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 천~억 단위로 돈 떼이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1. ...
'13.6.19 2:41 PM (59.11.xxx.44) - 삭제된댓글얼마손해보셨는데요..??
저는 5억이요... 집짓겠다고 건설사에 줬는데 망해서 지금 소송중입니다. 소송당연히 이기지만 회사가 돈이 있어야 받죠...
부부사이 최악이구요... 인생망한 기분듭니다. 자살하는 사람 이해할정도... 이 슬픔을 견디기가 너무 버겨워서 죽는거더군요... 지금은 그래도 일이년지나 많이 추스렸구요. 그동안 남들보다 몇발작 앞선다 자부했고 돈에 구애없이 살았는데 다시 바닥에서 모아야죠... 남편은 자전거에 요새 빠져 그걸로 해소하는 중이구요. 저는 절약하며 돈몇푼 모으는거에 재미붙이는 중입니다... 애도 하나로 끝내기로 했구요... 받을게 전혀없어서 노후준비해야하거든요. 집도 마련해야하고... 힘듭니다. 한번씩 속뒤집어지고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이런와중에 꼬박꼬박 생활비 받아먹는 시댁보면 열불나고... 남편이 모두 저지른 일이거든요... 책보며 맘 다스리고 지인들 건강 안좋은거보며 그래 건강이 최고다하고 위로하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요... 어쩌겠어요... 내돈이 아니였나보다 해야지... ㅠ2. 저는
'13.6.19 2:44 PM (61.79.xxx.13)4천 ㅠㅠ
세월이 약입니다.3. 123456789
'13.6.19 2:48 PM (182.212.xxx.10)아직 종료가 된 게 아니라서 정확히 얼마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6억 이상 될 건 확실하네요...
그냥 '기부'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을 때 내 자식 앞으로 작은 아파트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다 기부할 생각이었는데 그거 미리 했다 생각하고 삽니다.4. ㅡㅡㅡ
'13.6.19 2:48 PM (58.148.xxx.84)저도 4000 이건 완전히 이명박정권 때문
가끔 불쑥불쑥 올라오는데 어쩌겠나요5. 빙글빙글
'13.6.19 2:51 PM (223.62.xxx.202)전 4.900. 친동기간처럼 믿었던 사람인데, 뻥도 있었고. 없어서 못주나봐요.
6. zz
'13.6.19 2:55 PM (116.39.xxx.36)저는 1억...
아는 놈이 더 무섭더군요.
인간 존재 자체가 싫어질 정도...
그래도 똑같은 괴물이 될 수는 없어서,
잊었습니다.
내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7. 바람개비
'13.6.19 2:55 PM (222.111.xxx.163)저는 5천만원이요(주식)
2007년도 주식시작한거 원금 빨리 찾아보자 남편 퇴직금 한시적으로 잠시 넣은것이 2011년 8월 폭락장때
손절매한거 아직 복구 못했어요. 지금 남편은 사업하고 있는데 사업이 잘 안되다보니 그 5천만원이.....
참 크게 느껴지네요. 넘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대상포진도 오고 아직도 우울감에서 벗어나질 못했어요
왜 안좋을때는 시댁.친정 안좋은일들이 겹쳐서 오니 그냥 있어도 힘이든데......
외부상황까지 해결하면서 견디려니 쉽지 않더군요8. ***
'13.6.19 2:58 PM (203.152.xxx.142)1억이요.
극복 안되요.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그로인해 줄줄이 파생된 경제적 어려움이 극복이 안되니까
정신적으로도 극복이 안됩니다.9. 33억
'13.6.19 3:51 PM (118.32.xxx.156)제가 최고액이네요
남편이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물,아파트 날렸네요
실감도 안나고 죽겠네요10. 오홋!
'13.6.19 4:01 PM (121.138.xxx.20)33억 당하신 분 보니 전 새발의 피로군요.
4억 5천 대학동창에게 사기당하고 결국은 집 팔아 해결했어요.
돈 잃은 건 잃은 거고 정신줄까지 놓아버리면 사람 미치는 거 한순간일 것 같아
아직은 괜찮다, 괜찮다 매일 이 악물고 거울 보고 괜찮다고 되뇌면서 살았더니 또 살아지더군요.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딸 둘 시집 보낼 날이 가까워지니 날린 돈 생각이 또 스멀스멀 나네요.
그 돈만 있어도 남 부럽지 않게 시집 보내고
편안하게 시작하게 해줄 수 있을 텐데..
그 돈을 나한테 못 쓰고 날린 건 하나도 아깝지가 않은데
자식들한테 해주고 싶은 거 못해 주는 건 정말 속상해요. ㅜ.ㅠ
그래도 40대 초반에 당한 일이니까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극복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50이 내일모레인 지금 그런 일 당한다면 재기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뭐 이왕 당할 거 일찍 당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도 하고 그래요. ㅎ11. ...
'13.6.19 8:38 PM (182.218.xxx.191)우체국 가서 내용증명 보내고 법률사무소 갔다왔습니다 ㅜㅜ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드네요...
그래도 리플 주신분들은 긍정적으로 극복하시는 것같아 대단해 보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ㅜㅜ12. ...
'13.6.19 10:03 PM (222.109.xxx.40)어차피 내 돈이 아니어서 나갔다 생각 했어요.
내 복이 그거 뿐이구나.
또 가족중에 암에 걸려서 치료비로 쓴것 보다는 낫다.
이천만원이었는데 이천만원어치 떡 사먹었다 생각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