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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왜 사세요?

왜? 조회수 : 10,643
작성일 : 2013-06-14 18:05:22
유복하다까지는 아니어도 특별히 나쁠 것 없는 보통 가정에서 자랐어요.
학교생활도 무난, 성적도 무난..
지금 삶도 무난해요. (남들이 보기에는 또 다를지 모르지만. )
다른 사람들은 저한테 밝고 씩씩하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말해요.
겉으로 봐서는 그닥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어려서부터 저는 왜 살아야하는지 궁금했어요.
죽음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요즘 부쩍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직업 특성상 다른 사람을 만날 일이 많은데 누굴 만나도 그다지
아..저래서 사는구나!
하는 생각은 안 들어요.
삶이 무거워서 당장 죽고 싶어 이런 맘은 아니지만...
이런 삶을 계속 살아야 한다면...왜 살아야할까 궁금해요.
다른 분들은 왜 사세요?
내일은 나을 거라는 희망으로 사시나요?
현재가 행복해서 사는 게 즐거우세요?
그냥 태어났으니 사시나요?
IP : 211.49.xxx.153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아야할 이유도 없지만
    '13.6.14 6:07 PM (180.65.xxx.29)

    그렇다고 죽어야할 이유도 없죠 . 전 아이가 아직 어려 책임감은 들어요 이애 천덕꾸러기 안만들려면 내가 건강해야겠다 싶고

  • 2. ㅡㅡ
    '13.6.14 6:07 PM (203.226.xxx.21)

    이것도 82 단골 질문 중 하나... 지겹다

  • 3. ...
    '13.6.14 6:10 PM (211.199.xxx.109)

    남편도 있고 애도 있는데 살아야지요..뭐 내가 죽으면 남편 재혼할테고 애는 엄마없는 애가 되는데..건강하게 오래 살 책임이 막중하네요..(남편이 내가 죽고나서도 딴여자랑 노닥거리는꼴 못보니 절대 내가 더 오래 살 생각임)

  • 4. ㅇㅇ
    '13.6.14 6:10 PM (218.38.xxx.235)

    웃지요...

  • 5. 쭈니
    '13.6.14 6:10 PM (210.94.xxx.89)

    전 아이때문에 건강해야겠다는 생각 가지면서 살아요..

  • 6. ...
    '13.6.14 6:10 PM (211.49.xxx.153)

    지겨우면 클릭을 하지 말지...

  • 7. ,,
    '13.6.14 6:10 PM (1.232.xxx.106)

    산에사는 다람쥐나 토끼가 왜사는지 생각하면서 사나요?
    그냥 살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존재하니까 사는거지요.
    왜사는가 하고 자꾸 생각하다보면 죽을 이유만 생각나지요.
    그래서 자꾸 자살하고 싶어집니다.
    그런생각을 하지 마세요.

  • 8. 생물학자들이 그러는데
    '13.6.14 6:13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디엔에이 전달^^

  • 9. //
    '13.6.14 6:1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너무 걱정이 없으신가 봐요, 이런 철학적인 문제를 고민하시는거보니,,
    몸 아픈 환우들 카페에 가서 통증이 그렇게 심한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열심히 살려고 하는지 한번 보세요,

  • 10. 솜솜
    '13.6.14 6:16 PM (115.136.xxx.24)

    이유가있을까요 그냥사는거죠..
    살다보니 여기까지왔고 지금ㄲㅏ지 저질러놓은? 일들이 있으니 계속 살아가야하는거죠...

  • 11.
    '13.6.14 6:16 PM (211.225.xxx.38)

    본능적인 후손 계승 & 본인의 행복

  • 12. 저ᆞ
    '13.6.14 6:18 PM (203.226.xxx.39)

    하나님의 게획하심에따라 태어나서 사는것뿐

  • 13. ............
    '13.6.14 6:18 PM (115.95.xxx.50)

    일하고 바쁘게 살아보세요. 이런생각할 겨를 없습니다. 잠잘시간도 부족하고 밥먹을시간도 부족하네요. 참 부럽네요.

  • 14.
    '13.6.14 6:22 PM (211.49.xxx.153)

    자식 때문에 살아야겠다는 분은 그럴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 때문에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거든요. 먼저 가서 가슴에 못 박는 일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배부른 고민일 수도 있지만 절실한 고민일 수도 있어요. 제가 좀 이상한 걸지도 모르지만..전 죽음이 정말 편할 것 같거든요. 환우들을 보라하셨지만 전 그들을 보면 죽는 게 낫지 않을까 먼저 생각이 나요.
    하루하루가 행복한 분은 살고 싶으시겠어요. 부럽네요.

  • 15. 윗님
    '13.6.14 6:23 PM (211.225.xxx.38)

    왜 사는지에 대한 고민없이, 그저 바쁘게 아무생각없이 사는것도 잘하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무조건 왜사냐 죽고싶다 만큼 나쁜거라고 생각해요..
    바쁘게만 살면 뭐해요ㅡㅡ;;

  • 16. 삶에
    '13.6.14 6:24 PM (67.87.xxx.133)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불교도들이 그러더군요. 삶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건 자신에게 집착하는 또 다른 형태라고 해요.
    길가의 풀 한포기의 삶의 의미와 , 나의 삶의 의미가 다르지 않다를 받아들이는 게 중요할거 같아요

  • 17. ..
    '13.6.14 6:26 PM (141.70.xxx.149)

    카르페디엠.
    현재를 살아라라는 명문.

    원글님 질문은 인간의 아주 근원적인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이라 종교에서 해답을 얻으셔야 할거에요.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을 보시고 답을 못찾는것은 어쩌면 당연한거죠.
    그들은 주어진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니깐요.
    애기가 울어서 밥주고, 여행가기 위해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고,
    가족들의 식사를 위해 장을 보고, 재미를 위해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각자가 그저 현재를 살고 있을 뿐이에요.
    왜 사는지보다 뭘 하면 내가 내일 더 나은 삶을 살까? 뭘 하면 내가 즐거울까?
    지금 당장 뭘 해야할까? 다음달은 돈을 얼마를 저축할까? 정기검진 받을 때는 안되었나?
    이러한 질문으로 생각을 옮겨간다면 좀 더 현재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겠죠.
    원글님 마음도 훨씬 가벼워지시리라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질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법한 질문이지만 그것에 대한 답을 해줄 사람은 없고(같은 사람이니깐요)
    혹여나 답을 깨우친다 하더라도, 우리가 할 일은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겠죠.

  • 18. ....
    '13.6.14 6:26 PM (211.107.xxx.61)

    하루하루가 행복한건 아니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살고
    결혼해서 자식낳으니 자식땜에 살아요.
    딱히 죽을 이유도 없고 내게 주어진 삶이니 그냥 사는거죠.

  • 19.
    '13.6.14 6:26 PM (211.49.xxx.153)

    하루 12시간 꼬박 일합니다.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합니다. 한가해서 드는 생각이 아니예요.

  • 20. gma
    '13.6.14 6:32 PM (118.37.xxx.32)

    왜 사는가? 이유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없어요 그러니..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여기에 대한 답만 생각해 보세요.

  • 21.
    '13.6.14 6:35 PM (211.49.xxx.153)

    즐거움은 잠시고 사랑도 잠시고...슬픔도 잠시고...그저 묵묵히 살아야 하는 시간이 훨씬훨씬 많은데 무엇을 위해 견뎌내야하는가 하는 게 의문인거죠.

    그런데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댓글들이 있네요.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22. ---
    '13.6.14 6:36 PM (61.72.xxx.19)

    1. 일단은 태어났으니까.
    2. 사는게 가끔은 즐겁고 가끔은 힘겹지만 종합해봤을때 흥미로우니까. (행복한게 아니고 흥미로움)
    3.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죽어야 하지는 않으니까.

  • 23. ...
    '13.6.14 6:37 PM (222.237.xxx.50)

    이런 거 생각 안하며 사는 사람들...참 부러워요.
    저도 그럭저럭 큰 일 없이 무난하게 자랐고..지금도 그렇게 삽니다만..
    항상 그냥 죽지 못해 삽니다..죽을 용기가 없어요.
    글고 아이 생긴 후부턴 아직 너무 어려..그래도 낳아 놨는데.책임감 땜에 못 죽겠어요..

  • 24.
    '13.6.14 6:41 PM (39.7.xxx.244)

    하나님을 믿어야 마침표를 찍어요
    깊이 고려해보세요
    모든걸 가져도 한쪽이 허한것 그자리가
    하나님 자리지요

  • 25. ...
    '13.6.14 6:42 PM (123.142.xxx.251)

    공부를 하셔야될거 같아요.
    불교든 교회든 그런...

  • 26. 법문
    '13.6.14 6:44 PM (1.232.xxx.106)

    먼 우주에서 바라보면 산에서 뛰어노는 산토끼나 들판의 메뚜기나
    변소간의 구더기나 사람들의 삶이나 다 똑같다고 합니다.
    사는거에 큰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미물들처럼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도
    좋은거라고 합니다.

  • 27. 원글님
    '13.6.14 6:48 PM (218.238.xxx.159)

    인간의 몸을 생각해보세요 거기에 답이 잇어요
    우리 몸은 행복하지 않고 사랑을 주고 받지 않으면 몸이 병들어요.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대요..

  • 28. ㅁㅁ
    '13.6.14 6:54 PM (175.120.xxx.35)

    죽는게 귀찮아서 그냥 살아요.
    죽는 것도 의지가 필요해요.

  • 29. zz
    '13.6.14 6:59 PM (125.177.xxx.154)

    저도 생각해봤는데, 그냥 이유를 달려고 하는게 좀 괜한 짓인것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태어났으니 사는거고 또 생명은 결국은 죽으니 죽는 거라고 생각하면 별로 이유를 갖다붙일것도 없드라구요. 이유를 붙이려는 마음이 쫌 자기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더라구요. 사실은 특별할 것 없잖아요. 세상에 점 하나도 안되는데

  • 30.
    '13.6.14 7:11 PM (114.205.xxx.163)

    이런이유가 궁금하면 불교를 공부하시면됩니다
    삶과 죽음에대한 가장 깊은사유를 보여주는 종교와 철학을 넘어선 붓다의 사상을 알게되실겁니다
    단순하게는 태어났기때문에 삽니다
    우리의 삶은길가의 들풀처럼 가볍게 별의미가없는것입니다 그러니 왜사느냐이런질문자체가의미가없습니다

  • 31. ...
    '13.6.14 7:24 PM (121.144.xxx.82)

    신과 같은 차원의 의식으로 성장하기 위해서요.
    개미처럼 작고 하찮은 한걸음한걸음으로 에베레스트 정복하는것,
    한걸음없이는 도달할수없는,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내면의 상태에 육도가 다 들어있다고 하네요.
    짐승같은 무지, 배채우는것,
    극락, 순간의 기쁨
    아귀, 강한 아심으로 질투에 눈이 멈, 감정싸움치열
    지옥, 복수혈전ㅋ

    이런 모든 차원이 다 들어있고, 계속 태어나면서 점차 낮은 차원을 없애가며 불성에 이른다고;;

    아둥바둥살아도 죽을땐 뭐라도 분명 하나는 배우니까요.
    그게 불성에 이르는 개미같은 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32.
    '13.6.14 7:34 PM (220.86.xxx.151)

    원글님께 거꾸로 질문이 있어요
    본인이나 현재 생활에 불만족한 점이 하나도 없으신가요?
    혹시.. 그런 불만족이 없는데도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허무가 드시는 건가요?
    저도 요새 궁금합니다.. 사는게...

  • 33. ...
    '13.6.14 7:34 PM (125.178.xxx.145)

    정말 참신한 질문이네요..불교공부해보시길 강추드려요. 법정스님에일기일회라는말에 정신이 번쩍들때가 많아요.. 이뭣꼬...라는 화두를 들어보아도 좋구요. 아무 목적없이 질주하는 삶에 잠시라도 멈출수있어 좋아요.

  • 34. 저도 모르는데
    '13.6.14 7:55 PM (119.70.xxx.194)

    울 남편은

    하루하루가 재밌다네요. 올림픽도 기대되고 스포츠경기도 좋고 좋은 영화보며 감동받는 기분도 좋고 일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좋고

    최대한 오래 살아서 많은 경험하고 인류나 기술문명이 진화하는 과정도 끝까지 생눈으로 보고싶대요.

    전 이해가 안가더라만 본인은 진심입디다.

  • 35. ..
    '13.6.14 8:02 PM (113.216.xxx.240)

    결혼전에는 하루하루 행복한걸 찾아 노력해서 살아왔구요 그냥저냥 살아지는게아니라서요
    애가 있고 나선 아이를 위해 살려고해요
    안아프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네요
    찾으셔요 의미있고 행복한 일을

  • 36. ..
    '13.6.14 8:19 PM (189.79.xxx.129)

    꼭 행복해지고 싶어서 살아요.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 37. 감사
    '13.6.14 8:48 PM (220.85.xxx.159)

    예~~우리는살아내야합니다~다같이~선택의문제가아니예여~그저살아냅시다~~~

  • 38. 아주 고차원적인 의문
    '13.6.14 10:29 PM (112.187.xxx.226) - 삭제된댓글

    이분의 의문은 아주 고차원적인 건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결혼해 자식 거둬먹이고 자기 몸 부지하고 사느라
    생존이라는 가치에 압도된 중생들에게는
    배부른 헛짓거리로 보이기도 하지요.
    깨달음은 원래 그렇게 시작해요~
    근데 가족이 아프거나 내가 아프기 시작하면
    그런 의문이 안들어요 ㅡㅡ;;
    이 세상살이가 그렇게 힘들고 아프고 어려운데는
    그런 이유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정신없이 부대끼게 만들어서
    근원적인 질문조차 잊어버리게 하는.

  • 39.
    '13.6.15 12:46 AM (58.122.xxx.92)

    부모님이 왜 사는지는...여쭤본 적이 있어요. 자식들 때문에 사신다고 하시더군요. 저희가 잘 되는 거 보고 죽으면 여한이 없겠다고도 하셨지요. 부모님이 늙고 병들면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저는 아니라고 잘라 대답하지는 못하겠어요. 부모님이 제 옆에 계시는 게 좋지만 부모님의 삶이 고통스럽다면...끝나면 편안해진다면...그게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삶의 이유가 자식이든 부모님이든 행복이든 재미든...대단한 일이든 아니든 간에 갖고 계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안 드는 분들도...

    죽고 싶냐 살고 싶냐의 문제에 대한 질문은 아니었는데...그렇게 받아들인 분들도 계시네요. 쩝...

    그렇지만 자꾸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죽음이 성큼 다가와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아주 손쉬운 일 같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는 안하는 게 좋겠죠. 안 할 수 있다면...

    삶이 만족스러우냐는 질문....전부 만족할 수도 없을 것이고 만족한다고 해도 이런 의문은 계속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불만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냥 보통의 삶이거든요. 특별히 큰 고난도 대단한 복도 없는...

    목적이 확실해서 삶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좀 신기하기도 하고...부럽기도 해요.

    댓글 중에 와닿는 말씀이 몇 있네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발이 허공에 붕~ 뜬 느낌일 때 다시 읽어보게 될 것 같아요. ^^

  • 40. 알팔파
    '13.6.15 1:49 AM (120.142.xxx.197)

    좋은 질문에 좋은 답들이 있네요

  • 41. ....
    '13.6.15 4:45 AM (121.254.xxx.74)

    그냥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죠....저도 삶은 고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말 삶에 크게 의미부여를 하면 삶이 힘들어지더라구요...근데 착실하게 의미부여 해가면서 사는 사람들이 또 행복해 보이는거 보면 아직도 뭐가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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