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노약자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지하철 조회수 : 877
작성일 : 2013-06-17 23:55:36

정말 전 임신을 해보기 전까진 초기 임신상태가 그리 힘든건지 몰랐어요.

그러니까, 배도 나오지 않아 티도 안나던 그 시기.

입덧에 현기증에 서있기도 힘든데, 지하철을 타면 도저히 노약자석에 앉지도 못하겠는거예요.

물론 비켜주는이도 없구요.

그렇다고 제가 임신을 했으니 비켜주세요 말은 못하겠고..

정말 힘들더라구요.

 

 

 

노약자석은 정말 노인분들을 위한 자리같아요.

차라리 양쪽에 노약자석 세칸씩 총 여섯칸을 두지 말고,

노인석/임산부+약자석 이렇게 한쪽씩 나눠서 세칸씩 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럼 임산부나 약자들도 당당하게 앉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꼭 자리 양보라고 호통하시는분들은 정정하신 분들이에요.

물론 저 위에 제가 임신하기 전까진 그게 그리 힘든건줄 몰랐다고 느낄 만큼

제가 노인이 되면 서있는게 정말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제가 지금 노인분들을 이해못하는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노인이 된다면 몸이 힘들긴 해도 저렇게 당당히 요구하진 못할것 같아요. 그게 기본 예의라 생각하니까요..

 

저희 외할머니는 80이 되셔서도 지하철을 타면 절대 좌석앞에 안서시고 문간 옆에 기다란 봉 잡고 서계셨어요.

좌석 앞에 가면 젊은이들이 양보한다고. 미안하다고.

저희 엄마도 외할머니랑 똑같으셔요.

저도 나이 들면 분명 저렇게 행동할것 같습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지금보다 조금은 예의있는 노인이 될 수 있을까요?

IP : 112.150.xxx.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8 12:52 AM (59.10.xxx.128)

    초기는 물론 임신막달에도 지하철에서 그냥 서서 다녔어요..임산부가 더 힘드냐 노인이 더 힘드냐...아이가 더 힘드냐 직장일에 치여 녹초가 돼서 퇴근하는 30대가 더 힘드냐...뭐 개인차이 같네요
    체력 열심히 기르세요

  • 2. ㄹㄹ
    '13.6.18 1:03 AM (180.68.xxx.122)

    누가 더 힘드냐가 아니라
    그 자리는 노약자 누구든 앉을수 있는 자리인데 노인들만의 것인냥 된게 잘못 된거라는 거죠
    원글님 생각 좋네요
    한칸에 노약자석이 12개면 적어도 3개만이라도 임산부 어린이석 만들면 좋겠네요
    거기는 노인 제외한 약자들 앉는자리로
    타보면 자전거 거치대 있는 것도 있는데 말이죠

  • 3. 존심
    '13.6.18 8:10 AM (175.210.xxx.133)

    노약자석을 만든 것부터가 행정적일 착오와 실수입니다.
    전좌석이 노약자석인 것이 가장 합당합니다...

  • 4. 이건
    '13.6.18 8:24 AM (211.234.xxx.2) - 삭제된댓글

    과외의. 얘기인데. 빡빡한 퇴근시간. 노약자석 텅텅 비어있는데. 꾸역꾸역. 일반 좌석. 앉는.심리도 몬지궁금. 하네요. 그리고 당당히 앉아. 계세요. 그리고 읽어 나라 하면. 임산부라 당당히. 얘기 하시구요

  • 5. 꾸역꾸역
    '13.6.18 6:34 PM (141.70.xxx.149)

    이라뇨. 노인들은 노약자석에만 앉으라고 되어 있는게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260 아이와 가서 놀만한 물놀이장은 어딘가요? 2 .. 2013/07/17 723
275259 너목들 1~7회까지 에필로그 있었나요?? 2 .. 2013/07/17 1,267
275258 정사갤 눈팅자가 기록한 살인사건의 전말인데요... 10 불펜펌 2013/07/17 6,580
275257 담주에 해운대로 놀러 가는 초등 아들의 수영복.. 1 .. 2013/07/17 730
275256 회사원을 영어로 보통 어떻게 표현하나요? 9 .... 2013/07/17 26,320
275255 빙수기랑 믹서기랑 얼음 갈면 다른가요? 1 스노피 2013/07/17 1,377
275254 패션의 고수님들께 여쭈어봅니다. 7 패션의 완성.. 2013/07/17 1,834
275253 저도 꽃보다 할배 보고싶어요. 5 꽃보다 할배.. 2013/07/17 1,805
275252 앞벅지가 너무 아파요. 어떤 운동하는 게 좋을까요. 1 ... 2013/07/17 1,206
275251 서울에서 가까운 수목원 어디가 좋은가요? 5 ^^* 2013/07/17 1,886
275250 직장다니는 미혼딸 생일선물 뭐가 좋을지요 5 .... 2013/07/17 3,904
275249 쨍쨍남부지방~ 5 ^^ 2013/07/17 1,125
275248 페트병에 곡물 보관처럼 반 가른 통마늘 페트병에 보관해도 될까요.. 3 쪽 자른 통.. 2013/07/17 1,738
275247 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고시히카리 2013/07/17 751
275246 딸만 두신 어머님들~ 아들이 부러우신 적 있으세요? 46 딸딸 2013/07/17 4,472
275245 다림질하다가 팔을 데었는데 처치는 어찌해야 할까요? 13 아프네요. 2013/07/17 1,120
275244 대학생 자취생입니다.돼지고기 맛있게 삶을려면 뭐 넣어야되나요? 16 .~. 2013/07/17 1,817
275243 열내리는 치료 하고싶은데 ,한의원 추천 부탁드립니다.노원구면 더.. 1 ㅡㅡ 2013/07/17 835
275242 감사원, 독립기관 맞나?…5년마다 반복되는 '정권 눈치보기' 1 세우실 2013/07/17 1,018
275241 요새 핫한 식당 어디에요..? 6 aaabb 2013/07/17 1,891
275240 보통 태권도는 몇세부터 시작하나요? 2 ... 2013/07/17 1,574
275239 모임에서 싫은사람... 13 ahdla 2013/07/17 5,364
275238 대한민국 빌딩주인은... 21 어이가 없다.. 2013/07/17 2,873
275237 3.15 부정선거랑 이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중 어느게 더 악질.. 5 질문 2013/07/17 759
275236 고등학생....토플 한달정도 준비시켜줄 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1 ... 2013/07/17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