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여아의 습관적인 거짓말-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유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3-06-14 10:29:47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숙제를 안해놓고도 했다고 거짓말(검사해보라는 말까지 덧붙일 때가 많은데 그때도 거짓말)

도서관간다고 하고 택시타고 시내나가서 화장품사오고

교회간다고 하고 친구네 집에 가서 놀다오고

학원에서도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전화가 옵니다.

성향은 온순한 편이에요.

모진 말도 못하고 욕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에)

어제는 친구 병문안을 간다고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00라고.

저녁무렵에야 00이 아닌 ** 병문안인 것을 알게되었어요.

진찌 00냐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정색을 하고 목소리를 엄하게 다시 물으니 말끝을 흐려요.

왜 그랬냐고 했더니 엄마가 00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아무리 싫어도 병문안까지 못가게 할까싶어서 속상하더라구요.

00는 수학을 10점 맞았는데 80점 맞았다고 성적표를 조작해서 집에 가져가는 아이입니다.

그말을 듣고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안좋겠다고 지나가는 말투로 이야기한 것이 전부였는데... 

너무나 화가 나서 좀 때리고 심한 말까지 했습니다.

여러번 거짓말 안하겠다고 맹세를 했거든요.

혼내는 중에 하라는 숙제를 검사하니 아예 손도 안댔더라고요(초저녁에 물었을 때는 해서 믿었거든요)

공부방이며 침실 정리정돈 안되는 것까지 몰아서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움주세요.

IP : 202.31.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13.6.14 10:44 AM (202.31.xxx.191)

    그러게요. 제가 어쩌다 '자유'라고 썼네요. ㅎㅎㅎ. 말씀듣고 보니 그렇네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저희 부부가 거의 산책을 하거나 모임이 있어서 아이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아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단번에 허락하는 편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부페식당과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제가 속상한 이유는 '거짓말'이에요. 사실대로 00에게 갔다고 하면 될텐데...사실대로 화장품사러 가고 싶다고 하면 되었을텐데.
    칭찬받고 싶은 욕구와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크게 자리하고 있는가싶기도 하고.....지금 마음이 무척 안좋습니다.
    한가지 저희 부부가 주말부부입니다. 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싶디고 하구요.
    어떤 말씀이든지 절실합니다.

  • 2. 야마다야
    '13.6.14 11:02 AM (121.66.xxx.74)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 순간 어렵겠더라도 임팩트있게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 3. ..
    '13.6.14 11:19 AM (110.70.xxx.216)

    부모가 엄해서 혼나기 싫거나,,, 남들한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애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아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너무 엄하게만 한건 아닌지. 좀 살펴보시는게,,
    그래도 거짓말에 관련된 부분은 단호하게 지도하셔야죠

  • 4. 자유
    '13.6.14 11:37 AM (202.31.xxx.191)

    남편과 장시간 통화했습니다.
    제가 평소엔 자애롭다가 잘못에 굉장히 엄하게 하는 편인 것 맞아요.
    아이가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학원선생님으로부터 들었어요. 서너차례.
    말씀주셔서 고맙습니다. 좀 진정이 되네요.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줘야겠어요. 대신 잘못에 대해선 임팩트있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923 도도한데 차갑지 않은여자 8 2013/07/24 3,775
278922 너목들 방금 수하가본게 2 너목들 2013/07/24 3,003
278921 짝 모태솔로편 보신분 계셔요? 1 혹시 2013/07/24 1,708
278920 뿜뿌?버스....폰.. 2 2013/07/24 1,261
278919 후쿠시마 원전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7 ㄷㄷ 2013/07/24 1,331
278918 건표고버섯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어찌해야될까요? 6 재활용 2013/07/24 4,842
278917 어떤 상대한테... 1 궁금 2013/07/24 718
278916 일반분양이 순조롭지않을때 조합원에게 부담을 지우나요? 3 언니걱정 2013/07/24 1,274
278915 만기전, 세입자가 이사나간후 관리비에 대해서요. 6 문의드려요 2013/07/24 3,724
278914 어금니 크라운 가격 6 치과 2013/07/24 4,039
278913 코리앤더와 실란트로.. 같은건가요? 3 ,,, 2013/07/24 5,112
278912 황태해장국 맛있게 끓이고 싶어요. 10 ... 2013/07/24 1,723
278911 34평살다가 18평으로 이사가셨던 분 17 .. 2013/07/24 10,610
278910 서울(서초)에서 한달정도 머무를수있는 오피스텔이나원룸 추천좀해주.. 1 .. 2013/07/24 1,428
278909 막장드라마에 꼭 3 제이씨크릿 2013/07/24 1,066
278908 매선침시술문의ᆞᆢᆞ 2 angel 2013/07/24 1,351
278907 샌드위치 햄 가격 좋은건 뭘까요? 2 하하 2013/07/24 1,147
278906 아이허브 오브리 밸런싱 샴푸 쓰시는분? 1 샴푸 2013/07/24 1,952
278905 정상회담 대화록 어디 있는지 알거같아요ㅋㅋ 21 알거같다 2013/07/24 3,778
278904 인천공항지하 장기주차 가능하나요? 10 지방여행자 2013/07/24 3,398
278903 라벨지 어떻게 만들어 쓰나요? 7 2013/07/24 1,886
278902 생로병사-'고기, 걱정없이 먹는다'..건강한 육식 방법 3 jc6148.. 2013/07/24 3,042
278901 길고양이가 자꾸 집에 들어오면 가둬야 하나요? 21 어쩌란말이냐.. 2013/07/24 11,061
278900 파데 랑콤 vs 아르마니 3 ㅇㅇㅇ 2013/07/24 2,370
278899 무정도시 출연진들 다들 연기 정말 잘하시네요^^ 11 A++ 2013/07/24 2,877