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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놓고 내 유전자가 시원치 않아서 이런 분들 보면

......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3-06-15 18:12:35

안타까워요. 저도 원래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스타일이지만.

정말 유전자 퍼뜨리지 말아야 할 비루한 인간들은

그냥 막 퍼뜨리는데,

이런 분들은 왤케 책임감이 강하신지.

자식에 대한 무한 책임주의 같아요.

IP : 58.236.xxx.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5 6:15 PM (72.213.xxx.130)

    본인 스스로 아이 키우는 것이 불행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치 결혼하기 싫다는 사람에게 이 좋은 걸 왜 안하냐고 하는 얘기와 비슷해서요.

  • 2. 저도
    '13.6.15 6:19 PM (58.78.xxx.62)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은데 주변에서 난리라 힘들어요.
    자기들이 키우고 뒷바라지 해줄 것도 아니면서 아이 낳으란 소리를 왜그렇게 해대는지...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살아야 하는 건 아닐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면
    참견하고 간섭하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요.

  • 3. 조금
    '13.6.15 6:20 PM (58.236.xxx.74)

    그런 결심을 하는 분들 중에, 주위에서 보기엔
    저사람은 참 좋은 부모가 될텐데 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 4. ㄹㄹ
    '13.6.15 6:20 PM (218.50.xxx.30)

    이해되는데...고통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는거죠.

  • 5. ...
    '13.6.15 6:23 PM (112.171.xxx.69)

    내가 태어난 것 자체가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남에게 그걸 주고 싶지 않다는거죠.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막 낳다가 책임지지도 못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 6.
    '13.6.15 6:32 PM (117.111.xxx.232)

    그게 책임감인가요? 남과 본인을 수시로 비교질하며 자학하는거죠.

    잘난집에서 뛰어난 유전가짐 다 행복한가요?
    스스로 태어난것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면 되는거죠. 남과 수입 비교. 외모비교. 가방비교. 부모비교. 시부모 재산 비교 등등

    이젠 유전자 자학..에휴..

    다른사람 눈에 누추한 옷입고 못생기며 머리 나뻐 보인다고 그들의 삶도 불행할꺼라고 단언하지 마세요.

  • 7. 후손
    '13.6.15 6:35 PM (180.182.xxx.109)

    인간은 태어나면 죽게되있잖아요.
    그런데 내가 낳은 내 후손중에 대통령이 태어났다고 생각해봐요.
    기쁘죠...
    후손에 대한 욕망은 본능인것 같아요.
    내유전자 시원찮으니...이런분들은
    책임감이 아니라
    자학인거죠...윗님 말씀이 맞아요...
    내유전자를 통해 세계적인 지도자가 태어난다면
    영광이고 자부심이죠...

  • 8. ...
    '13.6.15 6:43 PM (112.171.xxx.69)

    한 번 그런 자의식이 생기면 돌아가기는 매우 힘든 것 같아요.

    남과 비교질이 때문이 아니라 깊은 사고 끝에 태어난 게 별로다라고 결론이 나면 더이상 남이 뭐라고 하든 안 들어오죠.

    니체가 그랬죠.

    '가장 좋은 것은 태어나지 않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너의 능력을 넘어선 일이다. 그러므로 너에게 허락된 차선은 가능한 빨리 죽는 것이다.'

    염세주의의 끝을 보면 이런 결론이 나는 것 같아요.

    근데 쓰다보니까 아래 비교 때문에 힘들어 유전자를 남기지 않겠다는 글과는 맥락이 다르긴하네요.ㅎㅎ

  • 9. ...
    '13.6.15 7:51 PM (124.5.xxx.115)

    멀쩡한데 그러면 자학이죠 하지만 유전으로 인한 문제 있는 자식 키워보세요 그 생각이 안드나

  • 10. 피읖
    '13.6.15 9:12 PM (203.236.xxx.104)

    저는 원글님이 무슨 말씀하는지도 잘 이해가구요. 자신이 부족하다 싶어 아이 안 낳겠다 생각하는 사람들 심정도 잘 이해가요. 애는 절대 알아서 크지도 않고 자기 먹을 거 가지고 태어나지도 않잖아요. 그렇게 결론 내린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살면서 보고 느낀 게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론 내린 거에요. 본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훗날 도달했던 도달하지 못 했던, 자신 이상의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좌절한 경험이 있는 거죠. 그걸 또 내 자식이 겪게되리라 생각하면 영 애 낳기 싫을 수 밖에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는 것에 대해서 인생의 비중을 별로 혹은 전혀 안 둬요.

  • 11. 아휴
    '13.6.15 9:38 PM (58.236.xxx.74)

    욕 먹을 각오하고 쓴 글인데,
    댓글들이 성찰적이라서 제가 배우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12. ..
    '13.6.15 10:19 PM (88.75.xxx.241)

    그 자체가 이미 누군가에게 죄를 짓는 일이 될 수도 있거든요.

    [내 유전자를 통해 세계적인 지도자가 태어난다면] 같은 확률적으로 뻔한 게임을 믿지 않고, 그런 일에 가치도 두지 않으며, 내가 직접 한 게 아닌 것에 [영광이고 자부심]을 구걸하고 싶지도 않아요.

  • 13. 크래커
    '13.6.15 10:48 PM (126.70.xxx.142)

    갑자기 게시판에 생물학적 우월성이나 열등성을 얘기하고 좋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아이를 낳고 싶다느니...

    히틀러가 떠오르네요. 유전자의 우월성 열등성은 대체 누가 판단하는건지....거기에 답이 있는지....

  • 14. alsrld9002
    '13.6.16 12:35 AM (175.223.xxx.104)

    원글님께 격하게 동감합니다. 자기 부족한점있다고 우월한사람 보면서 침흘리면서 역시 우월유전자야하는거 너무없어보여요

  • 15. 예민한체질
    '13.6.16 12:42 AM (112.187.xxx.226) - 삭제된댓글

    부처님이 몇천년전에 그랬어요.
    삶은 고해라고.
    이게 살면 살수록 맞는 말이람서요??
    그런데 이 고해같은 삶을 사는 고통을 더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예민한거죠.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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