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출한번 했다하면 들어올줄 모르는 아들을..

엄마란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3-06-18 11:37:46

고등학교2학년 아들이 휴일에 한번 나갔다 하면 함흥차사입니다.

평소에는 야간자율학습 10시에 마치고 독서실 들렀다 귀가하면 12시가 평균시각이고요 이건 어쩔수 없다쳐도

토,일요일이면 점심때 약속있다고 나가서 밤 11시까지 들어오질 않아요. 어디서 뭘하는지..ㅠ

몇번 얘기했죠 최소한 9시까지는 들어와라. 이것도 많이 봐주는거다. 맘같아선 7시로 하고 싶다.

그랬더니 반발이 굉장하네요. 왜 자기랑 노는 친구들 엄마는 안그런데 엄마만 유별나냐...친구들 만나서 놀다보면

자꾸 늦게 된다. 이해해달라..고요.

저번 일요일도 낮에 나가서 저녁때쯤 저녁먹고 집에 간다는 문자하나 달랑 보내놓고 10시까지 깜깜무소식이길래

전화했더니 안받습니다. 문자하니..지금 바로 간다고 하고서는 10시 반에 들어왔습니다.

대판 싸웠습니다. 둘이서..귀가 문제로요. 빨리 대학생 되어서 독립하고 싶답니다.

지난봄에 학교 기숙사 들어갈 기회가 있었는데..막상 들어갈려니 이런 자유를 포기하기 싫었는지 안들어가고

집에서 다닌다고 할때 무조건 기숙사 밀어부쳤어야 했는데..ㅠ

2주전 평일엔 새벽 2시가 되어가는데 안와서 전화했더니(저는 자다가 일어남. 일어나보니 아이가 아직 안왔네요)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깜빡 잤다고..지금 바로 간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두시 반이 되어도 안와서 독서실(집과 5분거리)에 가보려는데 그때서야 들어오더군요.ㅠ

ㅠㅠㅠㅠ

밖에서 쓸데없이 친구들과 노는걸 너무 좋아해요. 놀땐 놀아야겠지만 제 상식이나 맘 같아선

7시까지는 무조건 집에 오라고 하고 싶은데 아이가 너무 강경해요..

님들 중고딩 자녀 어떤가요? 도움 좀 주세용

IP : 175.204.xxx.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13.6.18 11:40 AM (218.38.xxx.198)

    학원 끝나는 시간이 통금시간이지요^^

  • 2. 글쎄
    '13.6.18 11:51 AM (121.163.xxx.51)

    아드님이 공부도 좀 하고 자기 주관 강하고 무리의 중심이 되고..좋게 말하면 리더 스타일
    나쁘게 말하면 대가 센 스타일 같아요
    어머님이 잡을려고 해도 잡힐 스타일이 아니고 되려 싸우다 어머님이 지실거 같아요

    그냥 냅두거나 아버님이 아주 강하게 밀어 부치지 않으면 씨도 안 먹힐거 같습니다

  • 3. 바로윗님
    '13.6.18 11:57 AM (175.204.xxx.79)

    놀랍네요..아들의 성향..맞아요. 그래서 방법을 묻고 싶은거죠. 아빠 카드 쓰기전에 제 선에서 대화로 타협하고 싶은데..

  • 4. 글쎄
    '13.6.18 12:04 PM (121.163.xxx.51)

    아주 독하고 주변 사람을 쥐고 흔드는 것에 능한 타입 아니면 보통 엄마들은 아드님 같은 성향의 아들 못 잡아요
    그냥 원글님은 불쌍한척 ..약한척 하세요...
    아드님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게 하는 거죠..


    전에 어떤 연예인이 애기 하기를 고등때 폭력써클에 가담해 싸움을 벌였는데
    엄마가 학교에 불려 왔답니다.
    엄마가 자기를 야댠치지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하는데 ..미치겠더랍니다.
    차라리 자기를 때리고 혼내면 좋은데 울기만 하니....
    그때 엄마를 보면서 써클 딱 정리하고 싸움 안했다고 하더군요

    강한 아들에 대한 엄마의 자세는 ...ㅋㅋㅋ 약한척..아들에게 엄마를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들도록 하시고..
    결정적인 일에는 아빠가 등장 해야죠..

    아빠가 아예 집에서 내쫓을 각오 하고 아들이랑 싸워서 이겨야죠..

    저는 도저히 아들 이길 자신 없어서 ..불쌍한 엄마 코스프레 합니다..ㅋㅋㅋ

  • 5. 글쎄
    '13.6.18 12:10 PM (121.163.xxx.51)

    그리고 아들은 대화로 타협 안 되요..ㅋㅋㅋ
    힘으로 겨뤄서 이기거나 아니면 아들의 측은지심을 이용 해야죠..

    전에 여기 82에 올라온 글인데요
    어떤집 아들이 반항 하길래 아버지가 아예 내쫓고 아버지 자신이
    회사에 1주일 휴가를 냈답니다.
    1주일동안 엄마가 집에 몰래 들여 보내 줄까봐 감시할려고 휴가 내고
    친척들에게 받아주지 말라고 다 당부하고..
    결국 그 아들 백기 들고 투항...

    이런식으로 아예 애를 화끈하게 눌러 버리거나 아니면 아들의 측은지심을 이용해야죠..

    아니면 그냥 내비두세요
    똑똑하고 강하애라 별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801 시골 병설유치원 보내보신 분 계세요? 6 병설유치원 2013/09/03 2,084
293800 서울 근교 사과따기 체험 할 수 있는 곳....알려주세요~ 사과 2013/09/03 1,642
293799 종북의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 침묵 6 222 2013/09/03 1,361
293798 "십알단 박근혜 위한 불법선거운동 했다" 1 푸르른v 2013/09/03 1,276
293797 9월 3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9/03 914
293796 다둥이라는 말, 이상하지 않아요? 11 2013/09/03 3,100
293795 중학생들 읽어야할 책 추천해주세요~ 3 독서의계절 2013/09/03 1,908
293794 아침부터 머리쓰게 해 죄송(수학문제) 4 하니 2013/09/03 1,329
293793 치실사용할때 잇몸에서 피가나는거 정상(?)은 아닌거죠? 6 치과 2013/09/03 9,564
293792 모닝커피가 맛있는 계절이에요 3 ... 2013/09/03 1,819
293791 지난달 현기차 국내시장 점유율이 드디어 24 ... 2013/09/03 2,539
293790 전업이라 맨날 신랑 애들 챙기기 지겨워요 22 ᆞᆞ 2013/09/03 4,346
293789 반숙카스테라 맛있나요..?? 8 hide 2013/09/03 2,145
293788 미쳤나봐요 1 . 2013/09/03 1,513
293787 믹스커피가 땡겨서... 10 무모한도젼... 2013/09/03 3,233
293786 스타벅스 시즌 기획 상품 12 스타벅스 2013/09/03 3,922
293785 아침 날씨가 쌀쌀하네요 Common.. 2013/09/03 967
293784 도와주세요..잇몸에서 피가 너무 많이나요..핏덩어리채로 ㅜㅜ 4 도와주세요 2013/09/03 3,113
293783 자동차 정기 검사 동네에 있는 자동차정비소에서 받아도 되는지 .. 4 궁금이 2013/09/03 2,324
293782 9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03 901
293781 도와주세요 거대세포증 ... 2013/09/03 1,662
293780 미드 -미녀와 야수1 보신 분 계세요..?? 3 빵수니 2013/09/03 1,471
293779 토이 유희열 좋아하는분 많으시죠?? 9 2013/09/03 3,091
293778 달맞이꽃 오일 영양제 연세드신 분이 먹는 건가요? 4 토토로 2013/09/03 2,328
293777 못난이 주의보 감동..^^ 2 .. 2013/09/03 2,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