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봐주세요... 남편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돼서요

ㅠㅠ 조회수 : 2,611
작성일 : 2013-06-15 17:09:23

애기 아빠가 지금 뚜렷한 하는 일 없이 집에 그냥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취직했고 10년 잘 다니다가 자기 사업 한다고 나와서

사업해서 꽤 성공도 했어요 그땐 호강하면서 살았죠

 

근데 폭삭 망해서... 망한지 몇년 됐고 한동안 친구들 일 도와준다고 좀 다니더니 이젠 그나마 없는지 그냥 집에 있네요

 

제가 직장 다녀서 먹고 살기는 하는데 일이 없으니까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크게 실패한 것 때문에 기가 죽어서 보기에 안쓰러워요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사람인데....

 

아파트 경비라도 해볼까? 택배라도 해볼까? 저한테 그러던데 그런건 아무나 시켜주냐고

당신같은 약골은 그런 일 시켜줘도 못한다고 타박해놓고 혼자 가슴아파서....

 

나이가 51세라서 사무직으로 재취직할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은데 그건 전혀 불가능할까요?

주위 사람들 보면 그 나이에 부장급 정도로 재취직한 사람들도 있다는데....

 

제가 이번에 구직사이트 들어가서 부장급, 임원급 뽑는다는 공고 몇개 스크랩해놓긴 했는데

괜히 원서 넣어보라고 했다가 다 떨어지면 자신감만 더 상실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걱정돼서요 ㅠㅠ

 

학력, 경력 좋아도 나이가 51세면 사무직으로 재취업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까요?

냉정한 답변 부탁드려요..... 희망이 없다면 괜히 남편 더 상처 주고 싶지 않아요

IP : 211.37.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1세면
    '13.6.15 5:12 PM (180.182.xxx.109)

    단순노동직 하세요.
    현실이 그래요.

  • 2. 조심
    '13.6.15 5:13 PM (61.73.xxx.109)

    임원급으로 뽑는다는 회사 중에는 간혹 투자를 요구하는 이상한 회사들도 많으니 조심하세요 남편 친구도 그렇게 사기 당한적이 있거든요 임원급으로 오라고 하니 면접보고 기대에 부풀었는데 꼭 해야 하는건 아니지만...투자를 해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투자하라고 운을 떼며 접근한다고 하더라구요

  • 3. 서울남자사람
    '13.6.15 5:14 PM (211.44.xxx.43)

    저라면

    님 남편하고 같이 사업하고 싶어집니다

    남자가 한번 사업에 실패하면 엄청 괴롭거든요..많은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그분 머리속에는 수많은 노하우가 들어가있습니다...너무 재촉하지마세요

  • 4. ...
    '13.6.15 5:17 PM (180.231.xxx.44)

    50대이상 부장, 임원급을 뽑는 건 능력보다는 그 사람 연줄을 좀 이용해보고자 하는거죠. 학력, 경력 좋으시면 차라리 육체노동보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운전기사쪽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 5. 경기도에
    '13.6.15 5:20 PM (211.216.xxx.224)

    남편분이 기술이 있으시다면
    중소기업 벤쳐사업... 육성하는 프로그램있어요.

    울 남편도 그곳에서 연구하고 개발하다가 아이템이 좋아
    지금은 좋은 회사로 스카웃되었구요.

    저희도 처음엔 막막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실력만 있으면 기술경진대회?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 6. ..
    '13.6.15 6:01 PM (221.138.xxx.8)

    저 아는 사람도 50세에 공무원 그만두고 나왔는데 몇년지난 지금 택배일해요.
    죽어지지않는한 철밥통 차고나오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842 65세이신 친정엄마.. 1 해라쥬 2013/07/24 1,455
277841 수신료 대폭인상에 한 통속인 사람들 2 알콜소년 2013/07/24 712
277840 고2 아들 생각하니 기특하네요 5 간만에 화창.. 2013/07/24 1,695
277839 피아노 3년 배운 아이가 악보를 못봐요 17 당황 2013/07/24 6,131
277838 환불받기 진짜 어렵네요--; 5 으으 2013/07/24 2,115
277837 설국열차 해외반응, "이미 헐리우드를 이겼다".. 1 샬랄라 2013/07/24 3,147
277836 심하게 자식 차별하는 부모 글을 읽고.... 15 ........ 2013/07/24 3,707
277835 제주도 해수욕장에 사람 별로 없나요?? 2 제주도 2013/07/24 858
277834 영어학원(중등) 알려주세요.(동작구 상도동) 상도동 2013/07/24 802
277833 펌)어머니 상습폭행한 아버지 살해한 대학생 검거 13 ,,, 2013/07/24 4,939
277832 비싼 산후조리원 가보신분들계세요? 7 2013/07/24 3,345
277831 전원주씨 며느리 시집살이 너무시키네요 50 퐁퐁 2013/07/24 17,886
277830 우표 1 휴. 2013/07/24 536
277829 물건 정리하고 기증할 데 찾으시면 7/31까지.. 2013/07/24 1,146
277828 콜센터 근무한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12 느낌 2013/07/24 4,684
277827 남편의 인성 245 ... 2013/07/24 28,048
277826 장기수선충당금 8 2013/07/24 2,449
277825 육아선배님들 3 크림치즈 2013/07/24 583
277824 대구에서 낙동강물 식수로 사용하는곳??? 7 sss 2013/07/24 1,308
277823 발리여행에 비치카디건 필요할까요? 1 여행 2013/07/24 1,044
277822 아파트 매매 (컴앞대기) 7 매매 2013/07/24 1,807
277821 도둑맞은 민주주의를 찾습니다. 흠... 2013/07/24 866
277820 아이 옆에서 읽을 책 2 2013/07/24 597
277819 극성수기 제주도 여행 팁 좀 주세요~ 16 휴가 2013/07/24 3,128
277818 수학이 바닥인 고2 아들-과외선생님 답변 부탁 7 걱정맘 2013/07/24 2,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