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분석

ㅠㅠ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3-06-15 09:07:26
제 성격이 좀 이상한것 같아요.
어제는 오랜만에 20년이 넘게 절친인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재밌게 놀다 왔어요. 나이는 40중반이에요.
말실수도 없었고, 저포함 4명 모두 순한 스타일이라 만나면 서로 배려하고, 시기 질투같은 것도 없고 분위기 참 좋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 남편 직장에 일이 있어 나가느라 보내놓고, 애들은 자고있는데 뭔가
마음이 이상해요. 딱히 꼬집어 표현은 못하겠는데 신경끝이 모두
서있는 느낌 같은 거에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요. 다른 친한 동네
이웃을 만나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하며 지금 저의 정신적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싶을 정도로요. 주말이라 그럴수도 없지만요 .
생각해보면 가끔 이랬던것 같아요. 좋은 친구를 만나 몇시간 잘 놀다
올때 극도로 신경이 날서고, 정신이 춤추는듯 해서 얼른 다른 사람을 만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요. 분명 상대방 친구들과의 만남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이런 저의 상태는 왜 이러는 걸까요?
IP : 211.17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을
    '13.6.15 9:45 AM (211.212.xxx.243)

    이미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부드럽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사실 오랫동안 또다른 관계의 욕구를 갖고 계셨던것으로 보여요. 인간내면에는 다양한 욕구들이 있는데 유독 핵심욕구가 발달해서 다른 욕구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핵심욕구와 2차,3차욕구의 크기가 비슷해서 욕구의 혼동이 오기도하죠. 20년이 넘도록 점잖은 친구들을 만나오셨지만 사실 내적으로 좀 더 자극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거죠. 관계의 다양한 욕구를 점검한 후 욕구에 맞게 관계들을 만들어가시거나 욕구를 푸는 통로들을 만드셔야할 것 같아요. 어쩌면 현재 관계의 형태가 궁극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관계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구요. 현재관계가 안전하기 때문에 문제의식없이 지속해오셨지만 실제 이런 경우 핵심욕구와 2차욕구가 뒤집힌 경우가 아닐까싶네요.

  • 2. ㅠㅠ
    '13.6.15 9:59 AM (211.177.xxx.125)

    이쪽 방면 공부하셨어요?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근ㄴ
    친구들을 만났을때 그간의 어떤 일이나 가치관의 미세한 변화로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변화를 보였을때 저의 정신이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외적으로는 교양 있었어도 우리끼리는 속물적인 본성을 여과없이 드러냈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확 까발리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 혼자 여전히 철없이 날뛰는 느낌이라서 그런것 같네요.
    이제 그친구들이 제 핵심욕구를 채워줄수 없게 됐군요 ㅠㅠ
    그친구들은 나이를 먹어 점잖아졌는데 저는 아직 소녀적 버릇을 못고치고 있고, 이걸 발현할수 있는 관계는 없나봐요ㅠ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873 3칸 프라이팬 써 보신 분들 계세요?? 3 이거써보신분.. 2013/08/21 1,011
287872 딸이 특성화고등학교 간다는데 5 고딩 2013/08/21 2,744
287871 초란만들기 실패했어요. 3 초란이 2013/08/21 3,677
287870 검찰의 칼끝, 이젠 '전두환 자녀' 향한다 3 세우실 2013/08/21 1,121
287869 센스있는82님들, 화장품이나 향수 추천좀요 3 땅땅 2013/08/21 755
287868 대전 옷쇼핑은 어디로 가세요? 3 더워 2013/08/21 7,791
287867 빨래 건조대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막 빠지고 망가지네요 3 ::: 2013/08/21 1,755
287866 한국의 모든 수녀회와 수도회가 8월 26일 오후 5시 시국선언 .. 2 참맛 2013/08/21 1,374
287865 실업급여 받아보신 분 계세요? 아놔 2013/08/21 2,045
287864 희재는 왜? 7 갱스브르 2013/08/21 1,445
287863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일정(8/20-8/25) 1 국정원규탄 2013/08/21 1,314
287862 김하영이 연대 정외과라는 댓글이 있던데 3 #%^* 2013/08/21 1,920
287861 강남역이나 고속터미널역 어른들모시고 가족끼리 갈 만한 식당 추천.. 4 어렵네요 2013/08/21 1,691
287860 초딩1학년 ㅡ방과후 수업 맨날 하기 싫대요 2 초딩맘 2013/08/21 807
287859 탈모에 먹는 검은콩은 아무 검은 콩이면 되나요 ... 2013/08/21 1,025
287858 고추가루로 한근에 600그램 열근에 11만원이면 금액이 좋은가요.. 3 쭈니 2013/08/21 1,896
287857 양파망 고양이소주 기사 보셨어요? 1 냥이 2013/08/21 1,471
287856 '동북아 외톨이' 아베의 러브콜…몸 단 日 신중한 韓 2 세우실 2013/08/21 796
287855 아이가 음식점에서 신발을 잃어 버렸어요 7 도와주세요... 2013/08/21 1,749
287854 수시 최저등급에 대해 질문요 5 고3은아니지.. 2013/08/21 1,878
287853 포토 아베와 너무 다른 메르켈…나치 수용소 방문 1 샬랄라 2013/08/21 638
287852 권은희 과장이 이분의 환생 같다고들 하는군요. 7 우리는 2013/08/21 2,058
287851 김밥집에 갔는데 너무이쁜아가씨가 있어 놀라고왔어요 40 바다 2013/08/21 22,599
287850 MBN '님과 남사이2'에서 부부 출연자를 찾습니다. 신아름작가 2013/08/21 704
287849 콩국수 해먹는 콩은 어떤 콩이에요??? 3 먹고싶어요 2013/08/21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