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이트 폭력 관련하여...- 여자들, 대부분 이런가요?

경험자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3-06-14 15:47:47

데이트 폭력 당하신 분의 글을 읽으면서 참 이 정도가 여자들의 성향인건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어요.

 

먼저 폭행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었는데 아직도 그 남자를 고소하지 않은 점

-이해가 안 가요. 단 한 번의 폭행이라도 무서워서 법의 보호를 받아야할 것 같은데요?

 

그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 지 궁금해서 들어보고 싶다.

-약한 여자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을 왜 들어야할까요?

 

엄마랑 그 남자를 만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

-엄마도 여자고 약자인데 그렇게 무서운 남자를 왜 만나게 해요? 혹시 엄마는 폭행 당해도 된다는 뜻?

 

서초동 변호사를 만난 점

-서초동에 사무실 유지하면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대형사건 맡아요. 거기 임대료가 얼만데...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네요. 그런 사람들이 전치 3주짜리 데이트폭력에 대해 얼마나 성심성의껏 답변해줄까요? 어차피 소송대리 못할거 아니 열심히 답변 안 해줄 것 같아요.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점

-단 한 번이라도 폭행을 당했을 때,자신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고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왜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을 개시하지 못해요?

 

 

제가 좀 까칠하게 글을 썼을지도 모릅니다만,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에요. 원글님 법 쪽에도 정말 무지하신 것 같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무섭고 억울하여 베개만한 형법책 외울 정도로 읽어서 고소했는데 제가 보기에 원글님 정말 이해가 안 가요. 그냥 저 혼자 이해 안되면 안되나보다 하고 넘어가지 않고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여자들이 이런가 아니면 글 쓰신 분이 특이한 케이스인가  궁금해서 그래요.

 

IP : 163.152.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6.14 4:15 PM (175.123.xxx.133)

    원래 자기가 당하지 않은 일에 대해선 입바른 소리 하기 쉬워요. --;;
    맞고 사는 여자들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것도, 멍청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어쩌다보면 그렇게 되어 있더라는.
    저도 데이트 폭력 피해자인데요. 지금은 그때(거의 7년전) 일 다 극복했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은 정도인데 그때는 진짜 못 벗어났어요.

    왜냐면 전 외국에 살때 생겼던 일인데 그때 남자친구 아니면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폭력이 시작된거죠.
    남자친구는 집착이 너무 심한 성격이었는데도 제가 한국에 있을때도 폭행이 종종 있었고
    거의 4년간을 못 벗어났어요.

    그게 정서적으로 조금 망가진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사람이 많이 피폐하게 변합니다.
    그런 일 겪으면 몸과 마음의 상처는 말로 다 못해요.
    계속 겪다보면 아 난 원래 이렇게 시궁창처럼 살아야 되나 보다. 하고 좌절하고
    안주하게 되요. 이게 잘됐다는게 아니라 맞고 살다보면 심리가 그렇게 되어가는거에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해가 안 가는 일이겠지만 살다보면 똑똑하고 자존감 강한 여자도
    그런 일 당할 수 있어요. 그거 멍청하고 이상한 여자들에게만 생기는거 아니에요......

  • 2. 경험자
    '13.6.14 4:20 PM (163.152.xxx.31)

    예, 저도 그런 일 당해봤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거에요. 그래서 데이트 폭력 당하신 분이 도움 요청하실 때도 도움되는 글 올렸고요. 그런데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면서도 뭔가 내가 도움 주는 글을 올리는 것이 그냥 메아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아무리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라고 해도 그렇게 안 하니까요.

  • 3. 동감
    '13.6.14 4:57 PM (67.87.xxx.133)

    가정폭력쉼터에서 일하는 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그렇게 맞고도 이혼소송도 안하고 그냥 들어가 살고, 데이트강간을 당해도 소송도 안하는 여자들 천지래요. 그러니 도와줘도 그 보람이 없죠.
    한번은 당해도 두번 세번 당하는 건 자기책임이에요. 그 남자 책임도 사실 아니죠. 한번 봐준거 자체가 그러라고 허락한 꼴이고, 소송 안하면 그 쓰레기들이 다른 여자 때리며 살라고 냅두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530 동물원의 혜화동... 3 고뤠23 2013/08/17 1,105
286529 김현주가 연기를 잘하나봐요 5 꽃들의 전쟁.. 2013/08/17 3,596
286528 마트에 빙수들이 다 어디 갔나요? ... 2013/08/17 1,170
286527 요새도 찰떡아이스파나요? 4 2013/08/17 968
286526 오늘 시청앞에 못 가신 분들을 위해 3 손전등 2013/08/17 1,043
286525 키톡에 jasmine님 블로그 2 부탁이요~ 2013/08/17 7,543
286524 스쿠터 많이 위험하겠죠.. 1 걱정 2013/08/17 1,146
286523 계곡물은 더러울까요? 7 궁금 2013/08/17 2,543
286522 금뚝에서 최명길 너무 짜증나네요 8 .. 2013/08/17 3,717
286521 돈에 미친 세상 33 .. 2013/08/17 7,786
286520 노와이어 브라 어떤가요? 5 궁금 2013/08/17 5,776
286519 이혼후 아이들의 호적문제 1 ## 2013/08/17 2,751
286518 오늘 무한도전 19 무한도전 2013/08/17 4,693
286517 내 휴가는 없어요 ㅠㅠ 9 부엌떼기??.. 2013/08/17 2,025
286516 개학 전 교실 청소 꼭 해야할까요? (초등 반대표) 19 phrena.. 2013/08/17 4,482
286515 금니를 치과에서 5 어금니 2013/08/17 1,439
286514 1+1/4컵? 3 파자마 2013/08/17 708
286513 방콕여행 젤좋은 계절은 언젠가요? 13 2013/08/17 7,114
286512 요새 배추보셨어요? 4 ... 2013/08/17 1,895
286511 사는집 인테리어하기 5 인테리어 2013/08/17 3,173
286510 폭염으로 눈이 너무 아픈가 봐요, 저 같은 분 계신가요? 6 ///// 2013/08/17 1,204
286509 담배냄새때문에 피해?가 있는데 2 담배냄새너무.. 2013/08/17 1,340
286508 약대다니시는분들 4 하늘 2013/08/17 2,861
286507 상표명 도와주세요...^^ 레몬티 2013/08/17 553
286506 헤어진 남자가 내가 찍어준 사진을 카스에 올렸다면 33 2013/08/17 16,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