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분석
어제는 오랜만에 20년이 넘게 절친인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재밌게 놀다 왔어요. 나이는 40중반이에요.
말실수도 없었고, 저포함 4명 모두 순한 스타일이라 만나면 서로 배려하고, 시기 질투같은 것도 없고 분위기 참 좋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 남편 직장에 일이 있어 나가느라 보내놓고, 애들은 자고있는데 뭔가
마음이 이상해요. 딱히 꼬집어 표현은 못하겠는데 신경끝이 모두
서있는 느낌 같은 거에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요. 다른 친한 동네
이웃을 만나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하며 지금 저의 정신적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싶을 정도로요. 주말이라 그럴수도 없지만요 .
생각해보면 가끔 이랬던것 같아요. 좋은 친구를 만나 몇시간 잘 놀다
올때 극도로 신경이 날서고, 정신이 춤추는듯 해서 얼른 다른 사람을 만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요. 분명 상대방 친구들과의 만남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이런 저의 상태는 왜 이러는 걸까요?
1. 답을
'13.6.15 9:45 AM (211.212.xxx.243)이미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부드럽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사실 오랫동안 또다른 관계의 욕구를 갖고 계셨던것으로 보여요. 인간내면에는 다양한 욕구들이 있는데 유독 핵심욕구가 발달해서 다른 욕구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핵심욕구와 2차,3차욕구의 크기가 비슷해서 욕구의 혼동이 오기도하죠. 20년이 넘도록 점잖은 친구들을 만나오셨지만 사실 내적으로 좀 더 자극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거죠. 관계의 다양한 욕구를 점검한 후 욕구에 맞게 관계들을 만들어가시거나 욕구를 푸는 통로들을 만드셔야할 것 같아요. 어쩌면 현재 관계의 형태가 궁극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관계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구요. 현재관계가 안전하기 때문에 문제의식없이 지속해오셨지만 실제 이런 경우 핵심욕구와 2차욕구가 뒤집힌 경우가 아닐까싶네요.
2. ㅠㅠ
'13.6.15 9:59 AM (211.177.xxx.125)이쪽 방면 공부하셨어요?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근ㄴ
친구들을 만났을때 그간의 어떤 일이나 가치관의 미세한 변화로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변화를 보였을때 저의 정신이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외적으로는 교양 있었어도 우리끼리는 속물적인 본성을 여과없이 드러냈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확 까발리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 혼자 여전히 철없이 날뛰는 느낌이라서 그런것 같네요.
이제 그친구들이 제 핵심욕구를 채워줄수 없게 됐군요 ㅠㅠ
그친구들은 나이를 먹어 점잖아졌는데 저는 아직 소녀적 버릇을 못고치고 있고, 이걸 발현할수 있는 관계는 없나봐요ㅠ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4442 | 어떤심리? 2 | 궁금? | 2013/06/17 | 484 |
264441 | 국정원....선거 2 | 김용민 | 2013/06/17 | 394 |
264440 | 이요원...은 참 잘 나오네요 24 | ... | 2013/06/17 | 5,614 |
264439 | 신랑당뇨수치가 500 넘었다고 하는데... 15 | 이런 | 2013/06/17 | 39,749 |
264438 | 오이지 고수님께 또 여쭤봅니다~~ 2 | ... | 2013/06/17 | 910 |
264437 | 감기가 자주 걸립니다..조언좀 바랍니다. 9 | 감기싫어 | 2013/06/17 | 919 |
264436 | 급질) 세부 비 리조트와 코랄포인트 리조트 갔다오신분들 어떠셨나.. 2 | 고고씽 | 2013/06/17 | 1,735 |
264435 | 생표고버섯 저장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음 | 2013/06/17 | 658 |
264434 | 서운암 된장... 1 | 된장 | 2013/06/17 | 3,317 |
264433 | 19)40대 남편두신아내분들~피로쌓이면안되나요? 10 | 프시케 | 2013/06/17 | 4,970 |
264432 | 초등학교 고학년 때 아이를 강남이나 분당으로 전학시키면, 적응하.. 19 | 학군 | 2013/06/17 | 5,406 |
264431 | 침구청소기 사용하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6 | 문의 | 2013/06/17 | 1,736 |
264430 | 논술 안해서 적성 생각하는데, 봐주세요 14 | 고3엄마 | 2013/06/17 | 1,478 |
264429 | 아이오페 에어쿠션 16 | ... | 2013/06/17 | 4,835 |
264428 | 위로 부탁드려요 2 | 맘마마 | 2013/06/17 | 405 |
264427 | 으아 남아엄마들 제발 이러지맙시다 21 | 익명이라오 | 2013/06/17 | 4,820 |
264426 | 게으름뱅이 남편 일시키기 실험 성공~! 1 | 이럴수가 | 2013/06/17 | 1,069 |
264425 | 부부싸움을할때마다 시어마니한테 전화해서이르는남편 16 | ..... | 2013/06/17 | 2,860 |
264424 | 20대때 넘 못생겼어서 지금이 행복해요 12 | ㅎㅎ | 2013/06/17 | 3,080 |
264423 | 친화력 없는 울남편 불쌍해요.. 30 | 인생 | 2013/06/17 | 5,606 |
264422 | 문신고민글 올렸던 글쓴이인데.. 7 | Aransr.. | 2013/06/17 | 908 |
264421 | 사주에 대한 글중에... | 총총 | 2013/06/17 | 713 |
264420 | 여의도 사시는분들~~ 맛집좀 공유해주세요^^ 10 | ㅇㅇ | 2013/06/17 | 1,840 |
264419 | 건파래 맛나게 무쳐먹는 방법 좀........ 2 | 구름 | 2013/06/17 | 819 |
264418 | 흰티셔츠에 흰브라속옷 비치는거요 11 | ~ | 2013/06/17 | 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