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하게 말하는 남편..

...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3-06-17 08:32:33

결혼7년째인데.. 신랑하고 살면서 자꾸 제 자존감이 낮아져서 너무 괴롭습니다.

자기기준에 맞지않으면 비난하고, 제탓을 합니다.  이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은 하도 뭐라고하니까 내가 문제다..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나만 고치면 되지 하면서 살았었는데. 너무 괴롭네요

신랑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폭력없고, 바람안피고, 경제적인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지만..이렇게 감정적으로 힘들게하는데 요즘같아선

어떻게 이런취급을 받으며 평생을 살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젠 5살아기는 차안에서 자고, 신랑이랑 소리높여 싸우다가 애가 영문도 모르고 잠이깨서는..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어제 신랑하고 고기파는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인터넷으로 제가 검색해서 간곳이었는데, 백반이 꽤괜찮았어요

아기는 잠이 들어서 바닥에 눕혔고  신랑도 맛있다면서 밥도 한공기 더시켜서 맛있게 먹다가, 바로 뒷테이블에서 어른들이 생일파티는 하는데.  케익에 촛불키고 생일축하노래를...

 근데 갑자기 폭죽을 터트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이고..속으로 중얼거리고  그중한아주머니가 아기자는데 놀라지 않았냐고 물으셔서 웃으면서 괜찮다고 대답했구요..

그러다 뒷테이블에서 고기를 굽기시작했어요. 

신랑이 수저를 놓더라구요.

우리는 밥이 한숫가락이 남은 상태고.  이거 남기게? 하면서 저도 배부르지만 한숫갈 마저 먹고 가야지 하고 먹고있는데

뒷테이블 아주머니가 케일한조각을 그릇에 담아 나눠주셨고. 신랑은 갑자기 얼굴이 굳어져서는 화난듯보였고

저는 밥을 마저먹었고.   여튼 갑자기 않좋아진 분위기로 식당을 나섰네요.

너무 불편한 기운에   차안에서 제가 왜 기분이 않좋아졌냐고.내가 뭐 잘못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뒤에서 고기를 굽는데 연기도 나고 시끄럽고 하는데 애엄마가 되가지고 자릴를 옮겨달라거나. 빨리 나가자거나

그말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다는거에요.. 저마지막 한숫가락 뜨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니가 애엄마냐고 하더라구구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거의다먹어서 일어나려고했다고 하니까 무조건 제가 잘못했대요.

결론은 제가 아무말도안하고 둔하게 가만히 있었다는거에요.자리를 옮겨달라거나 빨리 일어나자거나 등등.

근데 밥다먹었는데 무슨자리를 옮기고. 거의다먹은상태고  그게 얼마나 걸린다고.

밥을먹기 시작하는단계도 아니었고, 앉아있으면 얼마나 걸린다고.그럴까요

너무 황당해하니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그러네요.

문제는 저도 니가 애엄마냐 하는소리에 너무 흥분을 했습니다.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말이니까요.

식당도 그런식당갔다고 또 탓을하고...

니가 검색해서 그런데 간거아니냐고..또 비난을 하더라구요. 맛있게 먹었으면서...

어떤게 맘에 안들면 니가 고른거 아니냐 니가 한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비난을하고,

말도 너무 심하게 해요.한번 상처받으면 저는 그게 오래가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몇주전에는 싸우다가 우리집에는 며느리가 없다며 나같은 며느리는 필요없다 질않나...

저 직장맘이고. 퇴근해서 아이데려오고 케어합니다. 바로 앞집시댁에특별히 잘하지 못하지만..  퇴근후 애기 케어하기도 힘이듭니다.  맘이 너무 힘이듭니다.

IP : 49.1.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7 8:44 AM (218.235.xxx.144)

    불안해서 어디 같이 다니겠나요?
    식당 일은 완전 유치하고 할말이 없네요
    평소에 원글님한테 불만이
    많이 쌓여있었던것 같아요

  • 2.
    '13.6.17 8:56 AM (115.136.xxx.24)

    이혼하고 싶은 마음 완전 이해가요
    아니 본인은 애 아빠 아닌가
    만약 그런 마음이 들었으면 본인이 옮기자던가 빨리 먹고 나가자던가 하면 될 일이지
    아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해서 어디다 대고 니가 애 엄마냐는 소리를..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전혀 인정하지도 않고
    애 기르며 회사 다니는 아내의 노고에 대해서도 모르고
    아내만 쏙 빼고, 자기와 자기 자식과 자기 부모밖에 모르는..
    배우자감으로 최악인 남자네요

  • 3. 지나가다가...
    '13.6.17 9:32 AM (125.186.xxx.50)

    결혼 17년차 주부인데요.
    님 남편 참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세요.
    본인이 주변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으면 부인에게 이러저러하니 이러저렇게 하자고 얘기를 하고 상황을 바꾸면 될텐데, 본인은 정작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서 혼자 기분 상해서 모든걸 부인 탓으로 돌리니 부인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본인 감정만 앞세우고 상대방인 부인의 감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네요.
    "니가 애엄마나" 라는 식의 감정적인 비난을 퍼붓는 것도 어른스럽지 못하구요.
    남편이 추천한 식당에 갔어도 그런 돌발적인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데,
    무조건 "니가 추천한 식당에 가서 그런 일이 생긴거 아니냐"고 따지는 것도 참 상식적이지 못하네요.
    항상 남탓하고 걸핏하면 화내는 미성숙한 남편과 사시느라 정말 힘드시겠어요.
    님도 그럴땐 참지 마시고 같이 화내세요.
    그런 분들은 밖에 나가서는 오히려 꼼짝못하면서 집의 부인은 만만하게 여기고 자기 감정의 배출구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으면 더합니다. 같이 화내고 잡지 않으면 평생 그러고 사십니다. 오히려 더 심해질거에요.

  • 4. ...
    '13.6.17 10:02 AM (1.251.xxx.223)

    미안하지만요
    그런 남편이랑 사시는 님 정말 답답하고 힘들겠어요
    그러면?
    그렇게 똑 부러지는 남편이 알아서 좀 챙기면 어디 덧나나?
    그러면 니는 애아빠 아닌가?
    말도 곱게 안나오네요

    여자를 구박하는 사주가 있다더니 정말...
    예전에 사귀던 남자가 그랬어요
    매사가 내 탓
    본인은 어긋난 언행을해도 자기말은 법
    철학하시는 아는 분이
    이남자 여자를 구박하는 사주네 했거든요
    이 글을 읽다가 떠오르네요

    자존감 떨어지지않게 똑같이 시끄러워도 하는수 밖에요

  • 5. ...
    '13.6.17 11:36 AM (118.38.xxx.32)

    답답 하네요.

  • 6. 현운
    '13.6.17 3:10 PM (222.237.xxx.87)

    답글이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할말이 있으시면 바로바로 푸시는게 좋겠어요.
    남편도 식당에서 말할 수 있었잖아요? 사실 남편이 님에게 화낼 일은 아니죠.
    다음부터는 뒤에서 폭죽 터뜨리면 아줌마한테는 괜찮다고 말하더라도 신랑한테 여기 너무 시끄러워서 애가 놀라면 어떻게 라고 말하시고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더 많이 쌓이기 전에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저희 집도 좀 비슷한 분위기인데..블로그에도 한번 놀러오세요 blog.naver.com/nciv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759 7월 30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7/30 749
279758 pt식단중 바나나대신 넣을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15 ㅡㅡ 2013/07/30 5,030
279757 7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7/30 704
279756 비밀문서로 들통난 4대강 '대국민 사기극'의 전말 3 샬랄라 2013/07/30 1,206
279755 부리부리한눈 큼직한이목구비는 어떤화장을해야할까요? 7 o 2013/07/30 2,485
279754 아소 日부총리 "나치 수법 배워 개헌해야" 3 샬랄라 2013/07/30 1,109
279753 어제 촛불 다녀왓어요. 5 앤 셜리 2013/07/30 1,068
279752 남편이 조건만남을 할려고 준비중인걸 알았어요 17 개버릇 2013/07/30 13,207
279751 프라하서핸드폰으로호텔에전화하려면 1 프라하 2013/07/30 1,030
279750 튼살크림방지로 바셀린 4 d음 2013/07/30 4,201
279749 코피왕창쏟고 두통호소하는 아들 4 유캔도 2013/07/30 3,164
279748 통영꿀빵 13 혹시 2013/07/30 3,195
279747 지금 깨어있으신분 계세요? 2 푸르른 2013/07/30 876
279746 내용 지울께요. 24 2013/07/30 3,282
279745 회사 다니다가 집에 있으니 생활비가 많이 드네요. 3 www 2013/07/30 3,071
279744 빌보홈피에서 주문하신분들 질문드려요 7 초보 2013/07/30 1,466
279743 혹시 부부 심리치료 받아보신분 있나요? 5 ... 2013/07/30 2,962
279742 82하면서 제가 얻은 최고의 깨달음은 "정리".. 7 많이 배웁니.. 2013/07/30 4,553
279741 삭제합니다. 40 ... 2013/07/30 7,616
279740 제왕절개 힘드네요 8 Mnm 2013/07/30 2,583
279739 애 엄마는 가는 팔뚝... 정녕 불가능한가요? 10 소쿠리 2013/07/30 4,623
279738 여자가 여자보고 이쁘다고 말하는것. 14 .. 2013/07/30 7,115
279737 도움받는 인간관계... 7 사람 2013/07/30 2,108
279736 돌 전 아가. 혼자 데리고 지방 갈 수 있나요? 44 ... 2013/07/30 3,281
279735 "문재인1685건, 박근혜2214건... 언제 다 봐?.. 1 샬랄라 2013/07/30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