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올라온 글보고 예전의 일이 생각나 적어 봅니다..
그친구와는 정말 친구라 생각하며 지냈는데.....그친구가 프로포즈 했고...그당시 지금의 남편과 교제중이라
당연히 거절했고....결혼하고....세월이 한 십년 정도 흐른뒤.......
난..애가 둘 생기고...큰애는 손잡고
작은애는 아직 애기라..업고...머리는 완전 아줌마 파마머리에....생얼에....어휴...지금 생각해도
더이상 최악일수 없는 상태로.....친정 가는라 열심히 정신없이 애들 챙기면 걸어나는데....누가
팔을 잡더라구요......헉!!!....그친구.....그옆에 예쁜 새댁~~~
아시죠? 남자들은 나이들수록 더 멀끔해 지는거....그친구 그때 결혼했다니까...정말
멋지더라구요........
그 예쁜 새댁하고 쿨한척 인사하고....헤어져 오는데....그 걸레같은 기분이란...
그로부터 십여년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이 너무나 선명한걸 보면
아마 내게도 꽤나 큰 충격이었나 봐요..ㅋㅋㅋㅋ
그렇다고 허구헌날 꾸미고 다닐수도 없고....
아무튼 그친구는 나한테...완벽하게 복수 했으니까 그당시에 시원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