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가 더 행복해질수 있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1. 전업 취업
'13.6.14 3:01 PM (58.236.xxx.74)다 해 본 입장입니다.
취업주부는, 나중에 자식에게 더 훌륭한
의논 상대가 되는 거 같아요.2. ㅇㅇ
'13.6.14 3:04 PM (175.210.xxx.140)맞벌이해서 5~600 버는 부부보다야
천만원 버는 외벌이 남편의 전업주부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3. 음
'13.6.14 3:04 PM (14.35.xxx.1)전 전업하다가 일을하는데 뭐랄까 자신감이 더 생기고 좋은것도 있더라고요
사람을 만날때도 그렇고요 나름 좋아요 47입니다4. 전 ..
'13.6.14 3:04 PM (59.7.xxx.114)직장생활이 정말 힘들었어요. 그만두고나니 살것 같아요. 얼굴 좋아졌다 소리도 듣고 ㅋㅋ
5. ㅇㅇ
'13.6.14 3:05 PM (175.210.xxx.140)반면..
맞벌이해서 5~600버는 부부와
300~400버는 외벌이 부부라면 고민좀 해봐야겠구요.6. 취업주부가
'13.6.14 3:06 PM (14.52.xxx.59)아이들 의논상대 되는것도 개인 나름입니다
저희엄마가 70가까이되서 정년퇴임했는데
그 시대에 그 나이까지 직장생활 하다보니 여성성이 원래 없었는지,없어진건지 모르겠지만
무슨 말을 세마디 이상 할수가 없어요
남의 말을 들을줄도 모르고,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져요
드라마는 어떻게 보시나 몰라요 ㅠㅠ7. ㅇㅇㅇㅇㅇ
'13.6.14 3:09 PM (14.40.xxx.213)흠..전업이라고 다 남편이 잘나서 전업 하는 사람 아주 드물꺼에요.
제 친구는 재취업하려고 발버둥 치더라구요.
집에만 있는거 너무 답답하다고,,,,
신랑 돈쓰는것도 눈치보이고..8. 날도더운데
'13.6.14 3:09 PM (119.70.xxx.194)왜 이러셔요TT
9. ...
'13.6.14 3:10 PM (180.231.xxx.44)맞벌이 부부보다 전업주부가 상대적으로 편할 수는 있어도 행복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혼, 실직, 사고등 변수가 워낙 많으니까요.
솔직히 월 몇 억을 벌어도 돈벌려고 하는거지 자아실현을 위해 하는 건 아니죠. 자기 남편이 자아실현을 위해 일한다면 그 아내 집에서 편히 전업주부 못해요 남편 대신 생계위해 알바라도 뛰어야죠.10. 정확히는
'13.6.14 3:11 PM (203.248.xxx.70)남편이 돈 잘버는 전업주부겠죠
그런데 그 정도 버는 남자들은
대게는 자기와 비슷하게 버는 여자들을 원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평생 전업으로 먹고 살 돈을 친정부모가 일시불로 지불할 수 있는 여자를 찾아요11. ....
'13.6.14 3:12 PM (115.23.xxx.62)편하기는 하지만 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지...
12. ...
'13.6.14 3:13 PM (211.199.xxx.96)전업주부하면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지만 아이들 때문에 할 수 없이 전업하다가 다 키워놓고 취업을 위해서 발악하고 있는 사람도 여기 있어요. 전업이어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13. 유다란
'13.6.14 3:13 PM (221.148.xxx.199)저도 공감해요
아무리 육아가 힘들어도 내자식 내가 키우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른사람들한테 치이면서 직장생활하기 싫어요
남의 돈 번다는게 얼마나 힘든데요14. ...
'13.6.14 3:15 PM (146.209.xxx.19)좋기는 한데 다른 사람의 경제력에 의존한다는게 함정인듯요.
외부요인으로 가장의 경제력이 무너지면 (바람, 이혼, 실직, 등등), 덩달아 무너져요.15. ..
'13.6.14 3:16 PM (117.111.xxx.155)전업주부 둔 남편들 참으로 가엾단
16. //
'13.6.14 3:19 PM (1.241.xxx.250)사람이 다 아롱이 다롱이아닌가요.
오만하게 누가 누구를 행복할거다 아닐거다 말할수 있나요.
전업주부인데 집에 환자가 있다면?
10년도 넘게 점심을 시부모님과 함께해야 한다면?
누가 누구에게 넌 행복할거다 아닐거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단말인가요.
원글님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런 글을 쓰셨는지요?
브런치 즐기는 전업주부가 이세상 온 전업주부가 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맞벌이 부부는 불행한가요?
보통의 경우에서 벗어나 있는 삶의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 글에 나만 화가 나나요?17. ???
'13.6.14 3:20 PM (115.89.xxx.169)너무 일반화 시키지 않으시는 게 좋을 듯..
매달 벌어야 먹고 사는 입장이라 생계 유지를 위해서 직장 다니는 것도 분명 맞는데,
만일 누가 "너 월 300씩 줄테니 집에 있어라" 하면 좋다고 못할 듯해요. 회사 다니는 게 더 좋거든요..
(아무일 안하고 월 500씩 준다고 하면 회사 다니는 즐거움 포기할 듯..)
그렇다고 해서 저희 회사가 즐겁고 좋은 곳이냐.. 그런 곳도 아니에요. 스트레스 많고 사람도 많이 나가고 저도 못된 상사(인신공격에 후배들 업적을 자기걸로 만드는) 때문에 엄청 우울합니다. 그래도 회사는 나가고 싶다는 거죠..18. .......
'13.6.14 3:27 PM (218.159.xxx.111)집에 환자가 있고 시부모랑 점심먹는게 전업주부라서 오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자식 농사 잘지어 착하교 효도 잘하면 부모가 행복하다 하는데
그래봤자 자기 몸아프거나 돈없으면 그런것도 아니다... 라고 반박하는게 맞는말인가요.19. 저도 공감
'13.6.14 3:31 PM (203.142.xxx.231)근데 위의 어느분말처럼 편하긴 한데 행복한건.. 사람마다 다를것 같아요
행복은 행복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전업이든 직장맘이든 행복할것 같아요20. ---
'13.6.14 3:33 PM (188.104.xxx.137)아무리 육아가 힘들어도 내자식 내가 키우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른사람들한테 치이면서 직장생활하기 싫어요
2222
직장생활 사회생활 해 본 사람으로서...부정을 못하겠네요.
말이 좋아 자아실현, 성취감이지 말마따나 일로서 자기 이름 드높이는 사람이 몇이나 된답니까.
그런 사람도 표현은 안해도 힘들고 쉬고 싶어 하더만요.
애영유엄브-> 잘 나가는 제 친구들 입으로 직접 부럽다고 하던데요.
돈있는 집 전업주부여야 한다는 게 함정이지만....-.-21. 저도요
'13.6.14 3:37 PM (14.35.xxx.1)이런 날씨에 집에서 문 열어 놓고 컴 하며 빨래 돌리고 어디갈까 할때도 좋았지만
지금 창문 모두 열어 놓고 밖의 싱그러움 보며 일하는 즐거움 좋아요
처음 전업 후 나왔을때는 힘들었는데 점점 좋은곳으로 이직하며 좋으네요
물론 남편이 월 천 씩 벌어 주며 놀라고 하면 것도 좋겠죠 .... 전 아이들 다 자랐거든요
그렇지만 내가 일한 돈 벌어 쓰는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뭔가 소속감도 있고요 암튼 좋은것도 많아요 -- 너무 긍정적인가 ?
그러니 뭐가 정답이다 라고 말 할순 없어요
본인이 맞으면 뭐든 좋은거지요 ....22. --
'13.6.14 3:42 PM (188.104.xxx.137)당당하지 못할 게 뭐가 있나요. 저런 댓글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다니....
23. wlfm
'13.6.14 3:43 PM (39.112.xxx.93)지루해요.남편이 물런 월천이상 벌어줍니다요.
애들도 많고..제가 너무 많이 배워서 지루한듯 합니다.24. 플럼스카페
'13.6.14 3:43 PM (211.177.xxx.98)전업주부면서도 이 글이 달갑지 않은 건 요즘 이런 글이 왜 자주 나타나나 의도를 의심하기 때문이다...
25. ,,,,
'13.6.14 3:45 PM (211.40.xxx.114)그렇구나...
26. 깍뚜기
'13.6.14 3:49 PM (163.239.xxx.175)그냥 원글님께서 '나는 이렇다'라고 소회를 말씀하시면 모를까,
(공감하는 사람도 있겠고 저처럼 공감 못하는 사람도 있겠죠)
'행복'이라는 가치 평가 영역을 '사실'이라고 못박으시면 타당하지 않습니다 -_-;;
집을 뛰쳐나간 노라는 행복을 모르는 철부지여서 그랬을까요?
한국 사회가 노동 조건이 열악하고 생존하기 어려운 경쟁 사회인 건 맞습니다.
더구나 여성들에게는 더욱 녹녹치 않죠. 허나 원글의 첫 문단대로라면
가족 임금을 책임지는 외벌이 전업 남편의 삶은 대체 무엇인가요? 자아 성취감도 없고 죽자 살자 버티며 가족 임금을 벌어오는 남편 만이 그런 천형을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은 불행하게도 '생계형'이 되었습니다.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 각자의 개성과 욕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문제고요. 하지만 전쟁같은 직장 생활 와중에 사회에서의 내 위치 (대단하건 아니건)를 확인하고 노동을 통해서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책임진다는 감정은 충분히 가치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벌어야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거죠.
맞벌이 여성이 고달픈 건 알다시피 육아의 사회화 정도가 낮고 가사분업이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가, 남성위주사회에서 노동에 따른 사회적 보상을 못 받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취업률, 교육 수준이 높아진 것에 반해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니 개인은 단기적으로 가장 리스크가 적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겠죠. 그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원글님처럼 조선시대 양가집 마나님같은 말씀을 '사실'이라고 못박으시는 건, 지금까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위해 싸운 여성 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여자는 시집 잘 가서 애 잘 키우는 게 행복이다' ;;;; 여성운동이 아니었다면 전업의 직무인 육아와 살림의 가치조차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어요. 그러므로 원글님 식의 '전업주부 예찬론'은 전업주부, 맞벌이 여성 모두를 디스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원글님이 행복이라고 꿈꾸는 중산층 전업주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여성들은 지금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있죠. 그래요. 그건 개선해야 하고 그 여성들이야말로 편안하게 자기 아이를 돌보고 싶을 겁니다. 그럼 우리는 '저 여성들 역시 편안한 전업주부가 되도록 합시다' 라고 결론 내야할까요? 아니면 노동자가 노동자답게 살고, 여성이 육아와 살림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사회를 개선하자고 주장해야 할까요.
더구나 중산층적인 시각의 전업주부론이 이런 가난한 여성의 삶을 오히려 비가시화하는 것 같습니다. 비루한 생존을 위해서든 조금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우리는 노동을 할 수밖에 없고, 가족 임금제의 책임자를 만나지 못한 절대 다수의 여성들은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는 그 현실을... '내가 왜 그녀들을 생각해야 해?'라고 되묻는다면 할 말 없지만;;
우리가 '여성'이라고 부르는 범주는 허상이라는 생각이 부쩍듭니다. 결국 계층(계급)의 문제겠죠.
차라리 계급 문제임을 분명히 해야지, 거기에 '여성의 행복한 삶' 어쩌구를 수식어로 붙이는 순간
젠더와 계급이 전도되면서 가장 보수적인 여성의 시각이 마치 여성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둔갑해버리죠. 이 역시 생존이 어려운 시대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보수적인 징후이니 원글님만을 탓할 일도 아니겠지만...
다시 한 번 덧붙이지만 그저 '나는 그렇다~'라고 쓰셨다면 이렇게 길게 반박을 할 일도 없어겠죠.
82에서 논쟁을 무마시키고 또 무마하는 가장 나이브한 표현인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각자의 행복이다' 란 말로 마무리해봅니다 쿨럭.27. 음
'13.6.14 3:54 PM (211.198.xxx.245)행복이란게 이렇게 평균가능한 상태였나 싶네요
누구는 돈이 많아도 다가져도 불행한 거고
어떤 사람은 청빈낙도로 행복할 수도 있는건데
제발 백인백색 개인의 취향 다양성 이젠 인정 좀 하고 삽시다~~28. 깍뚜기
'13.6.14 3:57 PM (163.239.xxx.175)(스마트폰이라 두서없는 문장은 이해바랄게요 ^^;)
29. 있는여자
'13.6.14 4:02 PM (221.162.xxx.231)일반화 시키지 마시고... 사람의 성향따라서는 남편이 돈 많이 벌어와도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 있고 케바케입니다.. 자기 행복을 위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지..왜 비교를 하시는지
30. ......
'13.6.14 4:03 PM (218.159.xxx.111)'여자는 시집 잘 가서 애 잘 키우는 게 행복이다' 라는걸 주장하려고 쓴글이 아니구요.
행복의 여러 요소중에 자아성찰도 있고 어떤 금전적 시간적인 여유 라는것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맞벌이는 생계를 위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기서
자아성찰을 위해 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열악한 조건에서 일을 하는것을 행복이라고 하지 않는다는거죠.
그런건 누구나 처해있기 싫어하는 상황이라는거에요.
그에 반해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전업주부라는 상황은 그보단 좀더 여유가 있고
그런 여유를 통해 행복해질수 있는 기회가 전자의 경우보다는 있는 편이라는 이야기지
여자면 애나 키우고 집안일이나 해라 이런 이야기가 아니네요.
그렇게 받아들이는건 너무 피해의식 아닐까요.
반대로 이야기 해서 남성의 경우에도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서
전업주부로 살면 행복해질수도 있는 여건이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남성의 경우 사회통념상 밖에나가 일을 하지 않으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견이 있어서 조금 다르지만요.
여성의 경우는 전업주부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견도 없으니 더 나은 상황이 아닌지요.
왜 이런 의견 자체를 여성에 대한 비하 또는 공격이라고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네요.31. 원글님
'13.6.14 4:05 PM (116.122.xxx.192)"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견이 있어서 조금 다르지만요.
여성의 경우는 전업주부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견도 없으니 더 나은 상황이 아닌지요."
님이 쓰신 글이 이런 편견을 더더욱~ 부추기는 글이네요 ^^32. ......
'13.6.14 4:06 PM (218.159.xxx.111)일반화...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일반화 해서
돈이 없는경우 불행하다.
이런말도 할수 있어요. 일반화니까 틀린 말인가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없으면 불행하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닌사람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요. 일반화 한다고 해서 다 틀린말이 아니에요.33. 저는
'13.6.14 4:08 PM (171.161.xxx.54)그냥 단순해요.
엄마가 평생 전업이었는데
엄마한테 평생을 저는 엄마 내 스타킹 어디있어? 엄마 배고파 엄마 나 왜 안 깨워줬어? 엄마 화장실 물이 왤케 흥건해? 엄마 내방 에어컨 이상해 왜 안 고치고 있어??? 엄마 집에 왜 음료가 없어?? 엄마 이거 아직 안 빨았어??? 엄마 빨리 나 태워다 줘. 나 구두굽 이거 다 갈아놔. 이건 드라이 맡기는데 아저씨한테 빨리 해서 달라고 해. 목요일날 입어야 되거든?? 단추도 달아놓고.
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제 딸래미도 분명 제가 집에 있으면 그럴거 같아서 그걸 제가 견디고 해줄 마음도 없고 그게 딸한테도 안 좋을거 같아서 전업주부 안해요. 회사를 안 다니게 돼도 저는 백수를 하면 했지 전업주부는 할 생각이 없는 이유가 그래요. 철들고 나선 엄마한테 넘 미안한데 그게 참... 그땐 엄마가 엄마의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했어요.34. 으이구...
'13.6.14 4:09 PM (210.180.xxx.200)또 시작이다...
35. 쩝
'13.6.14 4:12 PM (14.35.xxx.1)원글님이 말하는 전업의 의미는 집안일 도우미 아줌마가 해준다, 아이들 학원 다돌린다,
나 손에 물칠 안하고 쇼핑만한다 이런 의미인가
난 왜 이런 글이 그런 의미로 보이나.....36. 바람돌이
'13.6.14 4:13 PM (219.251.xxx.152) - 삭제된댓글각자 다름을 제발들 인정하십시다!!!
평균, 수치, 객관적,,,,뭐뭐뭐,,,아무리 갖다대도 결론 안납니다.37. 이런 글은 여성에 대한 비하일 수밖에 없죠
'13.6.14 4:29 PM (220.149.xxx.65)전업주부, 그것도 남편이 돈 많이 벌어다주는 전업주부의 삶이 대부분은 행복할 거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건, 바꿔 말하면요
부자 아버지 만나서 나는 일 안해도 돼.. 그래서 행복해라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고요
그런 삶을 가치없게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일반화시켜버리면
여자의 삶 자체가 그냥 적당한 나이에 시집이나 가면 돼... 이렇게 직결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입니다
우리 다음 세대의 딸들이
직장을 다닐 선택권조차 못가지게 되는 게 이런 글들이 낳는 효과입니다
우아하게 전업주부 못하고 삶의 현장에서 님 표현대로 궂은 일 하면서 돈 버는 삶이 불행할 수는 있겠으나
이런 글에 발끈하는 게 피해의식은 아니란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런 글이 자꾸 공개게시판에 올라오면 여성의 인권은 곧 바닥칠수 있습니다
우스개소리가 아니고요38. 깍뚜기
'13.6.14 4:33 PM (163.239.xxx.175)원글님, 저 역시 자기가 생각하는 행복을 위한 개인의 선택은 존중합니다.
그러나 님 말씀대로라면 결국 우리는 파트너 한 명이 가족 임금을 맡고 나머지는 (님 말씀대로) 행복할 가능성을 위해서 전업을 하는 그런 식의 가족 구성이 더 낫다는 말씀이신 거죠? 나머지 고통스런 노동자는 어쩌나요? -_-;;; 누가 전업을 맡게 되나요? 님말씀대로면 전업이 훨씬 행복한데 나만 행복하고 파트너는 절대 못하게 해야 하나요? 이 역시 '나는 그렇다'고 말씀하실 수는 있어요.
그러나 제가 쓸데없이 댓글 길게 쓴 것처럼 님의 주장은 이미 하나의 가치평가가 가능한 담론이 되었기 때문에, 여성이 전쟁같은 공적 영역의 노동에서 벗어나 가사와 육아라는 성역할을 맡는 게 더 좋다라는 결론으로 읽히는 거죠. 성역할에 대한 사회 통념 잘 말씀하셨네요. 원글님의 의도와 무관하게 글도 그런 편견을 더 강화하는 것으로 읽혔습니다. 현실적으로 남성이 전업주부가 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은 겸사겸사 전업주부로서의 행복을 누려서 좋다?
그리고 '일반화'하지 말라는 댓글들은 부분을 전체의 상황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말하는 거지요. '돈없으면 불행하다'의 예에서 님도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이라고 하셨죠? 그럼 일반화할 수 없는 거고요. 여성의 취업률과 사회적 지위와의 상관성, 남성노동자 대비 여성노동자의 임금 상승과 사회적 평등의 상관성, 여성의 다양한 직무 진출과 정치적 파워 향상의 상관성을 고려해본다면 내가 지금 취업 상태가 아닐지라도 여성 취업이 사회의 발전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온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위의 댓글에 쓴 대로 여전히 성차별적인 세상이기 때문에 여성 노동자는 남성 노동자보다(&에게) 차별을 받고 있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적인 상황에서 노동의 댓가를 얻을 수 있도록
만약 결혼이나 동거로 자녀를 양육한다면 파트너끼리 최대한 평등하게 분배하도록
개인적, 사회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고로 피해의식이 아니라 같은 여성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안타깝다는 위기 의식이 더 맞습니다;;;;;39. 2222
'13.6.14 4:40 PM (117.111.xxx.175)전업하시는분들 대부분 이런글에는 광분해요2222222
자격지심,피해의식....40. 깍뚜기
'13.6.14 4:45 PM (163.239.xxx.175)에휴, 그럼 맞벌이 여성의 '광분'은 왜일까요?
그건 생계형 맞벌이가 고달픈데 자위하는 거라고 말씀하실 건지요?
그런 댓글도 많이 보긴 했습니다만...;;;
대체 논쟁이 가능할 글에서 타인의 의견을 '광분'이니
특정한 위치에 있으니 그렇다느니 입막음하는 분들은
입장의 같고 다름을 떠나서 참 힘빠지게 만드시네요.
상당히 나쁜 태도아닌가요?41. ~~
'13.6.14 4:56 PM (119.207.xxx.145)이런 류(전업/직장) 글에 댓글 단 적이 없는데..
원글님이 말하는 행복한 전업이란, 배우자가 안정적인 고소득인 경우에만 해당하는.. 전체 인구에서 극히 일부에만 해당하는 내용이죠. 도저히 일반화할 수가 없는 얘기구요.
제 주변에 큰 기업체를 운영하는 집안들이 있는데.. 수입이 엄청나고, 부인들은 직장이 없으니까 전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모든 부인글이 애영유엄브 할만큼 한가하지는 않아요. 남편의 자리와 경제 규모에 준하는 엄청난 내조를 필요로 하더군요. 그냥 벌어다 주는 돈 쓰면서 즐기는 부인들도 물론 있겠지요. 하지만 남편의 일을 가족공통의 일로 생각하는 부인들은 내조라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짐을 나눠집니다. 회사 일 안되면 같이 근심걱정 하면서 방안을 모색하고, 저녁에라도 잘 쉬라고 자료조사나 서류 업무를 거들기도 합니다. 승진을 위해 인맥관리 해주고, 벌어온 소득의 투자와 관리.. 일하는 사람의 노고에 비할 수는 없겠으나, 가정을 공동체로 본다면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거예요.42. 그게
'13.6.14 5:02 PM (114.205.xxx.163)몇년차주부세요?
저도 십년넘게전업이었는데
남편외도로 모든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던데요
저희남편 사람좋기로소문났고 대기업차장이고
인물도좋은편이라 친구들사이에서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팔자편한녀자라는 말도들었었어요
이혼생각하면서 제일먼저드는생각이 뭐해먹고사나 였고 이토록 내자신이 무능력할수가없더라구요
식당서빙 파출부도 안하던사람이 갑자기뛰어들기가쉽지않더군요
편하게살다가 힘든일하는게잘안되더란얘기입니다
정말비참했어요
저도 한때 역삼동 으로 출퇴근하던 대기업직원이었거든요
요즘세상은 전과달라서 여자도 무조건 경제력입니다 남편은 돌아서면 남입니다
제발 전업주부님들 명심하세요43. 그럼 결론은 돈버는 사람만 불쌍
'13.6.14 5:10 PM (121.145.xxx.180)밖에서 치이고 치사한일 다 당해가며 먹고살기 위해 벌어야 하는데
남들보다 많이 벌려서 얼마나 더 힘이 들까?
그만큼 힘든일도 치사한 일도 하기 싫은 일도 더 많이 해야 할텐데 말이죠.
남자들이라고 무슨 자아성취? 먹고 살려니 직장생활하는거고 돈버는거죠.44. 사람 나름
'13.6.14 5:20 PM (222.117.xxx.61)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본인의 취향과 성향이 중요하지요.
돈 많다고 반드시 적은 사람보다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직장에 대한 애착과 거기서 느끼는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가 관건이겠죠.
만약 직장 안 다녀서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행복하다면 유산 많아 백수로 지내는 사람이 제일 행복하겠지만 꼭 그런 건 아니거든요.
뭔가 자기 역할이 있고 사회에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을지라도 더 행복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부 역할이 본인에게 맞는다면 행복하겠지만 여자라고 해서 반드시 가정일과 육아가 행복한 건 아니예요.
또 남자라고 해서 다 사회생활이 좋은 것도 아니구요. 다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남성 주부에 대한 시선이 안 좋은 편이니 아무리 자기 취향에 맞다 할지라도 주변 시선 때문에 남자 주부에 만족하고 살기는 좀 힘들죠.
저 같은 경우는 돈이 얼마나 있느냐를 떠나서 직장 생활 안 한다는 건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애 둘 키우면서 맞벌이 하기 너무 힘드니 가끔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하긴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제 정체성이 사라진다는 건 한 번도 생각해 본 일이 없네요.
직업이 곧 그 사람의 정체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업주부가 돈 버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어 더 행복할 거라는 의견은 편협한 생각입니다.45. 아니죠..
'13.6.14 5:24 PM (121.144.xxx.167)저도 15년간 전업하다가 올해부터 알바 다니고 있는데요.
지금이 몸은 힘들어도 더 활기차고 좋아요.
집에만 있으니 우울증도 오고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나가서 주부가 벌어봐야 얼마 못벌지만 내가 일할 수 있다는건 행복한거죠.
저희 친정엄마도 70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일하시구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예요.
여건만 되고 체력만 된다면 계속 일할꺼예요.46. 아니죠..
'13.6.14 5:30 PM (121.144.xxx.167)그리고 남편 안정된 직장 다니고 돈벌어오라고 눈치 전혀 안주는데도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요.
전업이라고 행복하다는건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47. 게시판 메모리 낭비
'13.6.14 5:41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아이고~
뭐 이런걸 갖고 아웅다웅 하세요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고도로 과학이 발달한 외계문명에 의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일지도 모른다는 학설이 진지하게 거론되는 요즘이에요.
양자컴퓨터도 곧 상용화 될거구요.
전업 행복, 맞벌이 불행
이런 아날로그적인 가치관 곱게 배로 접어 시냇물에 떠내려보내고
하루를 살아도 미래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하지 않겠어요?48. .....
'13.6.14 8:19 PM (14.50.xxx.6) - 삭제된댓글직장생활 10년하다 지금은 결혼하고 전업주부생활하는데요,,,
일할때두 좋았지만 집에서 살림하는것도 즐겁고 좋아요.
전업주부도 집에서 일하는거라는 생각에 매달 저한테 용돈도 줍니다^^49. 전업주부가
'13.6.14 9:22 PM (58.229.xxx.186)이혼해도 깡통으로 나가지 않게 만든 데는 여성계에서 열심히 일한 직장맘이 그렇게 했죠. 전업 주부들이 시위라도 했나요? 기껏 지위 올려났더니 오히려 직장 여성들을 불쌍히 보고, 이런 여자들 때문에 한국 여성의 인권은 퇴보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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