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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 엄마가 이런 억지를 쓰는데..

영희엄마 조회수 : 15,380
작성일 : 2013-06-17 18:58:52

저는 영희엄마입니다.

 

 영희와 철수는 고등학교 2학년 같은반 친구입니다..

철수는 공부 잘하는 학생입니다.

학기초에 영희와 철수가 짝(옆자리에 앉는)이 되면서 둘이 좀 더 친해졌습니다.

철수가 영희를 무척 좋아했고, 영희도 철수랑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

담임선생님이나 반 친구들은 철수가 영희를 좋아한다는것을 대부분 안다고 합니다.

영희부모도 철수가 영희를 좋아하는것을 알고 있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성친구로 사귀는것은 아니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 야자 끝나고 같이 오게 되거나

영희가 과외를 끝나고 집에 갈때 철수가 학원 끝나고 가는길에 영희를 집까지 데려다주려고

기다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영희는 영희엄마나 과외선생님이 집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셋이서 같이 갈때도 간혹 있었고, 대부분은 과외를 하는 아파트 앞에서 잠깐 인사를 하고 헤어지곤 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영희가 많이 아프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고

영희나 영희 부모는 굉장히 놀랐고, 알고 보니 아주 위급한 병이였고, 휴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희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아이 학교 휴학문제를 의논하다가 지나가는 말처럼

철수어머님이 영희때문에 철수가 성적이 떨어지는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영희가 아프다는것은 같은 반 학생들이나 담임선생님은 알고 있으나 위급한 병이고, 곧 휴학을 할 정도로

걱정스러운 상태라는것은 영희와 영희부모만 알고 있습니다.

영희가 쓰러진후 며칠 지나 검사결과가 나온날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철수어머님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영희때문에 철수가 성적이 떨어지고 있으니 둘을 사귀게 하지말라는 전화였습니다.

영희엄마는 철수는 영희 과외끝나고 몇번 봤으며 영희와 철수가 따로 만나거나 사귀는건 아니라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철수엄마는 철수 동생이 영희와 철수가 손잡고 가는것을 봤다고 하면서 둘이 사귀는게 맞다고 했습니다.

철수에게 물어봐도 대답을 안한다고 합니다.

영희엄마가 영희에게 다시 확인해보았으나 사귄적이 없고 친구일뿐이라고 합니다.

손잡고 다닌적은 결코 없었다고 합니다. 철수와 철수동생 자신, 셋이 삼자대면해도  똑같이 말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동생이 봤다는건 도대체 무슨 소린지)

철수엄마는 절대 그말을 믿지 못한다 했고, 영희엄마가 영희와 철수엄마를 전화통화하게 해줬습니다.

철수엄마가 영희 넌 사귀지 않는다 했지만, 철수는 네가 자기를 좋아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으니

니가 잘못한게 아니냐고 했답니다. 영희가 오해하게 처신해서 죄송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말에 철수엄마가 영희에게 앞으론 절대 철수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영희는 지금껏 자신이 먼저 철수에게 연락한적은 단 한번도 없고, 답장을 한적이나 전화를 받은적은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과외시간 내내 철수의 연락으로 귀찮았다는 말도 종종 했으나, 영희부모는 그래도 같은반

친구니 그런것까지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철수엄마에게 영희엄마가 아무리 사귄게 아니라 해도 믿지 않습니다.

심지어 담임선생님도 철수엄마에게 철수가 영희를 좋아한것은 사실이나

둘이 사귄다고 생각할정도로 행동하고 다니는것은  본적이 없다고 말씀 드린적이 있다고 합니다.

 

영희엄마입장에선 철수나 철수엄마에게 화가 납니다.

철수는 자신의 엄마와 제가 전화통화한것도 모르고 있고, 학교 결석중인 영희가 계속 연락을 받지 않는데도

계속 카톡과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도 왜 답장을 안해주고 전화를 안받냐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영희 폰으로 카톡 오고 있는화면과 부재중 전화 찍힌 화면을 찍어 철수엄마에게 보낼까도 생각했고

영희 폰으로 오는 전화를 제가 받아서 철수에게 너앞으로 영희에게 연락하지마라 너희 어머님이

영희와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라고 하려고 합니다.

 

똑같은 인간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IP : 203.152.xxx.172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7 7:04 PM (113.216.xxx.239)

    그냥 다 차단시키면 안될까요.

  • 2. 그 엄마도 참
    '13.6.17 7:0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자기 아들한테나 얘기하지 남의 귀한딸한테.... 못된 아줌마네요.
    자기 아들 삐뚤어질까 무서워서 그러나봐요.

    전화수신 화면 캡쳐해서 니 아들이 이렇다
    철수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직접 말하지 않으면
    내가 전화해서 말하겠다고 하세요. 철수엄마가 안하무인이네요.

  • 3. 초승달님
    '13.6.17 7:13 PM (118.221.xxx.151)

    저라면 차단전에 철수가 연락한 내용 철수엄마에게 보내고
    차단할것 같아요.
    뻔히 알면서도 여자탓으로 돌리는 그엄마 무섭게 이기적이네요.

  • 4. ..
    '13.6.17 7:14 PM (203.226.xxx.34)

    철수한테 그간 사정과 함께 전화하지 말라하세요.
    그렇가면 그 엄마 귀에 들어가겠죠.

  • 5. ...
    '13.6.17 7:15 PM (218.236.xxx.183)

    카톡 캡쳐한거 보내주시고 영희단속 알아서 잘 할테니
    아들단속 잘하라고 하세요....
    그 아이에겐 원글님이 전화로 영희가 아프니 너랑 연락할 경황이 없다
    그러니 아이 전화로 카톡이니 전화 하지말라고 전화하시구요.

  • 6. ㅡㅡ
    '13.6.17 7:18 PM (14.33.xxx.26)

    철수 엄마한테 이 모든 사실을 철수한테 말해서 오해를 벗고 싶다고 해보세요..

  • 7. 돌돌엄마
    '13.6.17 7:22 PM (112.153.xxx.60)

    손 안대고 코푸는 아줌마네요, 철수엄마.
    본인은 아들에게 천사같은 엄마이고 싶고, 사춘기라 엇나갈까 무서워서 아들에겐 찍소리 못하고.. 애꿎은 아픈 영희한테..
    영희엄마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딸래미 아픈 것도 걱정인데 별 시덥잖은 문제까지....
    윗분들 말씀대로 댁 아들 간수나 잘하라고 한마디 해주고, 철수한테도 영희가 당한 것처럼 한바탕 해주고 너희엄마가 영희한테 연락하지 말란 말 못들었냐고 하세요.
    가만히 있기엔 너무 열받네요;;;

  • 8. ...
    '13.6.17 7:26 PM (182.219.xxx.140)

    돌돌엄마에 찬성 한표
    자기 자식 잘되라고 남의 자식 잡는 사람...

  • 9. 저 같음
    '13.6.17 7:27 PM (118.216.xxx.135)

    지금 상황을 그대로 복사해서 전달할겁니다.
    알아야지요. 참을 필요 없어요. 지 아들 그따구로 키워놓고... 웃깁니다!

  • 10. 이건 아들 가진 엄마
    '13.6.17 7:28 PM (180.65.xxx.29)

    딸가진 엄마 문제가 아닌데 자식 가진 부모의 이기적인 마음이지요
    무슨 일만 있으면 성대결로 마무리 하는 사람 참 한심해보여요 얼마나 피해 의식있으면

  • 11. 저 같음
    '13.6.17 7:28 PM (118.216.xxx.135)

    에미하고 아들 둘 다에게 말하세요!
    뜨건 맛을 봐야 알지! 지 아들 발정난 거나 진정시키라고 하세요!

  • 12. 추억돋네
    '13.6.17 7:30 PM (220.88.xxx.148)

    또 생각나네요.
    옆집 폭탄오빠에게 과외받았는데. 그 엄마가 반상회에서 내가 자기 아들 좋아한다고 떠들고 다니더라는...
    난 남친도 있었는데 기가차서 ㅋㅋㅋㅋ
    그 후로도 그 오빠 여친생기는 꼴을 한 번 못봤구만 엄마덕에 더 안생길듯.

  • 13. ...
    '13.6.17 7:32 PM (85.76.xxx.193)

    따님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고2 정도면 걱정하는 철수 엄마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얼마나 아픈지는 물어보던가요? 사실대로 알려준다고 해서 상처받을 나이는 아닌 것 같고, 철수 엄마가 따님께 따진 일도 괘씸하니 영희가 카톡으로 철수한테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화는 받지 말구요.) 왜냐고 물어보면 뭐 사실대로 말해야죠. 철수 엄마는 안 믿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철수 엄마한테도 철수가 연락한 내용 캡쳐해서 보내시구요... 정말 윗님 말대로 아픈 애한테 별 시덥잖은 문제로 귀찮게 하네요...

  • 14. 그냥
    '13.6.17 7:34 PM (182.224.xxx.158)

    딸이 아프니 연락안했으면 좋겠다고 철수나 그엄마에게
    얘기하면 알아들을 것 같은데요..

  • 15.
    '13.6.17 7:45 PM (223.62.xxx.29)

    아까 저밑에 공부잘하는 엄마 왕따니뭐니 쓰잘데기
    없는 소리하는 글 있던데 참 철수엄마처럼하니 왕따겠지. 개념없이 나르시시즈에빠져 지새끼만 최고인줄. ㅜㅜ
    공부잘하는게 혼자만있나? 설대.명문대가는 애 지 자식 뿐이던가. 어이없어서..
    철수엄마한테 따끔하게 머라하셔야 할듯해요 뭔 그런여편네가 있는지..

  • 16. 원래 남탓하고 싶어해요
    '13.6.17 7:50 PM (211.245.xxx.178)

    저라면,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딸아이에게 설사 니가 정말 그애 좋아해도 그만 둬라.. 라고 말하고, 끝내요.
    철수 엄마 처사가 속상하긴 하지만, 원래 사람은 남탓하고 살아요.
    고등가면 어지간하면 성적 떨어지고, 그탓을 다른 외부로 돌리고 싶은가본데..참.. 막는다고 사람 마음이 막아지나요.
    철수 엄마 지금 잘못하시는거죠..
    그런갑다 하세요..

  • 17. 영희엄마
    '13.6.17 7:52 PM (203.152.xxx.172)

    제가 더 화가나는것은 제가 철수엄마와 전화통화중 영희가 지금 건강이 안좋다는말을 했더니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쓰러졌고, 응급실에 실려갔다는것도 지금 계속 결석중인것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알고 있는 사람이 그지경인지
    제가 지금 망설이고 있는 이유는 아이가 내일 학교에 갈 예정인데(학교 사물함에서 가져올물건도 있고)
    내일 자기가 학교에서 철수를 만나서 이야기를 한후 엄마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아이 말로는 철수를 만나서 나 한테 연락하지마라 라고 말하면 다 해결된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면 니네 엄마가 전화왔었다는 말하고 우리엄마도 니네 엄마 전화 받았다고 하면
    다 해결된다고..
    그래서 오늘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같이 자식키우면서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이건 아들 가진 엄마 딸가진 엄마의 문제라기 보다 자신의 자식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지 어떻게
    남에게 전화를 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지 이런 부모는 정말 없어야 합니다.
    내 자식만 귀하겠습니까.. 남의 자식도 귀합니다.
    저희딸도 외동딸이예요. 제 자식 귀해도 남의 자식도 그만큼 귀하다는 걸 알아야죠.

    사실은 다시한번 철수엄마가 전화를 해줬으면 더 속이 시원하게 해결할수도 있는것 같은데...
    밑도끝도 없이 전화한 그 엄마처럼 똑같이 캡쳐한 화면 보내고 전화해서 당신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말하기엔 제가 수련이 부족한가봅니다.

  • 18. dma
    '13.6.17 7:53 PM (121.167.xxx.103)

    유도 문자를 보내세요. 니네 엄마가 너랑 나랑 사귄다고 하시는데 니가 그렇게 말했냐? 그러면 답이 뭐라고 오겠죠. 그 내역 가지고 가서 따지고 우기는 거 사과하라고 엄포놓으세요.

  • 19.
    '13.6.17 8:19 PM (58.142.xxx.239)

    철수한테 철수 엄마가 영희한테 한짓 알리구요. 연락하지 말라구 하세요.

    철수엄마 는 그냥 끊어버리시는게 좋을 듯 하 ㅂ니다.

  • 20. 말씀하셔야
    '13.6.17 8:58 PM (118.216.xxx.135)

    속이 풀리지 싶어요.
    그런 여편네는 좀 당해봐야 해요~~

    그래도 딸이 내일 알아서 한다니까 내일까지 기다려 보시구요.
    그래도 철수한테 전화가 온다거나 하면 따끔하게 따지세요!

    그나저나 따님이 많이 아파서 어떡해요. 얼른 쾌유하길 빌게요.

  • 21. ...
    '13.6.17 9:14 PM (110.14.xxx.155)

    건강한 아이도 아니고 아픈 아이에게 할 말이 아니죠
    저라면 철수에게 이러저러 하니 연락 하지 말라고 하겠어요

  • 22. 진상
    '13.6.17 9:28 PM (176.198.xxx.131)

    접고 들어 가지 마세요.
    철수 엄마 아픈 학급친구한테 정말 못됐네요.

    저 같으면 카톡 갭쳐해서 바로 보내고 딸 지금 아프니깐 연락하지 마라고 단단히 말할 것 같아요.
    따님과 철수엄마랑 연락하게 하지도 마시고요.
    그런 아줌마한테는 접고 들어가면 자기가 정말 잘하는 행동인줄 알아요.

  • 23. 돌돌엄마
    '13.6.17 9:33 PM (112.153.xxx.60)

    따님이 똑부러지네요~~

  • 24. 원글
    '13.6.17 9:50 PM (203.152.xxx.172)

    답글들 감사합니다.
    그리고요. 글은 일단 아주 줄여서 쓴것이고, 사실 할말이 산더미 같은데 너무 많아서 정리도 안됩니다.

    얼마전 저희딸 영희 생일에 철수가, 학생이 선물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방을 선물을 했습니다.
    제가 봐도 너무 비싼 가방이라서 돌려주라고 했는데 영희가 그래도 사온 가방이고, 돌려주면
    철수가 더 민망해 할것 같다 하여 제가 철수에게 그 선물 금액에 해당하는 선물을 다시 해주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선물을 받고 며칠만에 아이가 쓰러져서 저렇게 된것이고요.
    다시 선물해줄 틈이 없었습니다.
    철수어머님은 그말도 하시더군요. 철수가 자신(철수엄마)의 카드를 가져가서 그 가방을 사줬다고.
    그리고 철수가 영희에게 뭐뭐를 사줬다고.
    엄마 카드로 샀기 때문에 자신의 폰으로 문자가 날라왔다고 합니다.
    영희에게 다시 확인해보니 철수가 그 뭐뭐를 사준적은 있으나(주로 먹을것입니다)
    영희도 그 금액에 해당하는 돈만큼은 사 줬다고 하고요.
    제가 철수가 준 생일선물은 제가 돌려주라고 했다가 영희가 아프게 된 바람에 이리 되었다
    그리고 철수가 무엇무엇을 사줬다고 하시는데 영희도 그 금액에 해당하는 무엇무엇은 다시 철수에게
    사주었다고 했다 한다라고 반박하니, 그리 따져대던 양반이 또 갑자기 그 문제는 중요한게 아니랍니다.

    또.. 한가지는 도대체 제 폰 번호를 어찌 아셨냐 했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아,
    반대표 엄마에게 물어서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표 엄마라는 분은 어떻게 제 동의도 없이 무작정 특정엄마에게 남의 개인정보를 알려주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
    반대표 엄마가 학생들 부모 폰 번호를 알고 있는것은 공적인 이유로 알고 있는것이고
    그걸 사적으로 제 동의도 없이 타인에게 알려줬다는것도 참 기가 막히고요.

    제게 먼저 전화해서 철수어머님이 제 폰번호를 알고 싶어하는데 알려드려도 되나요?
    라고 당연히 물어봤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만약 제가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제 딸에게 철수와의 사이를 미리 제대로 물어보고 철수어머님이 전화했을때
    굳이 영희를 바꿔줄 필요는 없었을텐데요.
    밑도 끝도 없이 전화해서 저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그 동생이 둘이 손잡고 다니는걸 봤다고
    우겨대니,
    순간적으로 저는 제가 모르는 어떤 일이 또 있나 싶어서 아이를 바꿔준것이지요.

    지금 심정에서는 그 반대표 엄마에게까지 항의를 하고픈 심정입니다.
    내일 아이가 학교에 갈때 제가 가지고 있던 백화점 상품권
    (원래 이걸로 철수에게 선물을 사 주라고 하려 했습니다)을 보낼것이고요.

    정말 살다살다 별일 다있습니다. 이런 전화 받아본것도 아이 학교 다니면서 처음 받는것이고요.

    답글들 잘 읽어봤고, 내일 아이가 집으로 돌아온후 다시 잘 생각해서 후회없도록 행동하겠습니다.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25. 동그라미
    '13.6.17 10:11 PM (125.184.xxx.211)

    참 기가 찰 노릇이네요

  • 26. ..
    '13.6.18 8:50 AM (175.223.xxx.12)

    원글님 배려심도 넘치고 너무좋은 분이시네요
    저라면 그 가방 싸서 보내겠습니다만;;

  • 27. 흠냐
    '13.6.18 8:55 AM (222.110.xxx.4)

    원글님 참 점잖으시네요.
    저같으면 바로 받은 선물 그대로 싸서 보내고
    철수한테도 영희 카톡으로 우리가 사귄 사이냐고 묻고
    답변 듣게 한 후 철수엄마한테 캡쳐해서 보내겠습니다.
    멀쩡한 아이도 아니고 건강이 안좋은 아이에게 저런식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정상은 아닙니다.
    생각하신 대로 캡쳐도 보내시고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점잖게 대응하면 앞으로도 영희 원망만 합니다.
    무엇보다 영희의 쾌유를 빕니다.

  • 28. 결혼전에
    '13.6.18 9:28 AM (121.161.xxx.169)

    잠깐 문화센터에서 주부들 대상으로 공예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사춘기 자녀의 이성친구 문제에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엄마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딸가진 엄마는 남자아이 도둑놈 취급,
    아들가진 엄마는 기집애가 꼬리친다고 하고..

    철수가 영희를 많이 좋아해서 성적도 떨어지고 엄마 카드로 몰래 선물도 산 것 같은데,
    그 엄마 입장에선 잘나고 착한 내 아들이 여우 같은 여자애 때문에... 이러고 있을 겁니다.

    잘못없이 똥물 뒤집어쓴 원글님 따님도 안됐고, 그 남자애도 불쌍하네요.
    자기 엄마의 행동 때문에 평생 갈 상처를 받을 지도..
    남자애는 나중에 다른 이성 사귀어도 엄마 때문에 평탄치는 않을 것 같아요.

  • 29. ...
    '13.6.18 10:52 AM (210.123.xxx.230)

    모쪼록 따님의 쾌유와 건강을 바라겠습니다.

  • 30. 아들 가진 유세
    '13.6.18 11:46 AM (222.233.xxx.58)

    엄마가 정신차리고 확실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되요.
    저런 경우 없는 엄마는 막무가내예요.
    약간 편집증적인 스타일이랄까요.
    철수가 보낸 거 다 캡처해서 정리해서 보여주시고
    한번만 더 애를 괴롭히면 경찰에 신고할거고,
    학교에도 알리겠다고 하세요.

    제가 대학 1학년떄 저런 적이 있었어요.
    한해 선배 고시생(집안도 평범) 만나 연애했는데
    그 엄마가 저를 스토킹했는지 밤 1시 2시. 심지어 새벽 5시에도 전화질을 해서 난리를 쳤어요.
    니가 여자니까 니가 거절해야지. 공부하는 중이니까 알짱거리지 말란 말야. 이러면서 혼 좀 나봐야지 정신차릴래? 그때는 너무 어렸고, 또 남친 엄마다 보니 뭐라고 대꾸를 못했는데 눈물만 뚝뚝 흘리고 죄송합니다.
    전화선 뽑고 살다가 어느날 친구랑 전화한통하고 안 뺴고 잔 날 새벽에는 어김없이 전화가 와서 난리.
    왜 전화를 안받냐? 여자애가 밤늦게 뭔 짓을 하고 다니냐? 헐....
    헤어졌다고 했는데도 오늘 또 만나더라 어쩌더라...(아무래도 홍신소 직원을 샀나 싶은 느낌적 느낌)
    그러다가 나중에는 너무 짜증나서 당신 아들이나 단속해라.
    나는 헤어질거라고 하는데 당신아들이 안된다고 한다. 왜 나한테만 그러냐? 당신아들도 하나 마음대로 못하면서 나한테만 왜 이러냐, 진짜. 대판 싸우고 전화 끊고.

    결국 우리집 전화번호까지 알아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지랄하다 되려 역관광당한 뒤로 안하더라구요.
    왜 그렇게 매너가 없냐? 왜 시험기간에 새벽에 전화해서 애 불안하게 만들어 공부도 못하게 하냐? 우리 애는 지금껏 주위로부터 선망의 대상이다. 주변에 얘 사촌 오빠 의대 친구들, 사법연수원 들어간 아들 둔 엄마들,얘 탐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데 그런 애가 고작 고시생 만난다는 것도 속상해 죽겠는데 그래도 딸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냥 지켜보는데 도대체 당신은 얼마나 잘난 아들 뒀다고 우리 애를 괴롭히고 협박하냐? 나도 이제는 못참겠다. 우리 애는 내가 단속시킬테니 당신은 당신 아들 단속시켜라. 한번만 더 우리딸한테 전화해서 난리치면 그때는 바로 법적인 대응들어갈거다. 얘 아빠 법조계에 몸담고 있기떄문에 우리한테 고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이후 전화는 없었어요.,
    짐작컨대 그 선배 엄마는 어디서 촌년이 서울로 유학와서 전도 유망한 자기 아들 물고는 꽉 움켜쥐었다 생각했나보더라구요.
    하지만 완전히 기빨린 제가 마음 단단이 먹고 헤어졌어요.
    내가 일방적으로 참고 당하는 것까지는 참겠는데 우리 부모님한테까지 전화해서 저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했죠.

    그 후유증으로 저는 꽃같은 대학시절 연애한번 못해보고,
    직장 들어가서 한 남자를 알게되고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지금은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여튼 엄마가 나서서 강하게 대처해줘야 돼요. 똑같은 사람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건 미친거예요.
    내 자식 밟는 사람은 똑같이 밟아줘야죠.
    왜 우리애를 괴롭히냐. 당신 아들단속 똑바로 해라.
    애가 아파서 휴학하네 마네 하느데 왜 이렇게 애를 괴롭히는게 정상이냐?
    한번만 더 전화해서 난리 치면 그때는 경찰서에서 보게될 것이다.
    그떄는 당신도 당신아들도 참고인 조사 받게 해줄테니까 각오 단단이 해라.

  • 31. 영희에게
    '13.6.18 11:50 AM (58.87.xxx.238)

    윗분 말씀대로...'너희 엄마가 너와 내가 사귄다고 말씀하시던데, 네가 그렇게 말했니? 친구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놀랍고 실망스럽다. 앞으로는 연락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우정으로 네 마음이 변할때까지는 서로 거리를 두자.'라고 보내라고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철수란 애가 안됐지만, 그걸로 충격을 먹고 성적이 떨어지든 말든,
    지금 큰병으로학교까지 쉬게 낸 내 딸한테 이른 식으로 행동하는 경우없는 여자는 정말 미울 것 같습니다.


    영희의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영희 어머님.

  • 32. 상품권
    '13.6.18 12:37 PM (175.197.xxx.119)

    상품권 줄 때요

    괜히 미안하거나 잘못해서 주는 거라 생각할 수 있으니까
    봉투 안에 써서 주세요.
    "아들이 선물한 거 같은 금액으로 돌려준다"고요.

  • 33. 철수가
    '13.6.18 12:53 PM (116.39.xxx.87)

    불쌍해요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자기 엄마가 한일을 알면 그애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일 잘 보이고 싶은 영희에게 완전히 팽당한거고 거기다 자기를 얼마나 마마보이로 보겠으며
    자기엄마는 영희에 대해서 나쁜말을 해서 감정 상하게 할거고
    나름 첫사랑일텐데... 첫사랑 조차 온전히 예쁘게 기억할수 없는 상황을 만드네요 그 엄마

  • 34. ㅇㅇㅇㅇㅇ
    '13.6.18 2:51 PM (121.130.xxx.7)

    자식 일에 쿨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 아줌마랑 길게 말할 필요 없어요.
    우리 애가 좀 아파서 지금 다른 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치료에만 힘쓸 예정이니 이런 전화 하지말고 아들 단속에 힘쓰시라.
    감정 섞지 말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세요.

  • 35. ..
    '13.6.18 2:55 PM (203.226.xxx.47)

    아들가진 엄마들은 언제나 그러더군요.
    울 아들은 착하고 순진한데 여자아이들이 꼬리쳐서 그런거라고...
    그 철수 엄마만 그런생각하는거 아니더라구요.
    열이면 열 다 여자아이들이 꼬리 친거라고 하더군요...222222222

  • 36. 영희엄마
    '13.6.18 3:12 PM (203.152.xxx.172)

    좀 이상하다는 윗님
    영희는 아픈 이후에 철수 전화와 연락을 안받은게 아니고, 철수어머님 전화를 받은 이후로 철수 뿐 아니고
    다른 어느 친구들의 어떤 연락에도 아무 답장도 안하고
    철수뿐 아니고 친구들 전화도 안받았다는겁니다.
    철수어머님이 영희에게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답장했다가 또 무슨 소리를 들으려고 답장을 하고
    전화를 받겠습니까.
    그 말이 없었다과 해도 영희는 철수라면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전화받고 싶지도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요.
    요즘 아이들은 사귀려면 고백이라는걸 하고 서로 사귀기로 해야 그때부터 사귄다고 하는거랍니다.
    영희와 철수는 서로 사귀기로 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영희는 이성으로 철수를 사귄적이 없다고 하는거죠.
    영희는 철수와 친하듯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다고 합니다.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아이들끼리 이성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이성친구랑 친하면 모두 교제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안사귀는걸 친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귄다고 할수도 없잖아요.

    저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된건데
    요즘 학생들은 사귀는 이성 친구와 친한 이성친구는 다르다는게 요즘 학생들입니다.


    가방선물은 아무 이유없이 받은 선물이 아니고 생일 선물로 받은것이고,
    다른 친구들의 생일선물도 받았습니다.
    가방선물이 예를 들어 5만원짜리다 하면 3만원짜리 다른선물을 한 친구도 있습니다.
    어느 선부터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한친구것만 돌려주는것도 아이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이죠.
    이런 일이 일어날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었죠.

    생일 당시엔 아프기 전이라, 1년 내내 같은 반에서 같이 보낼것이라 생각하고
    이왕이면 불편하지 않게 친하게 지내려고 했던건데요.
    무엇을 사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친구가 가지고 온 선물을 이건 너무 비싼것 같아 하면서
    돌려주는건 아이들 입장에선 힘들수도 있잖아요.
    성의 무시하는것으로 보일수도 있고요.

    선물 받았다고 철수를 갖고 놀았다면, 영희가 영희에게 생일선물준 친구들 모두를 갖고 놀았다는건가요?
    비싼 가방이라는것도 가격표를 보고 알았고, 그 메이커를 알기 때문에 비싼것이라 한것입니다.
    그걸 사달라고 지정한것도 아니고 친구들 선물은 모두 서프라이즈죠.
    다른 친구들과도 생일선물은 주고 받습니다. 저희 아이도 다른 친구들 생일에 선물 준적이 많고요.

    철수 어머님이 영희한테 앞으론 연락 받지 말라고 하는데 영희입장에서 그 소리 듣고
    답장 하고 싶고, 전화 받고 싶겠습니까?

    아이가 아픈게, 마음 아프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철수를 가지고 놀았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말씀하시는게 마치 철수 어머님 같네요.
    사귀고 안사귀고를 떠나서 서로 좋아한다는거라니요.
    같은반 친구사이에 서로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는것도 문제가 되는겁니까?
    어설프게 사귀고 안사귀고를 떠나서라고 슬쩍 그물 쳐놓으면서,
    친구끼리 친하게 지낸것을 사귄것으로 엮어넣는것 매우 불쾌하네요.

    친구로서 좋아한것과 사귀는것은 분명히 별개라는게 요즘 아이들 생각인데
    안사귀는걸 안사귄다고 해야지 그럼 요즘아이들 기준으로 그게 사귄게 아니라는데
    다른 친구들도 다 그런식으로 친하게 지내는데 철수가 더 영희를 좋아했다고
    사귄다고 대답하라는건가요?

    그리고 아이가 쓰러지고 응급실 실려가고 어제까지 거의 일주일을 결석을 하고 있는데
    그건 알고 있다면서도 때맞춰 억지부리시는것도
    아이가 아프다는게 마음아프다고 하는 말씀하고 비슷하게 들려요.

    세상 그렇게 사는것 아닙니다.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것 듣고 싶어하는것 믿고 싶어하는것만
    보고 듣고 믿으면서 남에게 비수를 꽂지 마세요.

  • 37. ..
    '13.6.18 3:33 PM (121.165.xxx.135)

    남녀 관계는 참 미묘합니다
    좋아하니 학생신분으로 좋은선물했고,그선물 받으니 내마음을 전했고 받아줬다는 마음도 있었을거고요
    따님도 좋아는하는데 사귀지는 않았다는 말도 상대방입장에서 애매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일들이 뭐가 중요한가요?
    철수어머니에게 따님 상태 얘기하시면서 앞으로는 그런일 없을거라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치료가 제일 중요해요

  • 38. 바다네집
    '13.6.18 3:59 PM (211.178.xxx.216)

    이리저리 맘이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님 화이팅 입니다

  • 39. ....
    '13.6.18 4:46 PM (59.187.xxx.13)

    사랑하는 따님의 쾌유를 빕니다.

    영희를 좋아하는 철수가 잘 못인건 아니죠.
    우리 딸아이를 좋아해주는 다른 집 아이에게도 좋은 마음으로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밉고 지나친건 철수 엄마지 철수가 아니니까요.

    아픈 와중에도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상황속에서도 친구에게 최선을 다 하는 따님이 기특하고 대견스럽네요. 무엇도 함부로 하지 않는 귀한 성품이 엿보이네요. 잘 키우셨네요.
    어른들의 문제는 어른들선에서 끝내시길 바랍니다.
    애든 어른이든 호감을 느끼거나 표현하는등의 그 마음이 나쁜건 아닐테니까요.
    따님께서 철수를 만나 어떤식으로든 정리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대로 마무리가 된다면 좋겠지만 또 시끄럽게 된다면 직접 철수와 접촉을 하셔서 영희에게 보여준 마음에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하나 철수엄마는 생각이 다르신거 같다, 철수의 학과성적이 떨어진 이유나 책임을 영희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까지 밝히셔서 녀석이 책임을 통감하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요. 철수와 통화후 그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고 앞으론 아들 단속에 주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것으로 정리 하시길 바랍니다.

    속 깊은 따님이 크게 마음 상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 40. 하고나서
    '13.6.18 5:40 PM (1.242.xxx.212)

    철수야 그만 엄마랑 철수해라..............

  • 41.
    '13.6.18 5:45 PM (59.15.xxx.184)

    저 넘 앞서가나요?

    ㅘ양 사촌오빠 장모가 떠오르니..


    그 사건 출력해서 철수 엄마한테 던져주고 싶네요

    암튼 따님이 별 이상 없이 금방 좋아지길 바랄께요

  • 42. 아까 원글 읽었는데요,
    '13.6.18 5:50 PM (112.186.xxx.156)

    시간의 압박으로 댓글은 못 읽었어요.
    제 생각은요,
    사람 인연이라는 것은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예요.
    지금은 철수가 영희를 많이 좋아하는 상황이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오묘한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 영희가 좋아하는 사람이 철수가 될수도 있고 철수의 사촌이 될 수도 있어요.

    저는 철수 엄마가 전화왔을 때 원글님이 영희를 철수엄마와 통화하게 했다는 사실이 이해 안가요.
    영희는 아직 성인이 아니고, 부모인 내가 보호해줘야 마땅한 것 아닌가요?
    또 대화를 통해서 철수 엄마의 성향을 대강은 파악하셨는데
    왜 영희가 철수 엄마의 날선 말을 직접 들어야 할까요??

    철수 엄마가 난리를 하든 궂을 하든 그것은 그쪽 사정이구요,
    영희네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 됩니다.
    철수엄마가 뭐라하든지 말든지
    아.. 네..
    제가 알기로는 그런 사이가 아닌데요. 이렇게 딱 해야지
    뭘 우리 딸은 우리가 조심시킨다 어쩐다 이런 말도 필요가 없어요.
    상대방이 낮은 수준으로 나올 때
    같이 진흙탕에서 뒹굴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식대로 품위있게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해나가면 됩니다.

    아.. 그리고 지금은 쓸데없는 일에 엮이고 감정낭비할 때가 아니예요.
    철수엄마가 뭘 어떻게 하든지 말든지 내버려 두세요.
    그런 사람은 내가 어떻게 하든지
    아! 제가 잘못알았군요. 미안합니다! 이럴 사람이 아니예요.
    말을 하면 할수록 엮여 들어가요.
    그냥 품위있게 나와 영희 입장만 설명하고 아닙니다... 이렇게 말을 끝내세요.
    뭔 카톡을 보내고 말고.. 이런게 다 쓸데없는 일입니다.
    따님 회복에 집중하시요.
    영희 잘 낫기를 바랍니다.

  • 43. 아까 원글 읽었는데요,
    '13.6.18 6:10 PM (112.186.xxx.156)

    그리고 영희가 철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분에 넘는 가방을 생일선물로(생일선물이든 뭐든 하여간에 받은 건 맞잖아요) 받고
    그에 상응할만한 것을 줬고
    하교길에 같이 기다리고..
    이런 상황은 사람 보기에 따라서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로 진전될 가능성 충만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철수엄마는 판단력이 없어서 그렇게 나온 것 뿐이지만
    어쩌면 영희 마음 속엔 철수 괜찮은 아이 같다.. 이럴 수도 있는 거예요.
    철수엄마의 행동이 적절하거나 옳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그 나이 때의 마음이라는 건 무지 복잡하고도 단순합니다.
    좋아하는 취향+호르몬.. 이것이 널뛰기를 하고 있어서 그래요.
    제가 우리 아이들 자라는 걸 보면
    그 나이때의 감정이라는 것은 대략 6개월 정도의 유효기간이더라구요.
    철수엄마도 그걸 알았다면 그렇게 오바할 필요 없었을 것이데요.

  • 44. 원글
    '13.6.18 8:38 PM (203.152.xxx.172)

    답글들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가 철수에게 가서 긴말 안하고 가방돌려주면서 (그 안에 상품권 넣었음)
    너 나랑 사귄거냐 너 앞으로 나한테 아는척도 연락도 하지마라
    했더니 왜 그러냐고 하길래 너희 어머니께가서 여쭤보라고 했답니다.
    하루종일 철수랑 말도 안하던데 저희 아이는 야자도 안하고 수업 끝날때 되어서
    제가 학교가서 데리고 왔거든요.
    철수가 뒤에 따라 나오더군요. 저희 아이가 돌려준 가방 다시 들고..
    제가 두말 않고 그 가방은 어머님 보여드리면 알거라고 하고 저희 아이 태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좀 전에 철수 어머님께 문자왔더군요. 저희 아이 병원 검사는 잘 받고 있냐고 마음 상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
    그리고 같은반 친구 엄마니까 가끔 연락하자고 ?? 정말 웃기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절대 답장하지 말라길래 답장 안하고 있습니다.

    속이 좀 풀린것 같아요.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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