 가만 두면 되는데, 여러번 열어보고 또 어디서 보니 설탕을 저어주라고 해서

소독도 안한 수저로 바닥까지 저어주다 살짝 제 손이 빠졌는데... 그때 균이 들어간거 같아요

담근지 이제 8일정도 되었는데, 저걸 어찌 처리 하나요? 버려야 하나요?

 

 

 

 

 

 

 

IP : 1.238.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팡이
    '13.6.20 5:50 AM (49.50.xxx.179)

    곰팡이 잘 걷어내고 술이라도 부어서 매실술을 만드시면 안되나요 매실이 아깝잖아요

  • 2. 아마
    '13.6.20 6:05 AM (114.200.xxx.150)

    숟가락 탓은 아닐겁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매실 액기스의 매번 댓병으로 만들어서 주시는데
    아마 병도 소독 안하시고 만드실걸요?
    제가 보기에는 설탕량같은데. 매실 5키로면 설탕 5키로인데 동량으로 넣으셨나요?

    글고 매실 그냥 꼭지만 따서 통자로 넣으시던데 뭘 쪼개신거지요?

  • 3. ㅇㅇ
    '13.6.20 6:21 AM (203.152.xxx.172)

    저는 요즘 매실 쪼개서 담는게 더 이해가 안가던데... 자꾸 손닿으면 균이 침범할 가능성이 많아지는건 당연
    매실 쪼개는 과정에서 얼마나 조물락 댔ㅇ겠어요.

  • 4. ㅁㅁㅁ
    '13.6.20 6:33 AM (223.62.xxx.53)

    처음엔 백설탕이 윗표면을 완전히 덮어 공기와 차단시켜야 하고,
    설탕 덮기 전에 소주 반 병을 살짝 넣어주면 방부제 역할을 해요.
    사실 설탕의 역할도 방부제+발효 입니다.

  • 5. remy
    '13.6.20 6:36 AM (121.187.xxx.63)

    실패한거 아니예요..

    우선 하얗게 뜬 것들을 잘 떠내고 뚜껑은 열고 소청이나 한지를 2겹해서 고무줄로 막아놓으세요.
    매일 아침마다 마구 저어 매실들이 획획 돌아가도록 해주세요..
    거품이 올라올거예요. 좋은 현상이예요..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더 열심히 저어주세요..
    몇일 지나면 아무리 저어도 거품이 생기지 않아요..
    그럼 저어주는 횟수를 2-3일에 한번씩으로 줄이고 100일정도 지나면 제대로 뚜껑을 닫아 두면 되요..

    참고로.. 전 맨손으로 저어요...ㅎㅎㅎ
    처음 설탕 녹일때는 맨손이 편해요.
    바닥에 쌓인 설탕을 뒤집어 윗쪽으로 올릴려면 맨손이 제일 좋더라구요..
    보통 처음 담고 일주일 정도는 맨손으로...
    설탕이 다 녹고 나면 기다란 나무 주걱으로...

  • 6. remy
    '13.6.20 6:37 AM (121.187.xxx.63)

    참, 잘 저어주면 술냄새 없어져요.
    술냄새는 밀봉해둬서 생기는거예요~
    설탕 양과는 상관없어요~

  • 7. ...
    '13.6.20 6:42 AM (175.200.xxx.161) - 삭제된댓글

    앗. 저 복분자엑기스 술맛나는데 저도 저어봐도 될까요.

  • 8. dlfjs
    '13.6.20 8:12 AM (110.14.xxx.155)

    작년에 그랬어요
    걷어내고 매일 저어주니 괜찮더군요

  • 9. remy
    '13.6.20 8:59 AM (121.187.xxx.63)

    네, 발효액이라고 만드는데 술맛이 난다면 잘 저어주세요.
    효소는 발효하면서 산소를 먹고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요.
    그래서 거품이 생깁니다..
    만약 산소가 모자라면 이산화탄소를 먹고 알콜을 만들어내요..
    때문에 발효를 시작하면 이산화탄소를 잘 빼주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젓기를 잘 하셔야 해요..
    저어주는 것은 알콜기를 없애주기도 하지만 발효환경을 좋게 해줘서 잡내없는 발효액을 만들 수 있어요.
    또, 식초 냄새가 난다.. 하는데
    식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꼭 알콜이 필요합니다.
    식초를 만드는 초산균의 먹이가 알콜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발효액 속에 알콜기를 잘 없애주면 식초를 만드는 초산균도 살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시큼하니 초.. 냄새가 난다 하는 것은 발효과정 중에 젖산균(유산균)이 생긴겁니다.
    이건... 관리 소홀...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624 엄마 대신 부동산 대리 계약 해야하는데 주의할 점 뭐가 있을까요.. 2 .... 2013/08/23 962
288623 서울 서초구...누수탐지업자 추천해주세요~~~~ 1 누수 2013/08/23 963
288622 꿈 (화려한 가방들) 1 가방 2013/08/23 1,146
288621 이 상황에서 회사를 그만둔다는건 미친 짓이겠죠? 15 df 2013/08/23 2,913
288620 생중계 - 국정원 댓글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전체회의 lowsim.. 2013/08/23 574
288619 제가 수시로 대학 갔어요. 12 수시 2013/08/23 3,847
288618 투윅스 이준기요 17 ㅜㅜ 2013/08/23 2,565
288617 건강보험 상습 고액 체납자 9월부터 인적사항 공개 세우실 2013/08/23 756
288616 최고 찝찝한 영화 .. 2013/08/23 986
288615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장난 잘 치나요? 8 삐용엄마 2013/08/23 1,087
288614 이번주 최고의요리비결 보고 계신가요? 7 d 2013/08/23 2,503
288613 일주일에 1-2번 마그네슘 먹어도 될까요? 3 40대 2013/08/23 1,868
288612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 저에게 힘을 좀 나눠 주세요...!!.. 6 여름의끝 2013/08/23 1,161
288611 맛있는 팥빙수 어디서 먹을 수 있나요? 3 여름의 끝을.. 2013/08/23 1,028
288610 서울관광고등학교 문의 1 특성화고 2013/08/23 989
288609 체험학습신청서 내고 돌아올때.... 1 궁금맘 2013/08/23 1,330
288608 원전비리 수사, 이명박 정부 실세까지 직접 겨냥(종합) 1 세우실 2013/08/23 821
288607 여동생을 180일동안 가둬놓고 9 호박덩쿨 2013/08/23 4,702
288606 닭강정 소스 재료 중 올리고당을 물엿으로 해도 되나요 3 . 2013/08/23 1,094
288605 영어 번역과 문법 부탁드려요...영어 고수님들. 4 ... 2013/08/23 639
288604 화장실 바닥에서 냄새가올라와요 5 뭥미 2013/08/23 1,605
288603 [포토]다목적 위성 아리랑 5호 발사과정 2013/08/23 489
288602 남편이 회사 그만두겠다는데요. 16 고민 2013/08/23 4,444
288601 MB 자원외교' 2조원대 손실냈다 8 참맛 2013/08/23 1,184
288600 아침부터 짜증나요 1 에구 2013/08/23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