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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과 육아로 망가진 외모..회복되나요?

난이 조회수 : 3,291
작성일 : 2013-06-16 06:12:34
제 나이 올해36살, 첫 아이 낳은지 5개월이 좀 넘었어요..
완모 중이고, 너무너무 바쁜 남편과 부모님 도움 받을수없는 처지 때문에 거의 홀로 육아중이에요..
한번씩 보는 사람들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애기가 잠투정 심하고, 예민해서 힘든 편이구요.

워낙 없던 머리숱에..극심한 산후탈모로 앞머리는 휑하고
(이마가 많이 넓어서 더 추하네요ㅜ)
얼굴살 다 빠지고 팔자주름 깊어지고 얼굴선 쳐져서,
두려워 거울을 못볼 정도입니다..
제 느낌상 5~6살은 더 들어보이는거 같아요..

친정부모님,남편, 시누, 친구들 할거없이
보는 사람들마다 놀라며 뭐라고 하니
안 그래도 소심한 성격에 너무 스트레스네요..
늦은 나이 출산이 원인인지...
저 같은분 계신가요?
시간지나 몸이 좀 편해지면 나아질까요?ㅜ
IP : 117.111.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3.6.16 6:49 AM (123.212.xxx.163)

    연년생 둘쨰엄마에요.
    저도 님이랑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지금 둘쨰가 4살이거든요

    어느정도는 가능해요 특히 하나면 더욱~
    저는 무릎 연골이 너덜거려서 걷는거도 불편할 떄가 있었거든요

    늙으면 골병들지도 모르겠지만 어찌어찌 지내고보니 이제 좀 살만도하고 꾸밀 일도 있고 그래요
    그래도 아이아빠가 애들을 워낙 안보고 못보는지라..
    미스때처럼,,뭐 실크쉬폰치마라든지 어쩌다 간혹 신었던 힐이라던지 이런건 거의 잘 착용못해요

  • 2. 제친구들
    '13.6.16 6:54 AM (218.39.xxx.202)

    친구들 보니까. 한참 지난 후에 회복 되더라구요.
    기다려 보세요.

    저랑 나이 같네요.ㅠㅠ
    저는 내년 초에 낳을 예정이고..
    저도 친정부모님( 멀리 계심), 남편( 주말부부), 시어머니( 본인 몸 귀하신 분이라 )도움 못받고
    타지에서 혼자 애 길러야 할 듯 한데 무지 두려워요.

    아기가 예민해서 더 힘드신것 같아요..
    하루 이틀이라도 잠깐 잠깐 봐줄 도우미 서비스 같은것은 없는지.ㅠ

  • 3. 파란하늘
    '13.6.16 7:17 AM (116.123.xxx.39)

    저도 36에 첫째 낳고 두돌 완모했어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양가 부모님 다 지방 사시고 다들 바쁜 분이시라 도움요청 꿈도 못 꾸고 애는 잠 없고 예민했어요.
    돌까지는 거울도 못 보고 살았는데 돌 지나니 좀 낫더군요. 그제서야 절 돌아보니 늙은 아주머니가 하나 있더군요. 로션하나도 못 바르고 살았는데 그래도 로션 바를 정도 여유는 생겼어요. 몸무게는 여전히 만석무게 찍고 있었고요. 수유 중에 임신때보다 더한 허기감에 시달렸어요.
    18개월 이후 부터 젖은 간식수준이 되면서 2돌 즈음 자연스럽게 단유 됐어요. 돌즈음부터 두돌까지 너무 너무 애가 예쁘고 혼자 놀기도 하고 수면패턴도 생기니 제 시간도 생기더군요.
    지금 30개월인데 별 노력한 거 없이 임신전 몸무게+3키로 얼굴색도 많이 돌아왔어요. 어린이집 보내고 예전 옷들 입게 되니 다시 좀 꾸미게 되니 2년간의 암흑기는 잊혀지네요.
    2년은 정말 암흑기였어요. 늘어진 얼굴 칙칙한 피부 윤기없는 머리털 망가진 몸매 내 인생 이제 끝이구나.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했는데 어느 순간 돌아오네요. ㅎㅎ
    요즘 너무 좋았는데 덜컥 둘째가 생겼네요.
    나이도 있고 둘째는 회복 기간이 더 길다니 걱정이네요.
    그래도 제 경험상 시간이 해결 해 주는 걸 알았으니 많이 우울해하지 않으려고요.

  • 4. 아직은
    '13.6.16 7:40 AM (218.238.xxx.157)

    아기가 활동이 왕성하지 않으니
    아기 잘 때
    예쁘게 씻으시고
    예쁘세 토너나 로션도 바르시고
    일부러라도 거울보고 웃으시고 하셔요.

    아이들 어릴 때는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잖아요...
    스스로 위로하면서 씩씩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금방 예뻐지실 거예요. 화이팅!!

  • 5.
    '13.6.16 8:07 AM (175.115.xxx.234)

    좀키우시고 운동하고 그럼 다시 회복 되어요.
    그때 아이 키울 때 다들 그러고 삽니다

  • 6. 난이
    '13.6.16 8:25 AM (117.111.xxx.3)

    긍정적인 답글들 주신덕에 희망이 생기네요.^^
    애기가 날때부터 심한 태열있었고
    결국 아토피 진단받고 관리중이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한몫 했었던거 같아요..

    힘들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이니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네요.
    답변 주신분들 감사해요~

  • 7. 아들둘맘
    '13.6.16 8:36 AM (112.151.xxx.148)

    큰애낳고 돌쯤 살만하더니 둘째 임신ㅠ
    5개월인데 그래도 나름 꾸미려고 노력 중인데 살은 안빠지네요
    에휴
    시간이 얼른 지나길 빌뿐입니다ㅠ

  • 8. ..
    '13.6.16 9:46 AM (39.7.xxx.79)

    저두 36 에 아이 하나 낳았구요. 돌지나고 두돌쯤 되니 살도 쫙빠져서 완전 살아났었는데. 문제는 마흔이 넘으니 이건 머 훅 가네요. 얼굴에 나이가 그냥 보여요. 암튼 회복은 되긴 합니다. 근데 마흔 넘으면 정말 관리 잘해야해요. 어떠 엄마는 아이 엄마로 안보이고 애봐주는 이모님으로 보이더라구요.

  • 9. 그게
    '13.6.16 11:54 AM (61.43.xxx.99)

    애좀 크고나면 아무래도 시간적여유가있으니 최악의시기보단 나아지긴하는데요. 아무리 살빠지고 옷사입고해도 원상복구는 안되더라구요. 시술의 힘이 들어가야 할듯...
    예전에 나이드신 아주머니들 성형외과 들락거리고 에어로빅 목숨걸고하고 이런거보면 솔직히 좀 추하다 생각했거든요 ㅡㅡ; 근데 제가 나이들고 한방에 훅간 얼굴보니 너무 슬퍼서 저도 시술함 받아볼까 기웃거리고있네요. 나이들어도 여자는 여자라는거....어릴땐 몰랐어요 ㅠㅠ

  • 10. 돌돌엄마
    '13.6.16 1:30 PM (112.153.xxx.60)

    일단 젖 끊으면 좀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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