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리 못하는 것도 병이지요..?

장마 조회수 : 5,076
작성일 : 2013-06-18 11:26:02

비가오니 온 집안 바닥이 꿉꿉합니다.

저야 물론 슬리퍼를 신고있지요.

어제 우연히 남편 발바닥을 보니 새까매요.

...제가 죽일년입니다.

 

 

왜이리 청소하기가 싫은가요.

집안 창틀 닦은지가 삼년은 넘은듯 하고 방충망도 더럽고

랜지 후두도 작년에 닦았으니 누렇게 기름때에 절었고. 가스렌지 삼발이들은 기름때에 절어서 미끈덩 거리고  

주방 흰색 타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름 튄 자국들..만지면 찐득찐득..

온 집안이 찐득거려요.

바닥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로보킹, 마당쇠가 해주고

닦는건 패쑤,.

그리고 피아노 위엔 이것저것 쌓여있고

피아노 뚜껑 위에도 잡동사니가 올라가있어요.

안방 침대 머리 협탁은 이것더것 섞여서 엉망이고

침대 맞은편 화장대엔 잡동사니 난장판

드레스룸엔 벗어서 팽개쳐진 옷...제옷들요..

 

주방은 마늘장아찌 담은것, 매실 장아찌 담은것등등..다 싱크대 위로 올라가 있고.

주방 뒷배란다에도 발들일데 없이 미어터집니다.

이러니 전실은 말해서 뭐하나요.

전실 장식장은 먼지도 뒤덮여서 손대기로 무서워요,

 

매일매일 입주청소하고싶어요.

예전엔 이쁘게 꾸몃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건만..이젠..

이거 병이지요..?..정리못하는 병.

집안이 이모양이니 머리속은 항상 엉크러져있네요.

정리정돈 못하는거..미치겠네요.

바라만 보고 손대기는 싫어요.

주부가 오래있어야 할 공간이 주방인데 근처도 가기싫고..

 

그냥 글로 제 현제 상황을 나열해봤어요.

더 나열하고 싶지만 읽으시는 분들 혐오감 들까봐..나머지는 생략.

어떡해야 치우고 닦으면서 살 수 있을까요..

요즘들어서 새로 생긴병..버리지도 못해요.

50줄에 이러고 사니 누가 집에 올까봐 무서워요.

 

 

IP : 119.67.xxx.7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8 11:29 AM (125.128.xxx.145)

    치우면서 닦으면서 사시려면
    우선 버리셔야 할거예요
    물건들 필요없는거 안쓴지 좀 된 거는 다 버리세요
    버리는거 정하는것도 힘드시죠?
    누구 오라고 하시고
    아무 사심없이 그분이. 버릴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세요
    큰 쓰레기봉투 여러개 준비해 두시고
    그런다음 공간 생기고, 정리할거 정리하면 좋을거 같아요

  • 2. 조금씩
    '13.6.18 11:32 AM (59.86.xxx.58)

    정리하고 버릴껀버리고...그러다보면 깔끔해지겠지요
    저는 50넘었지만 어수선하고 더러운꼴은 못봐서...이것도 병이예요
    몸둥이가 아파도 치울건 치워야하는 깔끔병.... 몸이 고달프지요

  • 3. 장마
    '13.6.18 11:36 AM (119.67.xxx.75)

    그러니깐요..
    그릇욕심이 많아서 안쓰는 접시도 엄청..
    락앤락통..
    특히 유리병에 집착해서 많아요.
    그리고 박스..작은 박스들도 모아 놓고..
    그나마 오늘아침엔 운동화 박스 하나는 버렸네요...
    조금씩님 처럼 저도 깔끔병에 걸리고 싶어요.
    어질러 놓고 편안하게 사는것도 아니고 스트레스 팍팍 받으며 사는 것도 힘드네요...ㅠㅠ

  • 4. 아침방송
    '13.6.18 11:42 AM (121.165.xxx.189)

    여유만만이라는 프로그램에 청소.정리 신청하세요.
    전국적으로 좀 창피한거만 감수한다면 완전 대박으로 깨끗해질 수 있어요.
    오늘 아침에 우연히 방송 봤는데, 정말 그리 정리 못하고 드럽게 사는 주부들이
    존재하더군요.

  • 5. //
    '13.6.18 11:42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바닥에 굴러다니는건 일단 다 버리시고 기름때 찌든 건,,식초랑 술 섞은 물에 푹 담가놓으세요,
    기름때 잘 집니다, 누렇게 된 플라스틱 통은 다 버리시구요, 하루에 방 하나씩만 청소하는걸로 목표 잡고
    하시면 훨씬 나아질겁니다,

  • 6. 은근 구멍..
    '13.6.18 11:49 AM (211.234.xxx.151)

    저는 잘버려요.
    근데 사는것도 잘삽니다..;;;
    그렇다보니 정리랑 청소가 거의 병적이에요..
    근데 또 바닥청소는 걸레질 귀찮아 3M밀대걸레쓰고요..ㅋㅋ
    또 아일랜드위도 은근 지저분해요...
    손끝이 야무지진못한듯?

    원글님.
    잘못버리시겠고, 힘드시면...
    전문가의 도움받으세요...
    네이버 블로거중에 까사마미님 이라고 계세요.
    그분블로그 보시면 이미 바뀌신 몇몇집 구경도 가능하세요
    꿉꿉하고, 더운데..
    깔끔하게 정리해서 쾌적한 여름나요~~~^^

  • 7. 장마
    '13.6.18 11:58 AM (119.67.xxx.75)

    아침방송님....그것만은...
    제얼굴에 먹칠 ..아니 똥칠을 하는거라서 ..ㅎㅎ
    지금 곰솥에 태운냄비랑 소다 넣고 끓이고 있네요,.
    요즘 사흘 걸러서 냄비를 태워먹어요..

    //님 식초랑 술,..소주말인가요..?..암튼 섞어서 바닥을 닦으면 묵은때 벗어질까요..?
    다른건 몰라도 장마 기간동안은 쾌적하게 살고싶어서요.
    안그럼 저 스트레스로 머리가 과부하에 걸릴거 같아요.

  • 8.
    '13.6.18 11:58 AM (175.118.xxx.55)

    우리 모여서 돌아가며 같이 집청소해주는 모임 만들어볼 까요? 혼자서 맨날 미루다 일만 쌓이고 그게 또 스트레스ᆞ

  • 9. 블로그에
    '13.6.18 12:02 PM (118.91.xxx.35)

    이쁘게 꾸미고 사진올리실 정도라면, 잘 해내실수 있는분이네요.
    아시다시피 무조건 버려야 정리됩니다. 인정사정 볼것없다 라고 되뇌이며 비워버리세요.
    물건마다 사연없는것들 없으며, 돈 들이지 않은거 없답니다.
    그래도 집주인의 심신이 평안해지는게 더 중요하지요.

  • 10.
    '13.6.18 12:10 PM (211.187.xxx.53)

    저랑 비슷하세요 ㅋ

    치울때 거창하게 대청소다 맘먹으면 절대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물걸레 하나들고 내가 앉은 자리 주변만 그냥 함 닦아볼까 하면서 아주 작은 범위부터 시작하셔야 돼요.
    치우는 범위도 축소해서 한 일이십분안에 끝나겠다 싶게 시작해야 시작이 되고요 하다보면 한두시간 치우는거죠 뭐.
    오늘은 화장대 위 정리오늘은 욕실 바닥만 청소. 오늘은 침대쪽만 정리 이런식으로 구역을 작게 나누어 치우다보면 어느새 조금씩 깨끗해 지면서 그옆도 치우게 되더라고요.
    처음 시작을 부담없게 시작하는게 팁인것 같아요.

  • 11. 장마
    '13.6.18 12:14 PM (119.67.xxx.75)

    . 님
    모임 찬성이요..ㅎㅎ

    블로그에님..저도 지금처럼 막나가지는 않았어요.
    4~5년전부터 증상이 시작됐어요.

    음님
    암래도 그래야 할까봐요.
    요기 조금, 저기 조금 식으로요,..하루는 방하나 부터요..하루에 한가지씩 계획을 잡을까봐요.

  • 12. 원글님
    '13.6.18 12:45 PM (110.14.xxx.70)

    제가 쓴 글 같아요
    똑같아요 형편이ㅠ
    오늘처럼 비가오는 날엔 더하죠
    꿉꿉..찐득..어휴~~~~~~~

  • 13. 어휴
    '13.6.18 1:06 PM (125.187.xxx.207)

    저도 50줄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전 정말 원글님 보다 더 한 것 같아요
    청소기 돌리고 밥하고 반찬하고 그걸로 하루가 다가고
    손이 야무지지 못하고 물건도 제자리에 못놔요 항상 무언가 어설프고
    정리도 청소도 진짜 힘들어요.
    그리고 치우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유리병 박스 이런거 좋아하고 못버려요 ㅠㅠ
    저도 그렇거든요
    이상하게 정리가 안되요 치워보려고 해도 손도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어쩔 줄 모르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혹시 이거 치매증상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그래더 옷장에 못입는 옷들 부터 버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것도 수거함에 가져 갔다가 그 중 한 두개는 다시 집어오네요
    아깝다고......... 참 나.....

  • 14. 장마
    '13.6.18 1:12 PM (119.67.xxx.75)

    어휴님...ㅎㅎ
    저도 어휴님이랑 같네요.
    전 제가 adhd인거 같아요.성인adhd요..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살 수는 없네요..
    노력...해야겠지요,

  • 15. ㅇㄱㅇ
    '13.6.18 1:21 PM (211.36.xxx.173)

    저도요..
    발에 밞히는 느낌 싫어 바닥은 열심히 닦지만
    정리는 잼병이에요 ㅜ

    물건 버리려고 마음을 먹어도 집어드는 물건 마다 애절한 눈길로 저를 쳐다봐서 다시 집어넣게 되요. ㅜ

    그러다 보니 안방치우면 물건들이 마루나와있고
    마루치우면 물건늘이 안방에 놓여져있고...
    그러네요오. ㅠㅠ

  • 16. ...
    '13.6.18 1:37 PM (222.109.xxx.40)

    매일 한가지씩 버리라고 하더군요.
    일주일이면 7개 한달이면 30개라고요.

  • 17. 정리
    '13.6.18 2:07 PM (125.140.xxx.76)

    5학년이면 그럴때가 됐지요.
    너무 자책은 마시고...

    공부도 그런 것처럼 안하다 보면 점점 어려워지고
    할 게 쌓여만 가니 더욱 엄두가 안나지요.

    저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좁게 영역을 잡아서 시작하다 보면
    발동(?)이 걸려 더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좁게 하고 담에 또하고 그러는게 젤 나은 방법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409 카톡을 읽고도 연락 않은 친구 4 친구야 2013/06/24 2,852
267408 반수 한다는 아이 기숙학원 보내놓고 맘이 심란해요.. 8 반수생맘 2013/06/24 2,617
267407 후폭풍중..박근혜 김정일 대화록 공개하라 11 ... 2013/06/24 1,662
267406 유도심문, 유도신문 어느 것이 맞는 것으로 알고 계세요? 4 언어 2013/06/24 1,284
267405 국민들이 아직은 먹고 살만한가 봅니다. 2 ,, 2013/06/24 1,073
267404 콩국수를 가느~~다란 면으로 하면 어떨까요? 1 davi 2013/06/24 942
267403 집에서 돌보는 간병인은 어디서 구하나요? 6 ... 2013/06/24 2,710
267402 두바이에서 하루반 동안 뭘 하면 좋을까요? 7 두바이스탑오.. 2013/06/24 1,584
267401 박지성에게 비하 발언한 놈 처벌받음 6 인종차별 2013/06/24 1,078
267400 정청래 "박근혜·김정일 비밀회담 공개해야" 13 대선2개월전.. 2013/06/24 1,627
267399 12세 살인미수 왜 뉴스에 안나와요? 5 12 2013/06/24 2,649
267398 이혼을 꿈꾸며.... 6 .. 2013/06/24 1,318
267397 25살 남자인데요, 차만보면 다 똥차로 보입니다. 1 딸기체리망고.. 2013/06/24 1,183
267396 동서는 왜 남인가요? 24 summer.. 2013/06/24 4,745
267395 대출중간에 금리변경이 가능한가요? 2013/06/24 471
267394 두피관련 도움주세요 1 탈모 2013/06/24 433
267393 nll건에 대한 유창선의 글입니다 4 유창선글 2013/06/24 1,046
267392 사립학교가 문닫으면 교직원은 어떻게 될까요? 3 궁금 2013/06/24 1,824
267391 문재인 의원님 페이스북 멘트 10 저녁숲 2013/06/24 2,137
267390 퓨전일식집 상호 좀 지어주세 요 7 일식 2013/06/24 1,174
267389 시외조모상인데 갓난 아이 있을 경우 어찌하나요 10 2013/06/24 3,243
267388 부동산 담보대출에서 대출승계가 없어졌나요? 4 대출 2013/06/24 1,587
267387 새누리당 대변인, NLL을 깔고 서해평화협력지대로 ... 5 NLL 2013/06/24 604
267386 기말고사가 다가옵니다. 5 엄마 2013/06/24 1,297
267385 호주 르꼬르동블루 다녀오신분 계실까요? 8 .. 2013/06/24 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