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달에 아기를 낳았어요.
조리원에서 남들 다 샤워할 때 삼칠일 꼭 지킨다며 샤워도 수건에 물 묻혀서 닦아내고
목에도 스카프 꼭 두르고 다니고
양치질도 안하고 죽염으로 가글하고....
잘 지키다가
친정집에 와서 요며칠 맨발로 다녔어요.
친정집이 1층인데 한여름에도 시원하긴 해요.
삼칠일이 지나서 그래도 될 줄 알았죠. 산후 25일째 되는 날부터 양말 안 신고 맨발로 집안을 왔다갔다 했지요.
어제 너무 습하고 꿉꿉한 날씨 탓에 창문을 열어두고 발을 창문쪽에 두고 잠을 잤어요. 그것도 맨발로...
오늘 아침에 눈을 떴는데
두 발이 무지 시려 죽겠어요. 이게 산후풍인가요?
발가락은 안 시려운데 발 앞꿈치 부분이 무지하게 시리네요.
오늘이 산후 30일 되는 날인데.... 이 증상 앞으로 평생 가려나요?
지금에라도 고칠 순 없을까요?
월요일날 한의원 가서 진료받으면 괜찮아질까요? ㅠㅠ
8주까지가 산욕기라고 하던데 한달 지났으니 괜찮을 줄 알고 객기를 부렸더니 후회 막급이에요.
정말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