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감이 생겼어요.

기분좋아요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3-06-18 16:27:22

남들과 트러블이 예상되면 여지없이 자심감이 없어지고

시키는 대로 안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전전긍긍하고 치여서 살아 왔는데

요즘 마음의 힘을 좀 얻은 것 같아요.

 

저희집과 옆집 사이의 담이 무너져서 그냥 저희 집에서 쌓아올렸는데

담 잘못 쌓았다고 시비를 걸어왔어요.

예전 같으면 그럼 내가 말 안하고 또 쌓아야하나 고민했을 텐데

이번에 똥배짱 비슷한게 생기네요?

그럼 니네랑 우리랑 같이 돈 내서 쌓아보자 싶은.

 

직장에서 업무 보는데 업무분장 때문에 항상 골치가 아파왔어요.

제가 부당한 것에 항의를 잘 못해서 일이 제게 넘어오는 식이죠.

이번에도 누가 두루뭉실하게 일을 넘기는데

제가 그 때 말을 잘 못하고 나중에 의논해보자 하고 말았는데 속에서 분노가 치솟아요.

그래서 부장님께 업무에 대해 이건 어찌된 것인지 명확히 해달라 요구할려구요.

예전 같으면 혼자서 끙끙 앓다 일처리 혼자 해버렸을 텐데

부장한테 얘기하는 게 뭐 어렵냐? 혼자서 앓다 혼자서 덤테기 쓰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진행중이지만 마음의 힘을 얻어가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아요.

 

IP : 210.103.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6.18 4:32 PM (210.103.xxx.254)

    뭔가 댓글 좀 달아 주세요.
    비슷한 과정 중에 계신 분도 있나요?
    더 힘날 수 있는 말씀 좀 해 주세요.
    남들과 부딪히는 게 많이 두려워요.

  • 2. 저도 비슷해요
    '13.6.18 4:44 PM (1.214.xxx.232)

    양보를 명목으로 갈등을 회피하는 거요.
    저 그거 되게 심했거든요.

    먼저 "양보"라고 해 놓고는 마음속에 억울한 감정이 남았다가 폭발시키구요.
    억울한 마음에 수동공격하게 되고.
    상대방을 괴롭히려고 업무 태만하게 되고..

    미움받기 두렵고 갈등이 두려워서 그렇죠.

    저도 맨날 노력중이에요.
    결국 상대방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건설적인 갈등도 있는 거다.
    윈-윈이라는 것도 있는 거다.
    양보가 능사가 아니란 거요.

    제 과정도 참 긴데..
    저는 애니어그램을 알면서 좀 용기를 얻게 됬거든요.
    저는 애니어그램 9번 타입이었어요. 내 자신을 경시하고 갈등을 회피하는 것.

    본인이 가진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희생자가 아닐 수 있으니까요 :-) 힘내세요.

  • 3. ^^
    '13.6.18 5:09 PM (218.148.xxx.175)

    변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883 우표 1 휴. 2013/07/24 572
278882 물건 정리하고 기증할 데 찾으시면 7/31까지.. 2013/07/24 1,177
278881 콜센터 근무한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12 느낌 2013/07/24 4,719
278880 남편의 인성 245 ... 2013/07/24 28,713
278879 장기수선충당금 8 2013/07/24 2,473
278878 육아선배님들 3 크림치즈 2013/07/24 613
278877 대구에서 낙동강물 식수로 사용하는곳??? 7 sss 2013/07/24 1,337
278876 발리여행에 비치카디건 필요할까요? 1 여행 2013/07/24 1,069
278875 아파트 매매 (컴앞대기) 7 매매 2013/07/24 1,840
278874 도둑맞은 민주주의를 찾습니다. 흠... 2013/07/24 890
278873 아이 옆에서 읽을 책 2 2013/07/24 626
278872 극성수기 제주도 여행 팁 좀 주세요~ 16 휴가 2013/07/24 3,158
278871 수학이 바닥인 고2 아들-과외선생님 답변 부탁 7 걱정맘 2013/07/24 2,204
278870 토마토를 살짝 데쳤을때 or 계속 끓였일때.... 2 라이코펜 증.. 2013/07/24 1,410
278869 이천 육군 정보학교요주변에요.. 3 아들면회 2013/07/24 2,497
278868 요샌 어떤 김이 맛있나요? 7 반찬 2013/07/24 1,396
278867 경향신문이 누구덕에 ,,, 10 아니 2013/07/24 1,690
278866 생중계 - 34일차 촛불집회 1 lowsim.. 2013/07/24 832
278865 속상해요 1 cfa가 뭔.. 2013/07/24 1,020
278864 몽골여행 가보신분 2 .... 2013/07/24 1,771
278863 오늘 생생정보통 순두부찌개 황금레시피 아시는 분.. 37 레시피만 좋.. 2013/07/24 12,935
278862 한의원 추천해 주세요~ 5 조이씨 2013/07/24 1,536
278861 위튼버그 수업 받아보신 분 조언 절실해요~ 2 궁금이 2013/07/24 3,980
278860 김용민 노회찬 서영석 님의 정치토크 ㅋㅋ 2013/07/24 995
278859 [화보] “하늘에서 본 낙동강, 700리 강물이 썩고 있다” 4 샬랄라 2013/07/24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