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화장실서 밥먹고 있어요..

비오면 집에있고파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13-06-18 12:27:10

오늘은 비오는 날..

이런 날 우리 아들 꼭 안고 늦잠 자고 싶어요.

학교 가는 엉덩이 두들기며 배웅하고 싶지만.. 

무리이긴 하지만 학교 연두색어머니인가 몬가..

교통봉사를 시작해서

어제 오늘 늦게 직장 출근했어요. 

눈치보이지만 그래도 울 아이 학교생활 잘하라고 

그래도 해야겠더라구요.

 

제가 요즘 참 바쁘게 살고 있더라구요.

새벽부터 일어나 밥하고

마녀주스 엄마거 챙겨드리고

그리고 사무실 출근..

열심히 일하다가

점심되면 동영상으로 공부하는 게 있어서

밥을 화장실서 일찍 먹고 최대한 많이 들으려 노력하는데

아직도 갈 길은 머네요..

왜 스마트 폰으로는 동영상이 안되는지..

저녁에는 학원가서 열심히 열공.

집에 오면 청소하고 내일 밥하고 반찬하고..

또 새벽까지 공부하다 잠들고.. 또 새벽에 일어나고..

그래도 남표은 일찍 안들어온다고 불만이 많아요.

도와주는 편인데도 전 별루 맘에 와닿지 않네요..ㅋ

 

저 방금 새벽에 도시락 급하게 싸놓은 거 먹었어요.

계란 두 개.. 어제는 김 하나로 먹었는데

반찬이 넘 부족해서 맨밥이 자꾸 남아요.

소금이나 고추장 가져와서 찍어먹어야겠어요.

가서 동영상 열심히 듣고

자격증 합격 할께요.

누가 꼭 따라고 하진 않지만

나이 40넘으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정년까지 일하려면 젊은애들 못지않게 노력해야해요.

 

그냥 넋두리에요.

저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 무지무지 많죠.

전 정년까지 있으니 얼마나 감사해요.

근데.. 온몸도 쑤시고 머리끝까지 쏫는 피로감에 고단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사니까 좋은 날도 있겟죠..

괜히 비와서 화장실서 밥 꾸역꾸역 해치우고 있는 내가

약간 안쓰럽고 어제 눈물 흘리는 아들 이쁜 눈이 생각나서 그냥 적어봤어요..

담에 기분좋은 글 올릴께요. 오늘은 봐주삼..^^

IP : 203.229.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8 12:38 PM (222.238.xxx.62)

    열심히사시네요 앞으로 하는일모두 잘되실거예요 힘내세요 화이팅이요

  • 2. dork3
    '13.6.18 12:40 PM (182.222.xxx.230)

    전 부지런히 사시는 분들 보면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아자~~~!

  • 3. 에구ᆢ
    '13.6.18 12:42 PM (125.179.xxx.18)

    왜 화장실에서 밥을드시나ᆢ했는데 이런 사연이ᆢㅎ
    지금은 힘드시고 스스로 안쓰럽다 하시지만 다
    웃으면서 추억으로 떠올리실때가 있을꺼에요
    넘 멋지세요ᆢ제가 다 자극받아갑니다 홧팅요~~~!!

  • 4. ^^
    '13.6.18 12:59 PM (218.158.xxx.209)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그래도 식사는 잘 챙겨드시면서 공부하세요.저는 수험생 엄마인데요 왜 애들도 잘 먹어야 머리가 돌아간다고 챙기거든요.좋은 결과 있을겁니다.화이팅!

  • 5.
    '13.6.18 1:01 PM (121.130.xxx.202)

    스마트폰으로 왜 동영상이 안되나요, 왠만하면 다 나오던데..
    핸드폰 기종하고 동영상 파일종fb(avi, mkv..), 동영상 파일크기등등을 함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390 어릴적 가지고 놀던 교구? 놀이감인데..이름이 뭔지 알려주세요 .. 3 .. 2013/07/23 818
278389 두꺼운 비닐 이름이?? 6 식탁등에 까.. 2013/07/23 1,016
278388 혹시 코리아홈스톤 제품 보신분? 계신가요? 3 흙침대 2013/07/23 3,876
278387 우이동 근처 사시는분들 도와주세요. 3 dd21c4.. 2013/07/23 1,362
278386 치과 금 대신 지르코니아?? 8 급해용 2013/07/23 2,961
278385 경매로 집 사고 싶은데 많이 위험한가요? 15 ..... 2013/07/23 5,309
278384 음식 냉동해서 나중에 꺼내먹어도 영양학적으로 괜찮을까요? 1 아이스맨 2013/07/23 871
278383 왜 이럴까요? 1 고민 2013/07/23 559
278382 ㅎㄷㄷ전북의전에 54세 행시출신인 분이 재학중이라네요 15 아... 2013/07/23 4,425
278381 영양제 보관 어디다 하세요? 4 궁금이 2013/07/23 1,752
278380 내차로 여행가는데 친구들과 번갈아가며 운전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6 미즈박 2013/07/23 1,604
278379 극성수기에 갈 수 있는(?) 휴가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7 휴가 2013/07/23 1,734
278378 선우일란 정도로만 나이먹어도 억울하진 않겠어요 18 왕년의배우 2013/07/23 3,736
278377 제주도가 병원 개원에 있어 육지보다 더 좋을까요? 2 음... 2013/07/23 1,186
278376 핸드블랜더 둘중에 어떤게 나을까요? 3 ... 2013/07/23 994
278375 나이스 성적란에 지필고사 점수만 나오나요? 4 중2맘 2013/07/23 2,448
278374 질문하는김에 퇴직금도 문의 드려요. 1 오늘은 싱숭.. 2013/07/23 749
278373 분당 익스홀릭 헬스장 다니시는 분? 혹은 PT 추천부탁드려요 1 PT 2013/07/23 5,551
278372 아삭이고추가 너무 매워요.. 도와주세요..ㅠㅠ 2 게으른새댁 2013/07/23 1,377
278371 김병세 요즘 활약 제대로 하는 것 같네요^^ 7 캐모마일 2013/07/23 1,817
278370 개명 후 주위에서 바뀐 이름으로 불러들 주나요?? 14 ... 2013/07/23 4,661
278369 부산잘아시는분계실까요 해운대 자갈치시장문의요 7 조언절실 2013/07/23 1,494
278368 하나로매장 자두한박스 3 박스값 2013/07/23 1,725
278367 아주아주 짠 김치로 무슨 요리를 해야 없어질까요? 7 T.T 2013/07/23 1,044
278366 딱딱한 복숭아는 왜 안보이나요 18 찾고싶어요 2013/07/23 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