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관계 속에서 제가 어찌 행동하면 좋을까요.

어려움 조회수 : 992
작성일 : 2013-06-18 01:18:41
a b c 가 있습니다.
서로 꽤 왕래가 잦고 사정 잘 알고 잘 어울려다니는 사이였습니다.
여기에, 아 저들은 그런 사이인가보다.. 그저 관찰자 입장이던 저 d 가 가끔 끼게 됩니다.
저는 원래 인간관계 적극적이지않고 데면데면한 사람이라
몇번의 자리를 함께 했지만 서로 편안해진 정도였지 크게 친밀감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때 마침 a c d 가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저 d 가 사정상 그 모임에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확실친않지만 담부턴 못나갈지도 모른다고 a c 에게 이야기해두었는데
a 가 며칠 후 기분이 나쁘다며 제게 속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무렵 c 가 가까이 지내게 된 e 가 있었는데
저 d 가 아직 확실히 결정내리기도 전에 제 자리에 e 를 데려오면 되겠다고
암생각없이 웃고 떠드는데 자긴 그걸 용납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너무 화가 난다며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돌려들으면 제가 기분나쁠 거 같아 미리 말해준다더군요.

전 당황스러웠어요 솔직히 별로 기분나쁘지가 않았거든요
확실히 말하진 않았어도 그만두겠단 뉘앙스는 풍겼기 때문에 누가 들어가도 상관없었어요. 그렇지만 나때문에 저렇게 화를 내주는 a 에게 어쩐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괜찮다 c가 좀 경솔했지만 넘어가라 앞으로 안볼 사이도 아닌데 하며 토닥거려줬어요.

그 뒤로 a 와 c 는 점점 멀어지는 느낌. 만나도 분위기 예전같이 화기애애하지않고 어색함 감돔.
거의 매일 카톡 메세지를 주고 받던 a b c d 였는데
a 가 우연히 단체 대화창을 이탈하면서
남은 b c d 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가
그 셋만 따로 한 번 식사를 하게 됨.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a.
b c 에게 서운하다며 다시 저 d 에게 토로함 ㅜㅜ

매일 이야기나누고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이
카톡 대화창 한 번 이탈했다고 연락 한 번 없을수가 있냐고
내가 그들에게 그것밖에 안됐냐며 속상해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라도 서운했을 것 같아 다음 모임을 잡는 c 에게 a 와 함께 하자고 제안했어요. 제가 보기에 c 는 a 에게 큰 서운함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다시 a 가 합류하여 대화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c 는 다시 b와 저 d 에게만 토로합니다. 농담반 진담밤으로 a 의 태도에 상처받았다고.

저는 a b c 모두를 좋아해요. 개개인이 유쾌하고 착한 사람들이고뇨. 그런데 이런 작은 신경전 몹시 피곤해지는군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IP : 175.211.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6.18 1:21 AM (211.201.xxx.173)

    나중에 a b c 세 사람이 모여서 원글님의 행동에 대해 뭐라고 하겠는데요.
    개개인으로 봐서 나쁜 사람은 없어요. 사기꾼이나 깡패도 좋은 사람들일걸요..
    저라면 애초에 마음먹은대로 그 모임에서 빠지고, 연락도 서서히 줄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578 결혼 안해서 좋은점이 뭐냐면요 62 네버엔딩 2013/06/17 10,685
264577 무한잉크 프린터 추천해주세요~~ 3 부탁드려요 2013/06/17 1,443
264576 이마트같은 대형할인점에서 근무하시는분~~? 1 어려워 2013/06/17 910
264575 변동금리 대출 있으신 분들은 11 .. 2013/06/17 1,962
264574 은행입금이 잘못처리 됐어요. 2 hoony 2013/06/17 993
264573 한살림 5 .. 2013/06/17 1,388
264572 당뇨에 관한 좋은 정보글이 있네요. 2 당뇨 2013/06/17 1,997
264571 Etihad항공 아시는 분.. 4 지란지교 2013/06/17 1,263
264570 '물어보세요' 놀이 유행인데 할 건덕지가 없네요 ㅋ 33 깍뚜기 2013/06/17 2,853
264569 40대 중후반 남자분들 식사 초대메뉴 봐 주세요 8 집들이 2013/06/17 1,327
264568 제주 가는 비행기 가방에 과자같은거 .. 1 ᆞᆞ 2013/06/17 1,279
264567 공항 엑스레이 통과할때 철제품도 걸리나요? 2 공항 엑스레.. 2013/06/17 919
264566 결혼앞두고 있는데 원래 시아버지는 간섭을 안하시나요? 10 궁금 2013/06/17 2,805
264565 테이크아웃 커피 투명컵 어디서파나요? 8 이마트몰? 2013/06/17 2,425
264564 손에 질병있다면 고무장갑끼고 샴푸하세요 1 바람 2013/06/17 998
264563 이럴때 복비는 누가 낼까요~~~~ 7 이사 2013/06/17 1,036
264562 우리집 햄스터가 요새 수상해요.... 4 장마 2013/06/17 1,489
264561 워킹맘 여러분 쫌 도와주세요~!!! 8 가루야 2013/06/17 949
264560 휴가 어디로 가세요?ㅋ 저는 세부로 떠난답니다ㅋ 5 구찌시계 2013/06/17 1,995
264559 버버리 스카프에 버버리 상표 없나요?? 4 버버리 2013/06/17 2,529
264558 수도요금 검침 날짜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인가요? 1 궁금 2013/06/17 1,386
264557 40일 후에 중요한 일이 있는데 지금 반영구 눈썹 하긴 촉박하죠.. 9 ... 2013/06/17 2,066
264556 근데 걷기운동하기 너무 안더우세요? 4 ... 2013/06/17 2,055
264555 참여연대 "롯데 신동빈, 편의점주 자살에도 사과조차 안.. 2 샬랄라 2013/06/17 997
264554 나이*홍 같은 쇼핑몰 아시는데있나요 11 옷사기 2013/06/17 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