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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원장 변x

엄마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3-06-16 23:03:03

저희 딸아이 학원 원장님이 남자에요.

나이는 50대 중후반 정도 되어 보이고 정말 자상하고 친절하더라구요.

저희 딸이 어제 문득 제게 하는 말이 {제 딸은 초3이에요}

우리 원장님이 내 엉덩이 두드린다고...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엉덩이 두드리고 양손으로 두 볼을 쓸어 내려준다네요.

언제는 원장 볼을 자기 볼에 비볐다고도 해요.

다른 여자 아이들에게도 하구요.

제 딸아이 뿐 아니라  4학년 언니는 엉덩이 두드리는 건 기본이고

언니를 양손으로 들어 올려 헹가래 치듯 한 적도 있고

6학년 여자아이를 뒤에서 안기도 했다네요.

중학교 언니도 엉덩이 두드리는 거 봤다네요.

이 아이들은 쑥쓰러워 하면서도 칭찬이니 그러려니 하는가 봐요.

그리고 아이들 많이 있을 때도 이렇게 한다고 하니 ... 이건 아마도 자기 행동을 정당화 시키려는 짓 아닐까요.

이거 변태 맞죠.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학원으로 뛰어 갈까도 했지만, 일단은 이곳에 자문을 구합니다.

아는 분은 여기 저기 기관이나 경찰서에 투서를 넣자고 하는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효과가 있는 것인가요?

도와주세요. 제 딸도 딸이지만, 지금 아무것도 인지 못하고 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주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요?

꼭 부탁드립니다. 알려주세요...

IP : 116.41.xxx.1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16 11:16 PM (218.38.xxx.235)

    관할 교육청 평생교육지원과 학원관리 담당에게 전화걸어 민원 넣으세요.

  • 2. 엄마
    '13.6.16 11:21 PM (116.41.xxx.162)

    답변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정에서 이런 교육을 받는데도 잘 대해 주는 원장님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이렇게 당하고만 있으니 정말 씁쓸하고 답답할 뿐 입니다.
    당연히 저희 아이는 학원을 당장 그만 둘 것이구요.. 다른 아이들이 걱정이 됩니다.
    대처법을 항상 얘기 해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믿을 사람 없고 허탈할 뿐이네요.
    정말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ㅇㅇ
    '13.6.16 11:27 PM (218.38.xxx.235)

    학원원장들은 교육청을 제일 무서워 합니다.
    벌점 먹일까봐, 감사 나올까봐...


    담당 직원이 얼마나 적극적일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학부형들을 더 모으신다면 효과가 더 크겠죠.

  • 4. ㅇㅇ
    '13.6.16 11:33 PM (218.38.xxx.235)

    그런데 성범죄 관련해서는 이미 경찰서에서 조회 결과가 있을꺼예요.
    여태 걸리지 않았나보네요. 쯧쯧...

    남자아이에게 하는 것도 보았는지, 아니라면 가서 강력하게 항의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혐오스럽네요.

  • 5. 엄마
    '13.6.16 11:48 PM (116.41.xxx.162)

    네.. 역시 교육청이 답이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학부형을 모으기가 어려운 것이 제가 이 학원 학부형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네요..
    많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다른 엄마들도 좀 알고 지낼 것을... 하구요.
    여태 걸리지 않은 것도 좀 의문스러운데요.
    저희 딸도 일년 반이상을 다녔지만 이런 이야기는 처음 꺼내 보내요.
    도서관에서 자신을 지키는 36가지 방법인가요.. 그 책을 보더니 제게 처음 꺼낸 이야기 였어요.
    저희 딸은 원장님이 그렇게 하는 것을 괜챦은 것 같다더군요. 칭찬해 주셔서요.. 너무 충격이었어요.
    참 남자아이들에게는 장난으로 어깨를 세게 주무른다던지, 무언가 잘못하거나 장난칠 때 손을 세게 쥔다던지 그랬다네요.
    저 또한 너무 항의하고 싶었답니다. 그 곳 부 원장은 그 남자의 부인이에요. 저도 그 부원장과 친분이 좀 있는 사이(저희 큰아들과 그 집 작은 아들이 친구)라 더 충격이었어요.
    지금도 가슴이 쿵닥거리고 신고 할 생각에 더 긴장되어서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신고는 해야 겠구요, 제 마음도 추스러야 될 것 같아요.

  • 6. ㅇㅇ
    '13.6.16 11:55 PM (218.38.xxx.235)

    잘 처리되어 적어도 표면적으로 아이들에게 다시는 손 대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 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7.
    '13.6.17 12:03 AM (116.41.xxx.162)

    감사합니다.
    저 또한 진심으로 바라는 일이기도 하구요.
    학원 문을 닫고 안 닫는 이런 일이 있다기 보다는 그 남자원장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그리고 원장이 스스로의 잘못을 꼭 뉘우치기를 간절히 바라구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끈임없이 이러한 교육을 해 줘야 할 것 같아요.
    교육에 소홀하였던 저 자신부터 반성합니다.
    'ㅇㅇ' 님께서 진지한 답변을 해 주심에 더욱더 반성하게 되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8. 엄마
    '13.6.17 12:03 AM (116.41.xxx.162)

    작성자가 '나'로 바뀌었네요..

  • 9. 엄마
    '13.6.17 12:05 AM (116.41.xxx.162)

    끈임없이 -- 끊임없이
    틀렸네요.
    제가 좀 소심한 성격입니다.

  • 10. ㅇㅇ
    '13.6.17 12:15 AM (1.244.xxx.201)

    꼭 해야 할 일이니
    번거롭더라도 힘내시고
    나중에라도 후기 올려주세요~~

  • 11. 엄마
    '13.6.17 12:19 AM (116.41.xxx.162)

    네. 꼭 후기 올릴께요.
    이런 일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난감했거든요.
    해결책을 얻어 가서 'ㅇㅇ'님께도 82에도 감사할 따름이에요.
    전혀 번거롭지 않구요, 화가 잘 안나는 저인데, 이번 일은 너무 화가 나서 자칫 따지러 갈 뻔 했답니다.
    화는 안내도 욱하는 성격이라.. 정말 많이 참았어요. 이렇게 도움받게 되어서 다행스럽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후기 올리면 꼭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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