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분석
작성일 : 2013-06-15 09:07:26
1583578
제 성격이 좀 이상한것 같아요.
어제는 오랜만에 20년이 넘게 절친인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재밌게 놀다 왔어요. 나이는 40중반이에요.
말실수도 없었고, 저포함 4명 모두 순한 스타일이라 만나면 서로 배려하고, 시기 질투같은 것도 없고 분위기 참 좋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 남편 직장에 일이 있어 나가느라 보내놓고, 애들은 자고있는데 뭔가
마음이 이상해요. 딱히 꼬집어 표현은 못하겠는데 신경끝이 모두
서있는 느낌 같은 거에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요. 다른 친한 동네
이웃을 만나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하며 지금 저의 정신적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싶을 정도로요. 주말이라 그럴수도 없지만요 .
생각해보면 가끔 이랬던것 같아요. 좋은 친구를 만나 몇시간 잘 놀다
올때 극도로 신경이 날서고, 정신이 춤추는듯 해서 얼른 다른 사람을 만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요. 분명 상대방 친구들과의 만남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이런 저의 상태는 왜 이러는 걸까요?
IP : 211.17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답을
'13.6.15 9:45 AM
(211.212.xxx.243)
이미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부드럽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사실 오랫동안 또다른 관계의 욕구를 갖고 계셨던것으로 보여요. 인간내면에는 다양한 욕구들이 있는데 유독 핵심욕구가 발달해서 다른 욕구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핵심욕구와 2차,3차욕구의 크기가 비슷해서 욕구의 혼동이 오기도하죠. 20년이 넘도록 점잖은 친구들을 만나오셨지만 사실 내적으로 좀 더 자극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거죠. 관계의 다양한 욕구를 점검한 후 욕구에 맞게 관계들을 만들어가시거나 욕구를 푸는 통로들을 만드셔야할 것 같아요. 어쩌면 현재 관계의 형태가 궁극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관계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구요. 현재관계가 안전하기 때문에 문제의식없이 지속해오셨지만 실제 이런 경우 핵심욕구와 2차욕구가 뒤집힌 경우가 아닐까싶네요.
2. ㅠㅠ
'13.6.15 9:59 AM
(211.177.xxx.125)
이쪽 방면 공부하셨어요?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근ㄴ
친구들을 만났을때 그간의 어떤 일이나 가치관의 미세한 변화로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변화를 보였을때 저의 정신이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외적으로는 교양 있었어도 우리끼리는 속물적인 본성을 여과없이 드러냈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확 까발리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 혼자 여전히 철없이 날뛰는 느낌이라서 그런것 같네요.
이제 그친구들이 제 핵심욕구를 채워줄수 없게 됐군요 ㅠㅠ
그친구들은 나이를 먹어 점잖아졌는데 저는 아직 소녀적 버릇을 못고치고 있고, 이걸 발현할수 있는 관계는 없나봐요ㅠ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277658 |
솔직히 저는 유럽보다 일본갔을때,,더더 감동이었네요.. 81 |
ㅡ.ㅡ |
2013/07/24 |
14,210 |
277657 |
쓰레기통도 스테인레스가 좋은가요? 1 |
sdf |
2013/07/24 |
963 |
277656 |
일본 원전땜에 일본화장품 쓰면 안좋겠죠? 7 |
. |
2013/07/24 |
1,828 |
277655 |
뒤늦게 그 유명한 "나인" 시작하려고 히는데 .. 1 |
... |
2013/07/24 |
1,143 |
277654 |
대치3대어학원중에 7 |
밑의글중에 |
2013/07/24 |
3,698 |
277653 |
오로라 황마마 하차하고 매니저가? 22 |
흠 |
2013/07/24 |
4,924 |
277652 |
영어 집에서 제가 가르쳐도 될까요? 2 |
초1맘 |
2013/07/24 |
1,091 |
277651 |
엄마에게서 벗어나게 됐어요 4 |
... |
2013/07/24 |
1,935 |
277650 |
페북에 출생지와 현 거주지를 엉뚱하게 쓰는 이유가 있나요? 4 |
음 |
2013/07/24 |
2,568 |
277649 |
초5 국어, 사회, 과학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
설명이깔끔하.. |
2013/07/24 |
963 |
277648 |
힐링캠프 성유리 53 |
헐 |
2013/07/24 |
14,745 |
277647 |
오늘 한나절 어디서 뭐 하면 좋을까요 5 |
오십대 초반.. |
2013/07/24 |
823 |
277646 |
일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맥이 빠져요 5 |
손님 |
2013/07/24 |
836 |
277645 |
데스크탑과 노트북 중.. 24 |
스노피 |
2013/07/24 |
2,114 |
277644 |
국정원 국정조사 생중계.. 지금 말하시는분..누구신지요? |
팩트티비 |
2013/07/24 |
734 |
277643 |
형제나 자매 많으신분들 형제계 하시나요? 2 |
... |
2013/07/24 |
1,212 |
277642 |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까.. 고민이에요. 4 |
행복이 필요.. |
2013/07/24 |
1,350 |
277641 |
독일 핵폐기물 지옥을 보고오다 3 |
.. |
2013/07/24 |
1,377 |
277640 |
아이허브..커피추천 부탁드립니다. 3 |
커피향 |
2013/07/24 |
2,642 |
277639 |
며칠전 중1아들 신장검사 질문.....(그 후에) 5 |
그루 |
2013/07/24 |
1,728 |
277638 |
페이스샵 네일 1+1세일하더라고요 1 |
,,, |
2013/07/24 |
1,048 |
277637 |
다음주 해남 여수여행 갑니다 6 |
여수 해남 .. |
2013/07/24 |
2,216 |
277636 |
퍼실 액체세제요,, 프라다천 종류는 왜 그리 세제냄새가 지독하게.. |
퍼실세제 |
2013/07/24 |
1,253 |
277635 |
예전에 사주보는 곳 여러군데 평을 해주신 글이 있었는데 아무리 .. |
DDD |
2013/07/24 |
801 |
277634 |
피아노 초보가 연습해서 칠 수 있는 근사한 곡 추천해주세요 3 |
.. |
2013/07/24 |
2,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