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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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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안드로이드 vs 아이폰

써보고 조회수 : 4,897
작성일 : 2013-06-17 09:53:26

저는 현재 아이폰5와 갤럭시s3를 사용 중인 스마트폰 유저입니다. 제가 두가지 폰을 사용하게 된 것은 업무상의 필요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국내에 3Gs가 들어올 때 부터 써서 4s를 거쳐 5를 사용 중이고 갤럭시s3는 국내에 발매되지마자 마련해서 대략 1년 정도 사용 중입니다. 현재 제가 사용중인 안드로이드 OS는 젤리빈이지요. 


이제부터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iOS와 안드로이드OS의 장단점에 대해서 나름대로 늘어놔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사용환경과 습관하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 입니다. 내용 중에 안드로이드폰으로 언급한 경우도 있지만 갤럭시3(줄여서 갤삼)으로 언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엔 제가 경험한 문제가 안드로이드 자체의 문제인지 제 폰의 문제인지 확신이 없어서 입니다. 


첫째, OS의 안정성 문제입니다. 저는 많은 앱을 폰에 설치합니다. 제 스맛폰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데이타는 음악도, 동영상도, 사진도 아닌 앱입니다. 이벤트로 유료에서 무료로 풀린다거나 이거 괜찮다더라 하는 앱들은 제 레이다에 걸리는 족족 깔아봅니다. 설치는 많이 하지만 삭제는 많이 하지 않습니다. 10개를 깔면 2,3개 지우는 수준? 심할 땐 트위터에 붙어서 오늘만 무료앱들 나오는대로 설치해대던 때도 있었습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이런 정보를 별로 접하지 못 해서 스토어들을 돌아다니다 이벤트 뜨는 앱들 위주로 깔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아이폰에는 300여개의 앱이 갤삼에는 100여개의 앱이 깔려있습니다. (갤삼은 근래에 한 번 엎은 적이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는 아이폰은 사파리, 크롬, 돌핀을 위주로 쓰면서 각 브라우저마다 5~8개 정도의 탭들을 띄워놓고 씁니다. 메모리 좀 잡아먹겠죠? 갤삼은 기본 웹브라우저에 크롬을 더해서 씁니다. 띄워놓는 탭은 아이폰의 절반 수준?


그렇게 써도 아이폰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몇년간 쓰면서 폰이 지 혼자 재부팅하는 걸 한 두번 경험한 적은 있는데 재부팅만 할 뿐 다른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습니다. 단 사파리의 경우엔 열어둔 8개의 탭들이 갑자기 다 사라져버린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방문기록이 지워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앱을 많이 깔았다고해서 폰이 이상작동하거나 버벅이거나 한 적은 없었습니다. 


갤삼의 경우엔 앱을 계속 추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폰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지 않더군요. 심지어 한밤 중 알림 메세지로 켜진 화면이 다음날 아침까지 켜져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갤삼은 아몰레이드를 씁니다. 이 아몰레이드는 번인현상이 있죠. 깜짝 놀란 저는 볼때마다 폰 화면을 수동으로 꺼줬습니다. 잠자는 도중에 날아온 알림은 뭐... ㅠㅠ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다른 문제들이 추가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알아서 폰이 꺼져버리는 건 보통이고 주머니 속에서 혼자 작동하면서 밧데리를 빠르게 방전시키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두 세 시간만에 100Mb의 데이타를 지 혼자 소진해버린 적도 있습니다. 나중엔 폰이 거의 사용불가 상태까지 가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전 그게 하드웨어 문제일거라고 생각하고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서비스 기사님께서 공장초기화를 해주시더군요. 초기화 이후 모든 문제들이 해소됐습니다. 즉 소프트웨어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증상들이 다시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앱을 계속 추가하고 있고 최근엔 런처까지 바꾸었으니 뭐... 버티다 안되면 또 공장초기화 해야지 생각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프로세스와 메모리관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은 3gs때 메모리관리 앱이 있기에 설치해서 사용했지만 나중엔 그닥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4s로 갈아타면서 지워버렸습니다. 아이폰에선 특별히 메모리 관련해서 신경쓰는 건 없습니다. 

갤삼은 공장 초기화 이후에 메모리관리 위젯을 깔았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멀티태스킹 때문인지 몰라도 앱을 쓰지 않아도 메모리를 반환하지 않는 듯 한번 올라간 수치(메모리 사용량)는 수동으로 비워주기 전엔 잘 안내려오더군요. 어쩌면 위젯의 반응속도가 느려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위젯에서 메모리 비워주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두번째로 백업과 복구에 대해서 입니다. 

아이폰은 설정만 해주면 아이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백업이 됩니다. 이에 필요한 조건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충전 중일 것. 다른 하나는 와이파이에 접속 중일 것 입니다. 잠자기 전에 충전기에 물려두면 자는 동안 알아서 백업해주는 것이죠. OS에 문제가 생겨서 복구해 본적은 없지만 아이폰은 설정에서 쉽게 공장초기화 할 수 있고 초기화 이후 백업된 데이타에서 복구하는 것도 쉽습니다. 이게 간혹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폰을 새로 바꿨는데도 새폰 느낌이 안날 수 있다는 거... 4s에서 5로 갈아탔는데 폰은 4s에서 쓰던 설정 그대로 문자 데이타도 그대로 넘어옵니다. 

안드로이드는 이런 백업과 복구 지원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공장초기화 이후 그 많던 앱들을 다시 깔려니 막막하더군요. 설정도 다 다시 해줘야하고 이전 문자들은 모두 날아가버린 상태이고... 다행히 구글 계정에 제 연락처와 제가 다운받은 앱들 목록이 있어서 그걸 보며 하나씩 내려받아 깔았습니다. 이 과정이 참 귀찮아서 앱을 다 복구하진 못하고 꼭 필요한 것만 내려받았죠. 강제적 정리였다고나... 그런데 얼마전에 보니 통신사에서 제공한 앱에서 뭔가 백업을 하는 것 같던데... 이거 어떤거죠? 아시는 분 설명 좀...



세번째는 폰 꾸미기입니다. 

아이폰은 꾸미는 재미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잠금화면이나 바탕화면을 바꾸는 정도? 시스템 폰트도 변경할 수 없지요. 탈옥하면 다 가능하긴 하지만 (심지어 잠금화면에 오늘의 할일 목록까지 띄워주더군요.) 그건 논외로... 


안드로이드는 정말 다양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런처도 많고 테마도 많고... 제조사에서 기본적으로 깔아두는 런처가 밋밋한 감이 있어 런처를 바꾸다보니 요즘은 아에 폰을 아이언맨에 나오는 컴퓨터 화면처럼 꾸미고삽니다. 

그런데 런처를 바꾸면 서비스 받을 때 기사님들이 뭐라 하신다더군요. 써드파티에서 개발한 런처들이 폰을 버벅거리게 하는 원흉 취급을 하신다던데... 솔직히 안드로이드폰을 쓰면서 위젯과 테마, 다양한 런처 덕을 보지 않을거라면 안드로이드폰을 쓸 이유가 그다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위젯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위젯이야말로 안드로이드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날씨와 일정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거 참 편하더군요. 물론 그만큼 메모리에 부담을 주긴 하겠죠? 



네번째는 화면 사이즈입니다. 

노트보단 작아도 갤삼이 화면 큽니다. 노트 쓰시는 분은 갤삼이도 화면 작다고 하더군요. 답답해서 어떻게 쓰냐고요. 그런데 사실 제겐 갤삼이 크기도 은근 부담스럽습니다. 노트 크기는 더더욱... 저에겐 폰으로선 갤삼이 사이즈가 크기에 있어 상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파란 화면... 이 색감 적응 잘 안됩니다. 웹서핑 중에 항상 푸르딩딩한 화면을 보고 있으면... 

아이폰의 작은 화면은 답답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한손으로 쥐긴 편합니다만... 가끔 나이 먹어서보니 아이폰 화면은 작아서 못쓰겠더라는 글을 접하는데 정말 그렇겠다 싶기도 하구요. 현재까진 아이폰 화면 사이즈에 큰 불편은 못느낍니다만, 더 나이 먹은 후엔 저도 아이폰은 너무 작아서 보기 힘들다고 말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레티나 화면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다섯번째는 스토어입니다.

아이폰은 오직 애플에서 제공하는 앱스토어에서만 앱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뭐 다들 아시는 이야기지만... 그런데 각 국가별로 스토어가 차이가 있습니다. 일종의 로컬라이징 정책이랄까요. 거의 모든 국가의 스토어에서 팔리는 앱들이 있는가하면 특정 국가의 스토어에선 안팔리는 앱, 혹은 특정 국가의 스토어에서만 팔리는 앱들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가별로 스토어 계정을 만드는 경우가... 물론 폰에서 업데이트시엔 해당 계정의 비번만 입력해주면 됩니다. 

참, 애플 아이튠즈스토어에선 일주일에 한곡씩 무료 음악이 서비스됩니다. 팝송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거 모으시면 상당히 솔솔하답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토어에 네이버도 스토어를 운영하더군요. 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까는 스토어가 3개입니다. 처음엔 여기저기 다니면서 앱들을 긁어모았는데 업데이트를 하다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통신사 스토어에서 받은 앱의 업데이트가 플레이스토어에서 뜨는 겁니다. 그러나 정작 업데이트는 되지 않더군요. 따지고보면 별 거 아니지만 은근 업데이트 관리시에 귀찮더군요. 그래서 공장초기화 이후에 웬만한 앱들은 플레이스토어로 몰아주고 통신사스토어나 네이버스토어에선 꼭 거기서만 받아야하는 앱들만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말인데요. 폰에서 홍콩이나 일본의 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아시는 분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웬만한 앱은 아이폰에나 안드로이드폰에나 다 있다고합니다. 그런데 정말 국내에서 나온 웬만한 앱은 다 있더군요. 국내에선 심지어 어떤 앱들은 안드로이드에만 있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나온 아이폰 앱들 중엔 아직 안드로이드엔 없는 앱들이 제법 됩니다만... 안드로이드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면 이 문제도 나아지겠죠 뭐...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올라가는게 소비자인 우리들에게 과연 득인가는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섯번째는 키보드(자판) 입니다. 

저는 주로 쿼티자판을 씁니다. 안드로이드 쓰시는 분들 중엔 예전 피쳐폰에서 쓰던 한글입력기를 그대로 이어서 쓰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는 쿼티 자판에 제법 익숙해졌고 (아이폰에서 소설을 쓸 정도로...) 쿼티 자판에 별 불만없이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갤삼으로 한글을 입력하다보면 아이폰에서 하는 경우보다 오타가 더 심하게 나더군요. 태핑 영역 설정이 아이폰과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보는 중입니다. 아뭏든 한 문장을 입력하는 동안 3배는 더 수정을 해줘야했습니다. 요즘은 이래서 사람들이 예전 피쳐폰의 한글입력기를 스맛폰에서 쓰나보다 합니다. 

아이폰에서도 쿼티 자판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많으신지 iOS 7에선 한글입력기에 천지인이 들어갈거라더군요. 왜 하필 천지인 일까요? 삼성하고 고소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천지인이라니 웃깁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 일본어 입력을 하려면 별도의 앱이 필요하다던데 이해가 안갑니다. 아이폰에서처럼 일본어 정도는 기본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킹문제...

스맛폰에 있어서 오픈소스 OS란 장점은 제조사가 다 가져가고 단점은 소비자가 다 떠맡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제조사는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가져다 자사의 폰에 적용합니다. 오픈소스이니까 가능한 일이지요. 반면에 그래서 생기는 취약점은 고스란히 사용자가 감당해야할 몫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해킹에 취약합니다. 제가 이런 말을 했더니 어떤 분이 iOS에 해킹 취약점이 더 많다더라는 기사를 제게 들이밀더군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 취약점 때문에 매번 iOS는 새버전이 나오기 무섭게 탈옥을 당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iOS가 피싱 문자로 사용자에게 뜬금없는 요금폭탄을 먹였다거나 폰 내에 스파이웨어가 심겨져서 개인정보를 탈탈 털렸다거나 공격자에게 폰을 장악당했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난달에 지인의 결혼식 무렵이었죠. 청첩장을 기다리던 차에 갑작스럽게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모바일청첩장이라며 링크가 왔더군요. 별다른 의심없이 링크를 눌렀는데 사파리가 확 열리더니 에러메시지가 떴습니다.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어 검색을 해보니 모바일 청첩장을 빙자한 피싱문자 였지요. 그땐 정말 아이폰이라 다행이구나 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 공격자에 의해 장악되는 케이스에 대한 여담인데, 미드 중에 퍼슨 어브 인터레스트라는 작품이 있는데 거기서 보면 감시 대상의 스맛폰을 이용해서 통화내용, 문자 내용을 가로채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이크를 원격지에서 켜서 도청기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스맛폰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이다보니 이보다 더 완벽한 도청기는 없더군요. 실제로 이런 일이 현실에서 가능합니다. 저도 갤삼을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폰에 그런 앱을 깔았는데 기능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원격지에서 GPS를 켜서 위치 추적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폰을 완벽하게 조정할 수가 있더군요. 더군다나 해당 앱에 은폐기능이 있어 누군가 몰래 내 폰에 그 앱을 깔아도 제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 얼마전에 아는 지인의 안드로이드폰에 런처를 하나 깔아주고 위젯과 각종 설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뉴스에 그 런처가 개인정보를 중국 서버로 빼돌린다는 기사가 뜬 겁니다. 저는 화들짝 놀라 그 지인에게 연락해서 런처를 지우게 시켰습니다. 후에 개발자 측에서 자신들은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이 플레이스토어 리뷰에 댓글로 뜨는 걸 봤는데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저는 앱을 내려받을 때엔 리뷰를 꼭 살펴보고 알려진 문제가 있나없나 확인한 후에 내려받습니다만,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명한 런처가 이런 논란에 휩싸일 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그리고 해킹에 주의하기 위해서 앱 설치시 요구 권한을 잘 살펴보라는데 살펴봐도 이게 정상적인 요구 권한인지 비정상적인 요구 권한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러다보니 전 안드로이드에서 폰뱅킹이 꺼려집니다. 안드로이드 밖에 없다면 주의 또 주의를 해가며 쓸 수 밖에 없겠지만요...



이렇게 대충 제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함께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좀 더 생각해보면 몇가지가 더 나올 거 같기도 한데 이미 글이 충분히 길어져서 여기서 끊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29.xxx.2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아!~~~
    '13.6.17 9:58 AM (112.217.xxx.253)

    아이폰 4s 겨우 어영부영 쓰고 있는
    저는 이런 님들이 부럽고 놀라울 뿐입니다^^!!~~

  • 2. 고슴도치
    '13.6.17 10:02 AM (122.32.xxx.13)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3. 저는
    '13.6.17 10:05 AM (116.121.xxx.125)

    이런 어려운거는 잘 모르고 그냥 아이폰쓰다가 지금 다른폰 쓰면서 느끼는건,
    아이폰은 노인폰이에요.
    이유는, 아이폰은 정~~~말 사용하기가 아주아주 쉬워요.
    전 컴퓨터나 첨단기기 사용이 굉장히 느리고 무식한 편인데 유독 아이폰만은
    참 편하게 썼어요.
    메일보내기 등등도 참 쉽다 생각해서 이건 노인들도 참 쉽게 쓰겠구나 했었어요,
    또 앱등이라고 욕하실라나???
    (근데 참 궁금한게 왜 옵티머스 좋다고 찬양해도 옵등이니 뭐니 안하면서
    유독 아이폰만 앱등이라고 비아냥대요?)
    암튼 지금 쓰는 폰은...음...6개월째 사용중인데 아직도 적응이 잘....
    그래도 화면은 커서 좋아요 ㅋ

  • 4. 감사
    '13.6.17 10:17 AM (175.123.xxx.29)

    그동안 2G쓰다가 스마트폰을 살까 생각중인데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 5. 원글
    '13.6.17 10:23 AM (121.129.xxx.28)

    저는 님 // 그건 아직 엘지빠들이 별로 많지 않아서라고 생각됩니다. 애플빠는 앱등이, 삼성빠는 삼엽충, 구글빠는 구더기라고 불리죠.

  • 6. 저도
    '13.6.17 10:25 AM (222.107.xxx.181)

    3gs 쓰다가 4g로 옮겼는데
    화면이 작다는 둥 말이 많지만
    안정, 안전 측면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사실 저는 그닥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안심하고 사용할 수는 있다는게 어딥니까.

  • 7. 저는
    '13.6.17 10:26 AM (116.121.xxx.125)

    아........그런 별명들이 있었군요.......ㅎㅎㅎㅎ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

  • 8. ^^
    '13.6.17 10:39 AM (211.57.xxx.106)

    노인폰으로 쓰고 있는 아이폰사용자예요~ 앱등이라고 해도 머... 달게 들으려고요..ㅎㅎ
    저도 갤씨리즈 파란 화면에 적응을 못하겠드라고요..^^;;

    원글님처럼 알차게 스맛폰을 사용하시는 분들 부러워요..ㅠㅠ
    저도 이 좋은 폰을 가지고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천추의 한......ㅋㅋ
    열심히 배워가야지요, 아직 멀었습니다만...


    그리고 원글님! 팝송 무료로 주는 건 아이튠즈 어디서 받는 거예요?ㅋ
    좀 알려주세요~ 굽신 굽신!!^^;;

  • 9. 지나가다
    '13.6.17 10:50 AM (14.52.xxx.104)

    그리고 원글님! 팝송 무료로 주는 건 아이튠즈 어디서 받는 거예요?ㅋ
    좀 알려주세요~ 굽신 굽신!!^^;; 2222

    저도 아이폰 써요. 처음에 아이튠즈 적응하는게 좀 불편했는데 그것만 하면 나머지는 거저먹기죠~
    주변에 갤s 쓰던 사람들 대부분이 욕을 바가지로 하며 옵티머스로 옮기더군요.
    왜 아이폰으로 옮기지 않는지 의문이에요. ㅎㅎ
    근데 아이폰 사용자가 욕 바가지로 하는 건 아직 못 들어봤네요.

    화면이 좀 작은게 흠인 듯 한데..아이패드 미니에서 전화도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잠깐 해 봤네요~^^

  • 10. 원글
    '13.6.17 10:53 AM (121.129.xxx.28)

    ^^ 님 // 팝송 무료로 주는 건 아이튠즈뮤직스토어가 있는 국가의 계정이 필요합니다. 미국이나 영국 같은... 스토어에 로긴해보시면 중간 쯤에 (폰 화면에서는 recent release 아래에) single of the week라는 배너가 있습니다. 이 배너를 누르면 이 주의 무료 음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주 바뀌니까 잘 챙기시면 후에 상당한 컬렉션이 될 수도...

  • 11. ^^
    '13.6.17 10:55 AM (211.57.xxx.106)

    아~ 이 무궁무진한 아이폰의 세계....ㅎㅎ
    무진장 감사합니다~~!!!

  • 12. 원글
    '13.6.17 11:09 AM (121.129.xxx.28)

    저도 옵티머스냐 갤삼이냐로 고민 많이 했습니다. 갤삼을 택한 건 오직 하나. 안드로이드폰 중에 그나마 버전업이 빠를거란 기대 때문이었죠. 당시 엘지 쪽은 안드로이드 버전업이 꽤 걸렸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엘지도 레퍼런스폰을 만들었으니 앞으로는 안드로이드 버전업이 삼성만큼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 13. 애플
    '13.6.17 11:33 AM (121.174.xxx.197)

    저도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아주 견고하고 편안합니다.
    다른 폰은 쓴적이 없어 비교불가하나, 아이패드 말고 갤럭시 탭은 하나 써 볼까 고민중이에요.:)

  • 14. !!
    '13.6.17 11:50 AM (119.196.xxx.189)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감사합니다~!!

  • 15. 문제
    '13.6.17 12:40 PM (115.137.xxx.207)

    아이폰이 당장은 사용하기 편한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근본적인 문제가있습니다.

    첫째로, 아이폰 하드웨어는 오로지 애플만 만듭니다.

    둘째로, 운영체제라도 오픈해서 다양성을 늘려야 하는데 이것도 오로지 애플만 쓸수있어요.


    이것이 결국 어떻게 되냐하면 PC, 맥컴퓨터 싸움처럼 결과적으로 애플은 패배할수 밖에 없는 싸움을
    하는것이죠.

    애플을 제외한 거의 모든 휴대폰, 태블릿업체가 안드로이드는 가능한데 아이폰은
    불가능하니 애플은 전세계의 업체와 싸움이 가능할까요?

    결국은 아이폰은 맥컴퓨터처럼 소수의 휴대폰이 되는상태가 될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한계이고 애플의 한계 입니다.
    30년전 컴퓨터의 양상이 그대로 지금 다시 일어나고 있어요
    지금 PC 점유율에서 맥컴퓨터는 5~7%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PC의 압도적인 승리죠.

    아이폰이 살아나려면 적어도 아이폰 운영체제라도 오픈해야 할것같습니다

  • 16. 라벤더산들향
    '13.6.17 1:51 PM (184.152.xxx.220)

    음음..요기 미국에선 맥반 PC반이예요.

  • 17. 문제
    '13.6.17 2:07 PM (115.137.xxx.207)

    2011년 미국 맥과 PC 점유율 이에요^^
    http://blog.itok.net/index.php/2011/04/mac-vs-pc/

    PC : 92.2%, 맥: 5.1%

    2009년 2010자료까지 모두 있어요^^
    미국에서도 맥은 상대도 안됩니다^^

  • 18. 방인이
    '13.6.17 2:39 PM (147.47.xxx.199)

    실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잘 정리해주셨네요. 이래저래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분인 것 같아 반갑네요. 저도 기계 좋아하는 공대 여자라-_-;

    앱등이는 아니지만, 업계 특성상 애플 제품을 오랫동안 많이 사용해왔고(지금도 iMac, 아이폰5, 뉴아이패드 쓰고 있습니다. PC는 윈도입니다만. 파워맥이나 맥북도 오래 썼구요. 아이폰은 국내 출시되자마자 개통했습니다), 갤S 시리즈든 갤노트든 옵G나 옵뷰, 베가, 블랙베리 등 하다못해 시망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곁에 있다 보니 들은 얘기도 많고, 이래저래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정리/보완할 내용+ 위의 '문제'님 댓글에 대해 할 얘기가 있어 댓글 달아요.
    단, 갤3의 장단점은 갤3만의 것도 있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것도 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표주자로 일단 둘게요.


    원글님 작성 내용을 요약하면,
    1. OS 안정성: 아이폰 >>>>> 갤3
    2. 백업 및 복구: 아이폰 > 갤3
    3. 커스터마이징: 아이폰 >> 스마트폰(아이폰>갤3)
    7. 보안: 아이폰 >>>>> 갤3
    라는 거죠?


    일단 작성자의 질문인 스마트폰에서 해외 구글플레이에 접속하려면?에 대한 답변입니다.
    VPN(가상사설망) 접속하시면 됩니다. 해당 앱은 검색하면 나와요.
    접속 IP 원하는 국가로 바꾸고, 그 IP로 원하는 국가 구글플레이 접속하세요.
    루팅 안 하셔도 돼요.


    본문 들어갑니다.

    1. OS 안정성:
    확실히 아이폰이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하드웨어 스펙에도 불구하고, 속도도 빠르고 안정성도 뛰어납니다. 애플의 철저한 폐쇄정책과 관리 덕이기도 하죠.
    2010년 초까지는 저 역시 순정 아이폰은 폴더기능도 지원 안 됐는데도 앱을 300개씩 깔고 그랬었죠. 그런데 바쁘기도 하고, 앱도 이제 거기서 거기라 이제는 60개 안 넘깁니다. 새로운 앱 개척을 해도 테스트 후에 안 쓸 게 분명한 앱들은 바로 삭제합니다. 님 정도면 잠시 써보고 금세 판단 서잖아요? 어차피 원글님도 쓰는 앱은 몇 개 안 될 테고. 한 달에 한 번 실행할까 말까 한 그런 앱은 지워도 되잖아요.
    저는 배터리 수명과 폰 성능을 위해 위치서비스, 블루투스, 백그라운드 실행 앱 같은 건 끕니다. 안 쓰는 앱 주기적으로 정리하구요. 자주 백업해주고. 어차피 앱 구매목록에 있는데다 백업본으로 있으니 그게 낫습니다. 뭐 2년마다 바꾸실 거라면 상관없습니다만 아이폰은 님이 뺀 배터리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조루 배터리로 유명하죠. 발열도 상당하고. 건강한 맛폰 사용을 위해 욕심은 좀 버리고 안 쓰는 건 정리하세요. 취향이나 사용자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300개 너무 많습니다. 순정이든 탈옥폰이든 말이에요. (글 내용상 순정으로 쓰시는 걸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기기마다 OS 지원 양상이 천차만별인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은 구형이더라도 오랫동안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줍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2. 백업 및 복구:
    몇G짜리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아이클라우드가 별로인데다 믿음이 안 가서 저는 PC에 백업합니다. 그리고 저는 32G 폰만 써와서 기본 5G밖에 안 주는 아이클라우드에 다 백업 안 돼요. 기껏해야 연락처와 설정, 사진이나 음성파일 정도?
    제가 안드로이드 유저가 아니라서 백업복구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만, 안전하기는 해도 그놈의 아이튠스 동기화 방식에는 불만이 많습니다. 비효율적이에요.
    거기다 아이튠스는 메모리 엄청 먹는 소프트웨어라-_-;;
    안드로이드폰 풀 백업 앱이 있는 걸로 압니다. 찾아보세요.

    3. 커스터마이징: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이자,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모든 애플 제품은 기본적으로 폐쇄적입니다.
    쉽게 사용자 설정에 맞게 바꿀 수 있고, 내용물을 들여다보고 만질 수 있는 윈도나 안드로이드 같은 개방형 OS와 달리 애플 제품의 OS는 참 비밀스러워요. 아이폰은 최적화가 잘 되어 있지만, 맥으로 가면 욕 나옵니다. 예쁘게 만들려다 보니-_- 메모리 점유율이 엄청나요. 하드웨어도 성능대비 비싼 편에 사용자가 마음대로 업그레이드하기도 어려운데 고사양도 필요해요ㅠㅠ
    스펙 대비 성능 좋은 아이폰이지만 시키는 대로 써야 하는 답답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애플의 정체성이자 철학이라.
    답답한 아이폰 유저들은 탈옥을 시도하는데(초창기에는 6개월 이상 탈옥상태였습니다) 아이폰의 최대 장점들인 안정성이나 보안 부분을 포기해야 하죠. A/S 문제도 생기고. 대신 애플 측에서 탈옥자들의 니즈를 잘 수용해 다음 iOS에 충실히 반영해주는 편이라 이 부분은 높게 삽니다.
    다만, 스마트폰 초보 사용자들은 직관적 UX에 예쁘고, 안전한 아이폰 사용을 추천합니다.

    4. 디스플레이:
    개인 취향이라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죠.
    아이폰이 화면이 작아 아쉬운 점은 있지만, 폰으로 웹서핑은 잘 안 하고(모바일 웹이라도 눈 아파요), 전자책도 아이패드로 보고, 동영상은 포터블 기기로 잘 안 봐서(작은 화면으로 동영상 보는 거 질색입니다. 폰 화면이 커봐야 얼마나 크나요) 저 역시 화면 크기에 불만 없습니다.
    오히려 가로가 너무 넓은 갤노트나 옵뷰는 그립감이 떨어져서 불편하더라구요. 손가락이 긴 편인데도 그렇습니다.
    저도 님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의 레티나가 더 나아요. 삼성 아몰레드의 높은 채도(색이 좀 끈적한 느낌이죠?)는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아몰레이드가 아니라 아몰레드입니다. AM-OLED라고 액정 패널에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중 능동형 OLED(Active-Matrix OLED) 소자 쓴 거예요. 삼성 특화 기술이라 아몰레드라고-_- 이름 붙여 엄청 광고했죠.

    5.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통신사 운영스토어는 할 말 없으니 패스.
    규모로는 안드로이드 마켓도 앱스토어에 뒤지지 않기에 뭐 그 자체로 우열을 가릴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등록하는 모든 앱을 애플이 직접 검증 후에 마켓이 올리는 폐쇄적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공개 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구글 플레이 같은?)은 앱다양성이 확보되는 대신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표준이 없어 기기와 OS 버전에 따라 구동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당장 화면 사이즈부터가 제각각인걸요. 액정 패널과 색감도 제각각.
    제 생각엔 관리에 자신 있는 분이 안드로이드 계열 제품을 쓰는 게 좋겠습니다.

    6. 자판:
    이미 익숙해지셔서 그렇겠지만, 아이폰의 자판은 좋지 않습니다.
    인식률이나 속도는 좋은데 화면이 워낙 좁고 작다 보니 버튼 누르는 게 불편해요.
    눈도 아프고, 스트레스받아서 아이폰으로는 긴 글 잘 안 씁니다.
    아이패드 키패드도 불편해서 아예 쿼티 키보드 달린 커버 써요.
    쿼티는 컴퓨터 때문에 익숙하기는 한데, 애초에 쿼티 자판이 사용자 편하라고 만든 게 아니라서 특히나 화면 작은 터치식 스마트폰에는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에 대한 배려도 그렇고.
    단, 원글님 말처럼 다양한 언어를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손가락 굵은 남성분이나 덩치가 큰 사람이 쓰기에 좋은 자판이 아닙니다. 이게 불편한 분은 아예 블랙베리 같은 걸로 가시더군요. 스마트폰으로 메일 업무를 보는 게 주목적인 분은 화면 작아도 자판 편한 게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바마 대통령이 써서 유명해진 블랙베리는 그래서 업무용 폰인 듯.

    7. 보안:
    작성자가 길게 잘 써주셔서 덧붙일 말이 별로 없네요. 대체로 동의하기에.
    아이폰의 압도적 승리입니다. 탈옥하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하다못해 맥 컴퓨터에는 백신도 안 까는걸요.
    다만, 이건 애플의 보안 기술이 훌륭해서 그런 게 아니라, 폐쇄적 정책 덕분에 가능한 겁니다.
    도둑이 대문 열려있는 집을 두고 굳이 방범창에 세콤까지 달린 집을 털 이유는 적죠.

  • 19. 방인이
    '13.6.17 2:43 PM (147.47.xxx.199)

    원글님이 안 쓴 내용 중에 추가할 게 좀 있어요.

    1. 배터리:
    그놈의 일체형 배터리. 충전기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이거 원-_-. 자주 쓰다보니 여분의 충전케이블과 어댑터도 사야 되고. 정품은 비싸단 말입니다. 게다가 OS 업데이트 이후 나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악명높은 아이폰5의 조루배터리. 욕 나옵니다. 탈착형 쓰는 안드 유저가 이때는 부러워요.

    2. A/S:
    처음 아이폰 들어왔을 때 문화충격이었죠? 세계적으로 유래 없이 훌륭한 삼송 및 엘쥐 A/S 속에 잘 살았는데 이건 뭐-_-; 뽑기 한 번 잘 못 하면 바로 리퍼. 그나마 1년 이내에 한 번이죠. 이후에는 비싼 가격 지불. 잃어버리거나 고장이라도 나면ㅠㅠ 부품 교체 정책으로 바뀔 예정이라고는 합니다만 A/S는 애플의 손을 들어줄 수 없어요. 보험 필수입니다.

    3. 스타일러스 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터치펜 쓰면 욕 나옵니다. 옵뷰 필기 인식이 상당히 훌륭하더군요.

    4. 터치감:
    아이폰의 손가락 터치감은 누구도 못 따라올 정도로 독보적입니다.
    아이폰을 못 벗어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터치감.

    5. UI:
    취향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애플의 가장 큰 강점이자 무기가 뛰어난 UX 디자인입니다.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직관적이고 아름답고.

    6. 음성인식:
    어차피 음성인식 기능은 잘 안 쓰니 상관없습니다만, 아이폰의 한국어 인식 능력은 썩 좋지 않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국내 업체의 음성인식은 상당부분 음성처리가 아니라 사람의 입력 데이터를 이용했다고도 하던데, 한국어 인식은 국내 제품이 낫다고 하더군요. 아이폰 유저라 직접 비교는 어렵네요.
    대신 영어 인식은 훌륭합니다. 영국식, 미국식 선택할 수도 있구요.

    7. 디자인:
    이 부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차이가 크겠죠.
    전 갤3를 절대 사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낫습니다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디자인이에요.
    물론 옵뷰2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아이폰의 가장 큰 강점 또 한가지는 역시 디자인.
    다만, 길쭉한 아이폰5에는 좀 불만이 있습니다. 황금비율이 깨졌어요 ㅠㅠ
    그리고 뒷면이 곡면이었던 아이폰 3GS가 그립감도 더 좋았습니다.

    8. 내구성:
    실험한 걸 본 적도 있는데 아이폰은 내구성이 약합니다. 애플 제품들은 대체로 내구성이 약한 편이에요. 바닥에 떨어지면 그대로 액정 파열이라 저는 액정보호필름 대신 강화유리 붙여서 씁니다. 예전 애니콜은 정말 튼튼했는데 갤 시리즈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9. 그 외:
    - 무게는 더 작은 아이폰이 당연히 더 가볍습니다. 갤3과 체감상 큰 차이는 없어요.
    - 그립감은 예전에는 아이폰이 나았는데 지금은 갤3도 좋습니다. 넓이는 아이폰쪽이 적당하고, 후면 모양은 갤3가 나은 것 같아요.
    - 질감은 압도적인 아이폰 승리입니다. 갤3 질감 너무 싫어요.
    - 가격은 둘다 비싸니 할 말 없네요.
    - 하드웨어 스펙은 갤3가 훨씬 좋아요. 그래도 체감 성능은 차이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아이폰이 나을 때도 있어요.
    - 액세서리는 두 기종 모두 다양한데 아이폰 액세서리가 종류도 많고 예쁩니다. 대신 비싸요.
    - 멀티미디어 지원은 기기 자체는 갤3가 나은데, 아이튠스 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가 애플쪽이 워낙 앞서 있어 멀티미디어 기기로서는 아이폰이 낫습니다. 단, 가요와 국내 TV 등을 즐겨 보신다면 국산 스마트폰이 나을 수도 있어요. 아이폰은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안 되고 있는데다 m4a와 m4v라는 전용 포맷을 사용하기에 파일 변환이 필요하거든요. 게다가 복사하면 되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아이튠스를 통한 동기화. 속도도, 과정도, 용량도 모두 비효율적입니다. 백업에 도움된다고는 해도 글쎄요--a
    - 통화품질은 별로 차이가 없는 걸로 압니다. 단, 아이폰 5는 LTE만 지원돼요.


    결론:
    취향과 사용 패턴, 기술이해도, 가치관, 요금제나 가격옵션 등에 따라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 '문제'님 글에 대한 의견

    동의하는 부분도 많고, 논란이 많은 문제입니다.
    애초에 애플이라는 회사는 구글과 달리 경영자의 비전과 카리스마로 움직인 회사라-_-
    애플의 폐쇄성은 족쇄도 되지만 장점이기도 합니다.
    보안상 이점도 있고, 강력한 동기화를 가능하게 해준 비결입니다.
    국내야 워낙 마소 점유율이 높아 맥 유저가 적습니다만, 국외는 사정이 다릅니다.
    당장 프레젠테이션만 해도 TED가 됐든, 유튜브에서 뭔갈 보시든, 키노트로 작성한 게 많죠?
    키노트 쓰다 MS 파워포인트 쓰면 불편한 UX야 그렇다 치더라도, 낮은 미적 감각에 한숨이 나옵니다.
    애플은 폐쇄성보다 가격이나 A/S 정책이 더 큰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제너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는 제품이 아니에요.
    이제 걱정되는 건 잡스 사후 애플이 방향성을 제대로 못 잡고 있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새로 공개된 iOS 7이나 Mac Pro 같은 걸 보면 쉽게 납득하기 어렵거든요.
    당장 저만 하더라도 아이폰5 이후에 다시 아이폰을 써야 할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이니까요.
    그동안 산 애플리케이션 및 아이패드 때문에 아직은 아이폰을 씁니다만.
    운영 체제 개방에 대해서는 저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고(저도 답답합니다만, 그게 애플의 정체성이자 철학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좋은 정보를 잘 올려주셔서 많은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즐거운 스마트폰 생활하세요~

  • 20. 원글
    '13.6.17 3:27 PM (121.129.xxx.28)

    문제 님 // 애플도 한 때 클론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 살 깍아먹기라는 걸 알고 이내 철회했죠. 맥 vs PC 라는 관점에서 보면 PC의 승리이지만 정작 오리지널 IBM PC는 시장에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애플이 맥OS X나 iOS를 클론 정책을 펴면 현재의 점유율 구도가 크게 바뀔까요? 제 생각엔 글쎄요... 하지만 분명한 건 이전에 겪었던 것 처럼 애플의 수익률은 낮아질 겁니다. 그럼 언젠가 애플은 IBM이 pc사업을 접은 것처럼 맥 사업을 접겠지요. IBM은 원래 메인프레임이 주 분야인지라 상관없지만 애플은 그렇게 되면 문 닫아야할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클론 정책이 좋습니다만, 뻔히 망할 걸 알면서 애플이 그런 짓을 할런지 모르겠네요. 만약 한다면 애플이 곧 망할거라는 신호라고 봅니다. 실제로 그랬으니까요.

  • 21. 원글
    '13.6.17 3:30 PM (121.129.xxx.28)

    추가로... 현재 pc업계 중에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 애플입니다. 아이폰에서 벌어서 맥을 먹여살리는 게 아니고 맥 자체가 성장 중이지요.

  • 22. 원글
    '13.6.17 3:42 PM (121.129.xxx.28)

    방인이 님 // 뭔가 오해가 있으신 듯 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안드로이드폰이 훨씬 좋다고 썼습니다만...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 23. 문제
    '13.6.17 3:54 PM (115.137.xxx.207)

    원글님/
    애플이 클론을 접은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해서 결정한 것으로 기억나내요.
    개인적 견해로는 맥클론을 더 퍼뜨려서 애플이 OS를 담당하고 하드웨어는 자유롭게 했다면 지금 PC의
    승리 보다는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의 관점에서 맥은 당연히 고가정책을 실시하니 당연히 이익은 좋습니다. (제가 20년이 넘도록 PC
    하드웨어를 조립하고 PC 프로그래밍도 해본 사람의 관점에서 애플의 폐쇄성은 최악입니다).

    그러나 이익이 남는다고 해서 PC 마켓쉐어의 상대조차 안되는 것을 아무도 승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철저한 패배에 자기 분야에서만 이익을 내는 우물안 개구리 신세가 맞다고 봅니다.


    맥클론과 아이폰클론과는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아이폰에 2007년도에 출시될 때, 아이폰 운영체제를 다른 업체가 라이센스를 주고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면 지금 전세계는 아이폰의 절대적 지배하에 잇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능성을 애플이 버린것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20~30년전에 PC전쟁에서 스티브 잡스가 배웠다면 스마트폰 전쟁에서는 무언가 다르게 했어야 하는데
    똑같이 해서 똑같은 패배를 당하고 있는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미국, 일본만 제외하고
    안드로이드의 큰승리라고 보아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안타깝습니다

  • 24. 문제
    '13.6.17 4:16 PM (115.137.xxx.207)

    애플의 더 큰문제는 포스트PC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데스크탑의 한계와 성장이 한계에 다다라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이 앞으로의 컴퓨터
    산업을 지배할 것이라는것을 아주 잘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PC시대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OS, 하드웨어 전쟁에서 개방성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텐데 애플의 정체성을 디자인, OS, 하드웨어에 대해 자신만의 고유성, 폐쇄성에 방점을 찍은것은
    또다른 리얼리티 디스토션의 확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크게 성장을 했지만 그 성장의 한계를 스스로 제한하는 정책을
    실시하는점이 엔드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도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에
    점수를 주고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CEO 팀 쿡이 과연 어떻게 해 나갈수 있을까요?
    길이 안보입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당분간은 계속 이익은 크게 날것입니다, 하드웨어쟁이 입장에서 아이폰은
    하드웨어대비 소비자가격이 너무 높아서 개인소비자입장에서는 어딘가 바가지를 쓰고 구입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때문에 애플은 철저히 폐쇄성을 고집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디자인철학, UI의 우수성에는 두말하면 잔소리 입니다만
    한편으로는 가격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것도 원인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 25. 원글
    '13.6.17 4:51 PM (121.129.xxx.28)

    문제 님 // 반론을 쓰다가 다 지워버렸습니다. 제가 애플 대변인도 아닌데 머리 아프게 그러고 있을 이유가 없더라구요.

    그냥 결론만 이야기하면 애플의 폐쇄성이 독일지 약일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요. 소비자 입장에서야 자기 좋은 것 쓰면 그만이니까요.

  • 26. 방인이
    '13.6.17 7:15 PM (147.47.xxx.199)

    원글님// 커스터마이징은 안드로이드가 낫다고 쓰신 거 알아요.
    반론이 아니고 추가한 거예요. :)
    애플의 향후 방향이야 저희가 신경쓸 것도 아니고 원글님 말에 백번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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