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실 실패하니 속쓰려서 잠이 안와요

.. 조회수 : 3,386
작성일 : 2013-06-20 05:27:33

어제밤 늦게 매실 장아찌 담근 유리병을 들여다 보니

하얗게 곰팡이가 생겼어요

쌀알만한 곰팡이가 여러개 떠있더라구요

열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독한 곰팡내가 섞인 술냄새 비슷한 게 나요

처음 담가 본건데...... 아!! 정말 전 똥손이가 봐요

남편이 매실 사가지고 온 저 보고 너가 퍽이나 잘 담겠다. 실패할 거라고 악담을 하더니

아이구! 남편 독설 때문인가.. 역시 실패했어요

무슨 일을 할때마다 항상 먼저 드는 생각이 실패할거 같다인데(사실 실패가 많기 합니다만)

--이건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할 사항같네요. 

글이 옆길로 샜네여ㅜㅜ.

매실로 다시 돌아와서, 남편이 그래도 5k를 다 짜개주고 했는데, 매실 담근거 잘못된거

알면 실망할거예요. 두번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할겁니다.

매실을 담궈서 뚜껑닫아 가만 두면 되는데, 여러번 열어보고 또 어디서 보니 설탕을 저어주라고 해서

소독도 안한 수저로 바닥까지 저어주다 살짝 제 손이 빠졌는데... 그때 균이 들어간거 같아요

담근지 이제 8일정도 되었는데, 저걸 어찌 처리 하나요? 버려야 하나요?

 

 

 

 

 

 

 

IP : 1.238.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팡이
    '13.6.20 5:50 AM (49.50.xxx.179)

    곰팡이 잘 걷어내고 술이라도 부어서 매실술을 만드시면 안되나요 매실이 아깝잖아요

  • 2. 아마
    '13.6.20 6:05 AM (114.200.xxx.150)

    숟가락 탓은 아닐겁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매실 액기스의 매번 댓병으로 만들어서 주시는데
    아마 병도 소독 안하시고 만드실걸요?
    제가 보기에는 설탕량같은데. 매실 5키로면 설탕 5키로인데 동량으로 넣으셨나요?

    글고 매실 그냥 꼭지만 따서 통자로 넣으시던데 뭘 쪼개신거지요?

  • 3. ㅇㅇ
    '13.6.20 6:21 AM (203.152.xxx.172)

    저는 요즘 매실 쪼개서 담는게 더 이해가 안가던데... 자꾸 손닿으면 균이 침범할 가능성이 많아지는건 당연
    매실 쪼개는 과정에서 얼마나 조물락 댔ㅇ겠어요.

  • 4. ㅁㅁㅁ
    '13.6.20 6:33 AM (223.62.xxx.53)

    처음엔 백설탕이 윗표면을 완전히 덮어 공기와 차단시켜야 하고,
    설탕 덮기 전에 소주 반 병을 살짝 넣어주면 방부제 역할을 해요.
    사실 설탕의 역할도 방부제+발효 입니다.

  • 5. remy
    '13.6.20 6:36 AM (121.187.xxx.63)

    실패한거 아니예요..

    우선 하얗게 뜬 것들을 잘 떠내고 뚜껑은 열고 소청이나 한지를 2겹해서 고무줄로 막아놓으세요.
    매일 아침마다 마구 저어 매실들이 획획 돌아가도록 해주세요..
    거품이 올라올거예요. 좋은 현상이예요..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더 열심히 저어주세요..
    몇일 지나면 아무리 저어도 거품이 생기지 않아요..
    그럼 저어주는 횟수를 2-3일에 한번씩으로 줄이고 100일정도 지나면 제대로 뚜껑을 닫아 두면 되요..

    참고로.. 전 맨손으로 저어요...ㅎㅎㅎ
    처음 설탕 녹일때는 맨손이 편해요.
    바닥에 쌓인 설탕을 뒤집어 윗쪽으로 올릴려면 맨손이 제일 좋더라구요..
    보통 처음 담고 일주일 정도는 맨손으로...
    설탕이 다 녹고 나면 기다란 나무 주걱으로...

  • 6. remy
    '13.6.20 6:37 AM (121.187.xxx.63)

    참, 잘 저어주면 술냄새 없어져요.
    술냄새는 밀봉해둬서 생기는거예요~
    설탕 양과는 상관없어요~

  • 7. ...
    '13.6.20 6:42 AM (175.200.xxx.161) - 삭제된댓글

    앗. 저 복분자엑기스 술맛나는데 저도 저어봐도 될까요.

  • 8. dlfjs
    '13.6.20 8:12 AM (110.14.xxx.155)

    작년에 그랬어요
    걷어내고 매일 저어주니 괜찮더군요

  • 9. remy
    '13.6.20 8:59 AM (121.187.xxx.63)

    네, 발효액이라고 만드는데 술맛이 난다면 잘 저어주세요.
    효소는 발효하면서 산소를 먹고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요.
    그래서 거품이 생깁니다..
    만약 산소가 모자라면 이산화탄소를 먹고 알콜을 만들어내요..
    때문에 발효를 시작하면 이산화탄소를 잘 빼주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젓기를 잘 하셔야 해요..
    저어주는 것은 알콜기를 없애주기도 하지만 발효환경을 좋게 해줘서 잡내없는 발효액을 만들 수 있어요.
    또, 식초 냄새가 난다.. 하는데
    식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꼭 알콜이 필요합니다.
    식초를 만드는 초산균의 먹이가 알콜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발효액 속에 알콜기를 잘 없애주면 식초를 만드는 초산균도 살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시큼하니 초.. 냄새가 난다 하는 것은 발효과정 중에 젖산균(유산균)이 생긴겁니다.
    이건... 관리 소홀...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551 냉장고 바지, 3 ??? 2013/06/27 1,377
267550 관상은 믿을만 한가요? 9 혹시 2013/06/27 4,554
267549 제주도 아기들 데리고 여름 휴가 완전 잘 즐길 방법있음 공유해주.. 14 완전기대 2013/06/27 1,897
267548 여름 홑이불 추천해주셔요~ 2 궁금이 2013/06/27 524
267547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 있는데 어찌할지요 ㅠㅠ 18 ///// 2013/06/27 4,560
267546 어린이집 선생님 말투가 불편해요.. 22 .. 2013/06/27 9,009
267545 강쥐랑 냥이 사진좀 올려주세요..싫은분들은 패쑤.. 6 줌인 아웃에.. 2013/06/27 752
267544 블루베리 엄청 많은데 어찌 해먹어야?? 8 겨울 2013/06/27 1,464
267543 [파문확산] 김무성이 읽은 대화록 및 발언 全文 5 손전등 2013/06/27 768
267542 50대쯤 되면 사용하고 싶은 가구에 대해 로망이 있으신가요? 3 가구에 대한.. 2013/06/27 1,216
267541 새누리당의 '18대 대선 부정선거' 범죄사실 일람표 흠... 2013/06/27 375
267540 김한길 ..사과?로 끝날일인가..참 8 .. 2013/06/27 1,375
267539 주식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궁금 2013/06/27 662
267538 오늘 아침마당 3 소땡이 2013/06/27 1,217
267537 자니윤씨 와이프 의상이 너무 과하지 않나요? 외국사신분 스탈인가.. 7 궁금해 2013/06/27 2,968
267536 아버지와 딸에 관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18 ,, 2013/06/27 1,798
267535 펑~ 164 전업 2013/06/27 14,615
267534 외고 다니는 아이인데, 봉사실적 관리를 해두어야 할까요? 1 질문 2013/06/27 738
267533 아기 키우는게 그렇게 힘들진 않은데 제 애라서일까요? 12 제가 2013/06/27 1,488
267532 "원세훈, 대선 이틀 전 국정원 회의에서 '박빙 열세가.. 7 샬랄라 2013/06/27 950
267531 저녁 식사는 폭식 1 살빠졌네요 2013/06/27 900
267530 박근혜도 NLL포기했었네요! - 성지순례 2 참맛 2013/06/27 1,121
267529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7 고민 2013/06/27 672
267528 포스 작살 광주 구시청 폭력녀 1 우꼬살자 2013/06/27 1,332
267527 삼국지 안 읽으신분 계신가요? 저만 안읽었나요? 10 ... 2013/06/27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