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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망적이네요. 치과관련...(글이 엄청 깁니다)

힘들다 조회수 : 6,575
작성일 : 2013-06-19 10:03:38
전 어렸을때부터 이가 안좋았어요.  식구들 모두 약치라서 금방 충치 생기고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치과치료도 많이 받았고요

결혼할때 배우자는 치아가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그냥 나보다는 좋아 보이는 사람과 
결혼을 했어요.
물론 치아보고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요. ^^;

연애를 좀 했다고 해도 치아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 보이는 건 깨끗해 보여서 전 치아가 정말 건강한 줄 알았거든요.
결혼하기 전에 앞니에 문제가 생겨 앞니를 씌운다고 하기에 그런가보다 했었어요.

저도 어금니 몇개 씌우고 그런 치료를 워낙 많이 했던터라..

결혼하고 몇년 동안에도 겉으로 보이는 남편 치아는 가지런하고 하얗고  좋아보였어요.
다만 잇몸이 원래 안좋아서  피곤하거나 몸이 아프거나 하면 잇몸이 퉁퉁 붓더라고요.
처음에 잇몸이 그렇게 퉁퉁 붓는 거 보고 정말 놀랬어요.
잇몸이 아프다는거 붓는다는 건 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고 주변에서 보지도 못했거든요.
남편은 정말 잇몸이 안좋더라고요.


그래서 잇몸 건강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보니  잇몸은 충치나 다른 이를 치료하는 것처럼
치료로 확 좋아지거나 그럴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더 나빠지지 않게 꾸준히 관리하고 조심하는 수 밖에 
없는 거 같길래  어느날 TV에서 치과 의사들이 잇몸에 좋은 운동법 같은 걸 알려주는 거 보고
남편에게 매일 이렇게 해주면 잇몸이 건강해진대.  하면서 알려주기도 하고
잇몸에는 담배나 커피가 참 안좋다더라 하면서 줄이거나 끊기를 권유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아이가 없고 남편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남편이 담배 끊고 운동도 하고 그래야 한다고
불임병원 전문 의사 선생님이 검사 후 상담하시면서 말씀 하셨는데도  바뀌거나 노력하는 거 없이
그냥 그러는 남편이라  잇몸 관리에 대한 얘기를 몇번씩 해도 뭐 달라질 건 없긴 했어요.


근데 작년부터 결혼전에 씌웠다는 앞니가 슬슬 내려와 정말 보기가 싫은 거에요.
병원 좀 가서 다시 씌워야 하는지 어째야 하는지 검사 좀 받아보라고 해도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끌더니.
사실 남편 하는 일이 서비스직종에 포함되고 아침 8시 반에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일하는 터라
시간이 잘 안나요.  토요일까지 일하고 겨우 일요일만 쉬고 평일에 쉴 수 있는건
한달에 한번 쉬는 평일 하루 정도고요.
물론 일하면서 중간 중간 시간이 생기기도 하지만 일정하게 시간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
어영부영 하다보면 시간이 가고 그랬을 거에요.


하는 일과 시간등에 대해선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일단 남편이 뭔가
스스로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려는 의지가 거의 없다는게 제가 늘 불만이고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윗니를 결혼전에 했으니 아마 10년은 안됐고 8-9년 정도 되었을거에요.
잇몸도 안좋고 치료했던 기간을 따져보면 지금쯤 다시 해야 하거나 할 단계인거 같아서
치과를 그리 가보라고 했는데 안가다가


지난달에는 시간이 좀 되어서 근처 치과에 갔다 검사를 받았나본데  그것도 처음엔 저한테 말을 안하더라고요.
나중에 병원 영수증을 보고 물어보니 다녀왔다고 하길래 뭐라고 하더냐고 물으니
몰라.  이를 싹 빼고 인플란트 해야 한대.  잇몸이 너무 나빠서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고
돈 삼천 나오게 생겼어.   
하면서 남의 말 하듯 그러고 말아요.


황당하고 기가막히고요.  
결혼할때 가진 거 하나 없이 방 한칸에서 시작해서 작년까지 둘이 맞벌이 했지만
남편은 일하는 시간이 저렇게 길어도 서비스 직이라 급여가 너무 작아요.
상여나 보너스나 명절비 이런거 일절 없이 그냥 급여가 전부고 그 급여도 어떻게든 줄이려고
기본급은 아주 작게 설정하고 야근수당이네 무슨 수당이네로 쪼개놓고 일정하게 주는데
세금 제하고 나면 220-230 정도에요.

이것도 결혼 초창기때부터 그런거면 모르겠는데 200넘은 건 4년 됐으려나
그전에는 200도 안됐거든요.
저도 맞벌이 한다지만 급여가 큰 편이 아니어서
아무것도 가진 거 없이 시작하다 보니 정말 힘들었고
소득 자체도 작다보니 모으는 것도 쉽지 않고 조금 모아도 전세 살면서 전세금 올리거나
이사 하거나 하면서 살아오게 되었어요.


뭐 말이 딴대로 샜는데
여튼 이런 상황에 치료비가 저렇게나 들지도 모른다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남 얘기하듯 말하는게
너무 짜증이 나는거에요.

그전에도 치과는 한군데만 가서는 안돼고 여러군데 다니면서 검사 받고 대충이라고 견적을 내봐야 한다
같은 치료를 놓고도 치료비가 많이 다르다.  좋은 치과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면서
시간 날때마다 치과 다니면서 검사 해보라고 했는데
자기 스스로 뭔가 하지 않는 사람이다 보니 그러거나 말거나 하다 겨우 한군데 다녀오고 저러더라고요.


그러다 몇몇분이 추천한 치과 한군데가 좀 가까운 곳이 있어서 이번달에 평일 쉬는 날 
제가 다녀오자고 해서 같이 방문을 했어요.
저...그 치과 같이 갔다가 정말 절망적인 말을 들었네요.
치과를 들어가니 좀 오래됀 건물에 내부 인테리어도 좀 된 듯한 그런 곳이었어요.
제가 치과치료를 많이 해봤고 제가 알고있고 제가 치료했던 아주 좋은 의사샘이 있는 치과도
예전에 이런 분위기 였던터라 인테리어 보고 동요하진 않았고
간호사분께 물어보니 그자리에서 13년 정도 하셨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 경력이랑 증명서 진열된 것도 좀 훑어보고  

처음엔 남편먼저 들어가서 검사하고 있었는데  같이 들어가셔도 된다길래
제가 조금 늦게 들어가서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요.
정말 말이 안나오고 입이 안다물어지는 거에요.

의사선생님이 남편같은 분은 본인께서 지금껏 봐온 환자중에 한명 될까말까한 경우라고.
잇몸이 너무 안좋다고  보통 50-60대 분들 중에 잇몸 안좋으신 분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분들이 이런 경우가 있을까 말까 한데
아직 40도 안됀 분이 잇몸이 이렇게 심하게 안좋은 건 본인 의사생활동안 이 나이대의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세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설명 하시느라 남편 치아를 보이면서 설명 하시는데
헉...저 정말 남편 치아 직접적으로 그렇게 다 본건 처음인데요.
멀쩡한 이가 하나도 없어요. 정말.
윗니 몇개 씌운거니 결혼전에 얘기했고 씌운게 내려오는게 보여서 그거랑
아랫니도 부분 틀니를 했던거 같은데 아랫니는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몰랐거든요.

근데 윗니도 씌운거 말고 어금니부터 주변 이까지 거의다 씌운 거.
거기에 앞에 보이는 윗니는 씌운게 내려오기 시작해서 보기가 안좋은 상태였고
아랫니 설명 해주시면서 보여주시는데
남편한테 이거 잠깐 뺄게요. 하면서 빼시는데 부분틀니가 아래 어금니 전부였어요.
세상에.
아랫니도 밑에 4개인지 5개만 멀쩡하고 어금니가 다 틀니.

그 남은 아랫니도 잇몸이 워낙 안좋다보니 집게로 잡아 흔들면 조금 흔들리는 상태.

정말 그때 제 기분은...


의사선생님은 40대후반 50대 초반정도로 보이시는데
본인은 직접 치료하기 힘들다고.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조심스럽다고
대학병원 치과에서 전문의에게 직접 치료 받으셔야 한다고.  대학병원도 레지던트 이런 사람들이
손대게 하지 말고 과장급이 치료하게 해야 한다고 .
개인병원에서 치료하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며
개인병원 같은 경우 정말 양심적인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이런 케이스는 개인병원이나
체인병원에선 아마 작정하고 치료하려 들지도 모른다고.(속된 말로 봉이 될 수 있는 케이스란 소리 같아요)
치료비가 좀 많이 나올거라고 (의사샘이 이정도로 말씀할 정도면 얼마나 나오겠어요. ㅠ.ㅠ)

또 개인병원은 치료하다 이전을 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믿을 수 있는 개인병원 찾는 것도 힘들거라고 하시고요.

흔들리는 치아도 그렇고 대부분의 의사의 경우는 일단 큰 문제가 없으면 그냥 쓰게 한다고
지금 이런 경우도 어디가 너무 아프거나 한 것은 아니라서 일단은 사용을 하다가
치료를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인플란트를 위아래로 몇개씩 뼈대 밖고 그부분은 틀니를 하거나
하게 되지만  이것도 쉽지가 않은것이
잇몸이 문제다 보니 인플란트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잇몸때문에 인플란트가 잘못 될 경우가 많고
그런 상황이 되면 인플란트는 하나만 제거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다 빼고 해야 하는 문제가
정말 여러가지로 상황이 너무 안좋다고 하는 거에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할 경우 (근처 대학병원 몇군데 추전하시는데)  워낙 일정이 많으니 예약 
잡기도 힘들겠지만  예약 잡고도 아마 큰 이상이 없으면 당장 치료는 안할 것이다
그리고 치료를 하게 되더라도  이런 경우는 계속 잇몸 관리를 받으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늘 정해놓고 다닐 수 있고 계속 치료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하니 그런것도 
생각 해보시라고 하고요.


아...검사 받고 오는데 정말 제 속에서 화가 나는 거에요.
잇몸이 갑자기 안좋아진 것도 아니고 원래 잇몸이 안좋은 편이었고 본인 잇몸이 안좋다는 거 알면
관리라도 제대로 하지 세상에 이지경이 되도록 어찌 저리 생활할 수가 있을까 싶고
의사샘이 진료하시면서 보여주는 남편 이를 보고는 정말 말이 안나왔고요.
저도 이가 안좋은 사람이지만 이건 잴 수도 없는.

게다가 차라리 그냥 이가 안좋은거면 씌우든 떼우든 인플란트 한두개 하든
치료의 끝이 있고 비용이라도 좀 덜할텐데

남편은 잇몸자체가 문제이고 의사샘조차 본인이 하기에는 어렵다고 할 정도고
잇몸치료의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잇몸자체의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어찌어찌 인플란트 해넣고 치료한다 해도 잇몸때문에 그 인플란트에 문제가
생길 경우도 발생한다고 하니

도대체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다음에는 제가 다녔던 치과에 예약 해 놓고 다시 검사를 좀 받아보려고요.
물론 결론은 같을 거 같아요. 어차피 잇몸이 문제이니
근데 현실적으로 좀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여쭤보려고요.


위에 의사샘께서 말씀하신 대로 추천해주신 근처 대학병원도 아주 근처는 아니지만
일단 남편이 그곳을 들락날락 할 정도로 시간을 뺄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하다못해 집 근처 치과도 이제 겨우 한번 다녀올 수 있을 정도니...

그전에도 제가 늘 그랬거든요.
시간 좀 내서 검사 받으라고요.  자기 몸 자기가 챙겨야지 남들이 알아주냐고요.
좋은 치과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를 받더라도 
시간 안돼면 무급으로 하루 빼서 치료 받을 수 있게 회사에 보고해서
조율할 수 있도록 한번 해보라고도 했는데
아예 생각이 없더라고요.


아..어쨌든 정말 내가 가진 것 없으면 미리 조심하고 챙길 수 있는 것들은 챙겨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제 곧 나이 마흔 되는데 다 틀니를 해야 하나.... 


IP : 58.78.xxx.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3.6.19 10:14 AM (175.199.xxx.6)

    치아도 치아고 돈도 돈이지만
    당사자분이 너무 의지가 없으시니....
    일이 힘든 것도 잇몸엔 악영향 많이 끼치는데 말이죠....
    에구....
    그래도 어케 좋게좋게 설득해 보세요..좀 치료 의지를 가지도록...

    그리고 보통은 워터픽?? 뭐 잇몸에 물총 쏘듯이 물을 쏜다던가....
    그걸 양치때마다 1리터씩 엄청 많이 오래동안 해주는 걸로 잇몸이 많이 개선되던데
    남편분같은 중증엔 것도 알 수가 없네요.....

  • 2. 놔두세요
    '13.6.19 10:22 AM (110.47.xxx.175)

    옆에서 종종거린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그리고 미리 조치한다고 헀었어도 본인의 의지력이 저정도면
    결과도 벼로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이왕 저렇게 된거 본인이 알아서하게 놔두겠어요
    정 못 먹겠으면 맘이 달라질거에요그리고 임플란트에요
    인플란트 아닙니다

  • 3. 놔두세요
    '13.6.19 10:29 AM (110.47.xxx.175)

    그리고 저렇게 타고난 본인도 답이 없고 괴로운 부분 많을거에요
    아래는 임플란트 2개박고 틀니
    위에는 4개 박고 틀니로 하시면
    쓸만하고
    비용 많이 안들거에요

  • 4. 안타까워
    '13.6.19 10:33 AM (223.62.xxx.208)

    댓글다는데요..

    이가좋은 사람 만나고 싶으셨으면 연애할때
    고깃집가서 쌈넣어주며 아 해보라고하면서
    한번 보시지 그러셨어요,,

    치과종사자인데
    간혹보면 이대로 결혼하면 결혼후에 목돈들겠다 싶은
    미혼 남자분들 꽤있습니다...
    어금니 뿌리만 남아서 사는분들..
    겉으로 앞니는 좋아보이니 여자분들 잘 모르시는거 같더라고요..

  • 5. 원글
    '13.6.19 10:35 AM (58.78.xxx.62)

    제가 답답한게 본인이 뭔가 스스로 노력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다는 것이고
    평소 생활모습도 저래요.
    그리고 잇몸이 건강한 상태에서 임플란트 몇개하고 부분틀니 하는 거야 괜찮겠지요.
    문젠 잇몸 자체가 워낙 나쁘다보니 임플란트를 해도 잇몸때문에 그 임플란트가 잘 유지될지
    잘못될 경우 하나만 빼면 문제가 아니라 임플란트 전체를 다 빼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잇몸이 워낙 안좋으니 의사샘이 저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돈도 없는데 한번 치료해서 멀쩡히 쓸 수 있다는 것도 아니고
    근본적인 잇몸의 문제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6. 원글
    '13.6.19 10:36 AM (58.78.xxx.62)

    본글의 인플란트 --> 임플란트로 봐주세요. ㅠ.ㅠ
    본글 수정하면 이상하게 전체가 이상해 지더라고요.

  • 7. 그냥
    '13.6.19 10:39 AM (182.219.xxx.95)

    나중에 틀니를 하면 안될까요?
    저희 시아버지 교통사고로 40대에 전체틀니 하셨는데
    80넘어도 그대로인데...
    임프란트도 잇몸이 약하면 이식수술 해야하고 그것고 오래 못간대요
    잇몸이 약하면 대챋이 없어요
    게다가 늙어서 몸을 못가눌때 치과치료가 제일 힘들어요.
    제가 듣기에는 미국에서는 나이 60 넘으면 전체틀니를 권한다더라구요
    그게 비용대비 고효율이라서 그렇겠지요
    제가 무식한 소리 했는지 모르겠네요ㅠㅠㅠ

  • 8. 원글
    '13.6.19 10:41 AM (58.78.xxx.62)

    안타까워님 그러게나 말이에요.
    정말 결혼하고 한두가지도 아니고 이래저래 문제 많았는데
    이번이 이가 이모양인거 보고..어휴.

    진짜 치과 다녀온 후로 남편 볼때마다 짜증이 나는거에요.
    하다 하다 이제 이까지... 싶은것이.

    정말 결혼생활의 이런저런 일들과 시댁문제등 홧병 생긴게 많았는데
    이런 문제까지 생기니까 도대체 어쩌란 건가 싶고. 어휴.

  • 9. 원글
    '13.6.19 10:44 AM (58.78.xxx.62)

    그냥님 솔직히 잇몸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 당연히 치료해야지 했을텐데
    의사샘께서 잇몸이 너무 안좋다고 임플란트 해도 잇몸 때문에 임플란트를
    다시 다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는 말 들으니까
    그래서 절망적이더라고요.

    이건 빚내서 치료해놔도 그걸 안심할 수 없다는 결론이니까요.

  • 10. //
    '13.6.19 10:4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임플란트 하지 말고 그냥 이빨 빠지게 되면 틀니하라 하세요,
    잇몸 약한 상태에선 뼈이식해야하는데 잇몸이 많이 약하면 성공률이 낮아지고
    설령 한다손 치더라도 관리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유지하기 힘들어요.
    울 신랑도 잇몸이 정말 안좋아요, 어릴때 양치 습관이 잘못되서 치아안쪽을
    안닦아서 치석이 말도 못하게 쌓여있었죠.
    지금 치아가 두개 빠진 상태인데 임플란트 해라해도 안하더군요,
    안하는데 별수 있나요? 나중에 더 빠지면 틀니나 하라고 해야죠,

  • 11. 원글
    '13.6.19 10:52 AM (58.78.xxx.62)

    //님 남편분은 잇몸이 얼마나 안좋길래.. 그래도 저희보단 낫겠죠. ㅠ.ㅠ 의사샘이 저렇게
    말할 정도니.
    치아 두개 빠져있는데 그냥 지내시는 거에요? 안보여서 그런가요?
    아침 임플란트 하지 않고 그부분만 걸어서 쓰는 틀니라고 하시지 남편분은 안하시나봐요?

    정말 그냥 사용하다가 나중에 전체틀니를 해야 할까 심각히 고민 중이에요.

    제가 다녔던 치과에 검사를 한번 더 받아보려고요.

  • 12. 222
    '13.6.19 10:55 AM (182.212.xxx.10)

    전직 치과의사입니다.
    위 댓글님 중 한 분이 비슷하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
    저라면 그냥 전체발치하고 아래에만 임플란트 2개 심어 위아래 전체틀니 하시라 하겠어요.
    지금까지 구강관리 해오신 거 봐서는 임플란트도 당연 관리 안될 거예요.
    수천 들여 위아래 전악 보철 해놨는데 본인 관리 부실로 몇 년 만에 또 손 대게 되면...ㅠㅠ

    3,40대에 전체틀니라니 충격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간이 아주 안 좋다든가 당뇨가 아주 심하다든가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 13. 원글
    '13.6.19 11:05 AM (58.78.xxx.62)

    222님 전체틀니도 궁금한게 임플란트를 꼭 해야 하는 거에요?
    이가 없으면 그냥 틀니를 잇몸에 끼우고 지내잖아요
    어르신들이...

    근데 임플란트를 해서 전체틀니를 해야 하는 건 왜그런거에요?
    이게 좀 궁금해요.^^;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한꺼번에 이를 다 빼도 되나요?
    전 그냥 지금 쓰다가 이 한두개씩 빼야 될 상황이면 빼고
    그러다가 전체틀니를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 14. 222
    '13.6.19 12:15 PM (182.212.xxx.10)

    윗턱은 굳이 임플란트 없어도 대체로 틀니가 쓸 만 해요.
    (입천장이 넓으니 접촉면이 넓어서 그에 따른 마찰력으로 틀니가 잘 붙어 있어요)
    그러나 아랫턱은 여러가지 이유로 틀니가 많이 불편해요.
    (1. 혀 부분 때문에 접촉면이 좁다 2. 혀가 움직이면서 자꾸 틀니가 들쑤셔진다 3. 잇몸 피부 두께가 입천장 부위에 비해 무척 얇다. 그래서 조금만 눌려도 금방 헐어서 너무너무 아프다)

    제가 아래에 임플란트 2개만이라도 심으라 하는 건 그 2개 덕분에 틀니의 편안함이 수십 배 증가하기 때문이예요. 물론 그래도 틀니인 건 맞지만 임플란트 없을 때와 비교할 수 없지요.
    전 그래서 임플란트와 틀니 연결을 최소 1-2 주 있다가 해 드렸어요. 그러면 환자분 스스로 임플란트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느끼게 되면서 저절로 열심히 관리하시더라구요.
    임플란트도 주변부 잘 닦아주시고 가글해주시고 해야하거든요.

  • 15. ...
    '13.6.19 1:00 PM (1.234.xxx.88)

    디게 심각하네요... 저 도 잇몸이 좀 안좋은 편인데...

    한 일년전부터 다니는 치과있거든요. 소개로 알게되었고 거기서 수십년 치과하신 선생님이세요. 진료예약 잡기 디게 어렵구요. 특히 초진은 다른 치과 가라고도 해요... 임프란트 안하고요..

    근데요.. 저 송곳니 다른치과 5군데서 다 뽑아야 한다고 뽑자고 하는데, 이 선생님은 잇몸치료 하면서 살려보자고... 뭐 어쨌든 신경치료 하고 씌우긴 했지만, 이를 뽑아내는거랑 씌우는 거랑은 또 다르잖아요.

    건강검진 받으러 가면 잇몸 상태 안좋다고 한소리씩 들었는데 지금은 안들어요. 거기 추천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안나면 정말 힘들겠네요. 야간 진료 안하고 토요일은 약속 잡기 진짜 힘들어요...

    신사동 성심치과 검색해 보세요. 요즘 치과처럼 친절하고 살살 거리는 곳은 아니지만(선생님께 혼도나요 ㅜ ㅠ) 치료는 진짜 잘해요...

  • 16. ...
    '13.6.19 1:00 PM (1.234.xxx.88)

    임프란트도 잇몸이 좋아야 하지 잇몸 약한 사람은 못한대요... 잇몸 치료가 우선이예요..

  • 17. 충지와 치주염
    '13.9.19 1:41 AM (175.197.xxx.119)

    원글님, 저는 남편 분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어요.
    부군이 게으르거나 소홀해서 이리 된 점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하고 직장 생활 하느라 관리가 힘들었을 거에요.
    시간내기 힘든 직종에 종사하시고, 소득이 많지 않은데 목돈이 들어갈 우려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셨는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상태가 극도로 나빠져서 자포자기 상태일 수도 있구요.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받으시게 재촉하세요.
    억지로라도 시간 내서 같이 끌고 가시면 못 이기는 척 가실 거에요.
    저는 더 엉망진창인데 혼자 가기 두렵고 돈이 얼마나 많이 들까 걱정이 태산 같아서 미루고 있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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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690 고속도로 휴게소주유소는 24시 인가요? 2 2013/08/01 12,151
280689 보통 혼자 샤워, 뒷처리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6 새벽안개 2013/08/01 2,454
280688 친정과 시가가 비교되서 힘드네요.. 19 nh 2013/08/01 11,455
280687 'CJ 로비 의혹'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1보) 1 세우실 2013/08/01 654
280686 82온니들 ㅜㅜ 영어 자기소개좀 봐주실래요? (도움 절실) 10 82온니들 2013/08/01 1,386
280685 접촉사고 냈는데 좀 도와주세요 ㅜㅜ 9 호이요 2013/08/01 1,943
280684 매실액 끓인걸로 식초 만들어도 되나요? 헬리오트뤼프.. 2013/08/01 913
280683 어플 광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지금이순간에.. 2013/08/01 674
280682 시판 불고기양념 어느 제품이 제일 맛있으신가요? 2 불고기여사 2013/08/01 2,092
280681 자동차 보험 5 빙그레 2013/08/01 704
280680 수박전 해먹어봤어요..ㅎㅎㅎ 7 해바라기 2013/08/01 3,350
280679 린넨 커튼 물세탁했더니 짧아져버렸어요! 7 ... 2013/08/01 3,188
280678 코스트코에서 카트로 밀게되는경우있자나요... 32 요술공주 2013/08/01 4,458
280677 남편시계선물해주려는데 어떤식으로 주면 기억에남을까요? 4 남편선물 2013/08/01 1,061
280676 닭가슴살 추천 좀 해주세요 ^^ 6 하하항 2013/08/01 1,519
280675 제 상황에 조언이나 위로를 좀 주실분 계세요? 9 슬픔 2013/08/01 1,719
280674 드라마에서 맡는 역할들은 계속 가는듯? 단지좋아 2013/08/01 677
280673 이혼 하자고 했더니 붙잡는 남편... 4 123 2013/08/01 4,231
280672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세금 정책~ 2 ... 2013/08/01 1,475
280671 카톡 친구찾기 목록이요 1 궁금해요 2013/08/01 2,314
280670 점점 괴팍해져서 이젠 무서운 ** 35 시어머니 2013/08/01 15,272
280669 서울 대형 복합몰(타임스퀘어 같은?) 어디가 좋나요? 4 ,, 2013/08/01 1,630
280668 양양에 남대천 아시는분이나 사시는분.. 4 .. 2013/08/01 827
280667 스카트폰 한달 요금 5만원대로 쓸수 있을까요? 7 바꾸리 2013/08/01 1,334
280666 재무관리 잘하시는분계신가요..조언부탁드립니다. 6 사는게뭔지... 2013/08/01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