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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나혼자 산다에서 김광규 강의한거요.

서울대 조회수 : 4,017
작성일 : 2013-06-15 16:57:13
서울대 그 교수는 왜 김광규를 초빙했을까요? 그 서울대 애들한테 김광규가 무슨 얘기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사전에 논의를 좀 했을까요?
김광규가 준비해간 내용은 아마 자기 힘들었던 얘기, 힘들어도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지금에 온 얘기들인거 같던데.
서울대 애들은 대부분 집안 잘 살아. 머리 좋아. 한번도 실패하거나 좌절할 일이 없었던 애들인지라
공감 못하고, 집중 못하던데요.
물론 처음 강의라 횡설수설 강의가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도 있지만,
청강생들의 니즈와 맞지 않는 초빙이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암튼 김광규가 어제 너무 안쓰러웠어요.
IP : 121.133.xxx.1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5 5:08 PM (175.192.xxx.153)

    저도 같은 생각...

  • 2. 근데
    '13.6.15 5:57 PM (14.52.xxx.59)

    그건 다 알려진 사실이고
    아직 김광규가 남앞에서 인생역정 말할정도 레벨은 아니라고 봐요
    김국진 정도 강의면 들을만 하지만요
    그냥 수업하는게 낫지 싶어요
    조혜련이 춤추며 들어가라는데 참 할말없대요

  • 3. ....
    '13.6.15 6:02 PM (180.224.xxx.59)

    전 김광규 삶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태어났을때부터 김광규의 환경이었다면 지금의 김광규처럼 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충분히 대단하다 생각해요

    서울대생이라도 .. 그시절에 그환경에.. 태어났을때 똑같이 놓여져 있다면

    지금의 김광규처럼 될 사람.. 많이 없을꺼라봐요 ..

    김광규 삶 이야기듣고.. 제스스로도.. 내가 너무 엄한투정부리고 있는거구나.. 힘이됐거든요 감동도 받구요..

    더군다나 요즘 아이들은.. 학벌좋은아이들.. 많은부모님의 뒷받침으로 가능하기에..

  • 4. 뭐 ..교수라고
    '13.6.15 6:18 PM (122.34.xxx.34)

    다 명강의만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저 아는 분은 사실 교수로서 엄청 유명한 사람인데
    자기 어디 초청받아 학회라도 갔다오면 그것 다 사진찍어서 자랑이 주목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수업이라고 하는 교수도 있어요 ..그 학회자체는 유명하고 학습에 필요한 학회지만
    내용은 다 교수 개인적 자랑 ..저 사람이 내 친구고 내가 어떤 환대를 받았고 기타등등
    여튼 대학교라는게 인생에서 스펀지처럼 많은 사람을 접하고 많은것을 공부하고
    뭐든 경험하라는 시기잖아요
    나름 알려진 연예인의 한인간으로 극복하며 살아온 이야기 아직도 극복중인 인생역정은 충분히 들을 가치가 있을것 같아요
    최소한 졸립지는 않겠죠

  • 5. ,,,
    '13.6.15 7:40 PM (114.204.xxx.187)

    서울대생이면 앞으로도 몇십년후에는 한자리 할 애들도 많은데 저런 얘기도 좀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머리좋아 좌절도 없었어 서울대생에 앞으로도 서울대출신으로 대우받고 살겠지만 너네처럼 다 갖추고 고속도로타고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부모 도움없이 바닥에서 의지 하나로 돌고돌아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려줘야죠.

  • 6. ...
    '13.6.15 8:07 PM (147.47.xxx.199)

    서울대생에 대한 편견이 보이는 것 같아 한 마디 답니다.
    해당 방송을 못 봤으므로 일반론만 써요.

    아직도 서울대생이라면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데요, 최고 지성이라도 대학생은 대학생일 뿐입니다.
    관심 주제가 아니라면 세미나나 심포지엄에서도 심드렁해요.
    오히려 사회 지도층이 될 학생이 많아 학교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해서 가르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집안에서 좋은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친구들이 많아, 자신이 모르는 고생담을 얘기한다고 무조건 배척하고 그러지 않아요.
    녹화일이 언제였는지 모르겠는데, 최근이었다면 시험기간에 억지로 동원되어 집중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생은 좌절이나 실패가 없을 것 같습니까?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남들이 모르는 고통과 무게를 겪어왔을 수 있어요.
    다른 학교 혹은 비슷한 또래인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한 똑같은 강연이었어도 좌절을 모르는 애들이라 공감을 못한다고 그렇게 쉽게 얘기하실 건가요.
    서울대생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공격하려는 건 아니고,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내린 그 편견이 불편해서 글 남겼습니다.

    p.s. 김광규 씨는 훌륭한 분입니다. 방송국과 학교 측에서 특강 자리를 마련한 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었겠지요. 긴장하고 당황했다고 해서 왜 그분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오만하신 것 같아요.

  • 7. ....
    '13.6.15 9:03 PM (211.107.xxx.61)

    김광규씨 정도면 어느 자리에서건 강의할 자격 충분하다고 생각되요.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여러번의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배우로서
    그만큼 이름알리고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인생선배로 젊은이들앞에 해주고 싶은 얘기들 많을거예요..
    긴장해서 두서없이 이런저런 얘기하는 모습이 오히려 순수해보이고 좋던데요.

  • 8. 색다른 면들
    '13.6.15 9:45 PM (125.142.xxx.233)

    감광규씨 이야기도 들을 만한 거고 전 서울대생의 진지함과 집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 9. 서울대생이 문제가 아니라
    '13.6.15 10:00 PM (211.36.xxx.134) - 삭제된댓글

    김광규씨가 학생들을 너무 어려워하고 강의를 한다는거 자체에 너무 큰 부담을 안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풀어가지 못했어요.
    김광규씨 인생 스토리는 충분히 학생들에게 들려줄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김광규씨가 강연 기술만 좀 터득하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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