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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년 가까이 남편의 외도를 속았습니다

상담 부탁드려요 조회수 : 19,606
작성일 : 2013-06-14 10:42:21
2년 정도 남편과 무지 사이가 안 좋았는데
이 기간 전부터 남편은 여자가 있었더군요
저보다 어리고 지금은 결혼을 했다곤 하는데 
그 분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게 되어서
일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며칠간의 괴로움 끝에 아이가 없음 당장이라도
찢어 갈기고 싶은 맘 추스리며 덮기로 했습니다.
신랑과는 5년 연애했고 결혼 8년차입니다. 아이는 현재 7살.
부부상담 받으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내세울 것 없지만 저도 맞벌이고 실질적 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고 사진을 보면 볼수록 
가슴에 홧병이 생긴 것 같습니다.
시어머님한텐 전화해서 지랄을 한 번 해놨고

이젠 이혼은 아니더라 할지라도 친정엄마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고민이 앞섭니다.

아직 38살 밖에 안된 제 인생 살이 정말 살맛안나지만
친정 부모님께 알리는 건 아무래도 아닌지 어떨지 상담 좀 부탁드립니다.


IP : 218.236.xxx.3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덮기로
    '13.6.14 10:46 AM (219.251.xxx.5)

    한 일,시어머니한테 알려 님의 표현대로 지랄을 했다는 것도 이해불가...
    더구나 친정부모님은 무슨 죄랍니까??
    부부사이의 일을 부모까지 확대하는 거...미성숙.

  • 2.
    '13.6.14 10:47 AM (117.111.xxx.154)

    그러게요 이혼할거 아님 친정부모님이 얼마나 걱정하시겠어요
    시댁만 갈구세요 아들잘못 기른죄

  • 3. 힘내셔요
    '13.6.14 10:47 AM (211.35.xxx.16)

    용서하려면 정말 씻은 듯 용서해 주세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님이 행복해야 한다는 거에요
    아직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지 남편이랑 있어야 행복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럴 단계가 되려면 아직 몇 겹의 가시밭길을 건너야 하시겠지만요)

    이혼하면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나 혼자 온전히 독립적이라는 것은 마음을 자유롭게 해 주어요
    같이 살아서 불행하다면 아이에게도 좋지 않아요
    그래서 용서하려면 정말 두번다시 입에 올리지 않을 정도로 깨끗이 용서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가슴에 홧병 저도 알아요 저도 같은 경험했고 전 이혼했거든요
    그 홧병에 져서 자신을 잃어버리진 마세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아름다우려면 이를 악물고 이겨내세요
    힘내세요

  • 4. 모찌
    '13.6.14 11:07 AM (60.45.xxx.126)

    바람핀 상대 여자한테 그 분이라고 하는거
    참 우습네요...
    그 분이 아니고 그 년이 정답 아닌가요!!

  • 5. ...
    '13.6.14 11:07 AM (125.131.xxx.46)

    별것도 아닌 아랫도리 만족으로 실질적 가장노릇까지한 조강지처의 마음을 칼로 후벼팠으니 더욱 ㅇㅇㅇ이지...
    편 들걸 들어라.
    그렇게 별거 아니면 화학적거세를 받던가. 별거 아닌거 없애버리면 화근도 없어지고 좋겠네.

  • 6. 위로랍시고
    '13.6.14 11:07 AM (175.117.xxx.61)

    남자란 동물은~~
    요런소리 듣기 싫어요.
    여자는 그걸 알고도 품어주란 얘긴가요?
    이런 뻘 소리 때문에 속이 문드러지는 여자 많을겁니다.

  • 7. 레기나
    '13.6.14 11:09 AM (163.239.xxx.10)

    용서가 되시면 사시는 것이고 아니면 스스로를 괴롭히는 겁니다.
    용서하나는 거 절대 앞으로 영원히 입밖으로 안 내고없던 일처럼 사셔야 한다는 거라는 게 님께 주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예부터 한 번 바람 피운 사람은 없습니다 거기다 2년이면 장기입니다. 여러가지 감안하셔서 님께 가장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8. 레기나
    '13.6.14 11:14 AM (163.239.xxx.10)

    윗님말은 서로 없는 일로 덮어야 하는건데 피해자는 그게 쉽지 않죠
    님 꼭 정신과 상담도 받으세요 자책을 하다 못 해 스스로를 갉아먹는 경우도 많아요

  • 9. 레기나
    '13.6.14 11:16 AM (163.239.xxx.10)

    지금 답글 다신 분중에 남편이 장기 외도를 하셨을 경우 (1년 이상)용서하시고 같이 사실 자신 있으신가요?

  • 10. ..
    '13.6.14 11:18 AM (218.238.xxx.159)

    114님 외도그게 별거아니라는게 아니라 이기적인 본능에 충실하고 동물적 욕구를 억제하지 못한
    잘못 아주 크죠. 저라면 2년 애인둔 남편 당장 이혼합니다. 하지만, 현재 원글님은
    이혼하지 않으실거니 마음의 짐이라도 덜으시라는 의도에서 쓴글이에요. 이혼사유가 안될만큼
    가볍다는 의미 절대 아니에요. 자책하실수도 있고 둘사이에 대단한 애정이 있었으리라 상상할수도 있으니 그러지 마시라고 쓴글이에요. 오해의 여지가 잇으니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 11. 레기나
    '13.6.14 11:27 AM (163.239.xxx.10)

    님이 잘못 한 거 아닙니다. 이건 단언할게요 남편분이 무슨 소리하셨든 님이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그 분은 님이 뭘 하셔도 바람 피셨을 분입니다.

  • 12. 친정이라...
    '13.6.14 11:44 AM (219.251.xxx.152) - 삭제된댓글

    간통처럼 수위간 센것은 말씀 안하시는게 좋으십니다.
    자잘하게 게으르다,,,지저분하다.... 웃어넘길수 있는 흉만 보세요
    정말 이 사람과 이혼하겠다 결심이 섰을 경우만 오픈하세요
    부모님이 등떠밀어 결혼한거 아니면요...

  • 13. 미성숙?
    '13.6.14 11:47 AM (211.251.xxx.9)

    얼마나 열받고 힘들면 그 아들 키워낸 시부모한테 지랄을 했겠습니까?
    그럼 원글이는 어디다 푸나요?
    자기 아들 그렇게 키운거 조금은 알아야죠.
    힘들어서 올린글에도 훈계질은 ㅡㅡ
    후들후들 떨리고 너무 힘드실텐데..
    잊고 사실 수 있으시겠어요...?
    정말 너무 힘드실거에요.
    이혼하시는 것도 너무 어렵고, 그렇다고 같이 살자니...
    우선 시간 좀 지내보세요... 참을 수 있을까...
    에휴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제 친구는 남편이 세달을 바람 피웠어요..
    그냥 살고 있는데.. 정말 생각 안나는 날없이 너무 괴로워하고 싸우고 싸우고 하는데...
    어쩌나요 정말....

  • 14. 건강
    '13.6.14 11:48 AM (112.166.xxx.142)

    우리나라 여성들의 암진단률이 마구 올라가구 있답니다.
    추정되는 원인은 맞벌이 증가로 여성도 직장스트레스가 많아지고 게다가 가정에서 마저...
    진정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극복하기 힘든 스트레스라면 더 늦기전에 헤어지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 15. 근데
    '13.6.14 12:03 PM (72.213.xxx.130)

    같이살면 외도 또 안한다는 보장인 있는지. 요즘 보면 남편들 외도는 아내의 묵인같다는 생각만.

  • 16.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13.6.14 12:07 PM (1.229.xxx.172)

    그때 이혼해도 되지 않을까요?
    천천히 시간 가지고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17. --
    '13.6.14 4:18 PM (188.104.xxx.137)

    38살인데....이혼 각오로 사세요. 한번 피운 놈 또 피워요.

  • 18. 지니
    '13.6.14 5:56 PM (211.36.xxx.5)

    저도 지금 원글님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혼각오로 신랑이 한짓을 까발렷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분노가 점점 사그러 들었습니다. 정말이혼 뒤를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고 우울증에 시달릴거 같아서 나의 내면을 먼저 치료하고자 심리상담중입니다.

  • 19. 왜 그걸 가슴에 담고 사나요?
    '13.6.14 5:57 PM (109.23.xxx.17)

    친정부모님과 사이가 좋으시면,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누군가의 지지를 받으셔야 하는거잖아요. 조언도 받으셔야하고. 이렇게 믿던 사람한테 발등찍혔는데, 님은 그럼 누구를 붙잡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건가요.
    우린 효도하려고 사는 인생이 아니고, 잘 살아보려고 사는 인생 아니던가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시는 부모님께 우리가 맞딱드린 어려움을 털어놓고 위로도 받고, 헤쳐갈 지혜를 구하는게 왜 말려야 할일인 모르겠네요. 친정엔 말하지 말라는 분들 이해가 안됩니다. 시댁에, 아들 잘못 키워놓고, 그 아들 감싸고 도는 시어머니한테 진실을 얘기해 주는 것도 당연해 보이구요.

  • 20. 참내
    '13.6.14 6:56 PM (221.146.xxx.73)

    원글은 죽을것 같이 아픈 시련을 겪으며 조금이라도 덜아파보겠다고 쓴글에
    지랄이라는 별것도 아닌 꼬투리 잡으며 에헴~ 하는 것들은
    꼬오옥 같은 일 당했을때 고운말 바른말 잘 쓰시길 바래요~ 꼭이요~~~!

  • 21. ..
    '13.6.14 8:01 PM (203.226.xxx.23)

    시댁엔 뭐라하지마세요. 왜냐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처음엔 미안해할지 모르지만, 나중엔 남자가 그럴수있지.. 감싸기 마련이예요. 남편도 속썩여 죽겠는데 시부모까지 더할필요있나요?
    무엇이든 님이 행복해지는쪽으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한번뿐인 인생인데..

  • 22. ...
    '13.6.14 8:19 PM (211.199.xxx.109)

    증거나 남편이 하는말 녹음하고 해서 그 상대여자에게 위자료 청구하세요.돈 못받더라도 불륜으로 위자료 청구 당해야 정신차리겠죠.덮고 용서할때 하더라도 남편에게도 한번만 더 바람피면 모든재산 양육권 친권까지 아내에게 주고 몸만 나간다고 각서 쓰라고 하고 공증까지 받으세요.앞으로 바람 안필거면 이런 각서 써서 손해도 보지 않을거지 않냐.그냥 이런거라도 해놔야 내가 당신을 믿고 앞으로 살 수 있을것 같다.상처받은 사람에게 이정도 종이에 불과한것 하나 못해주냐 하세요.만약 안해준다면 남편은 앞으로도 또 기회되면 바람피고 싶은남자인겁니다.

  • 23. ..
    '13.6.14 10:25 PM (220.93.xxx.15)

    아이를 위해서도
    스스로를 위해서도
    한번의 기회는 줘 보는것도 현명하다고 봐요.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아내 귀한줄 모르면
    그땐 뒤도 돌아보지 말고 한나이라도 젊을때 새출발하시길 ..

  • 24. ..
    '13.6.14 10:37 PM (220.93.xxx.15)

    지금 이러이러한 상태인데 사실을 알아버린 이상 저이를 믿을수가 없으나
    일단 덮기로 했다..
    그러나 한번 더 이런일이 생기면 그때는 제마음 대로 할테니 말리지도, 속상해하지도 마시고 절 도와주시라고... 이시기 지나고 좀 마음이 가라앉으면 언제 날잡아서 차분하게 알려드리는게 좋을거 같네요.

  • 25. 그 상처
    '13.6.15 12:32 AM (1.11.xxx.124)

    시간이 지나면 무뎌 진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기회가 오면 그 상처는 더 곪고 곪습니다.
    저는 몇번의 일이 있었는데 바보같이 모르고도 넘어가고 알고는 한바탕 하는걸로 넘어가고
    그러다가 계속 그렇다는걸 알았어요.
    이혼한다고 법원에 갔다가 어떻게 어떻게 흐지부지 끝났었는데 그리고는 몇년있다 또 같은 체육관
    수강생과 또 그짓을 하고 있더군요,
    너무나 역겹고 지겨워 더이상 참으면 죽어버릴것 같았는데 오히려 도망가서 새 집 얻고 전혀 미안하다는말
    사죄 한마디 않고 뻔뻔스럽게 나와서 이혼했습니다.
    치가 떨려요,,
    지금은 전에 내연녀들과 문자질 해대고 개그 한토막 보내고 그랬던것처럼 저에게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치 그 내연년이 된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들어 다시는 이런 문자질 하지 말라고 했어요.

  • 26. 프리미엄
    '13.6.15 12:39 AM (118.42.xxx.35)

    현재 진행이 아니라면 넘기시기 바랍니다
    사람 맘먹기 달렸다구 어른들 말슴하실때 이해못햇지만 친구 남편이 외도햇다가 다시가정에 충실
    하려고 맘먹고 잘하는 것조차 구역질 난다고 햇는데 사고로 하반신 불구로 아무것도 할수없게된
    남편을 보고 한없이 저주했던 친구가 남편 인생이 불쌍하고 또자신도 힙들기때문에 건강만 하면
    살아질것을 원망하고 진냈던 세월을 후회하더군요
    저도 잘모르겠지만 잊고 해결할수있는 취미생활 아님 종교 어떤거든 차라리 그때가 좋았다고 후회않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마세요

  • 27. 발각된지 얼마 안되었으면...
    '13.6.15 2:24 AM (72.194.xxx.66)

    친정이나 시댁에 성질 좀 부리셔도 됩니다. 친정식구들도 님이 이혼까지는 안갈거라고 아시겠지요.
    시간이 얼마 안되었으면 원글님 가슴에 묻지 마시고 털어내셔요....

    하지만 한 6개월 지났으면

    딱!!!!
    묻으세요
    그리고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싶게
    재미난 척하고 즐겁게 사세요 그러다 보면 잊어 집디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 진짜 틀리지 않아요. 다 잊혀지고요
    내 하기 달렸어요 내 인생이잖아요.

  • 28. 물론
    '13.6.15 3:51 AM (124.111.xxx.252)

    죽여 버리고 싶은 만큼 화나시죠..충분히 이해합니다..하지만 이 세상 모든 부부들이 다른 일로도 힘들어요
    아이를 위해서 이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왕 사시기로 결심하셨다면 사진은 없에버리세요
    님이 아니라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저도 그 심정 충분히 알아요..
    이렇게 쉽게 이혼하신다면 부부로 백년해로할 사람들 없고 아이들만 불쌍한 한쪽 가슴을 안고 성장할 것 입니다 힘내세요!

  • 29.
    '13.6.15 4:51 AM (112.148.xxx.27)

    독자광장] 바람둥이의 업보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08-01-06 00:00
    글주소 : http://bulkwang.co.kr/bbs/board.php?bo_table=ca_month&wr_id=10905
    [1] 불륜(不倫)의 원인

    일부일처(一夫一妻)의 원칙이 적용되는 사회에서 남편 또는 아내의 불륜(不倫)은 큰 문제꺼리가 아닐 수 없다. 윤회론적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업보의 개념으로 해석된다. [ 에드가, 케이시]의 영독기록 중에서 몇가지 추려보기로 한다.

    쳣째의 예는 두 아기의 엄마의 경우인데 그 여인의 남편은 약 8년전 부터 딴 여자와 사랑하는 사이에 있다. 그 부인이 이 사실을 알게된 것은 2년전의 일이었는데 분한 생각이 나서 전생의 영독을 의뢰하게 된 것이다. [ 전생에 당신은 남편을 배신하였었다. ] 라는 것이 대답이었다. 두번째의 예는 프랑스 왕정시대에 파렴치한 부정을 범한 한 부인의 경우이다. 그 여자는 전생에서의 제일의 애인을 금생에 남편으로 맞게 되었는데 그 남편은 심한 바람둥이가 되어 그 아내를 괴롭히고 있다. 세번째의 예는 남편이 결혼초부터 술을 마시며 수많은 여성들을 찾아 헤매는 것을 괴로워하는 부인의 경우이다. 그 남편은 심한 경우에는 밖에서 사귄 여자를 집안에까지 데리고 와서 동침하기까지 하였다. 그런데도 부인은 깨끗하게 정절을 지켜 왔고 남편의 마음이 가라앉은 다음에는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그 부인은 남편으로 부터 좋지 못한 병을 전염받아 병고에 시달리게 되었다. [ 케이시]의 전생영독이 실시되어 이 비극의 원인이 직전의 전생에 있음이 밝혀졌다. 그 여자는 전생에 한 미국병사 (미국과 일본의 국교초기에 일본에 입국한 군인) 과 일본여성과의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였다. 성인이 된 뒤에 쾌락생활로 지새우면서 많은 남자들에게 병을 옮겨주는 악(惡)의 온상역할(溫床役割)을 하였다. [ 그 생(生)에서의 생활이 바로 불행의 원인이다 ]라고 그의 전생영독은 밝혔다. 이상의 세가지 경우에서 보면 만약 어떤 사람이 전생에 부정을 저질렀으면 그 사람은 당연히 금생에 동등한 부정의 보복을 받는다. 이러한 보복은 정절을 배우는 인격교육의 한 방편이다. 금생에 남편 또는 아내가 부정한 생활을 하여 나를 괴롭히는 것은 내가 전생에 저지른 죄과를 뉘우치고 정절의 고귀함을 일깨워주는 교육적 방편이라고 [ 케이시]의 영독은 거듭 강조한다.

    [2] 결혼의 연속성

    복잡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가장 복잡하면서도 곤란한 것은 결혼 문제일 것이다. 결혼은 인생을 행복스럽게도 하지만 고통스럽게도 하는 것임은 누구나가 알고있다. 그러나 수많은 영독이 밝힌 바로는 어떠한 결혼도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은 없다. 모든 중요한 인간관계가 우연의 산물이 아님을 여러 방면에서 증언하고 있지만 특히 결혼은 아주 먼 옛날에 시작된 연속극(連續劇)에서 밀접하게 지내온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서 성립 시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불행한 문제에 부닥친 사람이 아니고는 영독을 의뢰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부부간의 인연관계가 평생에 지극히 행복스럽게 전개되고 있는 예의 전생 원인을 찾기는 어렵지만 불행스런 예들에서 우리는 그 역(逆)을 상정(想定) 함으로서 결혼의 행복한 업보적 의미를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다음의 예는 지극히 교훈적이다. 41세의 미인의 경우이다. 18년전인 23세때에 쟁쟁한 실업가를 남편으로 맞아 결혼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남편의 육체적 무능으로 인하여 만족스런 결혼생활을 즐길 수 없었다. 다만 종교적 수행으로 육체적인 욕망을 가라앉히며 살아갔는데 불행히도 큰 위기에 봉착하였다. 그것은 결혼전의 옛 애인과 만난 것이다. 그리하여 남의 남편인 그 옛 애인과 밀회(密會)를 즐기게 된 것이다. 이 여인은 남편을 존경하였고 그 남편에게 심리적인 괴로움을 주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고 있었으며 종교적인 윤리관으로 하여 남의 남편과의 밀회는 마음을 어둡게 할 뿐이었다. 그리하여 자기의 옛 인연을 물은 것이다. 때는 프랑스의 십자군시대(十字軍時代)에 해당하는 전생이다. 이 부인은 그 생에서 [ 슈잔느, 메르시류]라는 이름을 가진 현 남편의 아내이었다. [메르시류]씨는 십자군운동에 열중하고 있었고 사명감에 불타있어 부부간의 애정은 거의 무시된 상태이었다. 십자군으로 출정(出征)하게 되자 아내를 믿을 수 없다하여 정조대(貞操帶)라는 교묘한 장치를 아내의 육체에 강요하였다. 남편으로부터 큰 사랑도 받아보지 못하였는데 의심까지 받게되고, 게다가 일상생활에 지극히 불편한 기계장치까지 강요받게 되니 이 부인은 마음속으로 [ 이렇게 의심받을 바에야 기회만 있으면 남의 남편과 부정이나 범하리라}하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아내의 정조를 강제적으로 구속한 그 남편은 금생에 육체적인 무능자가 되어 자신의 정절을 생리적으로 구속받는 보복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편으로부터 비인간적 취급을 받은 부인이 금생에 다시 결혼생활의 불만을 맛보고 있는 것은 부당한 것처럼 보일 수있다. 그러나 죄는 외적(外的)인 행위로만 저질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수세기 동안이나 꺼지는 일이 없이 그 죄의 대가를 요구한다. 그 여자는 의심받고 불쾌한 기계장치를 강요당하였을때 마음속으로 증오와 복수심 그리고 불륜의 의지를 품었는데 그렇게 마음에 뿌린 씨는 금생에 현실화 한것이다. 남편은 그의 육체적 무능으로 하여 부인 앞에 완전히 굴복(屈服) 하였으니 증오와 복수심은 그렇게 성취하였고 남의 남편과의 밀회는 불륜의 의지가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금생에 그 여자는 종교적으로 성장하였다. 결코 남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가득하고 육체적인 이유 여하에 불구하고 남편을 사랑하는 것이 자기의 참삶의 길임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옛 애인과의 밀회는 어떠한 가정의 불행을 뜻함을 확신하며 깨끗이 단념하기에 이르렀다. 사실의 전개만을 보면 분명히 비극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극 속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자신과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이 실례(實例)에서 우리는 여러가지의 교훈을 받는다.

    [3] 인생은 학교다.

    인생은 교실이요, 도량이다. 인생에서 얻어지는 것이 있다면 인격의 향상뿐이다. 나에게 있는 괴로움은 내가 해결할 과제이며 그 과제를 통하여 나는 무한히 밝아진다. 그 과제는 바로 내가 전생에 나에게 부과(負課)해 준 것인 까닭에 아무리 어려워도 피할 방도가 없는 것이며 동시에 꼭 해결할 수 있는 것이고 해결 불능의 것은 없는 것이다. 어떠한 괴로움도 나에게 무의미하게 나타난 것은 없고 나의 마음의 수련을 위해 가치없는 것은 없다. 모두 감사하며 받아드려야 할 숙제이다. 그것은 가정문제에서 더욱 그러하다. 다음은 나의 행위는 꼭 나에게 돌아 온다는 것이다. 내가 남에게 하는 일은 그것이 나 자신에게 하는 일이다. 남을 미워함도 남을 사랑함도, 남을 도와줌도, 남을 해침도 결국 그것이 자기 자신에 대한 행위이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살야야 하는가는 윤리학적 문제 이전에 이미 명백한 것이다. 그리고 몸으로 짓는 죄 이외에 마음속에 뿌리는 죄의 씨를 잊어서는 안되겠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하여 마음속에서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그리고 죄스러운 생각을 가지면 그것은 자기를 해치는 일이 될 뿐이다.

  • 30. ...
    '13.6.15 7:08 AM (112.148.xxx.102)

    원글님이 바람을 폈다면 시어머님이 먼저 지랄을 하셨을 겁니다.
    친정 부모에겐 맘 아프지만 말씀 하세요.

    안그러면 친정 부모님이 남편을 백년 손님이라 잘 해주고 할것 아닙니까.
    님이 가끔 짜증내고 화내고 하면 님을 탓 할 거고요.

    왜 혼자 십자가를 지고 가라는지 이해가....(부모님께 맣나는 행동 가지고 뭐라 한 분들)
    지금 아이를 위해서 계속 사는 것을 택하신 것도 대단한데....

    너무 착하기만 하면 이 세상은 이상하게 그런 사람들을 더 만만하고 힘들게 하더군요.

    너무 맘 아프고 ...화납니다.
    힘내세요...

  • 31. 건강을 돌보면서
    '13.6.15 9:56 AM (218.239.xxx.19)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자신을 잘 살펴서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하는게 필요해요.
    감정이 흐르는대로 하다보면, 몸의 기운이 소진되어 몸의 힘도 빠지고 희망 자체가 깨어져 괴로움이 더 크게 되면서 몸이 망가지게 될 수 있잖아요. 어려울수록 차분하게 생각하시고 시간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잘 정리해 어느쪽이 되었든 자신이 내린 결정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 32. ...
    '13.7.30 1:59 AM (118.91.xxx.229)

    시모한테 지랄 해봤자... 속으로 어차피 내 아들 바람펴도 같이 살잖아! 그리 생각할겁니다. 일시적인 화풀이는 될 수 있지만 님 시모는 가슴이 새기고 되갚을 날을 바랄겁니다. 그리고 님은 이미 을이 된겁니다. 그리고 이대로 결혼생활 쭈욱 하시는 동안은 님 남편은 갑입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에게는 님이 지금보다 좀 더 이성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을때 그때 애기하심이... 혹시 자매나 아님 법률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좋을텐데요. 그리고 혹시나... 증거가 될 만한 것은 수집을 하시거나 보관을 하시는 것이 좋으실듯 합니다. Just in case! 간통죄가 아직 위헌 결정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간통으로 고소하시는 방법도 있어요 단 고소가 유효하려면 이혼이 전제가 되어야 겠지요. 그럼 님 남편 상대녀도 같이 처벌을 받습니다. 1심에서 혹 유죄선고 받고도... 님한테 잘못했다.. 그러면 반은 정말 뉘우치는 거구요..아님 그 반은 아직 님이 고소취해줄 여지가 있으니까... 달래는 거 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일단 상대녀는 처벌 받습니다. 어차피 소송은 별도로 진행되니까... 1심에서 유죄받고 2심 전에 님이 고소 취하하시면 판사는 곱게 님 남편만 집으로 돌려보내줄겁니다. 그들은 누구의 가정도 깨지는 걸 원치 않으니까요. 하지만 상대녀는 그대로 쭈~욱 소송 진행됩니다. 하지만 님이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되겠지요. 제가 그때(4년전쯤) 형소를 알았더라면... 실행에 옮겼을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저를 위해 삽니다. 인생이라는게 쉽게 가지는게 아닌가봐요. 내가 이룬게 아니라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제로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살짝 가끔은 많이 가슴이 쓰리지만 이대로도 좋습니다. 나를 위해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꿈을 위해 그리고 10년 20년후 내 인생을 내가 스케치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준... 하지만 댓가(?)는 조금 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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