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인 여자에요
남들 부러워 하는 명문대 나왔고 괜찮은 직장에서 근무 중이에요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고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벌써 십년 이상 혼자 살다 보니 외로움이 극에 달한 거 같아요
퇴근하면서도 집에 혼자 있을 생각에 울면서 퇴근한 적도 몇 번 있어요 ^^;;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얼마 전에 결혼정보업체도 가입했는데...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요?
통통한 편이고 성격이나 외모에 별로 자신이 없어요 ㅠ
인상이 좋고 동글동글한 편이라 귀엽다는 소리도 많이 듣지만
요즘 남성분들 날씬한 걸 좋아하잖아요
학벌도 좋은데 덤벙대고 의존적인 편이라 지적인 매력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자신이 없어요...
외적으로만 보면 귀엽고 남자에게 잘 맞추는 편인데
조건상으로는 지적이고 똑부러지는 여성을 원하는 그런 분들이 좋아할 조건이라 걱정이에요
막상 결혼정보업체 등록은 했지만... 지적인 여성을 원하는 남성분이 저를 만났다가 실망할까 너무 걱정이에요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로워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들어 미혼모라도 좋으니 아기라도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고..
조건은 별로여도 자상한 남성분 만나고 싶은데.. 이런분들은 제 학력을 부담스러워 할 것 같고...
복잡하네요...
어떡하죠? 회사에서도 자꾸 울고 싶어서 간신히 참는데 퇴근하면 더암담해요
오늘은 퇴근 전에 눈물이 나와서 결국 울면서 퇴근했어요... 퇴근하면서도 민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