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구 너무 못한다

TV 껐어요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13-06-18 22:28:25

아까 오늘 경기 어떨 것 같냐는 물음이 있었는데 "아마 1대 0이나 2대 1로 질 것 같다, 그 이유는 우리는 골을 무척 힘들게 넣는데 상대는 쉽게 골을 넣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려 했는데 참았죠.  그런데 실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네요.

우리는 뻥축구만 구사하고, 공격 방법이 시종일관 판박이라 상대는 수비하기 쉽고 그들은 남는 자원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기습을 노릴 수 있거든요.

현대 축구는 공 가진 선수를 중심으로 여럿이 함께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면서, 미드필드에서 상대를 재끼며 전진해 나가야 하는데, 수비에서만 공을 돌릴 뿐 미드필드에서 주고 받고 하면서 전진하는 게 없네요.

상대측 최전방에 우리 공격수가 고정적으로 서서 오는 볼을 받아 먹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우리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 눈에 눈에 보이는 방식으론 절대 골을 넣을 수 없어요.    

미드필드에서의 패싱를 통한 전진이 없이, 그저 뻥 차서 최전방 공격수 머리에 보내는 구식 동네 축구로는 절대 골을 넣을 수 없어요. 미드 필드에서 공을 가진 선수에 상대 수비가 달라 붙으면 그걸 재빨리 피해 다른 선수에 주면서 상대의 수비진을 흐트려 뜨리고 빈 공간에 우리 선수가 침투해야 찬스가 나는데 개인기가 딸리기 때문에 미드필드에서 상대와 경합하다가 볼을 빼앗길까봐 미드필드를 생략해 버리니 전혀 공격이 위협적이지 못하네요. 죽기 살기로 상대와 맞붙으면서 밀고 밀리는 중원 싸움이 있어야 재미 있는데 그런게 없으니 TV 볼 맛이 안 나요.

 

지난 몇 게임에서 제대로 된 필드 골이 없다는 게 우리의 허약한  공격을 증명하고 있어요. 공격 방식이 너무 뻔하니 아주 약체인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어요.

 

월드컵에 나가든 못 나가든 축구 기술에 있어서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많이 퇴보한 느낌이 듭니다. 동네 축구, 뻔한 축구, 수가 뻔히 읽히는 수준 낮은 축구, 순진한 축구를 언제나 그만 보게 될까요?

 

IP : 61.247.xxx.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네요
    '13.6.18 10:31 PM (112.151.xxx.88)

    남편이 티비보면서 병신 병신 하더니
    스마트폰을 집어드네요

  • 2. 기사를
    '13.6.18 10:34 PM (61.72.xxx.36)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목이 이란감독이 한국을 존중하지않았다..라는 제목만 봤는데
    오늘 축고보니 그럴만하네요 ;;;

  • 3. ᆞᆢᆞ
    '13.6.18 10:38 PM (116.123.xxx.170)

    우리 남편ᆢ저한테 짜증내기 시작했어요.우쒸~~

  • 4. 에휴
    '13.6.18 10:42 PM (61.84.xxx.86)

    보다가 홧병날거같아서 잘라고 드러누웠어요
    남편은 혼자보면서 혀를차고 '아씨~~'궁시렁 거리면서 보네요
    걍 보지말지

  • 5. 까페디망야
    '13.6.18 10:47 PM (116.39.xxx.141)

    우리남편은계속흥분상태
    이동국이 넘싫데요

  • 6. 새우튀김
    '13.6.18 10:49 PM (116.36.xxx.224) - 삭제된댓글

    울신랑도 혼자서 십원십원십원 ㅋㅋㅋ

  • 7. ㅠ.ㅜ
    '13.6.18 10:50 PM (112.154.xxx.49)

    진짜 동네 축구도아니고,,골결정력 너~~무 없어요

  • 8. 울 남편도
    '13.6.18 10:57 PM (220.124.xxx.28)

    겁나 못한다고ㅜㅜ궁시렁되니까 여섯살 딸이 그럼 아빠는 축구 잘해?못하면서 왜그래!하니까 재네들은 직업이니까 잘해야지! 수준이 딱 유딩 ㅜㅜ

  • 9. 구름
    '13.6.18 10:58 PM (59.28.xxx.250)

    마 때려치워라. 월드컵 나가서 5대 0 망신당하기전에...병진들...세금 아깝다. 이 종자들아. 꺼져라.

  • 10. ㅇㅇ
    '13.6.18 11:08 PM (183.101.xxx.142)

    이런식이면 월드컵에서 오대영으로지겠네요...
    안 보고 정신건강이나 챙기렵니다...

  • 11. 그나마
    '13.6.18 11:10 PM (125.177.xxx.83)

    히딩크 때 세트플레이가 좀 고급스럽게 나오긴 했지만
    그때도 압박축구니 해가면서 지단 까고 피구 물어뜯고...솔직히 저질스러웠어요
    프랑스나 독일애들 패스 척척 맞물려돌아가는 아름다운 축구는 요원한 것인가

  • 12. 그럴줄
    '13.6.18 11:18 PM (124.199.xxx.13)

    제 남편이 하는 말..."저따구로 플레이 해놓고 끝나자마자 본선진출 축하자막 뜨겠지?"

    하니까 정말 바로 화면에 축하 자막 폭죽 뜨더라구요.

    대충해도 올라갈걸로 생각들 한건지...오늘 플레이 좀 아니였죠???

    관중들 생수 물병은 또 왜 이란 선수들에게 집어던지는지..그들이 시간 끌었다고 그러는거였나요?

    열심히 안한 우리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좀 던지지...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649 원산지 표시를 믿으시나요?? 4 원산지 2013/08/01 862
280648 국세청, 5년간 세금 1조8천억원 부당하게 적게 부과 세우실 2013/08/01 981
280647 급질,바탕화면 아이콘이 다 사라졌어요. 2 급해요 2013/08/01 885
280646 도와주세요 바람 2013/08/01 721
280645 차영이라는 여자 진짜 막장 아닌가요? 62 2013/08/01 18,890
280644 항아리 스탈 치마 위에 뭘 입을까요? 3 옷입기.. 2013/08/01 1,534
280643 홍대역훈남....글 스포일수도 있음 패스.. 6 베일충인 듯.. 2013/08/01 1,946
280642 윤상현‧남재준‧이정현 국정농간 트라이앵글 5 윤상현, 청.. 2013/08/01 1,215
280641 삼양식품, 이젠 '라면 4위'로 밀리나? 34 ........ 2013/08/01 4,274
280640 부모님 하와이 패키지 보내드리려고 하는데요 8 하와이 2013/08/01 3,108
280639 브라질리언 왁싱이나 제모 해보신 분 있나요?? 20 제모 2013/08/01 20,173
280638 단언컨대, 새누리당은 가장 완벽한 제척대상이다 2 ㅋㅋ 2013/08/01 1,053
280637 공기압 마사지기 써보신 분 계신가요? 2 다리 퉁퉁 2013/08/01 11,571
280636 파리크라상 식빵은 어떤가요 1 더운날 2013/08/01 1,100
280635 9월말 입주예정인 새아파트전세물량이 언제쯤 많이나올까요? 2 za 2013/08/01 1,138
280634 집 나왔는데 갈데가 없어요 18 jj 2013/08/01 3,743
280633 다른 지역도 더우세요? 13 ,,, 2013/08/01 1,789
280632 우울증은 스스로 극복 못하나요? 8 ㅠㅠㅠㅠㅠ 2013/08/01 3,989
280631 극장 어느 좌석이 좋은건가요? 4 궁금이 2013/08/01 1,498
280630 국민여론 70.6% 특검이라도 해서 국정원 대선조작 파헤쳐야.... 8 .. 2013/08/01 1,034
280629 지금 시청광장으로 나갑니다. 3 앤 셜리 2013/08/01 1,251
280628 집권세력의 오만이 불러온 ‘거리의 정치’ 샬랄라 2013/08/01 662
280627 [원전]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통로 2년여 방치 참맛 2013/08/01 867
280626 미니당구대 추천 2 미니당구대 2013/08/01 1,051
280625 딸아이가 공부랑 거리가 먼것 같아요... 13 육아고충 2013/08/01 2,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