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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일은 역시 값대로 맛도 질도 따라가는 건가봐요.

수박 조회수 : 2,239
작성일 : 2013-06-16 20:19:38

오늘 낮에 삼겹살 구이 해먹으려고 농협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쌈이랑 양파랑 (양파값이 좀 떨어지기도 했고 낼부터 장마라니 사다두려고) 참외랑 등등 이것저것 사고 돌아서는데 수박 파는 곳에서

50통 한정 12900원짜리 수박을 9900원에 세일한다는 거에요.

실은 어제 시장에서 12000원 짜리 수박사서 다 손실해서 통에 담아둔 게 있긴 했지만 6키로 짜리 크지 않은 수박이라 두고 손질해둔 거 다 먹으면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한 통 고르러 갔어요.

제 주변 다른 분들도 '한정세일' '9900원' 에 다들 한 통씩 손에 들고 있더라구요 ^^;;

 

그래서 돌아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속이 어떨지 궁금한 거에요.

그래서 1/4정도 윗부분을 따봤어요. 근데.. 하나도 익질 않아서 허연 속에 노란씨뿐..

아.. 속았구나.. 판매원분이 사람들이 고르니까 다 똑같이 맛있는 수박이라고 아무거나 가져가셔도 괜찮다고 했는데..

원래 이런 거 바꾸러 가지 않는 스타일인데 스스로 너무 한심해서(수박있는데 싸다고 또 샀다니..)

바로 싸들고 영수증 챙겨들고 바꾸러 갔어요.

갔더니 저 말고 서너분 오셔서 환불이나 교환해가셨더라구요. ^^;;

그냥 돌아오기 그래서 한통 좀 비싸고 큰 걸로 샀어요. 그 자리에서 삼각형으로 잘라서 확인해 달라고 하구요.

역시.. 과일은 크고 비싼게 좋은 거 였나봐요. 괜히 혹해서 샀다가 왔다갔다 했네요.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IP : 112.220.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6.16 8:23 PM (175.223.xxx.150)

    특히 수박은 비싼게 좋은거에요

  • 2. 맞아요
    '13.6.16 8:25 PM (175.118.xxx.55)

    과일은 싼건 정말 웬만큼 운좋지 않은 이상 맹맛이거나 과육이 싱싱하지 않거나 그렇더라구요ᆞ저도 지난주에 그 수박 샀는데 안먹고 그대로 있어요ᆞ싸다고 맛없게 먹다마느니 차라리 조금 먹더라도 질 좋은 과일 먹는게 낫다 싶어요ᆞ

  • 3. 맞아요
    '13.6.16 8:27 PM (112.220.xxx.2)

    싼 거 샀다가 후회하고 안먹고 (실은 버릴수는 없으니 죄책감에 꾸역꾸역 먹지만) 하는 것보단
    질 좋은 과일 기분 좋게 먹는게 좋은 거 같아요.

  • 4. sunny
    '13.6.16 8:29 PM (59.9.xxx.235)

    흑 저도 어제 올가에서 하는 9900원짜리 사서 오늘갈라봤는데 심이보여서 좀 슬펐어요 ㅠ

  • 5. 희안하게도
    '13.6.16 8:29 PM (118.91.xxx.35)

    수박이 유난히 값에따른 맛의 차이가 크더군요. 수박맛 없는거 먹기 정말 힘들어요. 양이 많아서.

  • 6. 과일
    '13.6.16 8:33 PM (14.52.xxx.59)

    고기 빵은 거의 그런것 같아요
    가끔 변두리 개인빵집들이 옛날빵은 맛있게 만들지만요

  • 7. ..아무래도
    '13.6.16 9:55 PM (110.14.xxx.155)

    과일은 무조건 제일 좋은거 사요
    싸다고 사면 버리는게 더 많아서요

  • 8. 수박보다 더 심한건
    '13.6.16 9:59 PM (211.224.xxx.193)

    복숭아..복숭아는 진짜 비싼거 사야지 싸다고 덥석 사면 아무맛도 안나더라고요.

  • 9. 아닌경우
    '13.6.16 11:35 PM (182.209.xxx.106)

    대저토마토라고5키로 2만5천원주고 샀는데 맛없어서 아무도 안먹어요. 쥬스용으로 5키로 한상자 만원주고 산 토마토가 훨씬 낫네요. 맛없는 대저토마토 처치곤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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