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짜증나요.

앵그리바다~~ 조회수 : 4,082
작성일 : 2013-06-18 00:06:57
아. 남편이
치킨먹고싶대서 시키랬습니다.
저는 분명히 양념반 후라이드반 시키라고 하고 아이들을 재웠습니다.
치킨이 왔고..가격을 보니 생각보다 많이 나왔길래, 물어보니 셋트로 한마리+한마리 시켰다더군요.
그런가부다 하고 먹기시작했는데, 밥을 퍼옵니다.
제가 치킨먹자면서 웬 밥이냐했습니다. 본인은 치킨에 밥을 먹을꺼랍니다. ....저 치킨 다섯조각 먹을때까지 한조각 반 먹더라구요.
열이받았습니다. 이럴꺼면 치킨 먹자는말을 말던가. 두마리나 시켜놓고 밥이랑 김치랑 먹고 치킨은 조금먹냐고 했더니..알았다며 한조각을 더 먹습디다. 전 넘 피곤하기도 하고 남편은 술도 먹고있었기에 먼저 들어가 잔다하고 안방에 들어와 누워있는데.........컵라면 먹는소리가 들립니다.
매번 이런식입니다. 자기가 먹자해놓고 저렇게 안먹고 남겨놓습니다.

고기를 구워먹어도 꼭 몇조각 남깁니다. 라면을 먹어도, 짬뽕을 먹어도 꼭 국물을 남깁니다. 제가 얼마 안되는거 먹지 왜 남기냐하면 내일 먹는답니다. 내일되면...그거 안먹습니다. 물론 먹는날도 있지만 안먹는날이 더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탁위에 보면 전날먹은 컵라면 국물남겨서 그릇에 담아놓은거 보면 열불납니다. 그것도 안먹어서 버리고 설겆이할때 진짜 짜증납니다.
무조건 몇숟가락 안남았는데 남겨놓으랍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삐집니다. 제가 반찬을 아주 잘차리지는 못해도 국은 매일끓여주고. 메인반찬 한가지씩은 해줍니다. 근데 왜 꼭 남겨놓고, 안먹고 버리던가, 아님 남긴음식때문에 새음식을 안먹고 또 남기는지 알수없습니다.
IP : 211.36.xxx.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8 12:12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치킨은 내일 애들 주면 해결되겠고,, 라면국물이나 짬뽕국물을 어찌 다 먹어요?
    국물은 거의 다 버리는데.. 그게 몸에 좋아요, 소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 2. 앵그리바다~~
    '13.6.18 12:13 AM (211.36.xxx.154)

    찜질방달걀 님~ 꼭 다먹으라는것까진 아니예요. 남길수도 있죠..근데 그게 매번 인데다가 남겨놓고 안먹어서 버릴때가 화가난다는거예요~^^

  • 3.
    '13.6.18 12:13 AM (112.155.xxx.71)

    남기면 버리면 됩니다
    국물 나빠요 건강에
    혈압올리지 말고 대강대강 사세요

  • 4. ...
    '13.6.18 12:14 AM (112.153.xxx.101)

    우리 남편이 왜 거기에.!.!?
    하다못해 믹스커피까지 한모금남겨요...진짜진짜 얄미워죽겠어요 ㅠㅠㅠ

  • 5. 딸기체리망고
    '13.6.18 12:18 AM (182.216.xxx.167)

    남편분이 음식말고도 돈도좀 해프게 쓰시나요?;;

  • 6. 앵그리바다~~
    '13.6.18 12:21 AM (211.36.xxx.154)

    믹스커피도. 남겨요..꼭 두개타놓고 이따 먹는다며 남겨요.

    예를들어 짬뽕, 라면국물이지만...
    그외에 것들도 그래요.
    예전에 시댁에서 중국음식을 시켜먹기로 했는데..제가 잡채밥을 먹을까말까(혼자 다 못먹을거같아서..)고민 하니 자기도 도와주겠다며 시키라더군요..근데 결국 본인 짜장면과 탕수육 먹느라고 잡채밥은 먹지못했고 반이 남았어요..전 버리고싶었지만 남편이 시어머니께 싸달라하더군요...집에 나오는데 그 잡채밥을 안챙기고 나왔는데 어머님이 한손에는 잡채밥을 싸서 뛰어오시더군요...결국 그리 갖고온 잡채밥. 냉장고안에서 이틀있다 버렸어요

  • 7. 앵그리바다~~
    '13.6.18 12:27 AM (211.36.xxx.154)

    저희신랑은 뭐랄까....자기 양말, 옷, 속옷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돈쓰는거 이런건 디게~~아껴요. 심지어, 3천원미용실을 가기위해 20분거리를 차끌고 가는사람이구요.
    치킨 두마리 시킨거는..한마리는 13000원이고 두마리면 18000원이예요. 그러니 두마리시키면 양대비 저렴하니 그런거구요. 전 한마리시켜서 맛있고 다먹자 주의고 남편은 두마리치킨이 저렴하다싶음 두마리시키고 다 못먹으면 남기자 이거구요.. 남겨놓고 안먹으니 환장할 노릇이예요

  • 8. ...
    '13.6.18 12:29 AM (175.114.xxx.99)

    가난이나 배고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건 아닐까요?

  • 9. .........
    '13.6.18 12:36 AM (114.205.xxx.107)

    국물을 다 먹으라는게 아니라 나중에 먹겠다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나중되면 안먹고 치우는건 원글님이래잖아요.

  • 10. 푸른
    '13.6.18 12:36 AM (223.33.xxx.87)

    그게 어떤 습성 같아요
    우리아버지도 밥한숟가락씩 남겨요
    왜 그런지 모르겠고 엄마가 스트레스
    마니 받았죠

  • 11. 근데
    '13.6.18 12:46 AM (115.21.xxx.1)

    남편에게 대놓고 "짜증"이란 말은 안하시죠?

    전 정말 싫더라구요. 여자들이 아무데나...짜쯩이란 말을 할 때
    그러는 니가 더 짜증난다....뭐 이러고 싶다는.
    하물며 살붙이 아내에게 그런 말을 듣는 남편은....

    내용을 보니 짜증이 날 만도 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짜증 운운 하지마세요. 제발~~~~

    찜지방달걀님 말씀처럼 현명하게 대처함이 좋을 듯.

  • 12. 찐짜 짜증나네요
    '13.6.18 12:53 AM (221.138.xxx.159)

    저희 아버지도 꼭 한숟갈씩 남기세요. 버리려고 하면 내일 먹는다고 버리지 말라고 하는데
    정작 내일 되면 안 드시고, 결국 상해 버리죠. 도대체 왜 그런지...

  • 13. 앵그리바다~~
    '13.6.18 12:55 AM (211.36.xxx.154)

    네~~대놓고 짜증이란 단어를 쓰진않아요..

    제가 이런 일때문에 잔소리하는 내용은 당신은 아까워서 남겨놓지만 안먹어서 버리고 설겆이할때 물, 세제 이런거는 안아깝냐.. .안먹을거같음 애초에 버리자..잘생각해보고 남겨라...뭐 이런식이죠..

  • 14. .....
    '13.6.18 1:02 AM (175.201.xxx.184)

    음식남기는 습관 저도 싫어라 합니다...아주 조금씩 떠서 다 먹는게 설겆이할때도 좋고 환경도 아끼는거라 생각하는데...너무 욕심이...좀 지나친가봐요....생각보다 많이 안먹음서 종류별로 맛은 보고 싶고...그냥 뷔페식이 딱 어울리는가봐요...
    그것도 못먹고 죽어가는 다른나라 애들도 많은뎁..쯧.

  • 15. ...
    '13.6.18 1:06 AM (175.223.xxx.227)

    아 왕짜증...비슷한 일 좀 겪어서리..
    찔끔 남겨 놓는 것도 그렇고. 전 차라리 남긴다 싶고 더 안 먹을 성 싶음 갖다 버리는데. 꼭 나중에 먹는다 어쩌며 뒀다가 먹지도 않고.
    치킨 그런 식으로 둘 시키거나 싸다고 왕창 사고 나중엔 다 버리고..
    이 인간은 지는 무슨 절약하고 아끼고 그런답시고 그러는데 결국 보면 어리석어 그래요..

  • 16. 음식남기는거보다 뒷처리..
    '13.6.18 1:07 AM (114.205.xxx.82)

    음식남기는건 뭐 뱃속이 작은가,. 입이 짧은가 할수 있어요.
    그럼 일단, 자기 식습관이 그러니 조금만 시키던가,
    도저히 경제관념이 안 박혀있어서 그게 안되면 남은 음식은 자기가 치워야죠.

    근데 남편분은 입은 짧은 분이, 경제관념도 없으시고 뒷처리도 다 아내한테 떠넘기는게 문제네요
    . ...............................저 아는 사람도 그래요.ㅠㅠ 진짜 짜증...ㅠㅠ 안 먹을거면 시키질 말던가, 아님 조금시키던가, 남겼으면 치우던가 처리하던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완전 나몰라라;;;;

  • 17. 윗댓글
    '13.6.18 11:21 AM (125.177.xxx.83)

    님이 더 미친 듯...어디 함부로 악녀니 뭐니 ㄷㄷㄷ

  • 18. 음..
    '13.6.18 3:03 PM (121.138.xxx.20)

    남편분이 남겨놓으신 음식을 그냥 버리지 마시구요,
    귀찮더라도 다음날 상 차릴 때 꼭 덥혀서 같이 내놓으세요.
    새 국 대신 전날 남긴 짬뽕 국물을 몇 번만 데워서 내놓으면
    다음엔 안 그럴 거예요.
    커피도 전 날 먹다 남긴 커피랑 새 커피랑 섞어서 주고요.
    그 날도 남기면 또 남겨 두었다 다음 날 다시 새 커피랑 섞어 주고요.
    하여간 그릇을 다 비우거나 못 먹겠으니 그냥 버리라고 항복할 때까지 계속 다시 주면 되지 않을까요?
    써놓고 보니 이건 해결책이 아니라 제가 악녀임을 인증하는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310 서울교외 좀 한적한 바베큐식당있을까요? 3 돌잔치로망 2013/10/12 1,145
308309 새 신발 신다가 발뒤꿈치가 까졌는데.. 2 ㅠㅠ 2013/10/12 1,207
308308 총이 무서워서 미국에 가서 살고 싶어도 못가겠어요..ㅠㅠ 17 ... 2013/10/12 2,758
308307 남편과 같이볼께요. 41 아줌마 2013/10/12 10,429
308306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 82에 미친여자네 2013/10/12 1,284
308305 압력솥에 국물있는 요리하면 안되나요 8 압력솥 2013/10/12 2,726
308304 수술후 붓기빼는 호박즙이나 옥수수수염차 어떻게만드나요?? 3 .. 2013/10/12 7,412
308303 바질 어디서 팔아요? 3 화분? 2013/10/12 1,312
308302 키작은남자와 결혼하면 안되는이유 18 보통사람 2013/10/12 13,651
308301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명 광고 하면 어떤 거 떠오르세요? 64 리복 2013/10/12 4,335
308300 히트레시피에 오이지 담는법 있나요 못찾겠어요 2013/10/12 1,306
308299 나윤선씨와 자라섬 총감독이 결혼했다니 13 왕충격 2013/10/12 14,083
308298 마음 복잡할 때 뭐하세요? 14 망치 2013/10/12 2,895
308297 은행추출? 징코빌로바 먹어보신분.. 1 --- 2013/10/12 3,605
308296 제가 고추 삭힌거 제대로 되고 있는건지요?봐주세요 ㅠㅠ 2 ㅇㅇ 2013/10/12 1,107
308295 해운대 놀러 왔는데 아이가 아퍼요 3 내과 2013/10/12 1,012
308294 갤럭시s4미니 베가 no.6 옵티머스뷰2 3중 제일 괜찮은 폰.. 8 요리 재미 2013/10/12 1,416
308293 "스위스 모든 성인 월 300만원 보장법 국민투.. 13 생계가능 보.. 2013/10/12 1,548
308292 오늘 우리 아들 수시 면접 갑니다 15 고사미 모두.. 2013/10/12 2,900
308291 절에 갔다 오면서 2 질문 2013/10/12 1,533
308290 'LTV 뇌관' 불붙나… 부동산 살리려다 가계부채 폭탄 경보음 5 은행만 고이.. 2013/10/12 1,842
308289 대출승계시 수수료 내나요? 1 질문 2013/10/12 2,214
308288 ((꺅~예뻐요)) 아기오리(Ducklings) 사랑하는 엄마오리.. 2 **동물사랑.. 2013/10/12 1,321
308287 개똥이네 방문서비스 믿을만한가요?? 2 .. 2013/10/12 6,236
308286 우리동네 배짱 구립장난감대여소 4 sany 2013/10/12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