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김치전에,
번데기탕 해서 동네 아짐들과 한 잔 할까 하는데,
번데기탕 못 드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안 드시더라도 내놓는 것만으로 혐오스러울까요?
전 좋아하는데...
비도 오고...
김치전에,
번데기탕 해서 동네 아짐들과 한 잔 할까 하는데,
번데기탕 못 드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안 드시더라도 내놓는 것만으로 혐오스러울까요?
전 좋아하는데...
저는 못먹어요.
못먹는 것 없이 다 먹는 식성인데, 번데기는 못먹어요.
보는건 괜찮은데 냄새는 싫고, 먹으라면 더 더 더 싫어요 ㅠ
저는 좋아해요.
근데 ㄱ거 어떻게 해먹어요??
저 원래 잘 먹었고, 좋아했었는데,
이십 대 후반에 갑자기 번데기 알러지가 생겼어요.
이제 평생 먹으면 안 된대요 ㅠㅠ
그 맛있는 걸.. 못 먹으니 생각나면 슬퍼요 ㅠㅠ
헉 번데기탕이 있나요~??
그냥 오뎅탕을 끓이세요
대중적이진않은듯....
저도 싫어요.
간장국물... 아흑 그 번데기 뭣모를 시절
종이에 싸서 주면 참 많이도 먹어댔어요.
외국인들 보면 비명지르던데..ㅋ 지금은 제가 그럽니다.
어느 새인가 국산 번데기 구경하기 힘들어졌어요.
믿고 먹기도 힘들고 대부분 중국산이죠
저는 냉동 번데기에다 물(혹은 육수)+다진 마늘+국간장+고춧가루(혹은 청량고추) 넣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냉동 번데기 1킬로가 3-4000원 하는지라
통조림 혹은 식당에서 파는 번데기탕 사먹을 필요가 없어요^^
국산인가요? 친정엄마 언젠가 제가 번데기 타령을 했어나?
망에 든 번데기를 양도 엄청나게 많던데~~ 처치곤란이었어요.
국산이면 먹고 아님 안먹겠다 했는데 국산 검색해보니 엄청비쌌던
기억이 나네요. 입맛 다시고 갑니다. ㅋ
저도 모든 음식 잘 먹는데
멍멍이.번데기.홍어만 못 먹어요
번데기는 어릴때 외갓댁에 누에를 길렀는데 그 속삭이면서 뽕잎먹던 모습이 떠올라 차마 입에 못넣어요
남편이랑 얘가 좋아해서 사오면 요리는 해주는데 간도 안보고 그냥 만들어주네요
전 40중반이지만 어려서부터 못먹었어요.
어릴때 애들 많이 사먹던데. 리어카에서 팔던 거.
순대나 곱창도 안(못)먹어요.
전 음식 안가리고 잘 먹는 편이고 먹는 거 되게 좋아하지만
좀 이상한 거, 내장으로 만든 거, 발 종류는 안먹어요.
전 살코기가 좋아요.
초딩때 좋아했었는데
100원어치 200원어치 이렇게도 팔았었거든요.
어느날인가 사서 맛있게 먹다가 그 맛있는 번데기를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근데 세상에 번데기도 얼굴이 있고 눈코입이 다 있는 거에요. ㅠ.ㅠ
순간 너무 너무 미안해져서 그 이후론 번데기를 못먹고 있습니다.
'속삭이면서 뽕잎먹던 모습'
'번데기도 얼굴이 있고 눈코입이 다 있는 거에요'
아 어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번데기에 감정이입 되네요 ㅋㅋ
번대기가 벌레 아닌가요?
어렸을 때 뭣 모르고 500원씩 주고 사먹었는데
벌레라는 거 알고 난 후 안 먹게 되었어요.
간장국물 적셔진 눈코잎 얼굴이라니
이제 못먹겠다 ~~! 대단한 관찰력임!
홍어도 먹는데 유일하게 목먹는 멍탕 이제
번데기 추가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