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요일이 제생일이였는데 식구들무관심에

사는게뭔지. 조회수 : 892
작성일 : 2013-06-17 11:12:57

남편과 아들둘(고1, 중2)

 

정말너무들하는거예요.

 

제생일였는데  제가 요즘 우리식구들 너무 제게 막하구 사는거같아서

 

결혼20년만에 생일 챙겨달라해서

 

저녁때 저녁을먹으러 가기로했는데

 

6시쯤가자구하니 무한도전보면서 셋이서 갈생각을 안하는거같아요.

 

남편이야 항상 그래서 시간넘기면 너무 늦구 제가 그냥 집에서 밥먹자하니

 

그게 버릇이됐는지  으래 안가려하는게보였구...

 

저 정말 눈물나와요.

 

결혼20년동안 외식한번  생일선물 안받고 산게 이제

 

50을바라보려니 눈물나요.

 

제가 마구 화를내니 그제서야 제눈치보면서 겨우가기시작ㄱ했는데

 

차안에서 남편적반하장으로 지도 별로 생일챙겨먹어본적이 없데요.

 

화가나서 마구소리질러댔지요.

 

큰애가 그만하라며 우리들이 잘못했다구 하기에 조용해져 식당을갔는데

 

솔직히 전회가먹구싶었는데 아이들이 고기를좋아해서 고깃집에간것두 싫었어요.

 

너무 속상하구 열받아 제가 술을 많이마시구 남편하구 애들한테

 

내가 가만히사니 가마니로보이냐, 얼마나 내가 였같이보이면 그리들행동하느냐구 마구 술주정부렸어요.

 

저1년에1-2변정도밖엔 (가족모임)에서나 술을입에데는사람인데....

 

일요일인 어제도 술이깻는데두 화가안풀리구 오늘도 화가안풀려

 

정말 저꼴풀리는데루했어요 교복도 남편이다려주구 지들이 체육복이며

 

아침들도못먹구가구.....

 

술취해서 남편한테 집장만하느라구 나힘들게 살림할때  사무실아가씨랑

 

바람난거 내가몰랐냐구하니 정말 놀라면서  왜그때말하지 않았냐구

 

저보구 무서운사람이라구,,,

 

그때그아가씨한테는 선물하는거 안아끼더니 넌 내가 그리 였같냐?

 

뭐 그런주정도 한거같아요.

 

정말 싫으네요. 가족들이...

 

지들이 내희생없이 내노력없이 그리직장생활하구 학교다닐수았게한제게

 

일년에 한번 그것두 20년만에 처음인데 

 

다놓구싶어요.  지친거같아요.

 

아침에눈뜨니  다허무하구 날씨도 비올거같구....

 

제가 이우울한기분에서 전환되도록  맑은 기들좀보내주세요.

 

그리구 저도 이번기회에 알았네요.

 

나자신이외에는 믿고 희생할게 못된다는...

 

조금은 다르게살아야할가봐요 . 제가.

IP : 118.36.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3.6.17 11:17 AM (121.165.xxx.189)

    안하던 술주정을 다 하셨군요...근데 잘 하셨어요.
    저도 아들만 둘 있습니다만, 남자들은 남편이고 아들이고간에
    콕 집어서 말 안하면 절대 모르는 부류더라구요 ㅋㅋ
    울 집은 가족들 생일과 결혼기념일마저 하루차이로 몰려있어서
    그 즈음에 날 잡아 몰빵해요. 웃기죠? ㅋㅋㅋ 그러다보니 선물의 개념은 개나주고
    그저 넷이 모여 밤새 먹고 마시고 떠드는거로 끝.

  • 2. ㅇㅇ
    '13.6.17 11:25 AM (124.52.xxx.147)

    미리 노래를 불러요. 내 생일이다. 선물 뭐 갖고 싶다.

  • 3. 오세여
    '13.6.17 11:32 AM (39.118.xxx.19)

    제가 오늘 회 사드릴께여

  • 4. 돌돌엄마
    '13.6.17 11:32 AM (112.153.xxx.60)

    글 읽다가 눈물날 뻔 ㅠㅠ 바람핀 거 알면서도 어떻게 모르는 척 사셨어요~ ㅠㅠ
    다음엔 미리 아들들에겐 엄마 생일이 무슨 요일이다 알려주고.. 남편은 선물 사줄 사람이 아닌 거 같으니까 카드로 걍 갖고싶은 거 지르세요..;;

  • 5. 돌돌엄마
    '13.6.17 11:35 AM (112.153.xxx.60)

    근데 생일이 문제가 아니라.. 평소 수십년간 쌓인 게 이번에 터진 거 같아서... 이제 참고 살지 마시고 먹고싶은 거 사드시고 사고싶은 거 사면서.. 사세요...

  • 6. 에궁
    '13.6.17 12:3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정말 속 많이 상하셨겠네요.
    남편이 젤 나쁘고요.

    아들들이라 엄마 기분 살피고 그러는거 잘 못하니 더 속상하실거 같아요.
    스스로를 대접하며 사세요.
    이쁜옷도 사입으시고 취미생활도 하시고.....
    기운내세요.

  • 7. 가치관의차이
    '13.6.17 12:37 PM (118.36.xxx.76)

    겠지요. 저두 나름 괞찮은직업이었어요.

    작은애가 많이아파서 양쪽부모님께맡길수있는상황이아니라

    직장을 그만두구 전업으로 돌아섰지요.

    글쎄요. 제가 직장그만둔뒤로 저를 무능력에 자기가 벌어온돈으로

    산다며 주는모멸감을 갖구살아보신적있으신지요?

    전 남편돈번다구 고생한다구 한번도그런생각해본적없어요.

    제생일이틀전인 시아버지생일인데 저랑은 상의한마디없이 항상80-90정도를 쓰고

    제생일은 항상 쌩까는사람과살아보시면 제맘이 조금은 이해되실련지요?

    오세요님 말씀 너무도 감사해요.

    하물며 모르시는분인데도 말씀만으로 이리 좋구 따뜻한데....

    아무래도 제가 정말 잘못산듯해요.

  • 8. 위로
    '13.6.17 12:47 PM (58.230.xxx.196) - 삭제된댓글

    술 주정 잘 하셨어요.
    이제부턴 하나 하나 터트리며 사세요.
    속으로 골병들어요.
    낮에 맛있는 점심 드시러 맛있는 식당도 가시고요.
    애고 남편이고 다 소용 없다는 생각 요즘 저도 하고 있답니다.ㅠㅠ
    본인 인생 본인이 챙기며 사시길...

  • 9. ..
    '13.6.17 10:01 PM (180.69.xxx.121)

    에휴. 남자들은 말안하면 모르더라구요..
    엎드러 절받더라도.. 한달전,한주전 부터 내생일 광고하고 뭐가 갖고 싶다 슬쩍슬쩍 말하고 다니고 해야 기억하지.. 정말 남편 자식 먼저 위할 필요없어요..
    내가 있어야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는거라고 생각되요..
    꼭 자신먼저 챙기시고 요구할건 당당히 요구하세요..
    알아서 안해주면 말해서라도 얻어내야 그나마 기억하고 습관 되는것 같아요...
    안그럼 원래 그냥 그런 사람인줄 알아요.. 원래 희생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하구요...
    속깊지 않고 철없는 사람들에겐 알아주겠지.. 이런거 안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919 마츠다 세이코- 天国のキッス (천국의 키스) 7 설화 2013/10/23 3,449
312918 jtbc여론조사 결과..ㅎㅎㅎㅎㅎㅎ 5 ㅇㅇㅇ 2013/10/23 2,548
312917 이번 주말 남이섬 단풍 어떨까요? 3 남이섬 2013/10/23 1,479
312916 빌라 26평형 방3개 겨울에 ........ 3 난방비가 얼.. 2013/10/23 1,762
312915 朴, 척결 안하면 또다른 상황 올수도 부정선거 심.. 2013/10/23 652
312914 [원전]2013년 3월 현재, 나가사키 어린이 48.5% 갑상선.. 2 참맛 2013/10/23 1,209
312913 주진우 김어준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네요 11 지금이시각 2013/10/23 1,659
312912 중이염 걸리고, 귀 아픈애였는데, 귀마개이용 수영 가능한가요? 5 수영 2013/10/23 2,248
312911 다 커서 겪어본 은따의 경험 9 2013/10/23 3,739
312910 오늘 결혼기념일이네요. 3 14주년 2013/10/23 715
312909 유기묘나..고양이에 관해 wq 2013/10/23 563
312908 식물들에게 행복한밥상 2013/10/23 319
312907 냉장고 홈바 막는법이 있을까요? 3 고민녀 2013/10/23 1,443
312906 갤럭시 10.1로 인터넷을 하려면 어떻게 하지요? 1 ..... 2013/10/23 474
312905 대형쿠션 솜은 어떻게 세탁하나요? 3 데이지 2013/10/23 9,554
312904 대학 졸업자도 학사편입 아닌 일반편입 응시 가능한가요? 1 ... 2013/10/23 844
312903 악성루머 유포한 사람들이 홍보업체직원? 이해안감 2013/10/23 357
312902 검정 트렌치코트에 무슨색 바지를 입어야할까요? 7 패션조언좀... 2013/10/23 2,013
312901 노무현대통령 만드든데 1등공신이,,, 42 2013/10/23 3,075
312900 39년만에 돌아온 <동아투위>...대한민국 언론을 논.. 1 특집생방송 2013/10/23 603
312899 동대문역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 동대문역 맛.. 2013/10/23 1,631
312898 떡이나 초코렛에 써줄 기원 문구 뭐 가 좋을까요? 1 수능기원 2013/10/23 673
312897 요요 올라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2013/10/23 997
312896 7~8년만에 연락온 지인 혹은 친구? 7 ... 2013/10/23 2,665
312895 루이비통 파우치가방과 같은 그런 가방 없을까요? 1 2013/10/23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