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때 뽀뽀안하고 나왔어요

신혼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3-06-19 13:11:20

한참 깨가 쏟아질 3개월차 신혼에요~

여기에 글은 처음 올리네요...글솜씨가 없어도 이해해주세용~

 

저는 매일 9시출근이고 보험 영업하는 남편은 오늘 점심약속이 집근처에서 있어서

오늘 아침식사는 남편이 차리기로 했어요 김칫국 맛있게 차려줘서 먹었구요

근데  아침상 차리기 전에 둘이 아침뉴스 보고있는데

남편이 오늘 처음으로 저한테 잔소리를 했어요... (저또한 남편에게 잔소리 잘 안합니다)

쇼파위에 젖은 수건이 있었는데 대뜸

"네가 쓴 수건에선 냄새난다 예전 곰팡이 핀 집에 있던 수건아니냐? 락스로 빨아야 된다"

결혼하기전 혼자 자취할때 쓰던 수건을 가져왔거든요 자취방 한켠에선 겨울에 환기를 못시켜서

곰팡이가 피었었구요....ㅠㅠ

 

우선 그 수건은 제가 어제 밤 샤워하고 쓴 수건은 아닌거 같구요 (쓰고 바로 빨래함에 넣었으닌까..)

곰팡이 핀 집에 있었던 수건이라 유독이 냄새난다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젖은 상태에서 구겨진 채로

쇼파위에 있으면 당연 냄새가 나겠죠...

그 상황에서 황당해서 대꾸를 못했어요...뉴스 보고 남편은 김칫국끓인다고 부엌으로 갔고 전 씻고 출근준비

하고... 점점점... 짜증이 나는 거에요

밥도 먹는 둥 마는둥.. 김칫국 맛있냐고 물어보는데 안맛있어 대답하고 밥먹고 나서도 제 밥그릇 정리안하고

"오빠가 치워"   그랬더니 설거지 까지 잘 하더만요..

남편은 "왜 기분이 안좋냐" 물어보는데 "그냥"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리고 제가 가져온 수건 모조리 다 쓰레기통에 버렸는데요.. 티나게!

그리곤 출근시간이 아직 남아서 혼자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요 옆으로 와선

"평소와 달리 네가 말도 없고 화난거 같아 왜그래" 물어봤지만 대답안했어요

출근때 뽀뽀해달란것도 "하기 싫어"하고 그냥 나왔구요

 

정말 제가 화난걸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출근하고 나서도 계속 화나요...저녁에 집에 가서 수건잔소리 때문에 화났다..설명을 해야될까요?

일일이 설명하기도 싫고.....ㅠ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아니긴 한데.... 또 아무일 없단듯이 평소처럼 대하면 그것도 이상하고 괜히

나만 예민한 여자가 되는것 같고...

 

 

 

IP : 121.170.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답형
    '13.6.19 1:14 PM (39.121.xxx.190)

    남자들은 독심술가 아니에요.나중에라도 차분히 이러해서 화났었다.얘기꼭하세요~

  • 2. ..
    '13.6.19 1:15 PM (218.238.xxx.159)

    남자들은 콕 집어서 말안하면 몰라요.
    남자들 사이에서 연애할때 가장 곤욕스럽다고 도는 가장 유명한 말있죠?
    "오빤 내가 왜 화난줄몰라?"

    말을 하세요 바로 그자리에서요.

  • 3.
    '13.6.19 1:15 PM (175.118.xxx.55)

    말안하고 참으면 엄할 때 폭발해서 남편도 화내요ᆞ
    다 이해하고 다 알아주기 바라면 아니 되옵니다ᆞᆞᆞ

  • 4. .....
    '13.6.19 1:24 PM (14.33.xxx.144)

    전 늙었나봐요 제목부터 ..아우...
    그리고 내용봐도 아우 속터져 ㅋㅋ

  • 5. ㅎㅎㅎ
    '13.6.19 1:28 PM (121.130.xxx.7)

    20년차인 제가 보기엔 참...

    근데 신혼 때가 그렇죠 뭐.
    다들 말도 안되는 일로 대판 싸웠다는 추억 한 두개는 있으시죠?
    누구한테 말하기도 쪽 팔린.

  • 6. //
    '13.6.19 1:2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서 도대체 왜 화가 나는 상황인지 전혀 감을 못잡은 일인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젖은 수건이 왜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건지,,
    분명 누가 사용했으니 거기에 있었겠죠, 님이 샤워를 했으니 님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젤 많겠고..
    남편이 소위 쉰냄새 같은게 나니 락스에 빨아라고 말해준것뿐인데 뭐 그런걸로 화가 난건지,
    그럼 모든 일에 대해 잔소리 한마디도 하면 안되고 칭찬만 해야하는건지
    그렇다고 화를 엄청 내서 한 말도 아닌데
    아무리 신혼이라해도 그렇지 화낼것도 정말 없네요

  • 7.
    '13.6.19 1:37 PM (223.62.xxx.2)

    화가 나셨는지 일단 이해가 안되구요
    곰팡이 핀 수건이라면 결혼전에 버렸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수건 가격 얼마 한다구요...

  • 8. ..
    '13.6.19 1:52 PM (211.232.xxx.1)

    제발 그러지 마세요.. 말 안하면 다 몰라요. 어떻게 알겠어요??

    좋게 원글님 기분을 설명하면 서로 풀고 좋을 수 있는데 지금은 두사람다 기분 나뿐 상태가 되버렸잖아요.

    말안하면 며느리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잊지마세요.

  • 9. 신혼
    '13.6.19 2:29 PM (121.170.xxx.44)

    제가 화난부분은 "네가 쓴 수건에선 냄새난다"였어요... 수건은 한번 쓰고 널지 않고 구겨진 상태면 마르지 않으닌까 냄새가 날수 밖에 없지 않나요..또한 그 수건이 제가 쓴게 아닐수도 있어서요...
    ."왜"님... 제가 처녀때 쓴 수건에서 곰팡이가 핀게 아니고 한 쪽 벽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그 집에서 사용했던 수건이라 해서 냄새가 난데요...
    지금 지마켓에서 수건검색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949 제 주변의 아들둔 엄마들.. 132 2013/07/25 21,590
278948 오늘 베이비 카페에서 있던 일 9 오늘 2013/07/25 2,003
278947 벌레무서워서 복숭아나 자두못먹는분계세요?ㅠ 9 벌레공포증 2013/07/25 1,927
278946 춘천전인고 아시는분? 대안고 2013/07/25 992
278945 ebs에 67년작 대괴수 용가리 하네요 4 ,,,, 2013/07/25 818
278944 이 화장품이 어느 단계에 바르는건지 좀 봐주셔요 3 ... 2013/07/25 905
278943 오전에 남편이 술먹고 이혼하자고 했다던 글쓴이예요 28 .... 2013/07/25 12,725
278942 추워서 솜이불 덥고잡니다 29 이상한기온 2013/07/25 3,856
278941 아이허브 무료샘플 비타민D3 풀렸네요 1 아이허브 2013/07/25 4,083
278940 자기 발등 자기가 찍는 형님 23 ㅠㅠ 2013/07/25 9,524
278939 으휴 바보같은것들 진짜 못봐주겠네요 2 어휴 2013/07/25 1,336
278938 신생아 아토피 증상 여쭤봐요.. 6 아토피 2013/07/25 2,209
278937 담배배워보고싶은데 미친생각이겠죠? 13 ..... 2013/07/25 2,646
278936 안민석, 청소년 병영체험 금지법 발의 2 샬랄라 2013/07/24 945
278935 짝 보는 분 계신가요? 8 ........ 2013/07/24 1,880
278934 초3아등 여친이랑 집에서 둘이 놀게해도 되는건지.. 9 2013/07/24 2,199
278933 동물보호 단체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10 봄이아가 2013/07/24 869
278932 중1 아들이 크로스백 을 사고 싶다는데요ᆢ 5 2013/07/24 993
278931 고2아들땜에 미치겠네요 20 서쪽바다 2013/07/24 5,730
278930 글씨쓸수 있는 테이프 8 테이프 2013/07/24 2,192
278929 남대문 시장 세일 1 헬프 2013/07/24 1,810
278928 설국열차 시사회 다녀오신분 계세요? 1 라벤더07 2013/07/24 1,105
278927 애버랜드 잘놀다오는 코스좀알려주세요 1 2013/07/24 1,154
278926 홍천 비발디 콘도내 맛집 알려주세요 ᆞᆞ 2013/07/24 836
278925 황당한 일(의견을 구합니다) 17 프라우김 2013/07/24 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