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 c 가 있습니다.
서로 꽤 왕래가 잦고 사정 잘 알고 잘 어울려다니는 사이였습니다.
여기에, 아 저들은 그런 사이인가보다.. 그저 관찰자 입장이던 저 d 가 가끔 끼게 됩니다.
저는 원래 인간관계 적극적이지않고 데면데면한 사람이라
몇번의 자리를 함께 했지만 서로 편안해진 정도였지 크게 친밀감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때 마침 a c d 가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저 d 가 사정상 그 모임에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확실친않지만 담부턴 못나갈지도 모른다고 a c 에게 이야기해두었는데
a 가 며칠 후 기분이 나쁘다며 제게 속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무렵 c 가 가까이 지내게 된 e 가 있었는데
저 d 가 아직 확실히 결정내리기도 전에 제 자리에 e 를 데려오면 되겠다고
암생각없이 웃고 떠드는데 자긴 그걸 용납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너무 화가 난다며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돌려들으면 제가 기분나쁠 거 같아 미리 말해준다더군요.
전 당황스러웠어요 솔직히 별로 기분나쁘지가 않았거든요
확실히 말하진 않았어도 그만두겠단 뉘앙스는 풍겼기 때문에 누가 들어가도 상관없었어요. 그렇지만 나때문에 저렇게 화를 내주는 a 에게 어쩐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괜찮다 c가 좀 경솔했지만 넘어가라 앞으로 안볼 사이도 아닌데 하며 토닥거려줬어요.
그 뒤로 a 와 c 는 점점 멀어지는 느낌. 만나도 분위기 예전같이 화기애애하지않고 어색함 감돔.
거의 매일 카톡 메세지를 주고 받던 a b c d 였는데
a 가 우연히 단체 대화창을 이탈하면서
남은 b c d 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가
그 셋만 따로 한 번 식사를 하게 됨.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a.
b c 에게 서운하다며 다시 저 d 에게 토로함 ㅜㅜ
매일 이야기나누고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이
카톡 대화창 한 번 이탈했다고 연락 한 번 없을수가 있냐고
내가 그들에게 그것밖에 안됐냐며 속상해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라도 서운했을 것 같아 다음 모임을 잡는 c 에게 a 와 함께 하자고 제안했어요. 제가 보기에 c 는 a 에게 큰 서운함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다시 a 가 합류하여 대화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c 는 다시 b와 저 d 에게만 토로합니다. 농담반 진담밤으로 a 의 태도에 상처받았다고.
저는 a b c 모두를 좋아해요. 개개인이 유쾌하고 착한 사람들이고뇨. 그런데 이런 작은 신경전 몹시 피곤해지는군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관계 속에서 제가 어찌 행동하면 좋을까요.
어려움 조회수 : 986
작성일 : 2013-06-18 01:18:41
IP : 175.211.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3.6.18 1:21 AM (211.201.xxx.173)나중에 a b c 세 사람이 모여서 원글님의 행동에 대해 뭐라고 하겠는데요.
개개인으로 봐서 나쁜 사람은 없어요. 사기꾼이나 깡패도 좋은 사람들일걸요..
저라면 애초에 마음먹은대로 그 모임에서 빠지고, 연락도 서서히 줄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6686 | 책 추천해주세요~~~ 2 | 책 | 2013/06/22 | 456 |
266685 | 루이비통 스피디 35 지퍼 가죽이 떨어졌어요. 5 | 문의 드려요.. | 2013/06/22 | 1,471 |
266684 | 봐주세요... 이혼해야하는건가요? 34 | .... | 2013/06/22 | 12,713 |
266683 | 저도 77인데 옷사기 힘들어요.. 9 | ..... | 2013/06/22 | 3,244 |
266682 | 한시도 얌전하지 않는 아이들 3 | 휴 | 2013/06/22 | 887 |
266681 | 대학때 듣던 명강의들 11 | 추억 | 2013/06/22 | 1,792 |
266680 | 위식도염이요.. 1 | ㅠㅠ | 2013/06/22 | 1,115 |
266679 | 인생의 터닝 포인트, 어떻게 오던가요 ? 20 | ........ | 2013/06/22 | 5,189 |
266678 | 어플에서 갤러리가 사라졌어요. 도와주세요. 2 | ㅠㅠ | 2013/06/22 | 1,774 |
266677 | 버스에서 아이패드로 동영상 보는게 진상인가요? 13 | 딸기체리망고.. | 2013/06/22 | 3,935 |
266676 | 일전에 블러그 글에 요즘 꽂힌 물건들에 대한 글좀 찾아주세요. | 일전에 | 2013/06/22 | 829 |
266675 | 맨발에 구두신고 오래걸었더니 1 | ㄴㄴ | 2013/06/22 | 1,217 |
266674 | 센베이과자 택배 시키는 곳 아시는분? 11 | 미즈박 | 2013/06/22 | 6,415 |
266673 | 블랙헤드 없애는 방법즘요... 19 | gem | 2013/06/22 | 5,641 |
266672 | 검찰, 국정원 수사 축소·은폐 경찰 추가수사 2 | 김용판이 급.. | 2013/06/22 | 602 |
266671 | 못난이 주의보 보고 있는데요 4 | 원걸 | 2013/06/22 | 1,720 |
266670 | 코스트코에서 파는 위닉스 10리터 제습기 어떤가요.? 3 | Yeats | 2013/06/22 | 5,794 |
266669 | 부정선거규탄 2차 촛불 문화제 생생한 모습 7 | 손전등 | 2013/06/22 | 982 |
266668 | 배우들 애정씬들은 무슨생각으로 10 | 레시피 | 2013/06/22 | 4,279 |
266667 | 토마토에 배즙이나 설탕 살짝 뿌리니 옛날먹던 맛 나요.. 3 | ..... | 2013/06/22 | 1,304 |
266666 | ‘성장 호르몬’ 우유 유해 논란 뜨겁다. 4 | 네오뿡 | 2013/06/22 | 2,776 |
266665 | 성신여대 앞 종이비행기 아시는분~~? 23 | ** | 2013/06/22 | 4,639 |
266664 | 노처녀 전재산 4 | 콩쥐 | 2013/06/22 | 3,751 |
266663 | 사십평생 77싸이즈로 살아가고 있어요 ~궁금한점 물어보세요 23 | 사십평생 | 2013/06/22 | 3,708 |
266662 | 무릎 mri비용 얼마나 하나요? 11 | 엠알아이 | 2013/06/22 | 10,9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