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2,096
작성일 : 2013-06-19 21:10:59

34인 여자에요

남들 부러워 하는 명문대 나왔고 괜찮은 직장에서 근무 중이에요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고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벌써 십년 이상 혼자 살다 보니 외로움이 극에 달한 거 같아요

퇴근하면서도 집에 혼자 있을 생각에 울면서 퇴근한 적도 몇 번 있어요 ^^;;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얼마 전에 결혼정보업체도 가입했는데...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요?

통통한 편이고 성격이나 외모에 별로 자신이 없어요 ㅠ

인상이 좋고 동글동글한 편이라 귀엽다는 소리도 많이 듣지만

요즘 남성분들 날씬한 걸 좋아하잖아요

학벌도 좋은데 덤벙대고 의존적인 편이라 지적인 매력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자신이 없어요...

외적으로만 보면 귀엽고 남자에게 잘 맞추는 편인데

조건상으로는 지적이고 똑부러지는 여성을 원하는 그런 분들이 좋아할 조건이라 걱정이에요

막상 결혼정보업체 등록은 했지만... 지적인 여성을 원하는 남성분이 저를 만났다가 실망할까 너무 걱정이에요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로워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들어 미혼모라도 좋으니 아기라도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고..

조건은 별로여도 자상한 남성분 만나고 싶은데.. 이런분들은 제 학력을 부담스러워 할 것 같고...

복잡하네요...

어떡하죠? 회사에서도 자꾸 울고 싶어서 간신히 참는데 퇴근하면 더암담해요

오늘은 퇴근 전에 눈물이 나와서 결국 울면서 퇴근했어요... 퇴근하면서도 민망해요

IP : 1.249.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3.6.19 9:17 PM (14.63.xxx.90)

    54, 64도 아니고 34에 무슨 이런 말씀을
    세상에 반이 남잔데 짝 하나 없을려구요?
    궁상(죄송..) 그만 떨고 적극적으로 남자 찾아 보세요.
    화이팅!

  • 2. ...
    '13.6.19 9:23 PM (112.171.xxx.182)

    학벌이 얼마나 높으시길래 남자들이 부담스러워해요.ㅎㅎ

    잘나고 열등감 없는 괜찮은 남자일 수록 잘난 여자 좋아합니다. 그건 너무 걱정 마세요.

    남자 친구와 헤어지신 지 별로 안되셔서 지금 힘드신 것 같은데 얼른 회복하셔서 여러 만남을 가지세요.

  • 3. 잔잔한4월에
    '13.6.19 9:24 PM (112.187.xxx.116)

    34이면 한참인데요.^^
    결혼하는데 학력은 별 의미가 없어요.
    말이 통하고 , 가치관이 비슷하면 통하는거죠.

    자자 시간도 있으신거 같은데
    아침이나 퇴근후에 운동하시는건 어떤가요?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꾸준히 하다보면
    뭔가 이루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의 에너지발산에도
    운동을 시키는데요,
    뭔가 하나 몰두해서 하다보면 자연히 뭔가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에는 혼자인겁니다.
    새삼스레 10년째 혼자라는 생각은 의미가 없는거죠.^^

    산타면서 산타-는 남자를 만날수 있고,
    무도를 하면서 무도인을 만날수 있어요.
    뭘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참고로 검도장, 유도장에는 미혼남자들이 많아요.
    다들보면 자기사업하느라 바쁘면서도
    운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것 같아요.
    이런남자들이 결혼하면 대단히 가정적이에요.

    최민수씨도 대단히 가정적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검도하죠? ^^

    운동하는 사람들은 눈빛이 달라요.
    운동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태권도도 칠순에 시작하시는분들이 계시고,
    얼마전 유도6단인 일본여성분(칠순이시지요. ^^)본적있어요.

    삶의 가치를 어디두냐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수 있어요.
    운동을 하는분들은 뭔가 동류의식을 가지기도해요.
    취미생활을 하시는분들도 마찬가지로 동류의식을 가지지요.
    외로울 틈이 없어요. 바쁘죠.^^

  • 4. ...
    '13.6.19 9:25 PM (39.121.xxx.49)

    그런 자신감없는 모습이 아주 매력없어보인다는거 아셨으면 좋겠어요..
    34살이면 아직 젊고 이쁠때예요.
    요즘 누가 34살 늙었다고 하나요?
    운동하고 살 좀 빼보세요...그럼 기분전환도 되고 자신감도 붙고.
    명문대까지 나오셔서 좋은 직장 가지신분이면 부러워할 사람 널렸어요..!!

  • 5. 잔잔한4월에
    '13.6.19 9:32 PM (112.187.xxx.116)

    아침 줄넘기 잊지마세요.^^ 줄넘기는 아침 30분간 1500개기본 아시죠?
    나이 45넘어서는 관절때문에 좀 무리긴합니다.

  • 6. 화이팅
    '13.6.19 9:44 PM (180.224.xxx.97)

    지적으로 보이는거와 실제 머리가 좋고 지적인 사람은 달라요. 제가 아는 대부분 공부 많이 해서 학벌도 좋고 똑똑한 사람들은 실제로 순한 인상에 덜렁이, 말도 좀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식으로 해서 소위 외견상으로는 지적과 거리 멀어요. 그러나 그 사람들은 나름 자기분야에 똑똑하고 지적인거 맞습니다.
    그냥 외견상으로는 차분해 보이고 좀 슬림해보이면 지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도 내면이 알찬 원글님 같은 분을 좀 사귀다보면 남자들이 빠져들거에요.
    그리고 학벌이 장애가 되지 않아요. 비슷한 분 만나시면 되죠.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만남의 기회를 더 가져보세요.

  • 7. ....
    '13.6.19 9:48 PM (1.249.xxx.88)

    다들 감사합니다
    지금도 울다가 따뜻한 덧글들에 많이 위안이 되었어요 ^^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집안에 평온함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께요

  • 8. 고소미
    '13.6.19 10:03 PM (175.253.xxx.243)

    인연 만나시면 결혼하시는건 한순간이에요 ^^
    저는 35이구 9월에 결혼해요.,
    저도 님처럼 암담한 시기가 있었는데, 지나니 웃으며 추억하게 되네요..힘내세요

  • 9. 111
    '13.6.19 10:23 PM (182.212.xxx.10)

    일부러 로긴했어요ㅡ
    제가 딱 그 나이에 빡세게 다이어트해서 37에 지금 남편 만나 38에 결혼하고 39에 귀여운 딸내미 낳아 지금 그 녀석이 다섯살이예요ㅡ
    저역시 최고 학부에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지금 남편, 그보다 못해도 전혀 개의치 않아해요ㅡ
    저 아는 동생, 지금 39인데 얼마전까지 저 좋다고 따라다니던 남자, 조금 고민하다가 차더니, 지금은 그보다 더 괜찮은 남자 사귀고 있어요ㅡ
    34이면 한참 좋을 때예요

  • 10. ---
    '13.6.20 12:57 AM (61.72.xxx.3)

    제가 쓴 글인줄...
    나이 34에 좀 통통. 학벌 괜찮고 괜찮은 직업. 다정다감한 편은 아니고 사람들이 똘똘하다고 착각(!)할 수 있는 직업이라 그런지 부담스러워 함.
    결혼 할 수 있을까 생각 듬...
    하지만 그렇다고 마구 슬퍼하거나 울진 않아요 ㅎㅎ 우리 힘내보아요.

  • 11. co_co
    '13.6.20 2:46 AM (211.104.xxx.127)

    외로워서 결혼하지 말고 사랑해서 결혼하시길...
    젊디 젊은 34살 나이에 싱글로 지내는 것도 즐겨보세요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많이 하시고 그리고 결혼도 하시길 바랄게요

  • 12. 몽실2
    '13.6.20 10:27 AM (96.250.xxx.170)

    저도 34살 미혼 여자입니다.
    원글쓴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위에 잔잔한4월에님이 써주신
    연륜이 베어난 따뜻한 댓글보고 용기 많이 얻고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048 딸아이 보양식이요 1 고딩맘 2013/06/21 506
265047 학교에 못갈 정도로 아이가 체했어요... 5 걱정맘 2013/06/21 1,213
265046 바꾸고 싶다 10 앤틱앤틱 2013/06/21 1,050
265045 가방이름좀 알려주세요 3 궁금 2013/06/21 589
265044 동남아인의 장난질에 방송 PD.작가 다 짤려네.. 7 코코넛향기 2013/06/21 3,529
265043 햄스터가 집을 나갔어요 16 이런게멘붕 2013/06/21 2,272
265042 무릎 수술한 환자에게 좋은 음식은 1 뭔가요? 2013/06/21 1,071
265041 혹시, 프랑스어 하시거나 퀘벡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6 프랑스어 2013/06/21 1,192
265040 친구가 중절수술을 할건데요.. 10 2013/06/21 5,273
265039 여왕의 교실 김향기... 3 코코넛향기 2013/06/21 2,296
265038 배꼽에 상처로 고름이나오는데 냄새가 너무심해요 도와주세요ㅠㅠ 6 .. 2013/06/21 7,846
265037 공부잘하는 아이들은 유아 때부터 뭔가 다른가요? 13 새벽 2013/06/21 4,285
265036 페이스북 친구요청 취소하면 상대방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를 수 있.. 2 2013/06/21 31,915
265035 심리상담센터 좀 알려주세요 3 어디 2013/06/21 1,134
265034 혹시 헝가리 사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1 ... 2013/06/21 757
265033 수도권대학생들 오늘 촛불시위합니다. 6 당선무효 2013/06/21 1,147
265032 재미있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5 문의 2013/06/21 978
265031 어나니머스 북한 공격 영상 1 우꼬살자 2013/06/21 496
265030 사주팔자 논쟁을 보고. 11 ... 2013/06/21 2,992
265029 영어로 주소쓸때요 이게 맞는건가요? 5 궁금 2013/06/21 3,308
265028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지막에 오늘 참 별로네요 9 ㄱㄴ 2013/06/21 3,000
265027 중3수학문제좀 부탁드려요ㅠㅠ 2 완전초보 2013/06/21 687
265026 YTN, '국정원 정치개입글 특종' 방송중단 5 샬랄라 2013/06/21 1,391
265025 삼성전자서비스, 수천억원대 비자금 조성처 go발뉴스 2013/06/21 572
265024 크림스파게티 멍울 2 왜이래 2013/06/21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