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빌라를 처분하고 이사할 예정입니다.
두 달여 전, 부동산 서너 군데에 내놨는데 예상대로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부동산의 조언대로 처음 가격보다 1~2천정도 내리니 - 일억오천
가끔씩 집 보러오는 사람이 생겼는데 대부분 A라는 부동산 통해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A부동산이 수완이 좋아 보이더군요.
그러다 드디어 매수의사를 보인 사람이 나타났는데
A부동산중개사가 저희 남편을 부르더니
'그쪽에서 일억오천에 사겠다고 한다. 그런데 거래 성사되려면 오백만원을 A부동산에 수수료(?)로 내야 한다'
고 얘길했대요.
남편이 황당해서 법정공인중개수수료면 되었지 무슨 오백씩이나 내라고 하냐고 했더니
법정공인중개수수료는 아파트 거래 할 때나 해당하는거지 (팔기 어려운) 빌라는 그것 가지고 어렵다는
식으로 얘길했대요.
혹여 그 사람 말마따나 빌라는 오백이라도 더 얹어주고 파는 것이 좋은 걸까요?
남편은 사기꾼 같은 사람이라면서 펄펄 뛰며 안 팔겠다고 하는데 오래도록 안 나갈까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