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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제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 대판 싸웟어요

jjk 조회수 : 4,547
작성일 : 2013-06-19 09:51:02
객관적으로 한번 봐주세요
너무 속상해서 두시간 내내울었네요
현재 임신 5개월이구요. 연고 아무도 없는 곳에 남편 따라 왔어요. 남편 출근하면 저는 항상 혼자고 남편은 평일에 기본 야근으로 9시 넘어야 퇴근. 주말도 거의 나가요.
이점은 남편이 일로 성실하다 할수 있고 회사에서도 업무나 성실도에서 인정 받는 편이고. 비례해서 대기업이라 급여도 꽤 좋아요. 경제권 모두 제가 갖고 있구요.
늦게 퇴근해 피곤한 남편을 위해서 항상 발마사지. 전신마사지를 해주고 있고요. 특별히 문제는 없는데..
술때뮨에 미치겟어요. 신혼초에 일주일에 두번씩 과음 만취로 새벽에 들어오고 싸워서 양가 싸움에 이혼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때 생각하면 지옥이고 아직도 노이로제에요
남편은 술을 적당히 마시질 못해요. 마셧다 하면 과음. 만취. 혀 꼬부러지고 비틀거리고. ㅜ ㅜ
그런거 보며 자란적없는 저는 그게 넘 넘 넘 싫더라구요
아주 역겨울만큼요. 거기다 담날은 당연 반차 쓰고요.
심각하게 양가 개입에 이혼 이야기 나오고. 그 뒤로는 마셔도 과음까지믄 아니고 아딸딸에 밤 11시나 10시 전에는 들어왔어요. 그런게 최근 다시 술을 과음 하려는 징조가 보여요.
일단 아딸딸에서 과음 만취의 중간까지 마시고
항상 9;30까지 들어온다고 하고선 11시고. 술도 더 많이 마시고요. 그래서 몇번은 웃으며 좋게 달랬어요.
그런데 어제 친구랑 약속잇다고 9:30까지 집에 오겠다는 사람이 늦어지고. 이제 일어난다고 문자 보내더니. 잠시 연락해보면 술자리 고대로고. 제가 문자로 다그쳤더니 핸드폰 꺼 노호 아예 마시더니 12시에 들어와서는 샤워하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코골고 자더군요. 그 소리에 잠을 잘수 없어 전 소파에서 잣고 지금 몸이 쑤시네요. 편히 못자서요.
담날인 오늘 아침 출근 할줄 알앗더니. 안방에서 여전히 자고 있어서. 출근 안하냐니가. 잘꺼래요. 오전반차 쓰구요.
다른일도 아니고 술먹고. 회사 안가는 꼴을 보니.거기다 어제 약속 시간도 못 지키고. 핸펀 꺼놓고. 완전 저도 열받아서
첨으러 남편 밀고. 너땜에 내가 힘들다. 술땸에 미치겟다. 오늘 너죽고 나 살자 하며 밀치고 싸웠어요.
남편도 화나고 저도 화나고. 남편이 저한테 손도 올리던데 이판사판이라 생각하고 치라고 하니. 때리지는 않고 밀기고 땡기고. 저 속상해서 두시간 동안 울었네요.
저는 남편이 헤롱대는게 넘 싫고. 신혼때 만취 폭언으로 노이로제도 있는데다가. 연고 없는 곳에서 외로운데 남편마저 일로 매일 바쁘고 주말도 거의 혼자에요.
근데. 친구만나 와이프가 그리 싫어하는 술을 핸드폰 꺼놓고 먹고. 차라리 그 사간에 저와 아이를 위해 산책이라도 했음 하는데 너무 서글프더라구요.
친정은 4시간 거리고. 갈데도 없고.
맘 같아선 시댁 어머니한테 다 이야기 해버리고 싶은데. 결국 자기 아들 편들테고. 최후엔 저만 시끄러운 며느리될것 같아 참고 있어요. 아니면 시어머니한테 이 시간까지 술먹고 회사 안가고 잇다고 말해버려야 하나요? 늦게까지 또 술먹는 버릇 나왓다고요 ...
제가 남편을 이해해야하나요?
제가 예민하나요? 업무에 시달리는 남편을 위해 가끔 술왕창 취하는거 늦게 오는거 이해해야 하나요?
저도 임신으로 힘들고 친구도 친정도 아무도 없고 매일 남편은 늦고. 속상해요.
제가 예민한가요?
IP : 124.53.xxx.1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도 문제고
    '13.6.19 9:56 AM (180.65.xxx.29)

    싸우면 양가 알리고 하는 님도 문제고 그런것 같아요 싸워도 양가 싸움으로 번질 정도로 싸우지 마세요
    두분이서 해결하면 문제 해결이 빠른데 양가 알리고 하면 결국 이혼해요
    원글님이 외로워 더 문제 같아요 아이 낳고 나서 좀 지나서 일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남편이 많이 문제는 문젠데 극단적으로 가지는 마세요
    아이도 곧 낳는데 위태로워 보여요 그래봐야 아이낳고 이혼하면 원글님만 손해지
    남자야 뭐 ..ㅠㅠ

  • 2. 원글이
    '13.6.19 10:00 AM (124.53.xxx.142)

    양가에 처음 알린건. 제가 전화해서 알린게 아니라 시댁문제가 심각한 돈문제가 터져서 이야기하다. 남편 술문제가 나왔어요. 이보다 심각히 싸워도 한번도 쪼르르 알린적은 없어요. 이혼하기 되면. 그때 알려야한다 주의라서요.

  • 3.
    '13.6.19 10:01 AM (39.112.xxx.93)

    낙태하고 이혼하세요...12시가지고 뭐 그러나요???4시5시 들어옵니다~~~끋까지 가자 주의고 ...담날 출근 안하는거 사람 미칩니다.저힌 의산데도 그래요40초반에 당뇨..고혈압 다들 왔어요...늙을수록 술냄새도 어찌나 잘 베이는지....못고치고 몸은 점점 늙으니 더 고주망태 잘되고요...님 도망치세요..어서

  • 4. ..
    '13.6.19 10:02 AM (180.65.xxx.29)

    원글님이 또 시댁에 알려야 하나 해서 싸울때 마다 양가 알리는줄 알았어요

  • 5.
    '13.6.19 10:04 AM (39.112.xxx.93)

    술못마시면 인생 낙이 없대요...기본적으로 애나 마누라 관심없는 스타일이고 자기일에 욕구는 강해요...산책 평맹 안할껍니다..그런 일상이 시시한겁니다

  • 6. //
    '13.6.19 10:16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밤 12시에 오는거면 아주 양호해요,술 마시는 사람 붙잡고 약속시간 운운해봤자 님 입만 아파요,
    이정도 시간에 들어오면 너무 심하게 바가지 긁지 마세요,
    지금 한창 혈기 왕성해서 그렇구요, 나이들어 술마시고 담날 넘 힘들어지고 그러면
    서서히 줄입니다, 울 형부들이나 울 신랑 한때는 그리 술을 마시더니
    지금은 술병을 바라보고 있어요,

  • 7. 그리생겨먹은남편
    '13.6.19 10:51 AM (1.240.xxx.142)

    포기하세요.정신건강에 해로와요

  • 8. 안타까워요
    '13.6.19 8:01 PM (119.64.xxx.3)

    솔직히 말하면 그버릇 고치기 힘들어요
    저 결혼22년차.
    제남편도 회사일 열심이고 인정도 받고 잘나가고 책임감도 있고 자상해요.
    다만 하나 그놈의 술이 문제죠.
    신혼이랄수있는 기간에 술을 마셨다하면 새벽 3-4시에 들어왔어요.
    아무리 싸우고,울고,싸우고,각서받고 해도 술이 들어가면 자제를 못하더라구요.
    주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은 멀쩡한데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니
    안되더라구요.
    지금도 술을 좋아해요.
    다만 들어오는 시간은 10시정도로 좀 빨라졌지만 술 좋아하는건 고치지 못했어요.
    젊어서는 정말 징글징글하게 싸웠는데 이혼을 안한건 술만 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거에요.
    주말은 항상 가족과 보내고 애들을 심하게 물고빨고 이뻐하고,저한테도 너무 잘해주는 자상한 사람이라서..
    지금은 술부분은 포기하고 살아요.어쩜 힘든 사회생활에 그게 숨통 틔워주는 출구가 아닐까..애잔한 생각도 들고.
    원글님
    아마도 고치기는 힘들거고 다른 부분을 보고 생각하세요.
    술..만 빼면 괜찮은 남자다..싶으면 하나정도는 내려놓고 생각해요.
    지금은 이런말이 들어오지 않을만큼 속상하겠지만
    전..이혼 안하고 살길 잘했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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