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잠시 만났던 남자라 사귄거라 말하긴 좀 그렇구요.
둘다 나이 서른 중후반에 만났어요.
처음 시작은 남자의 엄청 적극적인 호감으로 시작되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남자는 제 학벌과 직장, 경제력에 끌려했던것 같아요.
학벌과 직장 조건만으로는 제가 훨씬 좋았거든요.
반면 그 남자는 외모도 준수했고 동안이고..
저는 남자들이 그닥 안좋아할 만한 외모..
3개월간 만나다가 제가 차였죠.
저는 두세번 만났을때는 조건적 차이때문에 망설이다가
남자의 적극적인 호감 표현과
만나다보니 의외로 자기 일에 열정이 있고 생활력 강하고 경제관념 확실하고..
열심히 사는 남자더라구요.
그렇게 빠지게 됐는데.. 차이고 나서 한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그남자도 처음엔 제 조건에(직장, 학벌, 경제력) 혹했다가..
계속 만나다 보니 외모적인 부분은 극복이 안되었던듯..
제가 봐도 그 남자 조건 정도면 저보다 훨씬 어리고 예쁜 여자들과 충분히 연애 가능하겠더라구요.
3년전 일인데...
그동안 저는 예전보다 볼품없는 직장으로 옮기게 됐고..
(회사 경영이 악화되어서 제가 있던 부서 전체가 사라졌어요)
그 남자 근황을 알게 됐는데
올해 업계에서 유명한 직장으로 이직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