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좀 봐주세요... 남편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돼서요

ㅠㅠ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3-06-15 17:09:23

애기 아빠가 지금 뚜렷한 하는 일 없이 집에 그냥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취직했고 10년 잘 다니다가 자기 사업 한다고 나와서

사업해서 꽤 성공도 했어요 그땐 호강하면서 살았죠

 

근데 폭삭 망해서... 망한지 몇년 됐고 한동안 친구들 일 도와준다고 좀 다니더니 이젠 그나마 없는지 그냥 집에 있네요

 

제가 직장 다녀서 먹고 살기는 하는데 일이 없으니까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크게 실패한 것 때문에 기가 죽어서 보기에 안쓰러워요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사람인데....

 

아파트 경비라도 해볼까? 택배라도 해볼까? 저한테 그러던데 그런건 아무나 시켜주냐고

당신같은 약골은 그런 일 시켜줘도 못한다고 타박해놓고 혼자 가슴아파서....

 

나이가 51세라서 사무직으로 재취직할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은데 그건 전혀 불가능할까요?

주위 사람들 보면 그 나이에 부장급 정도로 재취직한 사람들도 있다는데....

 

제가 이번에 구직사이트 들어가서 부장급, 임원급 뽑는다는 공고 몇개 스크랩해놓긴 했는데

괜히 원서 넣어보라고 했다가 다 떨어지면 자신감만 더 상실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걱정돼서요 ㅠㅠ

 

학력, 경력 좋아도 나이가 51세면 사무직으로 재취업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까요?

냉정한 답변 부탁드려요..... 희망이 없다면 괜히 남편 더 상처 주고 싶지 않아요

IP : 211.37.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1세면
    '13.6.15 5:12 PM (180.182.xxx.109)

    단순노동직 하세요.
    현실이 그래요.

  • 2. 조심
    '13.6.15 5:13 PM (61.73.xxx.109)

    임원급으로 뽑는다는 회사 중에는 간혹 투자를 요구하는 이상한 회사들도 많으니 조심하세요 남편 친구도 그렇게 사기 당한적이 있거든요 임원급으로 오라고 하니 면접보고 기대에 부풀었는데 꼭 해야 하는건 아니지만...투자를 해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투자하라고 운을 떼며 접근한다고 하더라구요

  • 3. 서울남자사람
    '13.6.15 5:14 PM (211.44.xxx.43)

    저라면

    님 남편하고 같이 사업하고 싶어집니다

    남자가 한번 사업에 실패하면 엄청 괴롭거든요..많은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그분 머리속에는 수많은 노하우가 들어가있습니다...너무 재촉하지마세요

  • 4. ...
    '13.6.15 5:17 PM (180.231.xxx.44)

    50대이상 부장, 임원급을 뽑는 건 능력보다는 그 사람 연줄을 좀 이용해보고자 하는거죠. 학력, 경력 좋으시면 차라리 육체노동보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운전기사쪽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 5. 경기도에
    '13.6.15 5:20 PM (211.216.xxx.224)

    남편분이 기술이 있으시다면
    중소기업 벤쳐사업... 육성하는 프로그램있어요.

    울 남편도 그곳에서 연구하고 개발하다가 아이템이 좋아
    지금은 좋은 회사로 스카웃되었구요.

    저희도 처음엔 막막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실력만 있으면 기술경진대회?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 6. ..
    '13.6.15 6:01 PM (221.138.xxx.8)

    저 아는 사람도 50세에 공무원 그만두고 나왔는데 몇년지난 지금 택배일해요.
    죽어지지않는한 철밥통 차고나오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588 개고기는 먹으면 안됩니다 34 개고기 2013/08/26 3,430
290587 여행사남자과장급 월급 얼마 받나요?? 11 여행사 2013/08/26 5,890
290586 오늘 생선가스 먹었는데 명태입니다. 8 명태 ㅠㅠ .. 2013/08/26 2,140
290585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4 준준 2013/08/26 884
290584 ab형이 좀 계산적인가요? 46 ... 2013/08/26 6,952
290583 에어쿠션 재활용 하고 싶은 분 계시다면!! 5 풍경 2013/08/26 5,089
290582 혼자가 좋은데요 남들과 함께할때 느끼는... 13 ggg 2013/08/26 3,908
290581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2차까지 맞았는데 안좋다면서요? 2 2013/08/26 2,323
290580 핸드폰 문의드려요~ 3 서쪽바다 2013/08/26 773
290579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아트샵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3 /// 2013/08/26 3,466
290578 비염치료 이빈후과나 한의원중 어디가 나을까요? 6 만성 2013/08/26 1,624
290577 쓸쓸한 50 5 ... 2013/08/26 2,609
290576 아이진로 이과 9 .. 2013/08/26 2,376
290575 오늘 9월18일부터 美출구전략 시작이라고 발표났는데요 1 어떻게되나 2013/08/26 1,902
290574 선볼때 남자가 만나자 마자 걸어가면서 의도적으로 저보다 한찬 뒤.. 38 ... 2013/08/26 16,921
290573 에어쿠션21 호랑 23호 차이 많이나나요? 4 졸리긴한데 2013/08/26 3,087
290572 문자 1통, 부재중 전화 3통에도 응답없어서 화/신경질 냇더니 .. 20 ㅠㅠ 2013/08/26 6,209
290571 오션월드 수영복 치마바지 괜찮을까요?(답변좀 주세요ㅠㅠ) 3 저기 2013/08/26 2,001
290570 국민 40% “권은희가 청문회에서 가장 신뢰간다” 3 여론조사들 2013/08/26 1,636
290569 짧은 독일 체류: 독일 말고 이탈리아 동네 커피 이야기?^^ 61 챠오 2013/08/26 9,552
290568 12월말 유럽여행 많이 추울까요? 22 지유 2013/08/26 14,154
290567 초경을 시작했는데 학교에서 생리대 갈때? 13 초등5학년 2013/08/26 6,419
290566 시리아 사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거에요? 3 국제정세 2013/08/26 899
290565 [질문] 아이폰이 자기 혼자서 전화를 거는 경우도 있나요? 황당 2013/08/26 1,383
290564 폐경기에 콩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확실히 되나요? 3 여쭤봐요 2013/08/26 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