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처벌 못받나요?

방판녀 조회수 : 740
작성일 : 2013-06-14 21:27:26

작년 이맘때 생각으로 또 홧병 도진 하루였네요

유치원생 아이둔 애엄마인데 애들 데리고 엘리베이터 탔다가 물한잔 달라는 방문판매 책 아줌마( 줄여서 방판녀라 칭함)가 따라와서 그야말로 화려한 말빨로 피해를 입었네요

물한잔 달라며 따라 들어와서는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아이 책 상담 받겠다며

안그래도 애가 책을 워낙 좋아해서 관심을 보였죠

첨에는 헌옷으로 책 바꿔주겟다 해서 헌옷 가져오니 양이 적다며 애 돌반지가 딱이다

그것도 안된다 하니 결혼반지 다이아 빼서 큐빅 박자 다들 그런다...아니면 은수저 없냐

14케이 귀걸이라도 없냐..상품권 없냐..그러더니 저 안쓰는 백금 목걸이 챙기고

이리저리 사람 정신 홀랑 빼고 5시까지 수원 출판사로 가는 봉고차 못타면 안된다며 마구 서두르고

우선 사려는 책 샘플 갖고 있는거 없냐했더니 아저씨한테 전화하니 떡하니 책 두질을 박스채 가지고오네요

커터칼로 상자를 뜯더니 거실에 온통 다 쏟아 붓네요

안살지 모르는데 왜 이러냐는데 우선 결제부터 하자며 집에 있는 헌책을 돈으로 쳐주며 환심을 사고

자기가 최저가다 나중에 밥사라며 큰소리 뻥뻥

돈이 없어 카드결제 했더니 손살같이 새책박스에 우리 중고책 넣고 홀연히 사라지네요

몇분만에 정신차리고 평소 알고지내던 책사던곳에 알아보니 세상에 두배 이상 받아갔네요

얼른 전화해서 가져간 목걸이 돌려주고 책 반납하겠다 하니 도리어 큰소리 치며 승질을 내네요

순간 사기다 싶어 계속 전화해도 이젠 안받고

계약서 뒷면에 2주안에 환불은 무조건 된다고 적혀있는데 박스 훼손으로 10프로 수수료를 내라네요

아 정말~ 여차저차 소보원에 신고하고 어쩌고 해서 끝내는 목걸이 버린셈 치고 카드 취소하고 끝냈네요

그런데 오늘 자주 가는 카페에서 엄마들이 글이 올라왔는데 나랑 수법 똑같이 당한 사람이 많네요

리플도 보니 다 그여자한테 당한거고 다들 그냥 속터져도 참고 넘어간다 이런 반응

아기도 있고 그 여자가 너무 세게 나오니 다들 지쳐 떨어지네요

그중 한엄마는 그 여자랑 카톡으로 싸웠는데

그 여자 하는말이 구질구질하게 돈없으니 이런일 당하지 이럼서

이러고 싸울 시간에 니 새끼 책하나라도 더 읽어주라나

기막혀서

카페에서 캡쳐해서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다나..최후의 결말을 보게 해줄테니 떨고 있으라나

오늘 당한 엄마들이랑 전화통화하면서 열받아 하다가 카페지기에게 쪽지를 남겼어요

게시판에 조심하라고 글올려달라고

그랬더니 소보원뿐 아니라 경찰에 신고하자는데 이게 되나요?

저희 신랑말이 그 여자가 억지로 뺏아간것도 아니고 엄마들이 전부 준건데 그게 사기죄가 되냐는거죠

아 정말 이 여자 카스보니 잘먹고 잘살더만 미치겠네요

 

 

 

IP : 119.70.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4 9:31 PM (59.152.xxx.205) - 삭제된댓글

    소비자 보호원에 연락하세요~

  • 2. 원글
    '13.6.14 9:45 PM (119.70.xxx.201)

    윗님 소보원에 신고 저만 했더라구요
    그마저도 다들 안하고 그냥 넘어가니 그 여잔 더 활개치구요
    소보원에 해봐야 뾰족한 답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에휴 그 여자 벌할 방법이 없네요
    근데 너무 괴씸하고 엄마들 피해는 늘고 큰일이에요

  • 3. ..
    '13.6.14 10:10 PM (110.14.xxx.155)

    20년쯤된 사기고 여기서도 주의하라고 자주 얘기하는데... 아직도 그런 사기가 판을 치네요
    가스렌지 청소랑 비슷하게요
    하여간 모르는 사람은 집에 들이거나 얘기도 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834 꼭~! 부탁드려요~^^꼭이요 5 제주도 2013/08/15 575
286833 낼 아침 대장내시경 지금 초긴장상탠데요 10 헬미... 2013/08/15 2,141
286832 제육볶음 하는데 가지를 넣었이요. 12 점셋 2013/08/15 2,680
286831 속초맛집 추천해주세요 33 떠나요 2013/08/15 6,226
286830 주어진 자유시간 더위 피해 뭘 할까요? 2 뭐할까나 2013/08/15 661
286829 계속 체한 느낌이 들어요 6 ㅇㅇ 2013/08/15 6,783
28682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0 싱글이 2013/08/15 1,289
286827 성범죄 알림e에서 아는 동생이 나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5 .... 2013/08/15 3,416
286826 오션월드 근처에 가볼만한 계곡이나 냇가 있나요? 3 홍천휴가 2013/08/15 1,760
286825 생중계 - 시청광장, 청계천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1 lowsim.. 2013/08/15 840
286824 대구 떡볶이 맛있었어요. ^^ 14 ... 2013/08/15 2,643
286823 왔구나, 가을아... 5 갱스브르 2013/08/15 2,086
286822 본인 생각과 다르면 싹 지워 버리는 태도 12 2013/08/15 1,966
286821 무슨 무슨 음악 씬, 뮤직 씬 할 때 '씬'이 정확히 무슨 의미.. 6 ... 2013/08/15 4,372
286820 지금이 겨울이면 좋겠어요... 7 ... 2013/08/15 865
286819 파닥파닥 오늘밤에 해요. 독립영화 2013/08/15 1,276
286818 생일이라면 지금 외식 뭐 하시고 싶으세요? 19 식구끼리 2013/08/15 3,377
286817 서울 곳곳 시위, 새정부 '첫 물대포'. 수백명 연행 12 우리는 2013/08/15 1,791
286816 홈메딕스 스팀다리미 갖다 버릴라구요. 5 으이구 2013/08/15 5,009
286815 휴가 안가시는분 계신가요? 7 휴가안가 2013/08/15 1,311
286814 경찰 수사결과 사실대로 발표됐다면 대선결과 '반전' 2 샬랄라 2013/08/15 1,081
286813 아래 부지런하고 깔끔하신 분들은 날씬하신가요? 11 ... 2013/08/15 3,733
286812 영유아좀 영화관에 데려오지 마세요. 29 ..... 2013/08/15 4,945
286811 전주 35사단 근처 1 면회 2013/08/15 916
286810 전기렌즈 조언 좀 4 기쁨 2013/08/15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