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때 뽀뽀안하고 나왔어요

신혼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3-06-19 13:11:20

한참 깨가 쏟아질 3개월차 신혼에요~

여기에 글은 처음 올리네요...글솜씨가 없어도 이해해주세용~

 

저는 매일 9시출근이고 보험 영업하는 남편은 오늘 점심약속이 집근처에서 있어서

오늘 아침식사는 남편이 차리기로 했어요 김칫국 맛있게 차려줘서 먹었구요

근데  아침상 차리기 전에 둘이 아침뉴스 보고있는데

남편이 오늘 처음으로 저한테 잔소리를 했어요... (저또한 남편에게 잔소리 잘 안합니다)

쇼파위에 젖은 수건이 있었는데 대뜸

"네가 쓴 수건에선 냄새난다 예전 곰팡이 핀 집에 있던 수건아니냐? 락스로 빨아야 된다"

결혼하기전 혼자 자취할때 쓰던 수건을 가져왔거든요 자취방 한켠에선 겨울에 환기를 못시켜서

곰팡이가 피었었구요....ㅠㅠ

 

우선 그 수건은 제가 어제 밤 샤워하고 쓴 수건은 아닌거 같구요 (쓰고 바로 빨래함에 넣었으닌까..)

곰팡이 핀 집에 있었던 수건이라 유독이 냄새난다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젖은 상태에서 구겨진 채로

쇼파위에 있으면 당연 냄새가 나겠죠...

그 상황에서 황당해서 대꾸를 못했어요...뉴스 보고 남편은 김칫국끓인다고 부엌으로 갔고 전 씻고 출근준비

하고... 점점점... 짜증이 나는 거에요

밥도 먹는 둥 마는둥.. 김칫국 맛있냐고 물어보는데 안맛있어 대답하고 밥먹고 나서도 제 밥그릇 정리안하고

"오빠가 치워"   그랬더니 설거지 까지 잘 하더만요..

남편은 "왜 기분이 안좋냐" 물어보는데 "그냥"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리고 제가 가져온 수건 모조리 다 쓰레기통에 버렸는데요.. 티나게!

그리곤 출근시간이 아직 남아서 혼자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요 옆으로 와선

"평소와 달리 네가 말도 없고 화난거 같아 왜그래" 물어봤지만 대답안했어요

출근때 뽀뽀해달란것도 "하기 싫어"하고 그냥 나왔구요

 

정말 제가 화난걸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출근하고 나서도 계속 화나요...저녁에 집에 가서 수건잔소리 때문에 화났다..설명을 해야될까요?

일일이 설명하기도 싫고.....ㅠ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아니긴 한데.... 또 아무일 없단듯이 평소처럼 대하면 그것도 이상하고 괜히

나만 예민한 여자가 되는것 같고...

 

 

 

IP : 121.170.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답형
    '13.6.19 1:14 PM (39.121.xxx.190)

    남자들은 독심술가 아니에요.나중에라도 차분히 이러해서 화났었다.얘기꼭하세요~

  • 2. ..
    '13.6.19 1:15 PM (218.238.xxx.159)

    남자들은 콕 집어서 말안하면 몰라요.
    남자들 사이에서 연애할때 가장 곤욕스럽다고 도는 가장 유명한 말있죠?
    "오빤 내가 왜 화난줄몰라?"

    말을 하세요 바로 그자리에서요.

  • 3.
    '13.6.19 1:15 PM (175.118.xxx.55)

    말안하고 참으면 엄할 때 폭발해서 남편도 화내요ᆞ
    다 이해하고 다 알아주기 바라면 아니 되옵니다ᆞᆞᆞ

  • 4. .....
    '13.6.19 1:24 PM (14.33.xxx.144)

    전 늙었나봐요 제목부터 ..아우...
    그리고 내용봐도 아우 속터져 ㅋㅋ

  • 5. ㅎㅎㅎ
    '13.6.19 1:28 PM (121.130.xxx.7)

    20년차인 제가 보기엔 참...

    근데 신혼 때가 그렇죠 뭐.
    다들 말도 안되는 일로 대판 싸웠다는 추억 한 두개는 있으시죠?
    누구한테 말하기도 쪽 팔린.

  • 6. //
    '13.6.19 1:2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서 도대체 왜 화가 나는 상황인지 전혀 감을 못잡은 일인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젖은 수건이 왜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건지,,
    분명 누가 사용했으니 거기에 있었겠죠, 님이 샤워를 했으니 님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젤 많겠고..
    남편이 소위 쉰냄새 같은게 나니 락스에 빨아라고 말해준것뿐인데 뭐 그런걸로 화가 난건지,
    그럼 모든 일에 대해 잔소리 한마디도 하면 안되고 칭찬만 해야하는건지
    그렇다고 화를 엄청 내서 한 말도 아닌데
    아무리 신혼이라해도 그렇지 화낼것도 정말 없네요

  • 7.
    '13.6.19 1:37 PM (223.62.xxx.2)

    화가 나셨는지 일단 이해가 안되구요
    곰팡이 핀 수건이라면 결혼전에 버렸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수건 가격 얼마 한다구요...

  • 8. ..
    '13.6.19 1:52 PM (211.232.xxx.1)

    제발 그러지 마세요.. 말 안하면 다 몰라요. 어떻게 알겠어요??

    좋게 원글님 기분을 설명하면 서로 풀고 좋을 수 있는데 지금은 두사람다 기분 나뿐 상태가 되버렸잖아요.

    말안하면 며느리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잊지마세요.

  • 9. 신혼
    '13.6.19 2:29 PM (121.170.xxx.44)

    제가 화난부분은 "네가 쓴 수건에선 냄새난다"였어요... 수건은 한번 쓰고 널지 않고 구겨진 상태면 마르지 않으닌까 냄새가 날수 밖에 없지 않나요..또한 그 수건이 제가 쓴게 아닐수도 있어서요...
    ."왜"님... 제가 처녀때 쓴 수건에서 곰팡이가 핀게 아니고 한 쪽 벽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그 집에서 사용했던 수건이라 해서 냄새가 난데요...
    지금 지마켓에서 수건검색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620 군대 훈련 가는 애가 썬크림 사오라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3/08/01 1,614
280619 여야 대립 심화…”장외투쟁” vs. ”자폭행위” 1 세우실 2013/08/01 1,161
280618 공감가는 이효리 글 13 선플 2013/08/01 4,754
280617 어제 어느님이 올려주신 슬픈 사연 영상때문에 2 어제봤던 2013/08/01 1,044
280616 종종 엉뚱하게 읽어요 ㅠㅠ 12 오십대 2013/08/01 1,700
280615 나갈때 멀티탭 다 끄고 나가는데 계량기는... 6 ... 2013/08/01 1,897
280614 민주당의 성추행을 폭로한다. 6 ........ 2013/08/01 1,550
280613 전병헌 “협상 결렬되면 두 발 모두 광장에 디딜 것 전면적 장외.. 2013/08/01 578
280612 여왕의 교실 여운이 남는 어록 7 오후 2013/08/01 1,874
280611 유니폼 질문 유니폼 2013/08/01 693
280610 차영 대변인 한때 좋아했었는데... 19 잠실 2013/08/01 9,999
280609 tv포장상자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죠? 포장 2013/08/01 1,133
280608 영작(?)좀 부탁드려요~ 플리즈~ 6 쿨쿨쿨 2013/08/01 815
280607 사고싶은 원피스가아른거리는데요 9 원피스 2013/08/01 2,488
280606 아이들 대학 등록금 준비 2 올리버 2013/08/01 1,545
280605 김치냉장고 180L 202L 차이 많이 날까요? 4 김치냉장고 2013/08/01 1,459
280604 4대강 비자금 의혹 대우건설 서종욱 前사장 조사 세우실 2013/08/01 965
280603 빅마마 이혜정샘 은근히 옷잘입으시네요 6 레스모아 2013/08/01 5,236
280602 대용량된장 개봉후 실온보관은 안 되겠죠?? 4 .. 2013/08/01 1,146
280601 가정환경이 거의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5 온전한 정신.. 2013/08/01 3,438
280600 영화보고 집에 가는 길에 만난 진상 2 주차장진상 2013/08/01 1,182
280599 친박신문으로 부족해 재계대변인 자처한 동아일보 2013/08/01 822
280598 김어준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8 ... 2013/08/01 1,877
280597 분당에 pt 추천해주실 분 계신가요? 1 00 2013/08/01 1,357
280596 결혼하실때 함받으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3 함사세요 2013/08/01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